홍상수 감독의 힘!...‘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

이희승 기자
입력일 2015-08-16 15:26 수정일 2015-08-16 15:32 발행일 2015-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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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한국영화 최초로 주연상 수상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사진제공=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앞서 홍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돼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배용균 감독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이후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주인공 정재영은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배우는 정재영이 유일하다. 2001년에 여배우 김호정이 영화 ‘나비’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1946년 처음 문을 연 스위스 최대 규모의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베를린·칸·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5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고 있으며 현재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2일 이번 영화의 여주인공인 배우 김민희와 출국해 영화상영과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에 남우주연상을 받는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는 국내에서 다음 달 말께 개봉할 예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