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헬스

세브란스, ‘통합내과’ 신설…효율적 협진으로 복합 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 강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기존 분과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종합적이며 효율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구축하고자 지난 1일부터 ‘통합내과’를 운영 중이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일부터 최초로 ‘통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통합내과는 종합적 환자 치료를 위해 출범한 ‘컨트롤 타워’다. 복합적 질환을 지닌 환자를 위해 내과 내부의 분과들은 물론 다른 임상과 와의 협진을 조정한다. 특정 분과로 분류할 수 없어 치료가 지연되는 환자를 관리함으로써 분과 중심 체제에서 발생 가능한 누수현상을 줄일 수 있다.더불어 응급진료센터를 발판으로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응급실 전담 진료교수가 중심되어 치료방향이 모호한 환자의 치료흐름을 개설해주고, 2개 분과 이상의 혼합된 질환의 환자라면 긴밀한 분과와의 연락으로 입원 여부를 결정하되 조정이 어려워지면 통합내과가 직접 입원시킴으로써 빠른 치료 타이밍을 유지한다. 환자 입원 이후, 주요 문제가 나타나면 빠른 협의 진료로 치료 방향을 설계해 응급의학과와 내과 전공의를 넘어 다른 임상과 와의 협력이 효율성을 지니도록 유지한다.마지막으로 수련의 교육과 입원전담전문의 등 의료진 관리와 교육도 통합내과가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세밀한 분과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던 수련의들에게 통합적인 진료 지침을 제공해 의료를 적용시키는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며 분과에 적합한 시술과 진료, 연구에 집중하는 기회도 제공한다.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역할 규정, 배치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장양수 장양수 내과부장은 “통합내과는 기존 분과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종합적이며 효율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구축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분과는 세부적인 진료, 시술, 연구와 전문적 수련을 맡고, 통합내과는 학생교육, 전공의 수련, 입원전담전문의 관리, 그리고 기존 전문의들의 일차의료에 대한 재교육 분야를 담당해 균형 잡힌 내과전문의 활동이 유지되도록 보완해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2 13:38 노은희 기자

'10회 잇몸의 날' "다양한 질환에 영향 미치는 치주염…적극적 예방 필요"

치주(잇몸)치료 후 관리를 제대로 한 환자의 약15% 만이 잇몸건강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치주질환이 동맥경화증과 황반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해 보인다.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와 동국제약이 22일 잇몸의 날(3월 24일)을 맞아 이 같은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잇몸의 날’은 대한치주학회와 동국제약이 세계 최초로 지정한 날이다.이들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지치주치료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과 ‘치주염 유발 세균이 동맥경화증 발생 및 악화를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한 연구 등 다양한 결과들을 공개했다.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피성희 연구팀은 치추치료 이후 꾸준한 유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 교수는 “치주치료는 환자의 협조도가 무척 중요하다”며 “협조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정기적 내원 환자들에 비해 3배 정도 치아상실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와 재발이 흔한 만성질환인 치주병의 주기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치주질환과 황반변성(AMD)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발표됐다.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는 “치주질환환자들 중 심혈관 질환이 19% 증가하는 연구결과도 나타났다”면서 “주된 세균으로 알려진 ‘Porphyromonos gingivlalis’의 ‘heat shock prootein 60 펩타이드’가 동명경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또한 “눈과 잇몸은 가장 혈관이 많은 곳으로 염증인자가 만성적으로 깔렸을 때 병의 악화나 유발인자로 전환 될 수 있어 치주염과 동맥경화증의 연관성에 대해 공공의료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흡연, 운동, 알콜 등 비감염성만성질환(NCD)으로 인한 치주병과의 연관성도 위험요소로 지적됐다.양승민 삼성서울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주질환유병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의료비 지출도 누적되고 있다”며 “현재 환자수도 1400만명, 2016~2017년에는 관련 의료비가 1조 4000억으로 증가해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담부서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제 10회 잇몸의 날’ 을 맞아 오는 24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는 기념식 행사와 토크콘서트가 진행 될 예정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제 10회 잇몸의 날 (사진제공=대한치주과학회)

2018-03-22 13:11 노은희 기자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식약처 임상 1상 승인

유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 신약’(YY-101)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유유제약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남성 지원자 28명을 대상으로 YY-101 점안액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제 1상 임상시험으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수행 예정이다.유유제약의 YY-101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사업에 선정된 국책과제로 안과질환 T2B(Technology to Business) 기반구축센터인 부산 백병원과 YY-101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진행했다. T2B기반구축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질환별(안과질환, 암질환, 대사성질환, 소화기질환, 관절·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등)로 센터를 1곳씩 지정해, 전임상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백병원이 선정됐다.유유제약 백태곤 연구소장은“YY-101은 전임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안구건조증 치료 펩타이드신약이며, 이번 임상1상 승인을 통해 신약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2 10:49 노은희 기자

[비바100] “사람마다 늙는 속도가 다르다”… 노화 늦출 ‘텔로미어(Telomere)’를 찾아라

사람마다 늙는 속도가 다르다. 이유가 뭘까? 우리 몸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의 끝에서 덮개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 차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길이가 짧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길이라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블랙번(Elizabeth Blackburn)과 엘리사 에펠(Elissa Epel)의 주장이다. 블랙번은 텔로미어의 분자 특성, 그리고 텔로미어를 유지하는 효소인 텔로머라아제를 발견한 공로로 2009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과학자로, 세계 1위 생명과학연구소인 ‘소크연구소’ 소장이다. 에펠은 세계적인 건강심리학자로 노화와 대사, 비만, 감정을 연구하는 UCSF 센터 소장이다. 이들이 최근 내놓은 ‘늙지 않는 비밀(The Telomere Effect)’이라는 책에서 제시한 ‘노화 늦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시킨다이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고, 짧은 텔로미어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악화시켜 감기조차 쉽게 걸리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텔로미어의 마모 속도를 늦추거나 더 나아가 역전시키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이들은 우리 몸 속에 숨어 있는 ‘3대 적’을 염증, 산화 스트레스, 그리고 인슐린 저항이라고 지적한다. 염증은 텔로미어 손상과 상호 파괴적이다.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더 악화시킨다. 산화 스트레스는 우리 염색체 서열을 파괴한다. 인슐린 내성이 인슐린 급증으로 이어지면 복부 비만 등 만병의 근원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유독성 스트레스’는 텔로미어를 줄이는 치명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부정적 사고도 텔로미어를 더욱 짧게 만드는 요인이란다.◇ 자아 위협하는 스트레스 줄이는 법사람들은 자기 정체성이 중대한 위협을 받을 때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때 텔로미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다. 이럴 땐 마음 속으로 또는 종이에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 들의 목록을 10분 동안 적는다. 그리고 이 역할이나 가치 중 하나가 당신에게 유독 두드러지게 기여했던 한 순간을 생각해 본다. 자기 정체성을 매우 강하고 탄탄하다고 스스로 믿도록 하는 것이다.‘언어적 거리두기’로 중요하다. “저 사람은 왜 초조해 할까?” 식으로 자신의 일을 제3자의 것처럼 생각해 위협과 불안, 부끄러움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시간 거리두기’ 요법도 있다. 곧 닥칠 불안한 미래에 대해 “10년 후에도 이게 내게 위협이 될까?” 생각하는 것이다. 사건이 일시적인 것임을 알면 극복도 빠르다. ‘시각적 거리두기’도 있다. 사건을 그냥 곧바로 떠올리는 대신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한 걸음 물러나 좀 더 멀리서 보는 것이다.자기연민의 시간도 필요하다고 권한다. 고통이 현실 임을 인정하되, 이 고통이 나만 겪는 게 아니라 인류 공통의 것임을 상기하도록 “난 혼자가 아니야, 누구든 때론 이런 일을 겪어. 삶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법이지”하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생각보다 더 강할지도 몰라.”◇ ‘체중’ 보다 ‘똥배’를 신경써라 인슐린 내성과 복부 지방은 노화의 최대 적이다. 텔로미어는 체중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배가 나온 정도와 인슐린 민감성을 건강의 지표로 삼을 것을 권한다. 열량에 집착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텔로미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당분 함량이 적은 저혈당 지수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시면 내면의 대사 건강이 촉진된다고 한다. 체중 절대치 보다는 이 쪽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심혈관 운동으로는 걷기가 최고다. 그저 자기 최대능력의 60% 수준에서 걷거나 천천히 달리면 된다. 일주일에 적어도 3번, 40분씩 한다. 달리기의 경우 가벼운 준비 운동 10분, 간격을 두고 4회 반복하면서 빨리 달리기 3분, 천천히 달리기 3분 씩을 반복한다. 이후 천천히 정리운동을 10분 가량 하며 마무리한다. 걷기의 경우 빨리 걷기(힘든 정도를 1~10단계로 나눈다면 6이나 7 수준)를 3분 정도, 천천히 걷기를 3분 정도 한다. 온종일 조금씩 걷는 활동이 중요하다.◇ 유해한 노출을 줄여라동물성 지방과 유지방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고기의 지방부위는 물론 오래사는 어류에 든 지방도 피하자. 다만 지방이 많아도 연어나 다랑이 같은 어류에는 텔로미어에 좋은 오메가 3 같은 성분이 들어 괜찮다고 한다.고기를 가열할 때는 불꽃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한다. 탄 부위는 무조건 먹지말라. 가능한 살충제를 안 쓴 식품을 먹도록 노력한다. 천연 성분이 든 청소 제품 사용도 권한다. ‘chemical-free-living.com’ 사이트에 보면 손쉬운 제조법도 나오니 참고하면 좋다. 카드뮴이나 납 벤젠 등이 들어가지 않은 무독성 가정용 페인트 사용도 필수다.가능하면 집에 식물을 더 많이 키우자. 공기를 정화하려면 약 9제곱미터에 화분 2개가 적당하다고 한다. 아예 자신이 사는 지역에 숲을 가꾸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좋다. 내가 사는 동네가 더 건강할 수 있도록 벽화나 멋진 포스터로 희망과 신념, 긍정으로 채우는 경우도 많다. 작은 주차 공간이라도 나무나 꽃을 심고 이웃과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내자. 그러면 분명히 노화는 지연될 것이라 한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2 07:00 노은희 기자

[브릿지포토]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 5월 9일부터 제6회 석세스 워크샵 진행

미국 프리미엄 스킨케어 및 웰니스 전문 기업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Nerium International Korea)가 제 6회 석세스 워크샵을 진행한다. 네리움의 석세스 워크샵은 성공을 향한 네리움만의 차별화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더 큰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다. 한국만의 특화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매 회마다 브랜드파트너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낸다.네리움인터내셔널, 제 6회 석세스 워크샵 진행이번 제 6회 석세스 워크샵은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진행되며 워크샵 참석 자격 달성 기간은 4월까지다. 대명리조트 거제 마리나에서 진행되며 네리움의 비즈니스 전문가로서의 브랜드파트너의 성장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한 자리다. 프로그램 구성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제품 안내 및 보상 플랜 강의뿐 아니라 외부 강사 초청, 팀빌딩 액티비티,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시간으로 준비되어 있다.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의 정다미 과장은 네리움의 석세스 워크샵은 “더 큰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며 “앞으로도 네리움의 브랜드 파트너들을 위해 본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소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양윤모기자yym@viva100.com

2018-03-21 17:52 양윤모 기자

청연한방병원,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육성사업’ 선정

청연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8년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술을 발굴해 역별 특화된 의료관광모델을 개발하고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역의 특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공모됐으며 전국 14개 시도에서 지원해 7개 사업이 선정됐다.청연한방병원은 이번 공모에 조선대치과병원, 전남대병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의료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및 헬스케어 역량강화 사업’이라는 주제로 지원했다고 전했다.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청연한방병원은 다양한 양·한방 연계 치료 및 교육 프로토콜을 확대 개발함으로써 지역기반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포괄적 융복합 웰니스 의료관광 모델을 구축해 지역의 의료관광 동력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또한 이번 컨소시엄에서 주관 의료기관인 조선대치과병원은 특화된 해외환자 맞춤형 치과치료 및 교육모듈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전남대병원은 권역뇌혈관센터, 해외환자 수용 인프라 구축, 해외 의료진 교육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이번 사업에 선정에 앞서 청연은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 알마티청연을 개원하며 청연의 세계화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글로벌 한방병원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1 16:08 노은희 기자

서울보건의료 상생협의회 "건강보험 보장성 성공은 이해관계자간 소통"

서울보건의료 상생협의회(회장 진종오, 건보공단 서울본부장)가 20일 건강보험공단 서울본부에서 2018년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건보공단 서울본부)서울보건의료 상생협의회(회장 진종오, 건보공단 서울본부장)는 2018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따른 이해관계자간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일 건강보험공단 서울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서남규박사(건보공단 의료비분석실장)는 발제를 통해 건강보험 보장률 정체의 주원인을 비급여 진료비의 증가로 보고, 보장성 강화를 위해 급여의 우선순위에 대한 원칙과 결정을 할 사회적 합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공급자단체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기존 수가를 보전하면서 비급여를 급여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민소비자단체 대표들도 정부 주도의 일방적 정책 결정이 아닌 국민들이 건강보험 정책에 참여 할 수 있는 소통 구조 확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진종오 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국민의료비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의료기관 운영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 이해관계자간의 갈등이 표출되는 것은 불가피한 과정”이라며 “서울 보건의료 상생협의회야말로 합리적이고 적절한 사회적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사례로 국민건강 수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기구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1 16:06 노은희 기자

건강보험료 부과액 50조원 첫 돌파

건강보험당국이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가 50조원을 첫 돌파하면서 세대당 부담한 월 보험료도 1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2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액수는 50조41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며, 50조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보험료 부과액은 2011년 32조9221억원, 2012년 36조3900억원, 2013년 39조319억원 등에 이어 2014년 41조5938억원, 2015년 44조3298억원, 2016년 47조5931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대당 월 보험료(본인 부담 보험료 기준)도 10만1178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하면서 1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연령별로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27조6533억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는 2011년 15조2860억원(33.1%), 2012년 16조3401억원(34.2%), 2013년 18조565억원(35.4%), 2014년 19조7417억원(36.3%), 2015년 21조8023억원(37.6%), 2016년 25조187억원(38.7%) 등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매년 늘고 있다.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54조6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 중에서 이른바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3조1608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1 15:01 노은희 기자

만 50세 이상 대장암 무료 검진 가능…'검진 의사 실명제' 도입

올해부터 만 50세 이상 대장암 검진을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암 검진 의사의 정보를 기록지에 기재하는 ‘검진 의사 실명제’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제11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암 검진 제도 개선 내용을 20일 발표했다.정부는 현재 운영중인 5개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외 내년부터 폐암 검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복지부는 우선 올해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토록해 만 50세 이상 대상자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했다.또 국가 위암 검진과 대장암 검진의 경우 조영검사 내시경검사 중 선택이 아닌 올해부터는 정확성이 높은 내시경검사를 우선 하도록 권고안을 변경했다.국가 암 검진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의사의 이름과 면허번호를 기록지에 게재하는 ‘검진 의사 실명제’도 시행된다.지난해부터 만 55세~74세 30갑년(Pack Year)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 역시 올해 말까지 지속한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 기간(년)을 곱한 것으로,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간 흡연 또는 매일 2갑씩 15년간 흡연한 경우를 칭한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까지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 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지만 2012년부터 암 발생률이 4년 연속 감소하고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10년 전보다 16.7%p 높아진 70.7%를 기록했다”며 “암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 검진, 치료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복지부는 ‘제11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21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그랜드볼룸 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행사에서는 노성훈 연세대학교 교수(홍조근정훈장), 이춘택 서울대학교 교수(근정포장) 및 임정수 가천대학교 교수(근정포장)를 비롯한 총 100명의 국가 암 관리 유공자에게 시상이 이뤄진다. 암 검진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으로 암 예방 활동을 펼친 의사 양재진 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0 14:40 노은희 기자

한만청 교수 의학공헌상·유소영 전문의 윤광열 의학상 선정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제4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한만청 서울의대 명예교수, ‘제9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에 유소영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각각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분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한만청 명예교수는 학문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해 헌신하고, 의학전문학회의 발전과 변화를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만청 명예교수는 국내 의학전문학회들의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발한 국제학술활동을 도모하며, 의학전문학회가 국제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중재적 방사선학의 개척자이자 우리나라 영상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구자로 한국인 최초 ACR(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명예 펠로우, 북미방사선의학회(RSNA) 명예회원 등을 역임한 세계적 권위자이다.제 9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 유소영 전문의는 “Voxel-based morphometry study of gray matter abnormalities in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J Korean Med Sci. 2008 Feb; 23(1): 24-30” 논문의 제1저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부채표 가송재단이 2009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유소영 전문의는 우수한 논문을 게재하여 우리나라의 의학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였기에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시상식은 오는 3월 27일 열리는 대한의학회 2018년 정기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한만청 서울의대 명예교수 (사진제공=부채표)유소영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진제공=부채표)

2018-03-20 14:38 노은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유럽 시장 유통 계약 체결 완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트라스투주맙)의 유통 계약 체결을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먼디파마(Mundipharma), 컨 파마(Kern Pharma), 오리온(Orion) 등의 파트너사들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의 판매를 담당한다. ‘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허셉틴’으로 연간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유럽의 시장에서만 약 2조 4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램시마’ㆍ‘트룩시마’의 유럽 런칭 및 유통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약가 등재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국가들의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분기 중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에서 ‘허쥬마’ 런칭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세일즈 활동을 전개한다.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투여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래피드 인퓨전’이 가격과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료진의 제품 선호도를 높여 ‘허쥬마’의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런칭 초기부터 빠르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3월 초부터 두 달여 간의 일정으로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의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정부관계자 및 주요 의료진을 만나는 등 현장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트라스투주맙)의 유통 계약 체결을 마무리 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2018-03-20 10:21 노은희 기자

서울대 이승훈 교수팀, 뇌졸중 미리 예측 가능한 지표 발견

국내 사망 원인 3위이자 침묵의 저격수라 불리는 ‘뇌졸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양욱진 전공의,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은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amma-Glutamyl Transferase, 이하 GGT)’ 수치 활용하면, 뇌졸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GGT’는 통상 음주 정도나 간질환을 평가할 때 활용하는 혈액 검사의 일종이다.연구팀에 따르면 ‘GGT’의 역할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인 45만6100명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소 ‘GGT’ 수치가 높은 경우(남자 53 IU/L이상, 여자 23 IU/L이상) 향후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가 39% 증가했다. 이를 뇌경색과 뇌출혈로 세분해 보면 위험도가 각각 45%, 46%로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기존 위험인자 영향을 모두 보정한 결과라다.이승훈 교수는 “아직까지도 건강한 성인에서 뇌졸중 위험도를 예측하는 혈액검사 지표는 전혀 확립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며 “본 연구가 정상 성인의 뇌졸중 예방대책에 GGT를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고려대 구로병원 및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작년 5월에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뇌졸중학회에서 초청돼 관련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최근에는 뇌신경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 됐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양욱진,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 (사진제공=서울대병원)

2018-03-20 10:07 노은희 기자

54년간 봉사해 온 김임원장, 34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선정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김임 원장(전북 전주·김임신경정신과의원)이 선정됐다.시상식은 20일 저녁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다.수상자 김임 원장은 1964년 시작한 봉사활동을 54년동안 이어왔다. 김원장은 국내 무의촌 및 해외 의료봉사는 물론 경제적 후원과 정신건강 치유, 생명의 전화·가정폭력상담소·가정법률상담소·YMCA 등의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인술 실천에 앞장서 왔다.김임 원장은 1964년 전남의대/간호대 연합 의료봉사 동아리를 통해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하며 봉사의 길에 들어섰다. 의료봉사 활동 초기 김임 원장은 기생충 박멸 사업부터 레크레이션 보급, 화장실 개량과 손씻기 운동 등 위생과 예방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1972년부터 2016년까지 40년 넘게 ‘장미회’에 몸담으며 간질 환자를 무료 진료하기도 했다. 또한, 1985년 이후엔 성폭력 피해자, 학교 폭력 피해자, 가정 폭력 피해자 등 정신건강 치료봉사에 힘썼다. 또한, 병원, 학교, 사회단체에서 자살 예방, 스트레스 관리, 청소년 자녀와의 소통 문제, 위기관리 등 정신건강 강좌도 진행했으며, 지금도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김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된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상금은 기존 3000만원에서 올해부터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이와 함께, 34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1995년부터 23년 동안 국내와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정찬의 원장(세종특별자치시 정비뇨기과의원)△2003년부터 15년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무료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예리코클리닉봉사회 △1997년부터 21년 동안 매주 월요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설의원 재건 및 성형 담당 위촉의사로서 한센병 환자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는 박향준 교수(인천 가천대길병원 피부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로 34회를 맞이했다.보령의료봉사상은 故 이태석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올해로 34회째를 맞는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김임 원장(전북 전주·김임신경정신과의원)이 선정됐다.(사진제공=보령제약)

2018-03-20 09:50 노은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15분 진료 심층진찰 시범사업 실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윤혁 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지난 달 26일부터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15분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중증 암 · 희귀난치성 질환 · 미진단 질환 등으로 처음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병원 측은 총 8개 진료과 10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에 나서게 되며, 1차 · 2차 병원에서 먼저 진료를 받은 후 시범 사업에 부합하는 질환을 가진 환자는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부장 김용범 교수(산부인과)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퇴원 후 중환자 케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이미 15분 진료를 자체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기존 진료의 패턴으로는 경증 환자도 큰 병원으로 쏠림에 따라, 보다 자세한 진료가 필요했던 중증 암 환자나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상담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진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0 09:39 노은희 기자

네이처셀,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기술 日서 세계 최초 상용화

국내 연구진이 독자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목적의 줄기세포 기술이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상용화된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원장 라정찬)은 일본 협력병원인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이 19일 열린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 심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관한 승인 적합 결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심사 결과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전달되며, 이 달 안에 정식 치료가 시작된다.일본은 ‘재생의료 안전성 확보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양한 자가성체줄기세포 치료를 의약품이 아니라 치료기술로 승인 받을 수 있다. 재생의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한 후 승인 적합 결정을 내리게 되면, 그 결정을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출하고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연구원에 따르면 규슈 특정인정재생의료위원회는 줄기세포전문가, 생명윤리전문가, 규슈의과대학 교수, 변호사, 의사, 일반 소비자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되어 치료계획을 심사하였으며, 신청사와의 질의응답, 전문가들간의 충분한 토론 등을 거쳐 2시간 30분동안 진행되었다. 또한 환자에 대한 리스크와 혜택 등이 고려된 후 투표에 의해 결정이 이루어졌다. 이번 승인으로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이 일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라정찬 박사는 “한국의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 않으므로 당분간 모든 투자와 역량을 일본과 미국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 중국, 미국 등 전세계 치매 환자는 물론이고, 이미 승인 받아 치료중인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도 일본에서 성공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한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기술은 라정찬 박사가 2008년 자신의 몸에 직접 정맥 내 주사법을 시험해 가면서 바이오스타 줄기세포 기술연구원이 10년 이상에 걸쳐 개발했다. 정맥 내에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투여하는 방식으로 2주 간격으로 회당 2억 셀씩, 총 10회에 걸쳐 투여한다.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정맥 투여 방식은 미국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암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임상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2018-03-20 09:27 노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