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부과액 50조원 첫 돌파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3-21 15:01 수정일 2018-03-21 18:38 발행일 2018-03-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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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_건강보험료부과금액증가추이

건강보험당국이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가 50조원을 첫 돌파하면서 세대당 부담한 월 보험료도 1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액수는 50조41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며, 50조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보험료 부과액은 2011년 32조9221억원, 2012년 36조3900억원, 2013년 39조319억원 등에 이어 2014년 41조5938억원, 2015년 44조3298억원, 2016년 47조5931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대당 월 보험료(본인 부담 보험료 기준)도 10만1178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하면서 1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연령별로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27조6533억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는 2011년 15조2860억원(33.1%), 2012년 16조3401억원(34.2%), 2013년 18조565억원(35.4%), 2014년 19조7417억원(36.3%), 2015년 21조8023억원(37.6%), 2016년 25조187억원(38.7%) 등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54조6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 중에서 이른바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연세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3조1608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