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기자

편집부 기자

sports@viva100.com

강정호, 6경기째 멀티히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경기째 2안타 이상(멀티히트)을 기록했다.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워싱턴 선발은 ‘피츠버그 천적’인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 셔저는 지난달 21일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이날 전까지 피츠버그를 상대로 14이닝 연속 안타를 맞지 않고 있었다.강정호는 2회말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셔저의 낮은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 개인적으로는 셔저를 상대로 4타수 만에 친 첫 안타이며, 피츠버그로써는 16이닝만의 안타다.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는 셔저를 상대로 11타수 만의 첫 안타를 우월 장외홈런으로 장식하면서 강정호는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셔저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쳤다. 이로써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시즌 피츠버그 타자 중 최장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5회말 2사에서 셔저와 다신 만난 강정호는 3루수 대니 에스피노사의 글러브로 들어가는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7회말 1사 1루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워싱턴 세 번째 투수 애런 바넷을 상대로 유격수앞 병살타를 기록했다.강정호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9로 올랐고 득점은 33개로 늘었다.이날 피츠버그는 천적 셔저를 상대로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알바레스의 선제 홈런 이후 2-4로 역전당했지만 그레고리 폴랑코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동점 투런포를, 닐 워커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피츠버그는 워싱턴을 상대로 7-5로 승리하고 이틀 연속 워싱턴을 제쳤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5 11:51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양보다 질? 첼시-아스날, 여름 이적시장 플랜은?

(사진출처= 첼시 공식 홈페이지)다음달 열리는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의 전력 보강이 한창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의 폭풍 영입이 이슈로 떠올랐고, 맨체스터 시티도 라힘 스털링, 파비안 델프를 영입하면서 홈 그로운 제도에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여름 이적시장은 약 40여일을 남겨두고 있어 각 팀들의 다음 시즌 전망을 섣불리 내놓기엔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여타 유럽리그보다 1~2주 가량 일찍 개막하며, 다음달 2일(이하 한국시각) 예정된 첼시(리그 우승팀)와 아스날(FA컵 우승팀)의 커뮤니티 실드는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의 여름 이적 시장 행보가 너무 미진하다. 첼시는 라다멜 팔카오, 아스미르 베고비치, 아스날은 페트르 체흐를 영입하는데 그쳤다. 첼시는 아우스크부르크의 왼쪽 풀백 압둘 라만 바바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이는 필리피 루이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공백을 채우는 수준에 그칠 뿐 전력 업그레이드로 간주하긴 어렵다.물론 두 팀은 지난 시즌 만족스런 성과물을 남겼다. 첼시는 2009/10시즌 이후 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으며, 아스날은 전반기 최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고, FA컵에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때 무관의 아이콘으로 불린 이미지도 이젠 말끔히 털어버렸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맨유는 올 여름 멤피스 데파이, 마르코 다르미안, 모르강 슈나이덜랭,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스쿼드에 추가했으며, 리버풀도 제임스 밀너, 아담 보그단, 조 고메스, 대니 잉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나다니엘 클라인에 이어 최근 크리스티안 벤테케마저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이벌 팀들의 전력 보강이 심상치 않다. 첼시는 비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유럽 무대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파리생제르맹에게 덜미를 잡히며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아스날 역시 예상을 깨고 모나코에게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유력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스날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기에는 타 팀들을 압도할 수 있는 스쿼드라고 보기 어려운게 사실이다.그렇다면 첼시와 아스날의 올 여름 이적 시장 플랜은 어떨까. 지금까지의 행보를 살펴보면 스쿼드의 양보다 질을 높이는데 치중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1일 “첼시가 에버턴의 수비수 존 스톤스를 영입하기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67억 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첼시는 스톤스 영입을 위한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59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존 테리, 게리 케이힐의 중앙 수비 라인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 모두 30대 노장이다. 무리뉴 감독은 커트 주마와 더불어 젊고 싱싱한 또 한 명의 중앙 수비수를 보강하고 싶은 마음이 역력하다. 반면 아르센 벵거 감독은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타깃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다. 아스날은 벤제마 영입을 위해 4500만 유로(약 563억 원)을 제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에 달렸다. 베니테스 감독은 최전방 공격진에 헤세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벤제마의 활용 방안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벵거 감독은 지속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3년에는 곤살로 이과인,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에 근접했지만 모두 아쉽게 불발됐으며, 벤제마는 매 시즌 벵거 감독의 No.1 영입 대상이었다. 아스날에서 3시즌 연속 최전방을 지킨 오리비에 지루의 성장세에도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공격수 영입은 필수라는게 중론이다. 앞으로 첼시와 아스날이 남은 오프 시즌 기간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5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SK 두 번 떠난 임훈, 적토마 후계자 낙점?

임훈(연합)터질 듯 말 듯한 잠재력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임훈이 LG에서 새 출발을 한다.SK와 LG는 24일, 3:3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번 트레이드로 외야수 임훈(30), 투수 진해수(29), 여건욱(28)이 LG 유니폼을 입게 됐고, 외야수 정의윤(28), 투수 신재웅(33), 신동훈(21)은 SK에 몸담게 됐다.트레이드의 중심은 역시나 주전급 외야수로 분류되는 임훈과 정의윤이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끝내 잠재력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양 팀 프런트는 이들이 구단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트레이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임훈의 경우 독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지난 2011시즌이 끝난 뒤 롯데로 이적했다가 불과 20일 만에 SK로 돌아온 이력의 소유자다.사연인즉슨 이렇다. 당시 SK는 FA 자격을 획득하고 시장에 나온 언더핸드 투수 임경완을 영입했다. 롯데는 선수 보상 절차에 의거, 현금 대신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임훈을 지명했다. 롯데는 임훈에게 새로운 유니폼을 선사하고 기념촬영까지 마쳤지만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친정팀으로 돌아와야 했다.그해 열기가 뜨거웠던 FA 시장은 수많은 선수들이 타 팀 이적을 선택했다. SK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던 정대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대현은 당시 불펜 투수 최고액(4년 48억원) 기록을 경신하며 롯데에 입성했다. 그러자 SK 역시 보상금이 아닌 선수를 지명했다. 그는 다름 아닌 임훈이었다.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해프닝이었지만 다시 돌아온 임훈은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했다.양 팀 모두에서 보호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임훈이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는 결코 아니다. 당시 SK와 롯데는 외야진이 포화상태였기 때문에 4옵션이었던 임훈을 제외했다는 속사정이 있다.임훈은 신일고 시절, 동갑내기인 나지완과 함께 맹타를 휘둘러 황금사자기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2004년 신인드래프트서 2차 5라운드로 SK에 입성, 실력을 키워나갔다. 군 제대 후 2010년부터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임훈은 단 한 번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 이상의 수비력과 대타요원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인 선수다.특히 LG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임훈이 새로운 야구인생을 맞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LG는 대부분의 외야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임훈과 같이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큰 형님’ 이병규가 부상 등으로 제몫을 해주지 못하며 존재감이 흐릿해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병규 후계자 찾기에 나서야 한다며 해답은 트레이드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리고 임훈이 잠실에 입성했다. 타격과 수비 전반에 걸쳐 가능성이 상당한 임훈은 이병규의 대체자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현재 LG는 9위에 머문 채 조금씩 가을 잔치가 멀어지고 있다. 물론 이제 막 후반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마지막 불꽃을 살리기 위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LG는 트레이드의 칼날을 꺼내들었다. 주인공은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임훈이다. 과연 LG와 임훈의 궁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5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안면 강타’ 최홍만 승리의 키는 니킥

최홍만(사진제공=로드 FC)최홍만(34)이 6년 만에 링에 올라 재기의 신호탄을 쏜다.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로드FC 024 in JAPAN' 무제한급 매치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3,브라질)와 붙는다. 최홍만과 도요타의 대결은 지난해 9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이벤트 ‘레볼루션 2: 혁명의 시작’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경기 직전 최홍만 측과 주최 측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성사되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6년 동안 링을 떠나 방송 활동과 개인 사업을 했던 최홍만은 결국 주변의 응원과 명예 회복을 위해 복귀를 결심했다. 복귀 선언을 했을 때 주변의 걱정도 많았다. 오랜 공백기는 물론 가장 큰 무기였던 ‘몸’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말단 비대증과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거짓말처럼 달라졌다. 탄탄했던 근육질 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출정식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준비해왔다. 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몸이 가벼워져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또 생겼다. ​최홍만은 대회를 앞두고 사기 혐의로 송치됐다는 보도를 접했다. 지난 23일 광진경찰서는 최홍만이 2013년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 “꿈에서도 니킥을 하고 있었다”고 밝힐 정도로 이번 대회에 전념하고 있는 최홍만으로서는 경기 직전 나온 좋지 않은 소식에 심리적 부담이 하나 더 늘었다. 최홍만은 24일 일본에서 열린 계체량 행사에서 “이 시기에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며 필승 의지를 내뿜었다. 결국 필요한 건 승리다. 안티들과 여러 구설수 등 링 밖에서의 온갖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화끈한 승리라면 ‘테크노 골리앗’의 위용을 다시 드러낼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목마른 승리를 위해 최홍만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와야 할까.상대 토요타는 "최홍만의 신체 조건에 맞는 스파링 파트너를 찾지 못해 한 사람을 목말 태워 훈련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18cm의 최홍만에 비하면 작은 체구지만(191cm) 타격과 그래플링 능력을 고루 갖춘 난적이다. 지난 2009년 8월 드림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서브미션 패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최홍만과 달리 중소단체 등에서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약해왔다.높은 타점에서 뿜는 고공폭격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힘으로 상대를 누르고 맷집으로 버티던 체력은 아니다. 미노와맨에게 하체 관절기를 허용한 것도 수술 이후다. 최홍만이 과거와 같은 괴력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테이크다운 방어도 쉽지 않고 서브미션 그립을 완력으로 벗겨낼 수 있는 파워도 아니다. 그래플링 싸움에서 크게 뒤지는 최홍만이 주짓수 실력이 뛰어난 도요타와 그라운드에 뒹군다면 경기는 순식간에 끝나버릴 수도 있다. 예전과 다른 최홍만 입장에서는 조기에 스탠딩에서 주도권을 잡아야 희망이 있다. 펀치도 펀치지만 니킥이 필살기가 될 수 있다. 최홍만은 한창 때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에게 니킥으로 결정적인 타격 데미지를 입혔다. 218cm의 신장에 파워까지 더해 고만고만한 선수들은 KO당하기 일쑤였다. 대부분의 선수들 니킥이 상대 복부를 가격하지만 키가 큰 최홍만의 니킥은 곧바로 안면에 적중한다. 최홍만과 3개월 동안 훈련을 해온 도요타와 같은 신장의 정승명 코치는 “최홍만의 니킥은 내장이 파열될 것 같은 파워다. 내 키도 190cm 정도 되는데 니킥이 쉽게 머리까지 올라온다. 얼굴을 맞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최홍만 니킥의 위력이 묻어나는 대목이다.결전의 날이 밝았다. 구설과 잡음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화끈한 승리다. 그리고 그 승리의 키는 니킥이다. 최홍만의 현란한 골리앗 세레머니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기도 하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5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류현진 거르고 이재원… 포수 최다 타점 보답?

9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1사 1, 2루 때 SK 이재원이 외야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SK 골수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이름이 있다.  바로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LA 다저스)이다.SK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지역 연고인 인천에서 특출난 선수 3명이 동시에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인천고의 배터리 이재원과 김성훈, 그리고 동산고 류현진이었다.류현진은 동산고 3학년이던 2005년, 청룡기에서 강호 성남고를 상대로 17탈삼진의 완봉쇼를 펼치며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경력과 이듬해 안산공고의 특급 좌완 김광현을 지명할 수 있다는 이유가 있었다.반면, 이재원은 2004년 대통령배 대회에서 최다안타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능력을 갖춘 대형 포수 유망주였다. 여기에 박경완의 대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상호(2001년 1차 지명)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채 군 입대를 해버려 백업 포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결국 그해 SK의 선택은 이재원이었다. 이른바 ‘류거이’(류현진 거르고 이재원) 스토리의 탄생이었다. 이후 두 선수의 행보는 알려진 그대로다. 류현진은 한국 야구 무대를 초토화 시킨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이재원은 2012년 군 제대할 때까지 백업 또는 대타요원에 머물렀다.그래도 이재원의 방망이는 늘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상무 복무 당시 수비력까지 일취월장, 제대하자마자 SK의 당당한 포수 자원으로 분류됐다. 특히 ‘좌완 킬러’라는 수식어는 이재원이 지닌 최대 장점이기도 했다.껍질을 깬 이재원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풀타임 첫해 12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337 12홈런 83타점으로 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방망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시즌 중후반까지 4할대 타율을 유지할 정도로 그의 잠재력에 많은 기대를 품었던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했다.이재원은 올 시즌도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9홈런 71타점으로 SK의 중심 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장타력이 다소 줄었지만 주자가 있을 때의 타율과 득점권 타율이 각각 0.378, 0.404에 이를 정도로 해결사 능력만큼은 리그 최상급으로 평가 받는다.올 시즌 최고의 포수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을 떨친 롯데 강민호로 평가 받는다. 벌써 24홈런을 때린 강민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 박경완이 보유 중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40개)까지 넘보고 있다.하지만 이재원 역시 만만치 않다. 144경기로 늘어난 올 시즌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125타점까지 기록 가능하다. 이는 2010년 LG 조인성이 기록한 107개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수치다.이재원은 데뷔 후 껍질을 벗기 까지 무려 9년의 세월이 걸렸다. 갖고 있는 탁월한 잠재력으로 인해 매해 특급 유망주로 분류됐지만 포수 자원이 탄탄한 팀 사정에 의해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풀타임 2년차를 맞이한 이재원이 한 시즌 포수 최다 타점으로 류현진을 뽑지 못한 아쉬움을 지워낼지 궁금하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3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강추’ 강정호·추신수 듀오, 끝까지 쏴라!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3루수 강정호가 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2회에 멜빈 업튼 주니어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이날 강정호는 빛나는 수비 외에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치는 등 활약으로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피츠버그 AP=연합뉴스)nbsp;코리안 메이저리거 강정호, 추신수가 후반기를 화끈하게 열고 있다.강정호는 22일 현재, 16경기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에 보여준 부진을 이겨내고 다시 타율을 끌어 올리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강정호에게 또 다른 행운이 찾아왔다. 3루수 조시 해리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유격수 조디머서까지 전열을 이탈하면서 강정호에 대한 의존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내야진이 부상을 당한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 분명하다”면서도 “우리에게는 좋은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걱정은 나만 하면 된다”고 호쾌한 웃음을 보인 바 있다. 허들 감독이 말한 좋은 자원은 다름 아닌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머서의 부상 전까지 줄곧 3루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머서가 부상을 당한 이후 허들 감독은 유격수로 강정호를 점 찍었고, 강정호는 연속경기 멀티히트로 부응했다.현재의 흐름이라면 강정호는 ‘NL 이달의 신인’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대로 강정호가 이달의 신인상을 거머쥐게 된다면, 후반기 플래툰 시스템이 아닌 붙박이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돼 후반기 안정적인 타격감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추신수는 부진의 늪을 빠져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은 추신수(가운데)가 4회초 콜로라도 선발 카일 켄드릭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낸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는 모습.(덴버 AP=연합뉴스)nbsp; 지난 22일 추신수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서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278번째 기록이자, 텍사스 구단 역사상 8번째 대기록이다. 물론, 한국인을 넘어 동양인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7번 타자로 배치돼 자존심을 구겼다. 대형FA 계약선수라는 점이 믿기 않을 정도의 하위 타순이었다.하지만 추신수는 2회 2루타, 4회 홈런, 5회 단타, 9회 3루타를 쳐내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대기록을 추신수를 향해 현지 언론과 배니스터 감독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서 강력한 의지를 봤다”며 “이러한 의지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그 자신감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준다”고 평가했다.그 동안 추신수는 감독의 수비 질책에 분노에 가까운 언행을 표현하기도 했고, 수비 태업 논란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기록은 추신수 본인에게 후반기 타격감을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 큰 수확이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3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잠잠한 레알 마드리드, 돈보따리 언제 푸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왼쪽)이 1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격려하고 있다(마드리드 EPA=연합뉴스)너무나도 어색하다. 이적시장의 '큰 손' 레알 마드리드가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레알은 매 시즌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맹주로 불린다. 최근 2년 동안 레알은 가레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 그리고 토니 크로스 등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은하계를 뜻하는 '갈락티코'라는 명칭 역시 스타 군단 레알이었기에 가능한 표현이었다. 무언가 어색하다. 레알이 너무나도 조용하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금지 제재에도 아르다 투란과 알레이스 비달을 영입하며 보강을 마쳤다. 이웃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잭슨 마르티네스와 루시아노 비에토는 물론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와 스테반 사비치를 데려오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반면 레알은 조용하다. 물론 다닐루와 마르코 아센시오 그리고 루카스 바스케스와 키코 카시야를 데려왔지만 레알답지 않다. 게다가 새 시즌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아닌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다가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감독이 왔지만 거물급 영입이 없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평소 레알답지 않은 행보다.애초 이번 여름 레알의 이적시장 1순위 목표는 수문장 보강이었다. 유력 후보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가 이름을 올렸다. 마드리드 출신인 데 헤아는 라 리가 복귀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고 자연스레 데 헤아의 레알행 역시 낙관적으로 보였다. 데 헤아 영입을 인지하듯 레알은 16년간 골문을 지킨 이케르 카시야스와도 과감히 결별했다.이적시장 초반만 하더라도 데 헤아 영입 열쇠는 레알이 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맨유의 자세가 워낙 완강하다. 다음 시즌 자유계약 신분으로 데 헤아를 풀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새 시즌 만큼은 데 헤아와 함께 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히려 맨유는 레알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역오퍼를 보냈다.레알의 공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맨유의 역공이 계속됐다. 맨유는 레알과의 연봉 인상과 계약 연장 등 여러 복잡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던 라모스 흔들기에 나섰다. 레알의 데 헤아 영입이 임박해 보였던 초반과 달리 이적시장 중반에 치닫을 수록 오히려 맨유가 레알 핵심 수비수 라모스 영입이 유력하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제기됐다.불행 중 다행으로 라모스의 맨유행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레알이 원했던 데 헤아 영입은 사실상 물건너간 모양이다. 프리시즌 팀 합류를 기대했던 레알과 달리 맨유가 워낙 고자세를 취한 터라 데 헤아의 레알행은 다음 시즌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데 헤아 역시 레알행이 아닌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 모습을 비추며 새 시즌에도 맨유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적어도 이적시장에서 만큼 레알은 최강이었지만 이번 여름에는 오히려 맨유에 역공을 당한 판국이다. 그럼에도 내실 다지기에는 성공했다. 다니 카르바할과 마르셀루과 2020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레알은 이윽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라모스 붙잡기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카세미루 역시 레알 복귀에 성공했다.카시야스 공백은 에스파뇰 수문장 키코 카시야가 메울 전망이다. 우선 팀의 넘버원 자리는 지난 시즌 레반테에서 이적한 케일러 나바스의 몫으로 돌아갔다. 나바스와 카시야에게 주전 입성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수비진에는 새 얼굴 다닐루가 합류했다. 다닐루는 산투스 시절부터 네이마르, 간수오 함께 브라질을 이끈 차세대 기대주로 꼽혔다. 카를루스 둥가 감독 부임 후에는 브라질 대표팀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중앙 미드필더로도 변신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다. 신입생 다닐루는 카르바할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3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UFC 챔피언 벨트 잃은 벨라스케즈, 리벤지 해법은?

케인 벨라스케즈(UFC 홈페이지 캡처)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3·미국)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70억분의 1’로 불렸다. 세계에서 가장 큰 MMA단체의 가장 무거운 체급에서 최강자였기 때문이다.그의 존재로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31·헤비급)는 챔피언급 기량에도 ‘최강의 2인자’에 만족해야만했다. 한창 때의 표도르가 그랬듯 벨라스케즈가 지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다.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너무 크게 변해버렸다. 호시탐탐 왕좌를 노리던 파브리시오 베우둠(38·브라질)에 의해 왕좌에서 끌어내려졌다. 산토스와의 1차전처럼 기습적인 한방을 맞고 나가떨어진게 아닌 라운드 내내 얻어맞다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서브미션으로 패해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베우둠은 벨라스케즈의 기본기가 통하지 않은 상대였다. 신장과 리치의 우세를 살린 무에타이 스타일로 스탠딩에서 벨라스케즈를 잠식해갔고 클린치에는 빰클린치로 맞대응했다.헤비급 최강 주짓떼로답게 레슬링 압박도 통하지 않았다. 그동안 벨라스케즈가 자랑하던 모든 공격법이 전부 봉쇄되어 버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벨라스케즈의 체력·정신력에도 금이갈 수 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베우둠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른 선수들에게 벨라스케즈는 ‘넘기 힘든 벽’이다. 하지만 벨라스케즈에게 큰 의미는 없다. 다시 왕좌에 오르려면 무엇보다도 베우둠을 꺾어야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벨라스케즈가 베우둠에게 리벤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클린치 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차전이 벌어진다 해도 벨라스케즈가 주짓수 마스터에다 타격까지 물이 오른 베우둠을 당장은 뛰어넘기 힘들다. 그렇다면 ‘제3의 영역’에서 승부수를 던져야한다.벨라스케즈는 베우둠과의 1차전에서 한손으로 겨드랑이를 판 채 나머지 한손으로 때리는 ‘더티 복싱’을 구사했다. 이에 베우둠은 타격시 생기는 공간의 허점을 이용해 사이드로 돌면서 빰클린치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이를 피해냈다. 이럴 경우 평소의 벨라스케즈는 상대의 중심을 빼앗아 테이크다운 시켜버린다. 하지만 베우둠은 그라운드로 간다해도 두려울게 없는지라 마음 놓고 빰클린치를 시도해 수비와 공격을 병행했다. 다른 선수도 아는 방식이지만 베우둠이였기에 가능한 패턴이었다 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벨라스케즈는 양손으로 겨드랑이를 파고 팔을 넓게 벌리며 베우둠이 빰클린치를 시도하기 어렵게도 만들어봤다. 그러나 영리한 베우둠은 벨라스케즈가 더블 언더훅(상대의 양쪽 겨드랑이를 다 장악한 상태)을 판 상태에서 니킥을 시도하게 되면 다리를 낚아채 테이크다운을 시키는 방식으로 이마저도 무력화시켰다. 이렇듯 벨라스케즈는 1차전 당시 클린치 싸움에서마저 우세를 점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스탠딩, 그라운드에서 딱히 해법이 보이지 않는 현재 상태에서는 클린치 전략만이 유일한 타개책이라는 의견이 많다. 만약 2차전이 벌어진다면 바로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3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팬들도, 주식시장도’ 맨유 우드워드 앓이 중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새로 영입된 모건 슈네이더린(왼쪽부터),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 마테오 다르미안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소개되고 있다.(벨뷰lt;美워싱턴주gt; AP=연합뉴스)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은 환상적인 한 주를 보냈다.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마테오 바르미안, 모르강 슈나이덜린을 차례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가 됐다.그 동안 맨유 팬들은 이번 이적시장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지난 5월 일찌감치 네덜란드 리그서 득점왕 출신인 멤피스 데파이(21, PSV)를 영입하며 일찌감치 타 팀보다 영입전에 빨리 뛰어들었다. 하지만 정작 이적시장이 열리자, 맨유와 연결됐던 숱한 이적 루머는 사실이 아니었음을 팬들은 깨달았다.또 팬들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과오를 또 다시 저지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 맨유는 1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2,500억 원)을 이적시장에 쏟아 부었지만, 팀은 리그 4위를 기록해 간신히 챔피언스리그 예선 티켓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맨유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이적시장이 열린 지 열흘 만에 환호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팬들이 원했던 선수를 한 명도 아닌 세 명이나 영입했고, 그것도 단 이틀 만에 모든 공식 오피셜을 냈다는 것도 팬들로서는 흥분된 일이었다.이번 영입 과정은 모두 에드 우드워드 CEO의 작품이다. 에드 우드워드는 이적시장을 앞두고 “주요 영입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리그 개막 이후에 여러 선수를 영입하면서 팀 전체가 산만한 분위기에 시작했다면, 이번시즌은 처음부터 조직력을 맞추고 시즌에 임하겠다는 생각이었다.이번 3건의 빅 딜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던 맨유의 주가도 뛰게 만들었다. 지난 7일,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조만간 몇 건의 특급이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됐고, 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즉각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맨유가 주말부터 공식적으로 영입 오피셜을 내놓자, 전주 17.56달러에 마친 맨유의 주가는 0.70달러 오른 18.24달러로 기대감을 드러냈다.우드워드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스카우팅 프로세스는 의외로 간단하다”며 “수 많은 정보를 모은 다음, 이 정보들을 걸러내거나 종합해 판 할 감독, 수석 스카우터, 수뇌부에 전달되는 피라미드 형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선수에 대한 정보는 우리 손에 많다. 결국 어떤 선수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수인지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밝히며, “이를 토대로 협상을 벌이기 때문에 협상 자체만 보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지난 2013년, 에드 우드워드는 구단의 경영 실적 개선에 공로를 인정받아 CEO 자리에 올랐다. 당시 우드워드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후임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원하는 선수를 최대한 영입해 주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하지만 에드 우드워드는 마루앙 펠라이니 등 몇몇 선수만 영입했을 뿐, 모예스 감독이 원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티아구 알칸타라 등을 모두 놓치며 최악의 성적을 내고 말았다. 지난해에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오버 페이’라는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그간 2년간의 경험은 ‘초짜’ 우드워드 CEO를 강하게 만들었다. 처음 그가 타계한 말콤 글레이저 전 구단주를 따라 축구계에 입문했을 당시만 해도 축구 선수의 천문학적인 몸값에 놀라기도 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재정 분야를 넘어 축구계를 주무르는 가장 큰 영향력을 뻗치는 인물이 됐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2 13:49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ATM기’ 맨시티, 만수르 지갑에서 1000억 더 빼 쓴다

라힘 스털링(AFP=연합)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큰 손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또 다시 뭉칫돈을 푼다.맨시티는 새로운 홈그로운(Home-Grown) 정책에 따라, 다음시즌 로스터 등록을 위해 잉글랜드 출신 선수 6명을 추가해야 시즌에 참가할 수 있다. 스쿼드를 꾸리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2군 혹은 유스에서 승급을 해야 하지만, 현재 맨시티의 시스템을 따져본다면 외부 영입이 유일한 대안이다.2015-16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강화된 자국 선수 보호 정책을 펼친다. 이른바 홈 그로운제도가 그것. 현행 홈 그로운 제도에서는 25인 로스터 내에서 홈 그로운 대상자가 총 8명만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또 홈 그로운 8명 중 해당 유스 클럽에서 3년간 몸을 담는 소위 ‘프랜차이즈’ 선수가 2명 이상만 된다면 사무국에 명단 승인을 받을 수 있다.기존 홈 그로운 대상자는 국적과 상관없이 잉글랜드(웨일즈 포함) 클럽에서 21세 이전 3년간 뛰었다면, 모두 홈 그로운 대상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새로운 홈 그로운 제도에서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새롭게 바뀐 홈 그로운 제도를 살펴보면, 기존 8명의 홈 그로운 대상자를 12명으로 늘리는 한편, 홈 그로운의 기준을 18세 이전 잉글랜드 클럽에서 3년간 뛴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로 제한했다. 즉, 외국인도 어린 시절 영국에서 축구를 배웠다면 홈 그로운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외국인은 홈 그로운에서 제외돼 ‘용병’밖에 될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강력해진 홈 그로운 제도 탓에 맨시티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할 당시 엄청난 오일 머니를 앞세워 해외 리그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왔다. 이로 인해 UEFA의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위반, 지난해에만 약 300억 원 가까운 금액을 벌금으로 냈다.맨시티는 올해부터 FFP 제재에서 벗어나 선수 영입이 가능해졌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정책 탓에 이적자금은 고스란히 잉글랜드 선수 영입으로 써야 할 처지에 놓였다.이미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21), 파비안 델프(26), 패트릭 로버츠(18) 등 잉글랜드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 데만 무려 1천억 원에 육박하는 돈을 지출했다. 여기에 선수 추가 영입, 유스 클럽 투자, 시설 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추가로 1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이번 여름부터 사용될 전망이다.현재 맨시티는 유스 출신을 제외하고 6명의 홈 그로운 선수만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FFP룰로 인해 더 이상 무리한 자금 지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스폰서십 체결 등 편법을 통해 이적자금을 최대한 끌어 모을 것으로 보고 있어, 맨시티가 이번 이적시장서 또 다시 ‘현금인출기’ 역할을 자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2 13:48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슬로우 스타터 FC서울, 박주영 터지고 치솟을까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FC서울 박주영이 공을 뺏고 있다.(연합)시즌 초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C 서울.K리그 클래식이 시즌의 반환점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은 포항을 제물로 후반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서울은 K리그에서 대표적인 슬로우 스타터 클럽이다. 특히 최용수 감독이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러한 이미지가 굳어졌는데 올 시즌 역시 비슷한 행보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던 서울은 라이벌 수원과의 슈퍼 매치에서 1-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2013시즌과 2014시즌 각각 준우승, 4강의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의 강호로 부상했으나 올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서울은 5월과 6월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K리그 클래식 3위까지 뛰어오르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최용수 감독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로 인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물론 최용수 감독의 잔류 선언으로 잘 수습되는 듯 보였지만 서울은 최근 열린 세 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 서울 전술의 핵심인 고명진이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라이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서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공격수 부재다. 한 때 데얀, 몰리나 등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서울이지만 올 시즌 리그 22경기 24득점에 머무르며 빈공에 허덕였다. 이는 공격수들의 부진과도 맞닿아 있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 김현성과 윤일록 투톱을 활용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박주영의 영입 소식은 그래서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물론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박주영에게 당장의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박주영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올 시즌 전반기 동안 16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서울은 박주영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주영의 연봉은 K리그 클래식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박주영뿐만 아니라 파트너 정조국의 활약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조국은 리그 10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정조국은 전성기 시절의 골 감각과 움직임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박주영을 편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고명진이 떠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도 고민이다. 현재로선 자유 계약으로 영입한 일본 출신의 다카하기가 고명진을 대체할 적임자로 손꼽힌다. 다카하기는 다음달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 일본 예비 명단에 선발되는 등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다. 다카하기는 빌드업과 패싱력, 넓은 시야를 두루 갖추고 있어 서울 미드필드진에 큰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있다. J리그보다 다소 거칠고 압박이 강한 K리그에서 빨리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현재 6위에 올라 있는 서울의 현실적인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다. 3위 전남부터 9위 광주까지 승점차가 겨우 5점에 지나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서울은 포항과의 FA컵 8강전을 시작으로 25일 인천을 홈으로 불러 들여 본격적인 K리그 후반기 레이스를 펼친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서울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2 13:43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승부조작? 전창진 영장신청-문경은 의혹… 농구계 ‘초긴장’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에서 검찰 재소환에 관한 심경을 밝히고 있다.(연합)br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52)이 구속될 위기에 몰린 가운데 문경은 서울SK 감독의 연루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한국 농구계는 초긴장 상태다.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승부조작 수사 관련 브리핑에서 “전창진 감독에 대해 22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감독이 사전에 소속팀 경기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범에게 제공하고 불법 스포츠토토에 대리 베팅한 뒤 경기내용을 조작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경찰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했다. 또 당일 컨디션이 괜찮은 선수를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 등을 쓰며 고의로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수사 결과 발표 과정에서 지난 2월 20일 승부조작 의심 경기 상대팀 감독의 이름도 나왔다. 상대 감독은 SK 문경은 감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을 주도할 당시 맡고 있던 부산 KT 구단이 SK에 완패한 지난 2월 20일 경기 전날 전창진 감독과 문경은 감독이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2월 19일 오후 5시12분께 지인을 통해 문경은 감독에게 연락했고, 문경은 감독은 같은 날 오후 7시55분과 오후 9시13분 두 차례 전창진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13분, 5분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경기일 당시 SK는 3연패에 빠져 있어 승리가 꼭 필요했고 전력을 풀가동하며 전창진 감독의 KT를 꺾었다. 감독상을 무려 5회나 수상한 ‘명장’ 전창진 감독과 농구 신드롬을 일으켰던 농구대잔치 세대의 대표적인 스타이자 연세대 출신의 ‘람보 슈터’ 문경은 감독까지 승부조작 수사 과정에서 이름이 오르내려 농구계는 비상에 걸렸다. 2013년 승부조작 혐의가 입증되며 영구제명된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 사태를 넘어서는 후폭풍이 불어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여있다. 경찰 발표에 따라 문 감독의 추가 조사 검토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문경은 감독은 “나는 승부조작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문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문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와 조사를 받을 생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감독은 지난달 23일 참고인 자격으로 한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이후 추가 소환 요청을 했지만 문 감독은 전지훈련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과 문경은 감독이 이번 사건의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와 통화한 기록도 확보, 문경은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야구를 비롯해 축구와 배구 등에서도 승부조작 사건이 있었지만 프로농구는 방지 교육 등 자정 노력을 외치면서도 승부조작 도마에 계속 오르고 있다. 그것도 감독이 말이다. 선수 선발권이라는 고유의 권한은 승패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굳이 선수와 결탁하거나 심판진을 매수하는 등 직접적으로 남을 속이는 위법 행위가 아니더라도, 선수 기용이나 작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이스급 선수를 기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댈 수 있는 핑계는 많다. 전창진 감독도 경찰 조사에 앞서 “(선수 기용)내 권한이다”라고 말했다. 강동희 전 감독도 측도 수사 초반 감독 고유권한으로 맞섰다.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고 나서 후보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는 것이 농구계의 관행이라는 주장도 펼 수 있다. 소수의 선수들이 좁은 코트에서 경쟁하는 농구의 경우, 감독의 지배력은 야구 또는 축구에 비해 더 강한 영향력이 있다.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생명이다. 더 나아가 프로스포츠는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와 감독들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치면서 관중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다. 그래야 할 프로 스포츠가 검은 돈에 눈이 멀어 승부를 조작한다는 것은 돈과 기대를 품고 찾아온 팬들에 대한 배신이다. 명장들의 우롱과 기만은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이번 사태의 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2 13:41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삼성천하 진행 중, 통합 5연패 걸림돌 있다?

16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 3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삼성 박해민이 환호하고 있다.(연합)프로야구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2015시즌. 그래도 전반기 1위는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83경기를 치른 삼성은 49승 34패(승률 0.590)로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투, 타 전반에 걸친 안정된 전력이 돋보인다. 팀 타율(0.299) 1위의 삼성은 득점(2위)과 홈런, 도루(이상 3위)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최상위권 유지 중이며,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이 3위(4.48)일 정도로 탄탄하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던 최대어 윤성환과 안지만을 잡았고, 이들은 보란 듯이 몸값을 증명해내고 있다. 또한 구자욱이라는 슈퍼 루키의 등장은 삼성의 유망주 육성 정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수 구성 면에서도 그야말로 신구 조화가 완벽한 팀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은 전반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4월 10일 이후 3위 아래로 내려와 본적이 없다. 간혹 연패 수렁에 빠지는 일도 있지만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병가지상사에 불과하다. 게다가 워낙 벌어놓은 승수가 많아 순위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삼성의 통합 5연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까. 정답은 당연히 ‘No’다. 삼성의 강한 전력은 예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이를 저지하기 위한 팀들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순위는 삼성에 이어 두산과 NC가 뒤쫓고 있다. 두산과는 고작 1경기, NC 역시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후반기가 시작되면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가장 신경 쓰이는 팀은 5위 한화다. 만년 꼴찌에 머물던 한화는 올 시즌 ‘야신’ 김성근 감독을 선임하며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포기할 줄 모르는 승부근성은 어느새 한화를 상징하는 팀 컬러로 자리 잡았다. 삼성은 그런 한화에게 2승 6패로 열세다.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지금의 순위가 유지된다면 한화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삼성에게도 잠재적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수 구성도 완벽해보이지만 치명적 약점 몇 가지를 안고 있는 삼성이다. 류중일 감독 역시 두 가지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오른손 대타의 부재와 외국인 타자 나바로의 들쭉날쭉한 컨디션이다. 먼저 삼성은 최형우, 박한이, 채태인, 이승엽 등 좌타자들의 힘이 뚜렷한 팀이다. 우타자 쪽에서는 박석민과 나바로가 해결을 해줘야 한다. 이들을 제외하면 믿고 맡길 우타자가 없다. 지난 2011년 2군에서 4할 타율을 기록했던 김정혁이 있지만 발이 느리고 수비가 평균 이하라 류중일 감독도 선뜻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던 나바로 역시 고민이기는 마찬가지다. 26홈런을 기록 중인 나바로는 홈런 부문 3위에 올라있으며 타점(71개) 역시 공동 6위로 특급 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타석에서의 위압감이 없다. 0.265에 불과한 타율 때문이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식의 타격이다. 한 번 걸리면 홈런 등 장타로 이어지지만 팀 배팅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배부른 고민일 수 있다. 약점이 없는 팀은 없다. 삼성도 약점이 분명하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이 여럿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항상 선두권을 유지하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1 13:59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비운의 김신욱,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과 무한 경쟁

꺽다리 골잡이' 김신욱(울산)이 2015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할 슈틸리케호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발탁됐다.(연합)br‘비운의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슈틸리케호에 승선하면서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A대표팀 감독은 20일 축구회관에서 2015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공격진에는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신욱의 발탁이 눈에 띈다. 한동안 대표팀의 공격수 부재 논란 속에 김신욱의 등장은 한 줄기 빛과 같았다. 김신욱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 벨기에 등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A매치에서 김신욱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 1년 동안 지긋지긋한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신욱은 지난해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정강이 골절로 인해 6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했고, 결국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도 좌절됐다. 또한, 소속팀 울산에서는 시즌 초반 양동현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역시 김신욱이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특유의 킬러 본능을 앞세워 어느덧 리그 8골을 기록,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 공동 2위까지 뛰어올랐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다. 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것이 고무적이고, 최근 들어 체력적인 문제도 없는 것 같다"고 김신욱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주목할 점은 슈틸리케 감독이 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이용재, 이종호를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했다는데 있다. 이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김신욱, 이정협 단 두 명만을 원톱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2일), 일본(5일), 북한(9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비록 유럽파들이 제외됨에 따라 1군이 총출동하는 대회는 아니지만 중국, 일본과의 맞대결은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김신욱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동아시안컵에 임해야 한다. 아직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보는 앞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적이 없다. 사실상 출발선에 놓여 있는 셈이다. 또한, 김신욱은 이정협이라는 산을 넘어야만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주전 공격수로 중용했고, 이정협은 실력으로 입증했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자신에게 향한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고 슈틸리케호의 원톱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정협은 많은 활동량과 전방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에 능하며, 제공권 역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발재간과 드리블 돌파도 제법 향상된 모습이다. 13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된 김신욱의 무한 도전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1 13:57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LA 다저스, 그레인키 질주에 커쇼까지 부활의 전주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이날 커쇼는 9이닝 8피안타 13탈삼진 무사4구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완봉승이자 완투,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5-0 완승.(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nbsp;리그 최강 '원투 펀치'로 불리는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리엔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리그 우승 정조준에 나섰다.전반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에이스' 커쇼의 부활이 눈에 띈다.지난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선발 출전한 커쇼는 8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서 왕의 귀환을 알리는 호투를 펼치며 괴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커쇼는 1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전반기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방어율 역시 2.68까지 떨어뜨리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커쇼에 이어 전반기 MVP에 빛나는 그리엔키 역시 호투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20일 워싱턴전에서 그리엔키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맥스 슈어져와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판정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날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 다저스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와 워싱턴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리그 최고 선발 투수인 그레인키와 슈어져가 정면 충돌했기 때문. 그레인키는 8이닝 동안 워싱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슈어져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MVP에 선정된 워싱턴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 역시 그레인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그레인키의 활약에 힘입은 LA는 5-0으로 승리하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워싱턴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그레인키는 4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리며 다저스 에이스임을 몸소 입증했다. 6경기 연속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오렐 허샤이저의 59이닝 대기록 경신까지 15.1이닝 남았다. 현재 페이스만 본다면 최다 무실점 기록 경신도 충분한 상황이다.월드시리즈 제패에 나선 다저스는 올 시즌 초반부터 다소 삐걱거렸다. 2013년 다저스 입단 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류현진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3선발에 구멍이 생겼다. 설상가상 팀의 간판 투수 커쇼마저 전반기 기대 이하의 모습을 펼쳤다.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커쇼는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6패)에 그쳤다. 매년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불렸던 커쇼지만 이번 시즌 초반 모습은 분명 기대 이하였다. 5월 말부터 커쇼는 컨디션 회복에 성공하며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지만 이번에는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다승 경쟁에서 밀려난 커쇼는 6월 들어서야 비로소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고 마침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에이스의 건재함을 알렸다.커쇼와 달리 그레인키는 시즌 초반부터 호투 중이다. 그레인키는 커쇼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다저스 최고 투수임을 몸소 입증했다. 후반기 워싱턴전에서도 강력한 사이영상 라이벌 슈어져에 판정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맹활약 중인 그레인키에 이어 커쇼마저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면서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3경기를 치른 다저스는 53승 40패로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게임차는 3.5경기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의 맹추격을 뿌리친 게 고무적이다. 6연승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추격에 박차를 가하며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위기 속에서 '원투 펀치'가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는 일단 한 숨 돌리기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연승 행진으로 다저스 추격에 박차를 가한 사이 다저스 역시 동부지구 최강팀으로 꼽히는 워싱턴에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21 13:56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맨유-맨시티 '타도 첼시' 맨체스터발 쩐의 총성

b'맨유 새내기 3인방'입니다 nbsp;맨체스터발 머니 파워가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타도 첼시에 나선 '맨체스터 듀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폭풍 영입에 나서며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은 주제 무리뉴의 첼시에게 돌아갔다. 2년 차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무리뉴는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디에구 코스타 등 신입생들의 활약과 기존 멤버들이 완벽히 융화되면서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0/2011시즌부터 이어진 '맨체스터 헤게모니'를 깬 첼시는 이번 여름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며 새 시즌 맞이를 준비 중이다. 반면 맨시티와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은 분주하다. 두 팀 모두 '타도 첼시'를 위해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포문을 연 것은 맨유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행보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맨유'로 요약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맨유는 '큰 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루이 판 할 감독 부임 후 맨유는 시끄러운 이적시장을 보냈다. 거물급 선수 영입에는 성공했지만 결과적으로 기대 이하였다.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앙헬 디 마리아 영입을 위해 무려 5,400만 파운드(약 968억 원) 이적료를 썼다. AS 모나코로부터는 '인간계 최고 공격수'로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 임대 영입을 위해 30만 파운드(약 4억 9천만 원)에 해당하는 주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다급한 이적 정책이 문제였다. 전 시즌 유럽 대항전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는 '씀씀이'를 고려하기보다는 막무가내식 이적정책을 펼쳤다. 프리시즌 이후 이적이 진행된 탓에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출 시간도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실패를 교훈 삼은 맨유는 이번 여름 알짜배기 선수들 영입을 통해 무리한 투자가 아닌 '저비용 고효율' 이적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중이다.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네덜란드의 호날두 멤피스 데파이 영입에 성공한 맨유는 이윽고 마테오 다르미안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그리고 모르강 슈나이덜린을 데려오며 팀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네 선수 모두 맨유 프리시즌에 참여하며 호흡 맞추기에 한창이다. 주목할 선수는 슈바인슈타이거다. 독일 대표팀 주장 슈바인슈타이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2009/2010시즌 판 할 감독의 지도 아래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 후 바이에른은 물론 독일의 전성시대를 이끈 '월드 클래스'선수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합류는 맨유의 이적설이 소위 말하는 '찌라시'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줘 여러모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영입뿐 아니라 선수단 정리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전력 외 자원과 과감히 결별하며 효율적인 선수단 구축에 한창이다. 노쇠화에 접어든 로빈 판 페르시 그리고 지난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임대됐던 루이스 나니가 터키의 페네르바체에 입성했다. '만년 유망주'로 꼽히는 미드필더 톰 클레버리는 자유계약신분으로 에버턴에 합류했다. 임대 신분이었던 라다멜 팔카오와의 정식 계약도 과감하게 포기했다. 이에 질세라 맨시티 역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전력 보강에 매진하고 있다. 이적시장 내내 맨유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이 맨시티는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 영입을 위해 무려 4,900만 파운드(약 861억 원) 이적료를 지급했다. '오버 페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맨시티이기에 가능한 영입이었다. 이번 여름 맨시티는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스털링을 시작으로 '이적시장의 진정한 큰 손'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18일에는 애스턴 빌라 간판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 영입을 위해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측면 공격 강화에 나선 맨시티의 다음 타깃은 볼프스부르크의 케빈 데 브뤼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데 브뤼네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17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다. 맨시티와 맨유 폭풍 영입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역시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두 팀 모두 무관에 그쳤다. 그리고 새 시즌 맨체스터 듀오가 '타도 첼시'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일찌감치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0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추신수 '장기 침체'… 짙어지는 '먹튀' 이미지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선수.(알링턴 AP=연합뉴스)nbsp;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반기 최악의 성적 속에 먹튀 이미지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텍사스 팬포럼에서는 추신수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며 선발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팬포럼에서도 일부 팬들은 “추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이 옳다”며 “구단은 추신수와의 계약은 실패였음을 인정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013년 12월,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는 그의높은 출루율, 빠른 발과 장타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거액의 돈다발을 안겨줬다. 하지만 추신수와의 계약 첫 해부터 삐걱거렸다. 지난시즌 추신수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42(455타수 110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와의 대형 계약한 이후 첫 시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표였다. 당시 추신수는 할 말이 있었다. 시즌 내내 지속된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신음했고, 결국 이번 시즌을 위해 과감히 잔여 일정을 과감히 포기하는 용단도 보여줬다. 구단도 추신수의 부진을 부상 여파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술과 재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줬다. 텍사스서 2년차를 맞는 추신수는 여전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2015시즌 전반기 성적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추신수는 타율 0.221(307타수 68안타), 11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의 타율은 162명 중 151위였고, 출루율도 .308을 기록해 120위였다. 또 추신수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0.2점을 기록했다. WAR가 마이너스 값이라 점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못 미치는 기여도를 보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추신수보다는 대체선수를 기용했을 경우, 팀 성적이 훨씬 좋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통적인 수치뿐만 아니라 세이버매트릭스 수치에서도 추신수의 전반기 성적은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다. 추신수의 부진과 함께 그의 행동도 텍사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난 6월, 추신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서 다소 아쉬운 중계플레이로 제프 배니스터 감독에게 질타를 받았다. 당시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의 송구 판단이 잘못됐다”고 언급했고, 이 소식을 접한 추신수는 “대놓고 그런 말을 한다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직접 글러브를 들고 뛰어봐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추신수는 프로선수답지 않은 수비로 팬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았다.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 윌 베너블 타구가 1루수 프린스 필더 맞고 굴절, 우측 외야로 공이 흘러갔지만 추신수는 공을 포기하고 2루수에게 타구를 맡기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선수라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자초한 셈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추신수가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해 냈다. 프로답지 않는 행동이었다”며 “팬들은 또 다시 그에게 실망을 느꼈을 것이기에, 추신수는 후반기에 놀라운 성적을 거둬야만 싸늘해진 팬심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의 팬포럼에서도 팬들은 추신수가 먹튀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개인 성적 향상, 프로다운 의식 등을 후반기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브릿지스포츠팀

2015-07-20 11:30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UFC ‘제2의 GSP' 맥도날드, 패턴을 바꿔라

로리 맥도날드(AP=연합)UFC 웰터급 로리 맥도날드(26·캐나다)는 ‘제2의 GSP’로 불린다. 캐나다 파이터중 가장 유명한 ‘수면제’ 조르주 생 피에르가 은퇴하면서 그 명성을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체급도 같고 파이팅 스타일은 물론 행보까지도 얼추 비슷하다. 맥도날드가 팬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화끈한 파이팅스타일이 큰 영향을 끼쳤다. 180cm의 좋은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더불어 두둑한 배짱을 내세우며 어떤 상대와도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카를로스 콘딧과의 혈전은 지금까지도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다. 때문에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화끈한 GSP 버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그렇게만 될 수 있으면 최상의 상황이었다. 생 피에르는 성적은 엄청났지만 지루한 스타일로 인해 자국 캐나다와 미국 백인 시장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평판이 좋지 않았다. 맥도날드가 생 피에르같은 업적을 남기고 화끈하기까지 한다면 ‘레전드’는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생 피에르가 그랬듯 승리를 위해 화끈함을 버렸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자신만의 필승패턴을 만들어 안정적인 승률을 유지해나갔다. 생 피에르가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포인트 따기 위주의 그래플링이었다면 맥도날드는 스탠딩 위주였던 것이 다를 뿐이다. 신장과 리치가 좋은 맥도날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긴팔을 이용해 잽과 스트레이트 위주의 공격을 즐겨 쓴다. 상대가 누구든 좀처럼 근거리로 들어가지 않고 간격을 유지하면서 부지런하게 주먹을 뻗는다. 상대가 펀치공격에 적응했다는 판단이 서면 타이밍에서는 로우킥, 미들킥, 프런트킥 등을 섞어 혼란을 주고 무리해서 파고들면 팔꿈치 등으로 카운터를 노린다. 게다가 레슬링에도 능해 허점을 발견하면 테이크다운을 섞어 상대 입장에서는 한번 흐름을 뺏기게 되면 좀처럼 뒤집기기 쉽지 않다. 멍한 표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기계를 연상케 하듯 패턴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왜 ‘사이코패스’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파이팅 스타일에 변화를 준 맥도날드는 좋은 승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팬들 역시 맥도날드의 포인트 따기 패턴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차세대 챔피언감’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다. 이같은 예상은 현실이 될 확률이 높았지만 한 선수의 존재로 인해 깨진 상태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3·미국)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라울러는 챔피언이 되기 전 맥도날드를 꺾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으며 정상에 등극한 후 최근 경기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천적관계’를 형성해냈다.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너만 없었다면…’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상황이다. 맥도날드표 승리공식에서 앞 손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라울러는 앞손 싸움에서부터 맥도날드를 흔들어버렸다. 최근의 맥도날드는 자신만의 패턴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굉장히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데 피가 뜨거운 전사 라울러는 그러한 흐름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경기플랜을 흔들어버리는 선수도 없었거니와 평소의 라울러는 다른 형태로 싸워온 선수였기 때문이다. 맥도날드가 정상에 재도전하기위해서는 파이팅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지적이다. 그의 패턴은 비단 라울러뿐 아니라 또 다른 하드펀처인 조니 헨드릭스에게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 헨드릭스는 라울러 이상의 강펀치 소유자일 뿐 아니라 파워레슬링까지 장착하고 있다. 정상문턱에서 무너진 2% 부족한 사이코패스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본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9 10:09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슈틸리케호, 기성용 없이 동아시안컵 노린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대 팀 슈틸리케의 경기를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의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제는 본연의 임무인 한국 A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슈틸리케호의 당면 과제는 2015 동아시안컵 우승이다.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북한 등 4개국이 참가해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비록 기성용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1군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자존심 대결이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상대한다. 일본전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다. 이 경기 결과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은 다시 한 번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에 2-4 참패를 안긴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알제리 감독이 현재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어 복수전의 성격도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대표팀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파울리뉴, 뎀바 바, 호비뉴 등 특급 스타 수집에 나서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파워가 아시아 전역을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슈틸리케호는 마이 웨이를 걷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달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2-0으로 격파했다. 9월 재개되는 2차 예선에서 앞서 동아시안컵이라는 시험무대가 슈틸리케 감독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없이 K리그와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로 짜여진 예비 명단 50명을 발표했다. 특히 1987년생 이하의 젊은 피들을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민규와 조석재 등 K리그 챌린지 최고의 골잡이들이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으며, 심상민, 이웅희, 고광민, 이슬찬, 박선주, 연제민, 정승현, 김민태, 구성윤, 이찬동, 주세종, 조수철, 김인성, 이광혁, 이창민 등 축구팬들에게도 다소 낯선 이름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들 전부가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동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마지막 점검 무대는 K리그 올스타전이었다. 자신이 맡은 ‘팀 슈틸리케’에 황의조, 이종호, 권창훈, 주세종, 정승현, 임창우 등 7명을 살펴볼 수 있었다. 슈틸리케호는 27일 선수들을 소집해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한 뒤 31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떠나 결전을 벌인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9 10:09 브릿지스포츠팀 기자

‘기분 전환’ 강민호 올스타전 MVP, 롯데 대반격 기대

18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대 나눔팀 경기. 최우수선수(MVP)상인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드림올스타팀의 강민호(롯데)가 부상으로 받은 신형 K5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역시 강민호였다.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강민호가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MVP에 오르며 롯데의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강민호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드림팀(롯데, 삼성, 두산, SK, KT)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민호는 2회초 투런 홈런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를 기록, 드림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난 강민호였다. 포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선발 유희관(두산)을 시작으로 송승준(롯데)과 정대현, 장시환(이상 KT)로 이어지는 투수진을 잘 이끌며 5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리딩 능력을 보여줬다.강민호의 올스타전 활약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던 강민호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 탓에 올스타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우려 속에 선발 출전한 강민호는 한 타석만 소화할 것으로 보였지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며 감각을 되찾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강민호는 나눔 올스타의 두 번째 투수인 에릭 헤커(NC)의 광속 직구를 밀어 치며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첫 타석에서 홈런을 맛 본 강민호는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는 손민한(NC)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드림 올스타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별들의 잔치'에 합류하게 된 강민호지만 팬들의 믿음에 보답하듯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알렸다.이번 강민호의 올스타 선정으로 롯데는 15번째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 올스타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강민호뿐 아니라 황재균 역시 9회 초 쐐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올스타전을 롯데 선수들의 축제로 만들었다.올 시즌 강민호는 절정의 기량으로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롯데에서도 강민호는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강민호 활약은 그의 피 땀 흘린 노력의 결과물이다. 2013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했던 강민호는 지난 해 4년간 75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롯데 톱타자 강민호는 지난 시즌 2할2푼9리의 타율은 물론 16개의 홈런 그리고 40타점에 그치며 'FA로이드'와 '먹튀'라는 오명을 써야 했다.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재기를 노린 강민호는 올 시즌 타율을 3할1푼2리까지 끌어 올렸다. 24개의 홈런은 물론 60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전주곡을 울리고 있다.강민호 활약은 후반기 반등이 필요한 롯데에도 호재다. 시즌 초반 롯데는 5월 중순부터 6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6월부터 롯데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 강민호와 정훈 그리고 손아섭까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악재마저 겹쳤다.전반기를 마친 이번 시즌 롯데는 39승 46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갈 길이 바쁘다. 롯데와 4위 넥센의 게임차는 7경기. 도약을 위해서는 후반기 최대한 많이 승수를 쌓아야 한다. 자칫 후반기 초반 미끄러지면 회복 불가다.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다. 그럼에도 타격만큼은 여느 팀보다 막강하다.부상에서 갓 회복한 강민호가 올스타전 맹활약으로 자신감 충전에 성공했다. 외야수 손아섭과 2루수 정훈이 부상 복귀했다. 올스타전을 통해 후반기 예열을 마친 강민호 역시 출격 대기 중이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창 끝이 세워진 만큼 후반기 상승세를 통해 순위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다.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롯데는 21일 재개되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강호 NC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스타전 MVP 수상으로 사기를 충전한 강민호는 물론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로 웃음꽃이 핀 롯데가 후반기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브릿지스포츠팀

2015-07-19 10:08 브릿지스포츠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