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퍼블릭디스플레이 고성장…전자칠판·비디오월 뜬다

2012년과 2013년 침체기를 겪었던 대형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부터 고성장 주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이 때문에 한국이 강점을 지닌 비디오월·전자칠판(IWB) 수요 증가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지하철 역사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학교, 공공기관 등에 공공정보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하는 대형 패널을 말한다.9일 시장조사기관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퍼블릭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전년과 비교해 올해 14%, 내년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LCD(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더한 출하량이 2012∼2013년 연 200만장을 겨우 넘겼으나 올해 250만장 이상으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300만 장을 돌파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향후 4년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올리며 2017년에는 4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디스플레이서치 측은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LCD가 대세를 이루면서 PDP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올해까지는 PDP 패널이 낮은 점유율을 보이겠지만, 내년부터는 아예 통계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디스플레이서치는 특히 내년 전자칠판 수요가 올해보다 50%가량 늘어나 65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칠판은 중국, 일본, 터키 등이 정부 주도의 교육 기자재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수요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비디오월은 40인치 이상의 대화면 패널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만드는 퍼블릭 디스플레이를 말하는 것으로, 베젤의 폭을 줄이면 이음매가 생기지 않아 대형화면을 구성하는 데 유리하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9 14:08 조은애 기자

유선시장 앞날은 프리미엄스포츠 콘텐츠에 달렸다

국내 유선통신시장이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KT경제경영연구소는 8일 ‘영국 BT, 스포츠채널의 무료화를 통한 경쟁전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 브리티시텔레콤(BT)은 지난해 8월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채널 ‘BT 스포츠’를 만들어 700만 브로드밴드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챔피언 리그 및 유럽리그 독점 방영권을 거액에 사들여 방송했다. 이와 함께 럭비, 카레이싱 등 전세계 각종 토너먼트를 중계해 경쟁사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BT의 지난해 3분기 브로드밴드 가입자 순증 규모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경쟁사인 Sky를 추월했다.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해지율은 감소했고 BT의 올 1~3월 컨슈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이통사 ATT가 위성방송 전문업체 디렉TV를 한화로 약 49조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도 디렉TV가 보유한 미국 풋볼(NFL) 경기 중계권 때문이다.최근 초고화질(UHD)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 제공이 유료방송사업자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방송업계가 그동안 DPS(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 묶음)나 TPS(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 전화의 합) 등 결합상품을 주축으로 성장했으나 가입자 포화 상태에 달해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콘텐츠 재전송 영역을 넘어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지상파PP가 각각 자본력과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콘텐츠 대부분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단가 인상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BT도 콘텐츠 재전송 뿐만 아니라 추후 프로그램 제작영역으로 옮겨가 BT 스포츠 채널을 유명 캐스터로 직접 구성했다”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8 10:38 조은애 기자

포화된 시장...'사물인터넷'에 눈 돌리는 이통사

strong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전시회 KT부스에서 방문객들이 롱텀에볼루션(LTE) 회선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 송출이 가능한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는 새 먹거리를 발굴해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세계적인 컨설팅기관 가트너(Gartner)는 사물인터넷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작년 26억개에서 오는 2020년이면 260억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찾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으로 손을 뻗치고 있다.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세상을 바꾸는 사물인터넷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3개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의 중소벤처, 학생, 개발자 등이 246건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수액 투여 모니터링 솔루션 ‘링거링’ △지도매트 위를 다니며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는 스마트 완구 ‘짱카’ △노약나자 장애인의 신호등 보행시간 자동으로 늘려주는 ‘실버폰 서비스’ 등이다.SK텔레콤은 “자사는 민관학연의 협력뿐 아니라 대·중소기업 및 개인, 스타트업까지 확장된 사물인터넷 협력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전시회’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자사의 사물인터넷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12자리 숫자(예: 129.332.112.231)로 32비트 주소체계를 사용하는 인터넷프로토콜버전4(IPv4)에서 더 나아가 2진수와 128비트로 구성된 IPv6를 제공해 사실상 무제한의 주소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SK텔레콤은 지난 9월 갤럭시노트4에 IPv6 적용에 성공했고 지난 27일 사물인터넷 기기인 롱텀에볼루션(LTE) 라우터에도 시험에 성공해 사물인터넷 확산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KT는 사물인터넷 전시회에서 사물지능통신(M2M), 근거리무선통신(NFC), 비콘(Beaon) 등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기가빌리지’를 선보였다. 독거노인의 집 안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감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서비스와 휴대용 소변 분석기 등 노령화 시대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공개했다. 또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차량 상태 모니터링을 강화해 연료비 절감, 실시간 차량 위치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통신형 블랙박스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KT는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도 나섰다. KT는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빅데이터 경진대회 ‘빅콘테스트 2014’ 심사를 진행하고 우수한 10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2달간 진행된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과제분석을 하며 기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영화관객 수 예측문제가 제시된 ‘퓨쳐스리그’와 입지별 나들가게 매출 추정문제가 나온 ‘챌린지리그’로 진행됐다.챌린지리그에 참가한 ‘킴스다이너팀’은 빅데이터 환경에 맞는 다양한 데이터 수용과 빠른 처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출을 추정해 향후 상권분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KT 빅데이터 프로젝트장 김이식 상무는 “이 대회를 통해 빅데이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근간이 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7 15:44 조은애 기자

다음카카오, 올 3분기 매출 2218억, 당기순손실 63억

다음카카오(대표 이석우, 최세훈)는 올 3분기 매출 2218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0.7% 성장했지만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 10월 1일 합병 이전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3분기 손익계산서를 합산한 자료로 발표했다.다음카카오의 올 3분기 총 매출은 2218억원으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0.7% 높은 수치다. 다음은 1335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9%, 카카오는 883억원으로 63.5% 증가한 수치를 합산한 결과다. 특히 게임과 모바일 소셜 커머스의 견고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게임 매출은 675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에 비해 34.9%, 올 2분기에 비해 7.8% 증가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했고 롤플레잉게임(RPG) 게임 비중의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상승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커머스 매출은 78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에 비해 90.7% 올랐다.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상품 수가 확대돼 결제자 수와 ARPU가 동시에 증가하고 브랜드 상품 판매채널이 증가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합병에 따른 사원수 증가로 인건비는 총 648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85.2% 증가해 총 영업비용 1910억원의 34%를 차지했다.올 3분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나 다음카카오는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을 포함해 합병에 따라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비용은 총 517억원이지만 다음카카오는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 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일 출시할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는 국내 16개 주요은행과 제휴해 카카오톡 친구간 송금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반 확대에 발판으로 할 전망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7 14:21 조은애 기자

아이폰6 대란에 이은 '중(中)란'… 스마트폰 시장에 단통법은 없었다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6 대란에 대해 공식 성명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란에 이은 ‘중(中)란’이 온라인을 타고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연합)“아이폰6 대란에 이은 중(中)란, 페이백 30만원에 탑승하세요.”‘대란’(大亂)에 이어 이번엔 ‘중란(中亂)’이다.지난 2일 서울 시내 새벽을 달궜던 아이폰6 대란에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음에도 ‘페이백’(단말기를 기존 할부원금에 구입한 뒤 몇 개월 후에 유통상이 고객 통장에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편법)은 여전히 기승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가 공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셈이다.한 휴대폰 전문 사이트는 지난 2일 아이폰6 대란이 마무리된 직후인 3일부터 대란보다 한 단계 낮은 ‘중(中)란’을 시작했다. 대란이 페이백을 40만원 수준까지 지원해줬다면 중란은 20~30만원을 돌려주는 정도다.‘중란’을 통해 아이폰6를 구입한 한모(27)씨는 “KT로 번호이동해 79요금제로 6개월 사용 조건으로 3개월 후 30만원을 돌려 받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KT에서 아이폰6 16기가바이트(GB)를 완전무한79 요금제로 구매하면 공시지원금 15만5000원과 대리점별 추가 15% 지원금 2만3200원이 빠져 총 단말기 구매가가 61만1600원에 책정돼 있다. 하지만 페이백 30만원을 돌려받으면 31만원에 아이폰6를 손에 넣는 것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있으나 마나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이통3사의 사내유보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사내유보금은 15조9850억원, KT는 10조7320억원이다. 유보금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편법만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앞서 지난 5일 이통3사는 아이폰6 시장 과열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경쟁사를 탓하는 수준에 머물렀다.KT는 아이폰6 과열과 관련, “아이폰 공급 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았다”라고 언급, LG유플러스가 애플 제품 시장에 뛰어든 점을 비꼬았다.SK텔레콤은 “사업자간 과열 경쟁이 심해 이통시장 선도사업자로서 이를 대비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1차적으로 타 경쟁사와 유통업계의 잘못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유통업계는 페이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를 탓한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종천 이사는 “이통사는 단말기 지원금(보조금)과 대리·판매점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판매장려금을 준다. 공시지원금이 낮고 판매장려금은 높은 상황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특정 판매점들이 판매장려금의 일부를 더 지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단통법 이후 판매량이 떨어짐에 따라 판매상들이 박리다매에 나섰다는 것이다.단통법으로 요금이나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황이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유통업체의 문제들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보조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한편 이통3사는 7일부터 단말기 보조금 상향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 하에서 한번 정해진 보조금은 최소 일주일은 유지돼야 하기에 지난 31일에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7일부터 보조금 조정이 가능하다.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상향조정의 목소리가 계속 높아지는 만큼 시장에서의 기대도 크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6 17:03 조은애 기자

NHN엔터, 3분기 매출 작년比 11.2% 감소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1.2% 감소해 136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PC게임 매출이 줄어들고 광고선전비가 작년 3분기보다 429%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작년 8월 네이버와 분할해 작년 3분기 공시 실적을 3개월 단위가 아닌 회계검토를 받지 않은 2개월 실적으로 반영해서 집계했다.올 3분기 PC게임 매출은 국내와 해외 모두 합쳐서 692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1431억보다 39.4%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 효과로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분기보다 2.6% 소폭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 게임 매출은 작년보다 53.6% 증가해 490억원에 달했다. 해외의 매출 증가가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273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91억에서 199.5% 성장한 성과를 냈다.영업비용은 총 1423억원으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2.1% 증가했다. 특히 일본 웹툰 ‘코미코’ 서비스의 마케팅 전략 강화로 광고선전비가 3분기 187억원에로 지난해 동기의 35억원보다 429% 늘어났다.회사는 신규 인수회사 관련 지급 수수료 증가와 일본 웹툰 마케팅 비용 증가로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10월부터 ‘도와줘 잭’, ‘탑탱크’ 등 게임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고 ‘라인팝2’ 등 전략적 플랫폼을 통한 매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10여개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고 국가간 전자상거래(크로스보터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웹툰 ‘코미코’ 등 북미와 아시아를 겨냥한 신규사업 전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6 16:29 조은애 기자

"현관 들어서니 라디오 흐르네" 사물인터넷 세상 왔다

국내 스타트업 AoT(All of Things)는 코맥스와 협업해 현관 인터폰과 스마트폰이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현관문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현관에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문을 열고 현관문을 열면 자동으로 오디오가 작동되는 환경은 더이상 공상과학 영화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이른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환경이다. 아직 사물인터넷이 사회 전반에서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사물인터넷 세상은 이미 우리의 삶 가까이까지 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14일을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코엑스에서 ‘사물인터넷 전시회’를 열었다.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13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각 사의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국내 스타트업기업 ‘AoT’(All of Things)는 기기와 기기가 서로 연동돼 사용자가 작동을 용이하게 하는 클라우드를 제작했다. 사용자가 현관문을 열면 선풍기가 돌아가거나 라디오가 켜지게 하는 등의 명령을 사용자가 직접 내릴 수 있는 것이다. AoT 관계자는 “오픈 하드웨어가 장착된 스마트 가전을 클라우드에 등록하고 특정 명령을 내리면 그에 맞춰 기기가 작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스타트업 기업 아픽스(Affix)는 보일러 탱크 내 잔여 온수를 측정해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이 회사 한창우 기획팀장은 “80㎡(24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일러를 켰다가 끄면 탱크에 평균 3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잔여 온수가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다 이 제품을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보일러 무선 제어 기기인 ‘노부스(Novus)’는 화장실 샤워기에 장착해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는 기기다. RF통신과 블루투스를 통해 보일러와 노부스가 연동돼 샤워할 때 직접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다. 무엇보다 보일러가 꺼진 상태에서도 탱크에 남은 온수를 사용자가 알 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돕는다. 샤워 중에 계속 보일러를 켜두지 않아도 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물인터넷 세상은 이처럼 우리 가까이로 다가왔다.글·사진=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5 17:40 조은애 기자

CJ E&M 크리에이터 그룹 '양띵'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돌파

CJ Eamp;M은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인 ‘양띵’의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와 양띵 유튜브 구독자 100명과 함께 100만명 돌파 기념 팬 미팅을 지난 4일 진행했다. (사진제공=CJ Eamp;M)CJ EM(대표 강석희, 김성수)는 자사의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인 ‘크리에이터 그룹’의 파트너 ‘양띵’이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 중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CJ EM은 작년 6월 크리에이터 그룹 사업을 시작해 게임, 음악,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1인 혹은 중소 제작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을 지원하며 콘텐츠 제작자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양띵은 작년 8월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합류 당시 19만명이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년여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양띵 채널 콘텐츠 조회수는 3.5억 뷰에 달하며 양띵 크루들이 운영하는 ‘양띵TV미소’, ‘양띵TV후추’ 등 5개의 서브 채널 구독자 수까지 합산하면 250만명을 웃돈다.양띵은 아프리카TV를 시작으로 각종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송제작자(BJ)로 자유도가 높아 게임상에서 유저가 맵을 제작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CJ EM은 양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작년 8월 CJ EM은 양띵 전용 모바일 앱인 ‘양띵인미’를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출시해 모바일에서 양띵 콘텐츠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인 ‘KCON 2014’에 양띵을 초대해 글로벌 진출도 지원했다.CJ EM 방송콘텐츠부문 MCN사업팀 송재룡 팀장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싸이, 빅뱅, 투애니원 공식 유튜브가 100만 구독자 수를 확보했는데 기업이 아닌 1인 크리에이터인 양띵이 수립한 100만명 돌파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양띵 뿐 아니라 180여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들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작권 관리, 마케팅 등에서 파트너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5 17:02 조은애 기자

소니코리아, GTA5를 플스4에서 즐겨라! 번들세트 발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5일 락스타게임즈에서 개발한 액션게임 GTA5(Grand Theft Auto5)를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즐길 수 있는 번들 세트로 다음달 3일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GTA5는 세 명의 다른 주인공인 마이클, 프랭클린, 트레버를 플레이하며 각종 미션을 완수해가는 게임이다.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에 실제로 있는 도시를 그대로 맵 상에 담아냈다는 점과 자유도가 높아 유저가 게임상에서 하고 싶은 행동에 제약이 적다는 점이 이 게임의 큰 특징이다.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에서는 로스산토스와 블레인카운티 맵을 더욱 발전시켰다. 늘어난 가시거리와 높은 해상도는 물론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추가 요소 및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GTA 온라인도 포함돼 있으며 특히 이번 버전에서는 최대 30명의 유저가 함께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SCEK는 이번에 발매되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GTA5 번들 세트’를 오는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의 SCEK 부스 현장에서 한정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번들세트에는 플레이스테이션4 본체, GTA5 소프트웨어, 듀얼쇼크4 무선 컨트롤러, 모노 헤드셋. 번들세트 등이 포함되고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12개월 멤버십 이용권이 제공된다. 소비자 가격 54만4000원.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5 17:00 조은애 기자

'게임빌+컴투스 파워' 3분기 영업이익 494억 '대박'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게임빌과 컴투스가 5일 공시한 3분기 영업이익 합산치가 4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인 이들이 대형 게임업체와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에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양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산치는 494억원으로,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095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액수이다. ‘애니팡’·‘애니팡2’·‘애니팡 사천성’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선데이토즈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354억원과 비교해도 140억원이 더 많은 수치다. 양사의 영업이익은 기본적으로 컴투스에, 그것도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그러나 게임빌 역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035억원에 달하며 사상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특히 게임빌이 컴투스의 대주주가 된 이후 론칭한 양사의 통합 자체 소셜 플랫폼 ‘하이브’를 이용하면 앞으로 양사 게임의 시너지가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모바일 게임은 특성상 기존 게임 내에 새 게임 광고가 쉽고 내려받기가 간단해 새 게임으로 기존 이용자를 유도하기도 쉽다는 점이 앞으로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양사는 3분기까지 실적을 발판 삼아 4분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생각이다. 게임빌은 4분기에 ‘다크어벤저2’를 필두로 ‘엘룬사가’, ‘마크오브더드래곤’을 해외 시장에 내놓는 한편 국내 본사와 미국·일본·중국 현지법인에 이어 동남아와 유럽 거점을 추가할 계획이다.컴투스도 연말까지 서머너즈 워의 흥행 가속도를 높이고자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브랜드 프로모션을 펼치고, 일본과 대만에서 TV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 미개척 시장 진출 노력도 진행할 방침이다.게임빌은 현재 컴투스의 지분 21.37%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양사는 모두 송병준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5 15:59 조은애 기자

이통3사 '아이폰6 대란' 공식사과…"재발 방지 노력할 것"

국내 이동통신3사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시내 몇 군데 단말기 판매점에서 빚어진 아이폰6 대란에 대해 일제히 사과성명을 보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고 5일 밝혔다. KT(대표 황창규)는 아이폰 공급 사업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과정에서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았고 유통점에 불법영업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지난 주말 대부분 유통점이 정상영업을 할 때 일부 유통점에서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시장을 혼탁하게 만든 점에 대해 당사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KT는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영업을 한 유통점에 대해 전산정지 및 단말공급 중단 등 강력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라며 “더불어 방통위의 사실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고 사실여부 파악을 통한 관련자 문책 및 재발방지 교육을 병행하는 등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방통위 사실 조사에 협력하고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자를 문책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이통시장 선도사업자로서 이러한 상황변화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일부 판매점 등에서 발생한 편법영업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에게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죄송하다”며 “엄정한 내부 조사를 통해 사내 관련자는 물론 관련 유통망에 대해 책임을 묻고 정부의 시장조사에도 협력해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 언급했다.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본사의 뜻과 지침에 상반되게 일부 유통점이 시장을 혼탁케 해 고객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3일부터 불법영업을 한 대리점 및 판매점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그 동안 보조금 대량 살포 등의 불법 행위로 이통사 임원이나 최고경영자(CEO)가 형사처벌을 받은 전례가 없어 징계 수위에 따라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5 15:55 조은애 기자

SK텔레콤·KT, 웨어러블 맞춤형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군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요금제인 ‘T아웃도어’를 5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 출시에 맞춰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기어S는 삼성전자의 전략형 웨어러블 기기로 3세대(3G) 통신 모듈이 탑재돼 독립적으로 전화, 문자,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다가 3G나 와이파이 환경에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SK텔레콤은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웨어러블 맞춤형 요금제인 ‘T아웃도어’를 5일부터 출시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갖고 있는 고객은 T아웃도어 요금제를 통해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고도 웨어러블 기기 만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1만원(부가세 별도)로 음성통화 50분에 문자메시지와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T아웃도어 요금제는 우선 삼성전자의 기어S에 처음 적용된다.SK텔레콤 스마트폰을 소지한 고객이 동일한 명의로 가입하는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음성 기본 제공량을 함께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이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면 웨어러블 기기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모두 무제한이다.특히 월 3000원 상당의 착신 전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T아웃도어 고객은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착신 설정을 통해 편하게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또 ‘T쉐어’, ‘트랭글 핏’ 등 이용 상황에 맞는 특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도 선보인다.T쉐어는 블루투스 작동 거리에 있지 않고도 웨어러블 기기만 가지고 외출을 했을 경우에도 착신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트래글 핏은 다이어트, 체력단련, 건강유지 등 피트니스 전용 앱으로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하이킹 종목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31일까지 T아웃도어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트랭글 핏의 유료 피트니스 서비스를 3개월 간 무료로 제공한다.KT(대표 황창규)는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를 선보이며 월 기본료 8000원에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5일부터 제공한다.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는 기어S 출시를 기점으로 통신 모듈이 탑재된 웨어러블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KT는 오는 11월 말까지 자사에서 동일 명의로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에 가입하면 블루투스 이어폰인 ‘기어서클’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12월 말까지 지정 1회선에 한해 스마트폰에서 기어S로 착신전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한편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아직 웨어러블 관련 요금제를 내놓지 못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4 17:38 조은애 기자

단말기 선보상? 공짜아닌 '18개월 족쇄'

“18개월 뒤 중고폰이 될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선보상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합니다.”국내 주요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사활을 걸고 단말기 선보상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거의 공짜로 신규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홍보한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18개월 대여서비스’다. 소비자는 이통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셈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통신비는 줄어들어 부담이 낮춰지는 듯 보이지만 고객의 단말기 책임에 대한 부담은 증가하는 것이다.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 제로 플랜, 제로플랜 등 이름은 다르지만 서비스는 같은 18개월 중고 단말기 선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통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단말기를 구입할 때 18개월 뒤 반납을 조건으로 해당 단말기의 중고폰 가격을 18개월 전에 지급해 통신비를 절감해준다.쉽게 말하자면 이통사가 18개월 뒤 중고폰이 될 현재의 최신 단말기를 미리 사두는 것이다. 이통사가 단말기를 미리 사뒀었으니 단말기의 실제 주인은 고객이 아닌 이통사가 된다. 고객은 단말기를 빌려 쓰는 셈이라 통상적으로 보면 사용료를 이통사에 지급해야 하는데 이통사는 이 사용료를 ‘선보상금’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에게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18개월 뒤 고객이 물건을 반납하지 않거나 파손이 생기면 미리 받은 선보상금을 5.9% 할부이자까지 더해서 12개월로 나눠 내야 한다.가입 조건도 까다롭다. 18개월 동안 총 사용한 요금액이 80만원 이상(부가세 비포함)이거나 월 6만2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단말기 외에 충전기 등 부속부품도 함께 반납해야 한다. 반납이 가능한 단말기의 상태도 최소 수준이 액정 등에 흠집이 난 수준부터라 작동 상태에서 작은 고장이 난 경우에도 고객이 직접 수리를 해서 반납해야 한다. 자칫하면 단말기 사용 18개월에 선보상금 할부납부 12개월까지 해서 30개월 동안 한 이통사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SK텔레콤의 프리클럽과 KT의 스펀지 제로 플랜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광대역 LTE-A 등 단말기에 대해 적용이 가능하다. 중고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30만원선에서 책정된다. SK텔레콤은 10월 31일 기준으로 아이폰6과 갤럭시S5 광대역 LTE-A 34만원, 아이폰6플러스와 갤럭시노트4에 대해 35만원을 선보상해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서 단말기 용량에 따라 32만~35만원 수준에 책정했다.LG유플러스는 계약을 할 때부터 바로 선보상금이 적용되지만 SK텔레콤과 KT는 단말기와 요금제 계약 후 14일 이내에 따로 신청을 해야 한다. 선보상 프로모션 마감 날짜는 올해 12월 31일로 이통3사 모두 동일하다.선보상 프로모션을 적용해 아이폰6를 구입하면 단말기 공시 지원금과 추가 15% 지원금에 선보상금까지 받으니 저렴하게 느낄 수는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아이폰6 64기가바이트(GB)를 LTE62 요금제로 제로클럽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와 선택했을 때의 가격이 8만1180원, 6만6590원으로 약 1만4000원 정도 차이 난다.하지만 18개월 뒤 자동으로 단말기를 반납하고 나면 다시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고 더 오래 사용하고 싶으면 선보상금을 할부로 납부해야 하는 등의 예상 불가능한 리스크를 고려하면 고객에게 전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제도가 아니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4 17:20 조은애 기자

SK텔레콤, 중·장년층 위한 2G 일반폰 '마스터 듀얼' 출시

SK텔레콤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실용적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탑재된 2G 일반폰 삼성전자 ‘마스터 듀얼’을 4일 자사 전용으로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2세대(2G) 일반폰(피처폰) ‘마스터 듀얼’을 자사 전용으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SK텔레콤은 2G 가입자 중 65%를 차지하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터 듀얼은 내부와 외부 각각 3인치, 2.2인치의 듀얼 액정표시장치(LCD)창이 탑재돼 폴더를 열지 않고도 전화, 문자를 수신할 때 발신자와 문자를 외부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안부 자동 알림, T안심 버튼 등 두 가지 특화기능을 지원한다.안부 자동 알림은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기간 동안 휴대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안부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다. 보호자는 경고 문자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의 신변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키 패드 상단에 위치한 T안심 버튼은 길게 누르기만 하면 본인의 현재 위치가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송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구글맵에 접속해 휴대폰 이용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또 일정 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으면 가장 큰 벨소리와 진동이 동시에 울리는 ‘큰소리 모드’, 만보기와 FM라디오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산책 모드’ 등 중장년층 고객의 일상생활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실용적 서비스도 탑재됐다.2G 일반폰 가입자는 올 9월 약 362만명으로 작년 1월 481만명에서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SK텔레콤이 2G 일반폰을 출시한 이유는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의 편익을 돕기 위함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마스터 듀얼 출고가는 30만300원이며 화이트, 그리니시 블루,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4 17:02 조은애 기자

'아이폰6 대란' 후폭풍…방통위 "강력 대응" 호통

“그 어느 때보다 엄정하게, 모든 수단을 강구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취하겠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오전 방통위 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아이폰6 불법 보조금 대란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누리꾼들은 방통위의 결정에 반발하지만 더욱 울화통을 터뜨리는 쪽은 대리점과 판매점이다. 대리점과 판매점 입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을 위해 단말기를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싶어하지만 낮은 공시지원금과 높은 판매장려금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지, 보조금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정작 물건을 팔아야 하는 대리점과 판매점은 난감한 상황이다. 단통법으로 인해 단말기 지원금은 줄어들고 판매장려금만 높아졌기 때문이다. 단말기 지원금이 적어지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니 판매장려금에서 돈을 얹어주는 ‘리베이트’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이른바 ‘불법 보조금’이라 불리는 돈은 대부분 이통사가 대리점·판매점에 제공하는 판매장려금에서 나온다.예를 들어 현재 KT에서 출고가 78만9800원인 아이폰6 16기가바이트(GB)를 완전무한79 요금제를 적용하면 공시보조금 15만5000원에 대리점·판매점에서 2만3200원의 추가지원금을 받아 61만1600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대리점과 판매점은 이통사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 중 일부를 얹어 보조금이라는 형식으로 지원해왔다. 최근 아이폰6 대란 때 한 판매점은 KT로 번호이동 때 21만원, 기기변경인 경우 27만원에 단말기를 판매했다. 기존 보조금에 약 40만원을 더 얹어서 준 셈이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이종천 이사는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판매하는 몇몇 업체들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대리점과 판매점만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지원될 수 있도록 단말기 공시 지원금 규모를 높이고 대리점·판매점에 지원되는 장려금을 줄이라는 것이 업계측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3 17:07 조은애 기자

"건강하게 걸으세요" 손목 위의 개인코치 '아키'

국내 스타트업 직토(Zikto)에서 걸음걸이 자세교정을 해주는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인 ‘아키(Arki)’ 개발에 나섰다. 우선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오는 12일(미국시각 11일)에 글로벌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 모금과 함께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직토는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유수 대기업에서 일하던 6명의 개발자들이 모여서 작년 9월 23일에 첫 발을 내딛었다.아키는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의 팔 움직임을 분석해 사용자가 ‘건강한 걸음’으로 걷고 있는지 알려준다.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아키는 교정을 하라는 알람신호를 사용자에게 보내게 된다.아키가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단순한 수치 제공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토는 “기존 헬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이나 기기는 걸은 횟수, 칼로리 소모 수치, 잠자리 패턴 등 소비자에게 무의미한 정보만 제공한다”며 “사용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헬스 기기에서 제공하는 수치는 사용자가 전문가와 상담하지 않는 이상 큰 의미 없는 정보라는 뜻이다.직토는 아키를 통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했다. 아키를 착용하고 걸으면 좌우 어깨, 척추, 골반 등의 균형 상태를 알려줘 몸 전체 균형을 바로잡게끔 안내한다. 또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제각기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해 아키가 특정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제작했다.아키는 ‘신체 균형 분석(Body Balance Analysis)’이라는 기기 학습 기술을 사용해 이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직토는 “추후에는 이 기술이 피트니스 밴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물론 기존 헬스 웨어러블 기기들이 제공하는 만보계 기능 등 기본적인 수치 정보도 제공한다.아키가 착용형 기기라는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적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기기에 달린 끈(밴드)도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플라스틱, 가죽 등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직토는 설명했다.직토는 킥스타터를 통해 최대 10만 달러의 펀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가격은 99달러에서 129달러 수준으로 한화 약 10만~15만원 사이에 책정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3 14:25 조은애 기자

여기저기 덕지덕지…"포스트잇 모두 모여라!"

br(왼쪽) 포스트잇이 붙여진 벽면을 포스트잇 플러스 앱으로 촬영하면 앱이 스스로 포스트잇을 인식해 체크해준다.(오른쪽) 게시판 생성하기를 누르면 찍은 사진에서 포스트잇 부분만 캡쳐돼 마음대로 재정비가 가능하다.(포스트잇플러스 화면 캡쳐)# 회사원 A씨, 각종 아이디어나 중요한 정보를 항상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에 적어 자기 자리 벽면에 붙여놓기 일쑤다. 일이 바쁘다보니 손이 가는대로 적어두고 우선은 붙여두는 것이다. 정신없이 살던 와중 잠시 짬이 생겨 포스트잇을 정리하려고 보니 무작위로 아무렇게나 붙여져 있어 어디부터 손을 댈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이처럼 포스트잇은 직장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물건 중 하나지만 정리하기는 편하지 않다. 그렇다고 마냥 놔둘 수도 없다. 직장인들의 이런 심정을 알아서일까, 접착식 메모지인 포스트잇을 처음 개발한 미국 기업 3M은 애플 앱스토어에 ‘포스트잇 플러스(Post-it Plus)’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놨다. 일상생활에 적어둔 포스트잇을 디지털화해서 쉽게 정렬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아직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다.일반적 포스트잇 혹은 메모장 관련 앱은 스마트폰 내에서 디지털 메모를 생성해 적는 방식이지만 포스트잇 플러스는 다르다. 포스트잇 플러스는 메모들이 붙은 벽면을 촬영해 각 포스트잇을 스마트폰이 인식하도록 만들어 스마트폰 안에서 자유롭게 포스트잇을 정렬할 수 있게 해준다.사용법은 간단하다. 포스트잇 플러스앱을 다운받아 앱에 내장된 카메라로 포스트잇을 촬영한다. 플래시와 함께 앱이 촬영화상 속의 포스트잇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선택된다.(사진제공=3M)사용법은 간단하다. 포스트잇 플러스앱을 다운받아 앱에 내장된 카메라로 포스트잇을 촬영한다. 플래시와 함께 앱이 촬영화상 속의 포스트잇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선택된다. 포스트잇의 색상이나 내용 인식을 눈에 보이는 대로 카메라가 인식하길 바란다면 배경이 하얀색이고 충분한 빛이 있는 공간에서 촬영하면 좋다. 3M사에 따르면 한번 촬영해서 앱이 인식할 수 있는 최대 포스트잇 개수는 50개다. 하지만 이는 사용자의 카메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유의하자. 아직 포스트잇 플러스앱이 사각형 모양의 포스트잇만 인식하기 때문에 다양한 모양의 포스트잇을 촬영해도 원래 모양이 아닌 사각형 모양으로 디지털화된다. 캡처하고 싶은 포스트잇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니 사각형 이외의 포스트잇을 캡처하는 경우라면 사용자가 직접 캡처 사이즈를 조정해야 한다.이제 게시판 이름을 설정하고 게시판을 생성하면 배경은 사라진채 선택된 포스트잇만 모아져 하나의 그룹이 된다. 기존 포스트잇의 색상에 따라 색도 다르게 디지털화된다. 여기에서 자유롭게 포스트잇을 제거, 위치 이동, 새로운 그룹 생성 등을 해서 배치할 수가 있다. 이미 생성된 게시판에 다른 게시판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내에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정리한 내용을 외부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 게시판을 띄워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PDF,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파일형식으로 전송할 수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3 14:22 조은애 기자

울산과기대 연구팀, 당뇨병 유발유전자 조절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 유발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울산과학기술대 생명과학과 최장현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냈다고 3일 밝혔다.지방세포에서 지방분화를 담당하는 피피에이알 감마(PPARγ)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물질로, 당뇨치료제로 사용될 만큼 항당뇨에 중요한 단백질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의 인산화가 당뇨 유발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한다는 사실과 그 과정에 ‘Thrap3’라는 단백질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Thrap3가 인산화된 피피에이알 감마와 결합해 당뇨 발병 유전자들을 활성화함으로써 당뇨가 발병한다는 것이다. 실제 생쥐로 실험한 결과 Thrap3의 발현을 억제했더니 혈당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당뇨 유발 유전자의 활성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인산화된 피피에이알 감마와 Thrap3 간 결합을 방해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당뇨병 완치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장현 교수는 “기존에는 피피에이알 감마의 활성을 조절하는 물질이 당뇨 치료제로 사용됐는데 부작용이 컸다”며 “이번 연구가 부작용 없는 새로운 항당뇨 치료제 개발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 아래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진스 앤 디벨롭먼트’(Genes Development) 온라인판 10월 14일자에 실렸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3 13:45 조은애 기자

아이폰 새벽 대란…방통위 이통사 긴급 호출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새벽 발생한 ‘아이폰6 보조금 대란’과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통신3사 관계자들을 긴급 호출해 강력 경고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물론, 지난달 31일 윤종록 미래부 차관까지 나서 “단통법이 점차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하루만에 ‘헛소리’가 돼버린 상황이다. 이통3사의 점유율 경쟁, 과도한 판매촉진금이 정책 의지만으로 근절되기에는 그 고착의 뿌리가 너무 깊다는 말이다.방통위는 2일 “이통3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엄중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현장에 시장조사관을 파견해 보조금 지급 방식과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과태료 또는 과징금 부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초조사로 불법 정도에 따라 정식 조사를 거쳐 과징금을 매길 수 있다. 단통법은 불법 보조금 살포 행위에 이통사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1일 밤부터 2일 새벽에 걸쳐 서울 시내 일부 통신판매점에서는 아이폰6 16기가바이트(GB) 모델을 10만∼20만원대에 판매,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긴 줄을 늘어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해당 모델은 출고가가 78만9800원으로 이통사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보조금 25만원에 판매·대리점이 재량껏 지급할 수 있는 보조금 15%를 추가하더라도 판매가가 50만원선에서 형성된다.한 누리꾼은 “계약은 페이백(합법보조금이 붙은 가격에 개통한 뒤 판매가 일부를 돌려주는 편법) 형식으로 진행되더라”고 전했다. 페이백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대리점·판매점이 합법 보조금에 더 얹어주는 지원금은 이통사로부터 나오기에 누가 처벌 대상인지가 애매하다. 판매점 입장에서는 판매장려금을 소비자에게 지원해야 판매가 수월해지지만 불법이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결국 이번 대란은 구조적 문제다. 이통3사는 대리점 관리 자회사 등을 통해 직영대리점에 아이폰6, 특히 선호도가 낮은 아이폰6 16기가 모델의 판매촉진금을 올렸고 이 돈이 다시 몇몇 대형 판매점을 통해 ‘불법 보조금’으로 풀린 것이다. 결국 불법 보조금이 재등장할 수 밖에 없는 이통사와 대리점, 판매상 간의 ‘판촉금’ 구조를 그대로 둔채 법이 만들어진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1-02 17:21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