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장년층 위한 2G 일반폰 '마스터 듀얼' 출시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04 17:02 수정일 2014-11-04 17:02 발행일 2014-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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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액정이 있는 듀얼 폴더폰
2G이용자 65%에 이르는 중장년층 위한 편의 기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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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실용적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탑재된 2G 일반폰 삼성전자 ‘마스터 듀얼’을 4일 자사 전용으로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2세대(2G) 일반폰(피처폰) ‘마스터 듀얼’을 자사 전용으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 중 65%를 차지하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고객을 위한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터 듀얼은 내부와 외부 각각 3인치, 2.2인치의 듀얼 액정표시장치(LCD)창이 탑재돼 폴더를 열지 않고도 전화, 문자를 수신할 때 발신자와 문자를 외부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안부 자동 알림, T안심 버튼 등 두 가지 특화기능을 지원한다.

안부 자동 알림은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기간 동안 휴대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휴대폰이 자동으로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안부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기능이다. 보호자는 경고 문자를 통해 휴대폰 이용자의 신변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키 패드 상단에 위치한 T안심 버튼은 길게 누르기만 하면 본인의 현재 위치가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송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구글맵에 접속해 휴대폰 이용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일정 시간 동안 전화를 받지 않으면 가장 큰 벨소리와 진동이 동시에 울리는 ‘큰소리 모드’, 만보기와 FM라디오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산책 모드’ 등 중장년층 고객의 일상생활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실용적 서비스도 탑재됐다.

2G 일반폰 가입자는 올 9월 약 362만명으로 작년 1월 481만명에서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SK텔레콤이 2G 일반폰을 출시한 이유는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의 편익을 돕기 위함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마스터 듀얼 출고가는 30만300원이며 화이트, 그리니시 블루,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