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올 3분기 매출 2218억, 당기순손실 63억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07 14:21 수정일 2014-11-07 14:21 발행일 2014-1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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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이전 손익계산서 합산 자료
카카오톡 게임매출 및 커머스 매출 중심으로 성장

다음카카오(대표 이석우, 최세훈)는 올 3분기 매출 2218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0.7% 성장했지만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지난 10월 1일 합병 이전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3분기 손익계산서를 합산한 자료로 발표했다.

다음카카오의 올 3분기 총 매출은 2218억원으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0.7% 높은 수치다. 다음은 1335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9%, 카카오는 883억원으로 63.5% 증가한 수치를 합산한 결과다. 특히 게임과 모바일 소셜 커머스의 견고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게임 매출은 675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에 비해 34.9%, 올 2분기에 비해 7.8% 증가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했고 롤플레잉게임(RPG) 게임 비중의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상승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커머스 매출은 78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에 비해 90.7% 올랐다.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상품 수가 확대돼 결제자 수와 ARPU가 동시에 증가하고 브랜드 상품 판매채널이 증가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합병에 따른 사원수 증가로 인건비는 총 648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85.2% 증가해 총 영업비용 1910억원의 34%를 차지했다.

올 3분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나 다음카카오는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등 보수적 회계처리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을 포함해 합병에 따라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비용은 총 517억원이지만 다음카카오는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 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10월 1일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일 출시할 모바일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는 국내 16개 주요은행과 제휴해 카카오톡 친구간 송금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생활 플랫폼 기반 확대에 발판으로 할 전망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