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웨어러블 맞춤형 요금제 출시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04 17:38 수정일 2014-11-04 17:38 발행일 2014-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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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아웃도어', KT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삼성전자 기어S 출시에 맞춰
SK텔레콤 T아웃도어 웨어러블 요금제
SK텔레콤은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군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요금제인 ‘T아웃도어’를 5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 출시에 맞춰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어S는 삼성전자의 전략형 웨어러블 기기로 3세대(3G) 통신 모듈이 탑재돼 독립적으로 전화, 문자,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다가 3G나 와이파이 환경에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웨어러블 맞춤형 요금제인 ‘T아웃도어’를 5일부터 출시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갖고 있는 고객은 T아웃도어 요금제를 통해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고도 웨어러블 기기 만으로 음성,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1만원(부가세 별도)로 음성통화 50분에 문자메시지와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T아웃도어 요금제는 우선 삼성전자의 기어S에 처음 적용된다.

SK텔레콤 스마트폰을 소지한 고객이 동일한 명의로 가입하는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음성 기본 제공량을 함께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이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면 웨어러블 기기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모두 무제한이다.

특히 월 3000원 상당의 착신 전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T아웃도어 고객은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착신 설정을 통해 편하게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또 ‘T쉐어’, ‘트랭글 핏’ 등 이용 상황에 맞는 특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도 선보인다.

T쉐어는 블루투스 작동 거리에 있지 않고도 웨어러블 기기만 가지고 외출을 했을 경우에도 착신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트래글 핏은 다이어트, 체력단련, 건강유지 등 피트니스 전용 앱으로 걷기, 뛰기, 자전거 타기, 하이킹 종목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31일까지 T아웃도어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트랭글 핏의 유료 피트니스 서비스를 3개월 간 무료로 제공한다.

KT(대표 황창규)는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를 선보이며 월 기본료 8000원에 음성통화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를 5일부터 제공한다.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는 기어S 출시를 기점으로 통신 모듈이 탑재된 웨어러블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KT는 오는 11월 말까지 자사에서 동일 명의로 올레 웨어러블 요금제에 가입하면 블루투스 이어폰인 ‘기어서클’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12월 말까지 지정 1회선에 한해 스마트폰에서 기어S로 착신전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3G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아직 웨어러블 관련 요금제를 내놓지 못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