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기자

편집부 기자

nallee-babo@viva100.com

미래에셋생명, ‘에셋 매니저’ 시행…유자격 일반인이 펀드 판매

미래에셋생명은 18일부터 업계 최초로 자격을 갖춘 일반인이 펀드 등 금융상품을 전문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에셋 매니저(Asset Manager)’ 제도를 시행한다. 에셋 매니저는 미래에셋생명의 펀드를 판매하는 펀드투자권유대행인으로 펀드 판매 자격을 보유한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험 설계사만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미래에셋생명 에셋 매니저가 되면 미래에셋생명이 판매하는 400여 종의 펀드를 권유하고 판매 수수료를 받게 된다. 국내외 펀드, 연금저축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다루는 미래에셋생명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희망하는 사람은 미래에셋생명 전국 고객행복센터 또는 고객행복프라자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위탁계약교육을 이수한 뒤 금융투자협회 권유대행인 등록절차를 거치면 미래에셋생명의 에셋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다.미래에셋생명은 에셋 매니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연간 3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시황 및 추천 포트폴리오를 연구하고 주요 경제 이슈 및 추천 펀드를 공부한다.엄은상 미래에셋생명 금융영업팀장은 “앞으로 에셋 매니저의 역량을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객에게 보다 진일보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우수한 금융권 경력자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11월 업계 최초로 펀드, 보험, 신탁을 판매할 수 있는 금융프라자(現 고객행복프라자)를 오픈했으며, 2006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설계사를 대상으로 펀드취득권유제도를 실시한 바 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8 11:17 이나리 기자

시중에 돈이 멈췄다…통화정책 효과 ‘제한적’

시중에 ‘돈맥경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화당국이 저금리 정책을 통해 시중에 돈을 풀어도 자금이 돌지 않고 있어서다.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기업 투자나 가계 소비 등 실물경제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고리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에서 당좌예금, 보통예금, 별단예금, 가계종합예금 등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은 올해 1월 현재 21.2회로 약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예금 회전율은 월간 예금지급액을 예금평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은행에 맡긴 돈을 인출해 사용한 횟수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한은의 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돈맥경화 현상이 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은은 2014년 8월부터 작년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1.0% 포인트 내렸다.은행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셈이다.기업 투자 역시 위축됐다. 작년 12월 말 시중통화량(M2) 잔액(원계열 기준) 2247조3000억원 가운데 기업이 보유한 금액은 59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520조9000억원)보다 13.4%(69조7000억원) 늘었다.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일부 기업들이 수익으로 생긴 자금을 설비 등에 투자하기보다 쌓아뒀다는 얘기다.이런 가운데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바닥세를 보이다 보니 시중에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은 작년 말 기준 약 93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이처럼 저금리가 실물경제의 활성화로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경기 둔화 등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금리가 매우 낮아 가계나 기업이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의 효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정부의 재정정책이 중요하다는 주장과 지금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으로 나뉜다.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별로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효과도 커질 수 있다”며 “재정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7 17:00 이나리 기자

현대상선 기사회생 급물살…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조건부 자율협약에 나선다. 현대상선 정상화를 돕기위 한 조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현대상선에 대한 조건부 자율협약을 안건으로 올리기로 이달 말까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안건에 대해 채권단 100%의 동의가 이뤄지면,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여부가 결정된다.우선 논의될 내용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채무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안이다.현대상선은 2013년 이후 자산매각과 유상증자 등의 자구계획을 실행해 왔으나 해운 시황의 침체와 손실의 장기간 누적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다.그동안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에 합의하고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의 만기 연장을 받는 등 이해 당사자들의 양보를 얻어낸다면 출자전환 등을 통해 정상화를 돕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이에 현대상선은 지난달부터 해외 선주사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자율협약은 용선료 인하에 성공할 경우 개시할 계획이었다. 용선료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함으로써,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자율협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함으로써 채권단도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줘, 용선료 협상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7 16:59 이나리 기자

신한생명, 2016 영업대상 시상식 개최

신한생명 이성락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 26회 신한생명 영업대상’ 시상식에서 설계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안숙 설계사(왼쪽)와 텔레마케팅 부문 대상인 박희숙 설계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생명은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임직원 및 설계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6회 신한생명 영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영업대상 시상식은 지난 한 해 동안 신한생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설계사와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로 신한생명은 올해로 26번째 영업대상 시상식을 준비했다.이번 시상식에는 각 부문별 대상 등 총 4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각 지점에서 추천한 영업대상 도전 후보자 600여명도 함께하여 수상 도전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만들었다.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시상식에 참석하여 그룹의 핵심가치인 ‘신한WAY’ 실천에 앞장 선 우수 직원들을 시상하며 격려했다.설계사(FC)부문 정안숙 설계사(명동지점)가 텔레마케팅(TM)부문에서는 박희숙 설계사(리치FM지점), 지점장 부문은 김선옥(청계지점), 김동준(부산ACE지점)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설계사(FC)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안숙 설계사는 2005년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대상 5회, 본상 11회를 수상하는 등 신한생명의 대표 설계사다. 기업 CEO 및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세무 상담 등 전문적인 재무컨설팅 중심의 VIP마케팅을 펼쳐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텔레마케팅(TM)부문은 박희숙 설계사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2003년 신한생명 입사 후 1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으며, 매년 본상을 수상하여 지금까지 대상 5회, 본상 13회를 수상했다. 꾸준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기복 없는 실적을 보여주는 노력파 설계사다.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날 시상식에서 임원 및 부서장 47명은 90년대 대중가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과 합창 공연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면서 “설계사가 참여하는 장기 경연 코너 ‘슈퍼스타 S’를 끝으로 영업대상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7 15:29 이나리 기자

딜레마에 빠진 금감원…“ISA 불완전판매, 일단 은행 자율에 맡기되…”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둘러싸고 불법, 편법, 불완전판매의 문제점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금융권에 대한 전면적인 현장검사가 필요하지만 그럴 경우 은행의 영업 위축 등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ISA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서다.금융감독원은 ISA 불법·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당장 현장점검을 나가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민병진 금감원 일반은행국장은 16일 “ISA 판매가 개시된 지 며칠 되지 않아 금융권의 영업 행태 등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문제가 불거진 부분은 일단 개별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민 국장은 이어 “현장점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부실한 투자성향 분석 후 상품판매, 판매과정에서 불충분한 설명 등 판매현장에서 불거지는 이슈를 중심으로 절차를 준수하도록 각 금융사에 당부했다”며 “당분간 모니터링을 통해 예의 주시하면서 문제가 불거지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현장점검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쉽사리 감독의 칼을 빼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ISA는 정부가 국민들의 재산증식을 위해 공들인 정책인데 판매 시행 초반부터 당국이 칼을 들이대면 금융사들이 영업위축 등 소극적 태도로 변할 수 있다”며 “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현재 IBK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묻지마 가입’ 등 불완전판매가 벌어지고 있다.브릿지경제의 취재 결과 기업은행의 경우 판매 개시일 전부터 ISA가입계약서를 배포하고, 상품설명 및 설명서도 없이 가입란에 서명을 유도했다. 심지어 계좌 비밀번호 4자리까지 보안이 미흡한 계약서류에 적도록 하는 등 비정상적인 영업 행태를 벌이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NH농협은행에 대해서도 불완전판매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174개의 점포(2015년 6월 기준)를 보유한 농협은행의 ISA 개시 첫날 가입자 수는 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전체 가입자 수인 31만여명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한 점포당 하루 평균 136건의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은행권 관계자는 “ISA에 한 명을 가입시키는 데만 40분 가량 소요되는데 한 점포에서 130여건의 계약을 하루에 체결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지자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잔뜩 긴장한 눈치다.은행들은 각 지점에 불완전판매 금지를 당부하는 교육 및 자료를 배포하고 지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ISA 출시 전부터 실적 달성을 압박하다가 불완전판매 등 불법영업에 대한 눈총이 쏠리자 은행들이 당혹해하며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며 “불완전판매로 적발되면 경영진 입장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에 당장은 조심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조직차원의 영업 압박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6 17:39 이나리 기자

가계 평균 30만원 현금보유…개인은 ATM, 기업은 은행창구 거래 선호

가계는 평균적으로 30만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고령층일수록 현금 보유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인들은 은행 창구보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더 선호한 반면 기업은 은행 창구 거래를 보다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은행은 16일 ‘2015년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행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이 조사는 지난해 10월26∼11월20일 전국의 1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1100명과 종사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11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계가 거래나 예비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30만1000원이다.특히 가구주가 50대(40만원)와 60대 이상(39만원)의 가계에서 현금 보유 규모가 컸다.60대 이상의 월소득 대비 현금보유액 비율은 16.4%로 전체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한국은행은 “앞으로 고령화 진전이 화폐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일반 가계의 월평균 ATM 인출 횟수는 3.8회(78만4000원)로 금융기관 창구 0.4회(20만7000원)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권종별로는 ATM에서 1만원권(13만원)이 5만원권(8만원)보다 많은 반면, 금융기관 창구의 경우 5만원권(31만원)이 1만원권(19만원)보다 많았다.또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고용 자영업자 213만원, 단독 자영업자 113만원)가 월평균 현금인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기업은 가계와 달리 ATM보다 주로 금융기관 창구를 통해 현금을 인출했다.기업의 월평균 인출횟수는 ATM(3.1회)과 금융기관 창구(3.0회)가 비슷한 반면 월평균 인출금액은 금융기관 창구(578만5000원)가 ATM(178만2000원)에 비해 훨씬 많았다.권종별로는 금융기관 창구의 경우 5만원권(114만원)이 1만원권(69만원)보다 훨씬 많지만, ATM에서는 5만원권(31만원)과 1만원권(26만원)이 비슷했다.앞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보유 현금을 늘리겠다는 가계의 비중은 24.5%로 파악됐다.또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보유 현금을 늘리겠다는 가계는 38.7%로 나타났다.경기 둔화 등으로 가계의 불안 심리가 커질 경우 현금 보유량이 늘면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전체 가구의 27%는 비상시에 대비해 집, 사무실 등에 예비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들 가구의 평균 보유규모는 69만3000원이다.가계의 월평균 현금 지출액 80만8000원 가운데 52.8%(42만3000원)는 사적이전, 경조금, 종교기부금 등 개인간 거래에 쓰였다.기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76.6%나 되고 1000만원 이상 보유 기업은 3.2%에 불과했다.1000만원 이상 현금을 보유한 기업 중 음식·숙박업이 5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도소매업은 16.1%, 운수업은 12.9%를 각각 기록했다.기업의 41.3%는 예비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예비용 현금에서 5만원권과 만원권 비중은 각각 40.9%, 50.4%로 비슷했다.경제 여건이 바뀌면 현금 보유액을 추가하겠다는 의향은 가계보다 약했다.금리 하락이나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시 현금 수요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각각 14.5%, 19.3%로 나타났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6 14:42 이나리 기자

농협생명, ‘2016년 농촌순회 무료진료 시작’…12회 예정

NH농협생명과 서울대학교병원은 1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16년 농촌순회 무료진료’ 출정식을 가졌다.발대식 직후 농협생명과 서울대병원 봉사단 60여명은 충남 당진으로 출발해 3일간의 진료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총 12회의 무료순회진료를 펼칠 예정이다.특히 올해부터는 우리농업지키기 운동본부와 함께 진료를 받으시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무료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료촬영은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전문사진작가와 스타일리스트가 동행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1960년대부터 시작한 농협의 농촌순회 무료진료는 지난 2006년 서울대학교병원과 협약을 맺고, 선진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농업인·독거노인·다문화가족들에게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지난 10년간 총 106억원을 서울대병원에 지원하여 15만여명의 농민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진료차량도 4대 기부했다.농촌순회 무료진료는 내과, 안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 총 8개 과목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료 대상자 한 명당 평균 3개 과목을 진료 받으며, ‘진료·검사 및 결과 안내·처방·건강안내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수진자들에게는 가정용 상비약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김용복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무료진료현장에서 농민들을 만날 때마다 농사일이 얼마나 고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며 “농협생명은 농업인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일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6 10:37 이나리 기자

ISA '묻지마 가입'…적발시 과태료 부과·영업정지

ISA 불완전판매가 IBK기업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에서도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IBK기업은행이 보안이 중요한 비밀번호를 버젓이 기재토록 한 ISA 가입 계약서.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금융사들의 ‘묻지마 가입’ 유도는 비단 기업은행만의 사례는 아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식의 불법적인 영업행태는 소비자 피해는 물론 향후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암암리에 이런 형태의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ISA 판매 개시일 전부터 은행들은 주거래 기업 직원들을 상대로 가입 계약서를 돌리는 등 불완전판매를 일삼는 사례가 더러 있었다”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투자위험이 있는 ISA계좌에 가입한 고객들의 피해 등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행위가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ISA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상품인데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상품의 운용방법, 위험도, 손실가능성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할 경우 불완전판매에 해당돼 제재 조치를 받을 수 있다.은행 관계자는 이어 “기업들은 주거래은행의 ISA가입서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가입을 종용하고, 직원 복지차원에서 개인당 1만원씩 대납해주는 경우도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주거래 은행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은행입장에서는 단체가입을 통한 실적확보가 가능하다”고 귀띔했다.특히 지나친 실적압박으로 은행직원들이 지인의 명의만 빌리고 본인 돈으로 상품에 가입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금융실명제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았다.IBK기업은행 사례처럼 주거래 은행과 기업의 ISA 단체 가입 과정에서 ‘꺾기’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기업이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 등을 받고, 그 대가로 기업 직원들이 해당 은행의 ISA 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차주 및 차주의 관계인의 의사에 반하여 은행상품의 가입 또는 매입을 강요하는 행위인 꺾기는 은행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 경우 해당 은행에 대해 행정적 처분 및 불법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 법 위반이 심각할 경우 영업정지도 가능해진다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금융사의 법규위반 사항 적발을 위한 검사업무를 진행하고, 검사결과 중대한 위반사항은 영업정지, CEO 해임권고 등 중징계조치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법 위반이 적발되면 해당 관계자에 대해 정직이나 감봉, 면직, 과태료 부과는 물론 영업정지 등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밝혀 금융권에 전방위적인 검사의 칼날이 드리워질 전망이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5 17:56 이나리 기자

[단독] 우려가 현실로…기업은행, ISA 불완전판매 논란, "꺾기 의혹"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초호화 경품 마케팅에 이어 우려했던 불완전판매가 현실로 드러났다. 주거래 은행을 둔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ISA 판매 개시일 전부터 ISA가입계약서를 배포하고, 상품설명 및 설명서도 없이 가입란에 서명을 유도하는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계좌 비밀번호 4자리까지 보안이 미흡한 계약서류에 적도록 하는 등 비정상적인 영업 행태로 소비자들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이 같은 영업 행태는 명백한 불완전판매 및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15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주거래 기업을 상대로 비정상적인 ISA계좌(신탁형) 가입을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방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A씨(34)는 지난 11일 회사 관계자로부터 기업은행 ISA가입계약서를 받았다. 관계자는 계약서에 형광펜으로 표시된 곳에 서명을 유도했고, 신분증을 복사해 당장 다음날까지 달라고 요구했다. 평소 투자에 관심이 있었던 A씨는 유심히 가입서를 살펴봤다. 서류에는 △계좌 개설에 동의한다는 내용 △‘본인이 제공한 정보는 틀림없으며 투자성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 듣고 이해했습니다’라는 설명 및 서명 △‘투자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손익에 대한 책임은 모두 고객에게 귀속됩니다’라며 확인과 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기업은행으로부터 상품설명서를 받지도,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특히 보안이 중요한 계좌 비밀번호를 버젓이 계약서류에 적게 했다.A씨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계약서를 나눠주고, 무작정 가입을 유도하면서도 은행 담당직원의 설명은 전혀 없었다”며 “보안이 중요한 계좌 비밀번호 4자리까지 계약서에 기재하도록 돼 있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건 아닌지 불안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A씨는 이어 “보통 은행에서 일반회사로 법인영업을 나오면 은행직원들이 판매하는 상품 설명을 한 후 직원들에게 가입을 유도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건 상식에 어긋나는 영업방식 아니냐”며 “직원들의 월급통장 등 주거래 은행이 기업은행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은행에서 회사 측에 ‘꺾기’를 유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ISA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상품을 포함하고 있어 정확한 상품내용 인지 및 투자성향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러나 고객 유치에 혈안이 된 기업은행이 ISA 판매 개시일 전부터 ‘사전가입 동의서’가 아닌 ‘가입계약서’를 받는 등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영업행태를 벌인 셈이다.다수 직원들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무더기 가입서류를 은행직원도 아닌 일반 회사 관계자가 담당하는 것은 허술한 본인확인 절차로 인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에 해당될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특히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ISA 유치 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금융당국의 ISA 불완전판매 우려 및 현장점검 강화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업현장에서는 보란 듯이 불법적인 영업이 벌어지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제재가 절실한 시점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영업 행태에 대해 “ISA가입 영업시 고객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한 다음 가입 신청을 받도록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며 “판매 초기다 보니 미흡한 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암암리에 이런 형태의 영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ISA 판매 개시일 전부터 은행들은 주거래 기업 직원들을 상대로 가입 계약서를 돌리는 등 불완전판매를 일삼는 사례가 더러 있었다”며 “제대로 된 설명 없이 투자위험이 있는 ISA계좌에 가입한 고객들의 피해 등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행위가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기업은행은 보안이 중요한 비밀번호를 ISA 가입계약서에 버젓이 기재토록 했다.기업은행은 ISA판매 개시일 전부터 이같은 계약서를 고객에게 나눠주며 가입을 유도했다. 특히 상품설명 없이 투자 손실 등의 모든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내용이 담긴 서류에 서명을 요구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5 10:53 이나리 기자

비은행예금기관 주택담보대출 100조원 돌파

가계가 은행을 제외한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현재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신탁·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하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은 100조2619억원이다.2008년 6월 50조9997억원으로 50조원을 넘어서고 나서 7년 만에 2배 규모로 증가했다.월간 증가액은 7831억원으로 지난해 12월(1조4981억원)보다 줄었다. 그러나 매년 1월이 주택거래가 급감하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규모가 큰 편이다.지난해 1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148억원이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또 올해 1월 증가액은 작년 월평균 증가액 3713억원의 2배가 넘는다.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3조2363억원으로 1조5078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작년 12월(6조6040억원)의 4분의 1수준이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가 비은행 금융기관보다 컸던 것으로 볼수 있다.마이너스통장과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50조5636억원으로 작년 12월보다 1조9313억원 늘었다.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전체 가계 부채가 1200조원대에 접어든 가운데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제2금융권을 계속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한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2조4459억원으로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5 08:44 이나리 기자

“설계사 단체설립 허용해달라”…금융위 “검토하겠다”

국내 40만명 보험설계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식적인 협회 설립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보험인협회와 보험설계사 모임 단체는 최근 금융위원회를 찾아 금융위 산하 사단법인 (가칭)보험설계사협회 설립 허가를 공식 요청했다.오세중 대한보험인협회 대표는 “지난 11일 보험설계사 모임(보사모) 관계자와 금융위 보험과를 찾아 설계사 협회의 필요성 및 설립 허가를 요청했다”며 “보험인협회와 보사모가 모이면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보험업법 제178조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보험중개사,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그 밖에 보험 관계 업무에 종사하는 자는 공익이나 보험계약자 및 피보험자 등을 보호하고 모집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각각 단체를 설립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보험권에는 보험사를 대변하는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보험대리점협회, 손해사정사협회, 보험중개사협회 등이 존재할 뿐 40만명에 달하는 설계사들을 위한 공식적인 협회는 없다. 설계사들은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아 노동조합도 만들 수 없어 현행법상 단체설립은 금융위 산하의 협회 설립이 유일한 방법이다.오 대표는 “그동안 설계사 협회 설립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보험사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대로 무산돼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부당한 피해를 입은 설계사 등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단체 설립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보험사들은 협회 설립시 보험사와 설계사간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보험협회 관계자는 “합법적이고 공식적인 설계사 협회가 설립되면, 보험사에게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등을 요구할 수 있어 보험사와 설계사 간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설계사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보험사입장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설계사 협회가 설립되더라도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보험협회 관계자는 “현재도 보험설계사 단체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인데 협회가 생긴다 해도 40만 설계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설계사 모임에서 요청이 들어왔으니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단체설립의 ‘키’를 쥔 금융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6-03-14 17:07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