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돈 냄새 맡은 맥도날드, 사우디 새 국왕에 빛의 속도로 '충성맹세'

모하메드 빈 살만(1985년생), AFP통신주말 맥도날드·버거킹·도미노피자 美 3대 프랜차이즈 거인들이 사우디의 최연소 새 국왕에 충성서약을 했다.이는 지난 21일 사우디 살만 국왕이 왕위 계승 1순위자를 31세 모하마드 빈살만으로 전격 교체한지 3박4일만의 일이다.이들 3사는 각각 성명을 통해, 기존 계승자였던 살만 국왕의 조카 모하마드 빈나예프 왕자에게 맹세했던 충성을 즉각 모하메드 빈살만에게 이양한다고 밝히며 친미(親美) 성향으로 알려진 빈살만 시대 사우디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롯데그룹 ‘형제의 난’과 마찬가지로 ‘사촌의 난’으로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이번 사우디 왕위 계승자 교체에 대해서는 나라 안팎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살만 국왕이 갑자기 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알려진 바가 없다.또한 월가에서는 지난 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깨고 급락한 배경이 빈살만 왕위 계승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빈살만은 사우디의 원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구조 개편을 주장하는 인물이지만 그만큼 전통적으로 사우디가 지배해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의 입지는 약하기 때문에 그의 왕위 계승은 곧 회원국들의 분열로 이어져 유가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맹상통하는 것이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5 11:4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자카드의 이더리움 전문가 채용공고

비자 이더리움 블록체인 관리자 채용공고비자가 이더리움 관리보수 전문가 채용공고를 내 화제다.비자(VISA) 카드는 전 세계를 통틀어 매 초당 2000건이 결제되는 글로벌 최대 카드사로 알려져 있으며, 1959년 설립된 후 단 한 번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는 몇 안되는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다.최근 과열논란에도 불구 월가의 대표금융사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에서도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하는 등 이들을 정식 투자대상으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또한 올 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소(SEC) 상장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은 눈 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그런데 세계 최대 카드사 비자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경력직을, 그것도 정규직(Full-time)으로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자 투자자들은 또 한 번 열광하기 시작했다.자격요건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등 전자상거래 업종 경력자’, ‘컴퓨터 공학 전공자’, ‘핀테크 등 혁신에 열정을 가진자’, ‘경력 최소 8년 이상’ 등의 문구가 기재돼 있어 팀을 이끌 중간관리자급 임을 알 수 있다.이들이 블록체인 담당자를 찾는 이유를 업계에서는 “비자가 가상화폐를 직접 중개 및 거래할 시스템을 준비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VISA 블록체인 설명페이지, 홈페이지 캡처‘블록체인(blockchain)’이란 가상화폐를 채굴하여 거래가 가능한 통로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데이터 분산저장 기술을 의미한다. 쉽게 말 해 웹상에서의 블록체인은 광산 내부에서 밖으로 통하는 갱도 역할을 하는 셈이다.이렇게 가치의 측정이 가능한 영역으로 나온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통해 저장된 후 실질적인 가치 저장수단으로 공인된다. 이 후 거래 과정에서 전송되고 기록을 남기는 것 역시 블록체인의 몫이다.이에 대해 ‘레딧(Reddit)’ 등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에는 “결국 비자도 그동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거래를 준비하고 있었다는게 이번에 드러났네”, “요새 블록체인 경력자 찾는게 하늘의 별따기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5 11:0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새 주한미대사 뜻밖의 인물 '성은 차, 이름은 빅터'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CNN 화면 캡처현지시간 24일, 트럼프 정부의 새 한국 메신저로 '빅터 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인 그는, 김정은 사망당시나 4자회담 구성 등 한반도 관련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정권에 관계없이 워싱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한파(知韓派)’로 활약해 왔다.빅터 차(Victor Cha)는, 지난 이명박 정부시절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보로 활약했고 오바마 한국 순방 때 특사로 수행했던 ‘성 김(Sung Kim)’과 함께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일 그가 주미대사에 임명된다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외교가의 관측이 있다.이유는 그동안 ‘주한 미국대사’라는 자리는 美 대선 때 활약이 컸던 사람 가운데 동아시아 정책과 유관한 정치인 출신을 임명하는 것이 관례였다. 올 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한국을 떠난 마크 리퍼트 전 주미대사 또한 미 국방장관 비서실장 겸 오바마 캠프 동아시아 정책 공약 수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그러나 빅터 차는 지난 미 대선당시 트럼프 캠프와 연을 맺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 그를 새 정권 첫 주미대사 적임자로 꼽고 사상검증 등 구체적인 임명준비 절차에 돌입한 배경은 무엇일까?빅터 차가 지난 5월 쓴 컬럼 내용을 보면, 추상적이나마 대북정책 관련 트럼프 정부와 그의 ‘접점’을 확인할 수가 있다.당시 컬럼의 제목은 ‘중국이 북한 대신 댓가 치르게해야(Making china pay in North Korea)’로 시진핑 정부의 최근 북한 정권과의 거리두기가 정말 그들의 말대로 단순히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것인지, 아니면 동아시아 패권을 놓고 기존 미국주도 질서를 흔들 ‘국면전환용’으로 북한을 이용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분석했다.미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국전쟁 이 후 1953년부터 지난 해까지 북한과 중국간 고위급 방문은 총 161회로 기록됐으나, 김정은 집권 후에는 연 1.8회 그리고 시진핑 정권에서는 연 1.25회로 최근 그 빈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한다.하지만 그는 지난 해 김정남 살해사건과 올 들어 주간행사가 돼 버린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이 문제를 일으킬 때 마다 중국이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긴 했으나 이는 일종의 ‘쇼맨십(showmanship)’의 성격이 짙다고 역설했다.北 도발에 대해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지나간다면 중국의 존재감이 약화될 것이고, 또 너무 강경한 목소리를 내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힘 조절’을 한 결과라고 한다.한 마디로 빅터 차는 미국이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관점에 있어서 이미 트럼프 정부와의 교감은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 후 “북한 교역의 85%가 중국 비중인데 미국이 먼저 북한과의 외교정상화에 나서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시진핑 정부의 북-미 화해시도에 응하는 것이 전적으로 중국의 책략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워싱턴 정가에서는 그의 이 같은 주장이 지난 미중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비공식입장으로 채택 후 중국 측에 전달되었으며 이어서 만일 빅터 차가 백악관의 새 메신저 역할로 주한 미대사에 임명된다면, 대북해법을 놓고 중국과의 대립은 한층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5 10:0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인도에 '트럼프' 마을이 있다고? 인도 '트럼프 마을' 화제

2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약 100㎞떨어진 마로라 마을에 “트럼프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철문과 포스터가 세워져 있다.(연합)400여명이 사는 인도의 작은 농촌 마을이 ‘트럼프 마을’로 불려 화제가 되고 있다.25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 ‘트럼프 마을’로 개명한 것.23일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약 100㎞ 북쪽에 있는 하리아나 주 마로다 마을은 ‘트럼프 술라브 마을’로 이름을 바꿨다.이번 개명은 마을 화장실 보급사업을 하는 자선단체 ‘술라브’가 자신들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로다 마을 60개 주택에 무료 화장실을 설치해 주기로 하면서 마을 원로들에게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마을 이름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해 성사됐다.마을 앞에는 “트럼프 술라브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철문이 세워졌고, 곳곳에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붙었다.마을 주민 상당수는 당초 ‘트럼프’가 누구 이름인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주민들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이름인 것을 알고 다양한 후속 지원이 더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반면 이번 마을 이름 개명은 아직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고 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

2017-06-23 22:2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일자리 부족과 삶의 질 하락 '정치 아닌 과학 탓'

딜런 로져스 키오스크, AP통신최근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실업률 상승과 삶의 질 하락은 ‘정치가 아닌 과학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애널리스트 출신 작가 찰스 허그 스미스는 “자동화 앞에 인간의 선택은 기계처럼 진화하거나 죽는 것 뿐”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최근 과학발전이 오히려 인간에게 독이 됐다고 강조했다.지난 대공황과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IMF 그리고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등 반복적인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국 정부는 돈을 찍어내고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경기부양책을 썼지만 이는 개개인들의 ‘실질적 부(富)’를 늘려 준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자극하는 '기술발전'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美 구직참여율, 비즈니스 인사이더 캡처결국 실업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구직참여율은 미국의 경우, 90년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러쉬를 이루며 67%까지 상승해 역사상 최고점을 찍고 그 후 인터넷과 IT 발달이 본격화 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구직참여율 상승을 수반하지 않는 실업률 하락은 믿을 것이 못 되고 결국 인간에게 주어진 카드는 단 두 개 ‘진화’ 혹은 ‘죽음’ 뿐이라는 것이다.그는 이어서 세상에 그 어떤 업종도 이제는 인간에게 ‘철 밥 그릇’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과거 노동집약적 산업에 이어 이제는 자본집약적인 업종도 모두 ‘자동화(automation)’에 잠식당하고 있는 마당이고, 심지어 서비스업 마저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축소되고 있다고 한다.최근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대표적인 패스트 푸드 체인점에는 ‘키오스크(kiosk)’ 라 불리는 무인자동주문기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용만으로 따지면 이 같은 기기의 설치·운영·유지보수 모든 비용을 다해도 시간 당 5달러로, 패스트 푸드 업계 최저임금 평균 6달러보다는 낮다고 한다.심지어 최근에는 노점상이나 행상도 모두 이 무인자동주문기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그렇다고 600만년전 첫 직립보행을 시작한 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인류가 전자제품 ‘업데이트’ 처럼 단 기간내에 획기적인 진화를 할 방법은 당장 보이지 않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2 10:4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미-중 타이틀 매치 '2차전 개막'

지난 웜비어 사망 이후 백악관이 대북 강경기조를 놓고 고민중인 가운데, 미-중 양국이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노력에 대단한 감사를 드린다, 비록 북한에 전혀 통하지는 않았지만...”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그래도 중국이 시도는 했잖느냐”라며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물론 오토 웜비어 사망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중국의 무기력함을 조롱하는 어투로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이에 대해 중국은 24시간도 채 안돼 입장 표명에 나섰다. 물론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비공식적 채널, 즉 베이징 주재 블룸버그 특파원과 나눈 대화를 통해 중국이 그동안 대북문제에 있어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은 UN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어 북한 문제에는 이것이 핵심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최근 워싱턴에서는 글로벌 G2 미국과 중국이 트럼프 취임 직 후 통상 문제를 놓고 1차전을 치룬 후 북한 문제로 2차전에 돌입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특히 지난 미중 정상회담 후 다소 안정을 되찾은 양국관계가 안정국면에 접어든지 얼마 되지 않아, 무려 18개월을 北에 억류돼 있던 오토 웜비어가 갑자기 사망한 것은 ‘양측 모두에 악재’라는 것이다.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존 딜러리는 “이번 웜비어 사망은 북한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일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사안임은 맞지만 그렇다고 여행금지 확대 외에 책임자 처벌 등 실질적인 조치도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은 북한의 생필품 즉 식량과 연료의 최대 수입대상국이다. 그러나 중국의 대북제재는 매우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난 4월 중국 외교부장 왕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고, 미국은 이에 대해 중국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는 제스추어를 취한 바 있다.또한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파이 위성이 북한 핵시설의 동태 파악을 강화했고 핵과 관련 조금이라도 이상 동향이 파악되는 즉시 조치가 가능한 군사적 옵션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책상에 올라갔다고 한다.현지시간 21일 밤 미중 양국 외교부 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에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은 이와 별도로 올 해 말 영애 트럼프의 딸 이방카와 사위 제라드 쿠슈너를 베이징에 공식 초청해 화제가 됐다.따라서 美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한 메세지는 여러 차원의 해석을 낳을 수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2 10:1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웜비어 사망에 미국 내 '반북(反北)여론' 들끓어, 트럼프 정부 4대 미션은

기자회견 하는 오토 웜비어 부친 프레드 웜비어, AP통신북한에 억류돼 있던 오토 웜비어 사망을 기점으로 미국의 반북(反北)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게다가 현재 22살 평범한 대학생인 웜비어의 비정치적·군사적인 북한 방문이, 결국 그를 죽음으로 내몰게 된 배경에 대해 북한 정권의 야만성을 힐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또한 이번 웜비어의 죽음이 트럼프 정부에 대한 ‘경고성 메세지’라는 해석이 워싱턴 정가에 퍼지면서 트럼프의 대북 외교 역시 상당한 압박에 놓이게 됐다.이와 관련해 폭스 뉴스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재발방지를 위한 극명한 조치는 물론 북한 정권의 무력화를 위한 가시적인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내 정치권은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분수령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오토 웜비어 사망에 미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How will US respond th the death of Otto Warmbier)?” 라는 대담프로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크게 4가지 미션을 트럼프 정부에 주문했다.첫 째, 트럼프 대통령은 ‘오토 웜비어 법(Otto Warmbier Act)’을 즉시 의회에 제출하라.이는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더 이상 같은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미국 시민들에인도적 목적이든 평화적 목적이든 북한 여행 금지령을 확대하며, 아예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협상 혹은 외교가 통하지 않는 지역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럴 경우 적어도 미국이 북한에 행하는 향후 모든 조치들은 국가적 차원 내지는 UN의 결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주장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둘 째, 트럼프는 현재 북한에 억류 돼 있는 모든 미국인들의 즉시 석방을 촉구하라.앞 서 제시한 ‘오토 웜비어 법’이 통과되면 북한에 잡혀있는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심지어 폭격을 가하더라도,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미국은 국제법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자국민들의 즉시 송환을 요청하되 이를 북한이 들어주지 않으면 그 어떤 수단도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셋 째, 이번에야 말로 워싱턴이 베이징을 손 봐줘야 한다.여러 변화는 있었지만 중국의 북한 지배력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는 현실이므로 이번 기회에 중국의 북한에 대한 입장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넷 째, 트럼프는 북한과 전격 대화를 선언하라.다만 이는 누가 먼저 제안하느냐의 차원이 아닌 최후의 통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따라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북한에서 오토 웜비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명백한 해명을 요구하고, 오토 웜비어 사망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조건으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야만 한다는 것으로 ‘4가지 미션’을 마무리 지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0 10:4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제2의 서브프라임, 美 자동차 시장이 뇌관

美 소도시의 중고차 전시장, SNS 캡처지난 2008년 미국 부동산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자동차 서브프라임이 뇌관으로 떠 올랐다.‘서브프라임(sub-prime)’이란 비우량 고객 전용 대출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금리 프리미엄(리스크 담보비용)을 붙여 판매되는 상품인데 지난 금융위기 이 후 제로금리가 지속되는 동안 이 서브프라임 대출은 오토론 즉 자동차 담보대출 시장을 장악하며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이 폭락해 그 원인을 알아보니 신용이 낮거나 중고차를 할부로 구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이 서브프라임 대출로 차를 산 사람들이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월 납입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일제히 타던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내놓은 것이었다.이와 관련해 모간스탠리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향후 2년내 美 중고차 값은 예전에 비해 약 50%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여기다가 신차 오토론 시장도 ‘리스 버블’이라는 표현과 함께 경고성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美 중고차 가격 과표, NADA 중고차 가이드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서브프라임 오토론 순손실이 1년만에 7.9%에서 9.1%까지 오른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 담보대출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 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연체’의 기준이 되는 30일 이상 월 할부금을 내지 못한 비율은 0.87%로 지난 해 같은 기간 0.82%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최근 고용지표 호조와 자고 일어나면 사상최고치를 새로고침 하는 미 증시 상황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이와 관련 뉴욕타임즈에서는 '이브떼 해리스' 라는 사람의 일화를 소개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97년식 미쯔비시 차량을 구입해 타다가 이미 중고차 시장에 이를 팔았는데도 아직 월납입금을 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문제는 그녀가 차량 구입시 이용했던 서브프라임 오토론으로 최근 금리인상과 함께 이들은 향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을 모두 사전정산해 조기상환의 조건으로 엄청난 페널티를 부과한 것이다.이에 동의하지 않자 이들은 그녀의 소득과 자산에 압류를 붙였고, 결국 그녀는 매월 4133달러(약 470만원)의 납입금을 정해진 기간까지 되갚기로 법정에서 합의했다. 한 마디로 현재 자신이 타지도 않은 자동차에 대한 비용을 매월 우리 돈 470만원씩 내고 있는 셈이다.그런데 그녀의 사연이 뉴욕타임즈에 소개되자 이 같은 사례들이 美 전역에서 터져나왔다. 주로 서브프라임을 이용한 저신용·저소득자들 가운데 이브떼 해리스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경우가 한 두 명이 아니었던 것이다.디트로이트주(州)의 변호사 아담 텁은 “지난 몇 년 동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만 활황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고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자동차 딜러들이 그동안 차를 판 것이 아니라 악성 채무를 소비자들에게 팔아 온 것’이라고 표현하며 이 같은 서브프라임 오토론 사태가 점차 위험수위에 진입하고 있음을 경고했다.국내에도 ‘카 푸어(car poor)’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주로 수입차 업체들의 ‘할부유예 프로그램’으로 월 납입금을 최소로 낮춰 차를 구입한 직장인들은 자신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동차 할부대출 상품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오토론 등급의 금리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만일 한국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 중고차 가격이 폭락해 할부유예 프로그램 상 차량의 잔존가치가 당초 추산액을 밑돌게 될 경우 이는 대출자 혹은 전체 금융권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0 09:4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월가 기술주 반등에 다우, S&P '사상최고' 마감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 월요일장은 지난 주 내내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나스닥이 1% 넘게 급반등, 다우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최고로 마감했다.특히 고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지난 IT업종 차익실현의 집중대상이 됐던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종목 모두가 이 날 상승하며 주요지수를 견인했고 지난 주 말 137억 달러를 들여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아마존이 이날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아벨 노저 금융의 대표 안토니 콘로이는 “지난 한 주 모든 투자자들이 팔기만 했던 IT업종이 새로운 한 주 시작과 함께 다시 매수 대상으로 변모했다”면서 고평가 인식 속에 며칠 간 매도세를 맞은 기술주들이 갑자기 싸게 보이면서 저가매수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다가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결과 마크롱이 이끄는 중도신당이 과반을 확보해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한 ‘여대야소’ 환경이 완성됐다는 것 역시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이끌어냈다.이에 따라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86%, 프랑스 CAC40 지수는 1%대 상승마감했다.FBN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제레미 클라인은 “마크롱의 과반의석 차지가 프랑스로부터 촉발된 안도랠리의 실체였다”면서 최근 정치적 혼란이 많았던 유럽에서 심리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랑스가 먼저 안정기에 접어든 것은 의미가 컸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20 05:4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부동산, 규제불구 활력 유지

中 아파트 분양 현장, AP통신중국의 5월 주택가격 상승세는 당국의 투기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건재했다.현지시간 18일 오전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주요 70대 도시 신규주택 평균가(價)는 월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달과 같은 폭이었으며 연간으로는 10.4% 상승해, 4월 10.7% 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였다.로이터 통신에서는 부동산 과열방지를 위한 당국의 15개 대도시 집중관리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택가격 상승세는 ‘활력을 유지(robust)’했다고 평가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 정부의 규제와 담보대출 이자 상승 등이 본격화 될 경우 분명 꺾일 수 밖에 없다”면서 가령, 생애 첫 주택구입자 대출이자는 지난 한 달간 0.21%나 올라 4.73%를 기록하는 등 당장은 아니더라도 中 부동산 과열방지 대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드러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이어서 미즈호 증권 아시아 애널리스트 앨런 진은 “중국 부동산 규제의 방법론은 탑-다운(top-down)으로 실물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데 있어 다소 시간차가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매기가 강력한 만큼 그 시차가 좀 늘어난 것 뿐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19 12:1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스톡맨의 경고 "S&P500;지수 35% 폭락 온다"

데이빗 스톡맨 인터뷰, 폭스뉴스 영상 캡처과거 레이건 정부의 핵심경제관료 출신 데이빗 스톡맨이 또 다시 미증시 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지난 2월말(본지 2월27일자 19면), 부채한도가 도래하는 3월15일 ‘재앙이 온다’고 경고했던 그는 월가가 이를 아무일 없이 넘긴 것은 물론 사상최고치를 수 차례 갈아치우는 과정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모처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 출연한 스톡맨은 “美 대표 벤치마크인 SP500지수 기준 35% 정도의 폭락이 삽시간에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그 시작점을 인식하든 못하든 관계없이 오늘 당장이든 언제든 이 같은 리스크는 즉시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현재 미합중국은 전무후무한 통제불능인 상황이며 이를 감안하면 지금 주가는 역대급으로 고평가된 수준”이라고 답했다.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몇 년 내로 현재 4조5천억달러 규모의 부채 가운데 2조달러를 시중에 매각해 유통성을 회수하는 환경에서 PER(주가수익비율) 25배를 주고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냐고 반문하며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냈다.여기다가 현재 대통령은 탄핵시도에 놓여있고, 부채한도는 9월까지 임시로 버티면 그 다음엔 대책이 전무하며, 세제개편안은 의회에서 숙면인지 영면인지 모를 상태로 누워있는 그야말로 트럼프 정부는 ‘총체적 카오스(total chaos)’ 라고 지칭하며 시장참여자들이 왜 이런 심각한 악재들을 '가격반영(pricing)'하지 않는지 되물었다.또한 그는 중국의 그림자금융 규모는 파악조차 힘들어 혹시 전 세계 경제를 집어삼킬 블랙홀 급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여기다가 지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에는, 연방준비제도(Fed) 버냉키 의장이 즉시 자산매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시중 유동성 경색을 막아냈지만 이번에 비슷한 일이 닥치면 현재 연준은 그럴 여력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그는 이번에 만일 폭락장이 온다면 지난 2000년 2월 닷컴버블 붕괴 당시 나스닥 60% 하락, 2007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당시 하루만에 다우지수 777포인트 급락 그리고 1987 10월 대공황 당시 뉴욕증권거래소 거의 전종목이 하한가를 맞았던 블랙 먼데이 등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증시역사상 최대 폭락장에 버금가는 이벤트로 남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따라서 그는 “지금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 시장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 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19 11:3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바100] 아침메뉴가 당신의 성적표를 좌우한다

식사시간에 따라 뇌에 좋은 음식이 다르다는 연구결과아침식사로 무엇을 먹느냐가 두뇌의 활성화를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늘어나고 있다.최근 학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아침 메뉴로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느냐 혹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뇌가 당일 여러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각각 다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테면 아침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다면 숫자와 재정에 있어서 분별력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아침에 저탄수화물-고단백 식단을 섭취했다면 순발력 위주의 논리와 이득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물론 사람마다 성별 그리고 저마다의 강약점과 특성이 다른 만큼, 중요한 시험이나 비즈니스 협상이 있는 날 아침에 밥이나 빵 혹은 계란이나 고기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가령 평소 다소 신중한 성격인 사람은 수학시험이 있는 날 탄수화물 위주, 면접이 있는 날은 단백질 위주로 아침을 먹고 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독일 뤼베크 대학의 박소영 연구원에 따르면 아침에 고탄수화물-저단백 식사를 한 경우,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이 낮게 유지돼 도파민과 같은 우리 뇌의 보상체계를 관장하는 물질 분비가 제한될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이와 같은 ‘경향성’을 발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가 제일 좋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사실 아침식사의 어원이, 긴 밤 영양분 섭취의 공백을 깬다는 ‘브렉퍼스트(break-fast)’라는 것을 생각할 때 아침식사의 영양소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그렇지만 이에 대해 섣부른 단정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미국 노스웰 뇌건강 연구소의 신경과학자 루카 길베트로 박사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음식물의 성분이 당사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에 대해 다소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즉 저탄수화물-고단백 식사로 인해 티로신 농도가 떨어져 도파민 분비가 억제되면 보다 논리적이고 신중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이론적 연구결과가 누구에게나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를테면 위 분석결과와는 반대로 인간의 뇌는 똑같은 상태에서도 보상회로를 강화시켜 얼마든지 역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즉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쪽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그는 여러 연구결과를 볼 때, 밤새 영양분 공급이 차단되어 있던 사람에게 아침부터 무엇을 섭취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고 또 그 성분에 따라 뇌의 작용이 달라지는 것도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그리고 이를 하루 종일 보다는 오전에 한정해서 받아들이는 등 ‘선택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그렇다면 개인적 특성과 무관하게 그야말로 ‘보편적으로’ 뇌에 좋은 아침 메뉴는 무엇이 있을까? 미국의 폭스 뉴스는 아침식사로 좋은 7대 식품을 선정했다.1. 계란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불리는 계란에는 우리 뇌의 기억력과 사고기능을 관장하는 비타민B와 콜린이 포함 돼 있다. 최근 아메리칸 저널에서 남녀 14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콜린이 든 음식물을 섭취한 사람은 확실히 어학시험과 기억력에 있어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또한 매일 계란 하나를 먹는 것만으로도 심장병,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피로와 콜레스테롤이 동시에 감소한다고 한다.2. 견과류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곡물류에 속한다는 이유만으로 견과류가 다이어트에 적이 된다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견과류는 많은 비타민B를 담고 있으며 이는 집중력을 높여주며 뇌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3. 포도붉은색이든 검정색이든 혹은 청포도든 관계없이 항산화 물질에는 이만한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뇌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며 나이와 관련이 깊은 뇌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4. 블루베리‘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는 블루베리 역시 뇌 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5. 아몬드좀처럼 섭취하기 힘든 비타민E가 담겨있는 아몬드의 경우, 한 줌(약 23개) 섭취만으로 비타민E 일일권장량 37%가 채워진다고 한다. 미 생태학 연구지에 따르면 비타민E는 특히 노년층의 인지력 향상에 결정적인 영양소라고 한다.6. 귀리해외에서 가장 흔한 식사대용품으로 꼽히는 ‘오트밀’의 주성분 귀리는 철분, 아연, 칼륨 그리고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역시 뇌기능 향상과 공복감 해소에 탁월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에 따르면 오트밀이든 잡곡밥이든 이 귀리를 꾸준히 섭취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대상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20% 높았다고 한다. 반면 마트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가당이 된 씨리얼을 섭취한 학생들은 혈당이 떨어져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됐다는 상반된 연구결과도 있다.7. 사과“매일 아침 사과 한 개는 의사를 멀어지게 한다”는 서양속담대로 사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뇌세포를 보호하는 케르세틴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심지어 점심식사 후 사과 한 개를 먹은 학생은 오후 시험 때 성적이 최대 7%포인트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그렇다면 반대로 뇌에 해로운 아침식사는 어떤 것 들이 있을까?비슷한 영양소를 담고 있어도 ‘대량 생산된’ 음식 혹은 화학성분이 들어간 식음료 그리고 여러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 가공식품 등은 뇌에, 특히 아침에 섭취할 경우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쉽게 말해서 모든 ‘포장된 음식물’은 아침 메뉴로 적합치 않다는 것이다.또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중요한 사업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의 아침식사에서 꼭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설탕이라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시럽을 잔뜩 넣은 커피나 도너츠 혹은 가당이 된 씨리얼 등은 아침식사로 부적합하다.대신 계란, 시금치, 버섯, 브로콜리 등은 수험상과 비즈니스맨의 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성적을 향상시키고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줄 훌륭한 아침메뉴로 꼽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19 07: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골드만삭스 "페이크 데이터" 놓고 中 인민은행과 대립각

골드만삭스 중국지사 안내골드만삭스가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가 ‘거짓말’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中 인민은행은 지난 5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240억달러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올 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초 중국의 경착륙 우려를 부추기던 자본유출 우려와 중국 위안화 가치에 대한 불안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는 시장의 평가가 있었다.하지만 현지시간 17일 주말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위안화(CNY) 외환거래 체결정보를 통해 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인민은행의 발표와 반대로 오히려 210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이는 5개월만에 최고치인 동시에 4월 130억 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기존 외환거래 체결정보가 최근 당국의 환율관리 시스템 변화에 따라 산정방식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은 이를 전혀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골드만삭스의 셈법에 따르면 5월 위안화 거래 체결정보상 40억달러의 역내수요(유입) 그리고 171억달러의 역외수요(유출)을 감안하면 총 210억달러 ‘마이너스’가 맞다는 것이다.골드만삭스 리서치자료,만일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주장이 더 정확한 것으로 판명된다면 각종 경제지표 마사지(데이터를 유리한 쪽으로 포장)한다는 中 정부와 마찬가지로 인민은행 역시 ‘페이크 데이터(fake data)’를 시장에 풀었다는 오명과 함께 중국 위안화의 신뢰도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지난 달 블룸버그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해 미국채 보유량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 당국의 시장의 이 같은 불신에 적극대처 하려는 의지가 표출된 바 있다.결국 중국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미국채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최근 외교·군사 그리고 통상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그야말로 판정이 이미 내려진 상태에서 링에 오르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18 10:46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다우 사상최고 나스닥 하락세 연장

브릿지 마켓다이얼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결정된 이번 주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뉴욕증시 금요일장 개장 초 이슈는 아마존이 美 대표 식료품 제조사 ‘Whole Foods(홀 푸즈)’를 137억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따라 월가 유통·식품 업종에 매도세가 쏟아지며 SP500 지수 내 생필품 업종이 1% 하락했다.CFRA의 애널리스트 투나 아모비는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장기적으로 온라인 쇼핑 업체가 유통회사를 거치지 않고 식품제조사와 직거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관련업종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美 주택착공과 소비자 심리지수 둘 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월가에서는 이번 주 금리인상 주간인 만큼 거시경제지표의 방향성이 꺾인데 대해 긴장하는 모습이었다.이번 주 공개됐던 인플레이션의 바로미터 소비자물가지수(CPI), 미 경제의 근간을 차지하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들도 모두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결과를 공개했다.보스톤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투자전략가 로버트 파빅은 “현지 시장은 美 성장엔진이 점차 둔화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 중인데 이런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데 대해서는 우려가 없을 수 없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뉴욕증시 주간 성적으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0.11%·0.03% 소폭 상승을, 반면 나스닥은 0.22% 하락을 나타내며 엇갈렸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17 06:2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中 총통화(M2) 증가율 사상최저, 용의자는 그림자 금융

中 인민은행 전경, AP통신5월 중국의 총통화 증가율이 사상최저를 기록한데 ‘그림자 금융(쉐도우 뱅킹, Shadow banking)’의 부작용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현지시간 14일 中 인민은행(PBOC)는 지난 달 총통화(M2)의 증가율이 연율기준(YoY) 9.6%로 예상치 10.4%에 미달한 것은 물론 사상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총통화(M2) '광의의 통화'라고 표현되며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중유동성 흐름의 바로미터로 삼고있다. 이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통화(M1)에 해당하는 요구불 예금의 합계에 정기예·적금과 양도성 예금증서(CD) 그리고 금융채 등을 합한 것이다.그런데 투자전문지 제로헷지(Zerohedge)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의 계속되는 시중 유동성 지원에도 불구 총통화(M2) 증가율이 사상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이유가 그림자 금융의 급격한 부실과 이로 인한 금융사들의 리스크 기피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신탁대부(trust loans), 위탁대부(entrusted loans)을 비롯 제1 금융권인 은행이 인수자로 돼 있는 당좌어음(undiscounted banker‘s acceptances)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영역을 커버하며 여기에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레버리지를 통해 서로 복잡하게 엉켜 있는 것이 특징이다.中 총통화(M2) 연간 증가율, 제로헷지골드만 삭스 리서치는 “총통화(M2) 데이터는 은행간 여신에 따라 변동성을 타는 경향이 있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볼 필요는 없다” 면서도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다단계 성격도 포함하고 있어 최근 당국의 관리 혹은 단속 등 개입에 민감한 만큼, 당분간 위축될 여지는 있다는 판단이다.또 다른 우려는 중국 회사채 시장에도 있다. 부채비율이 높은 중국의 국영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채 시장에서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갑자기 2천억 위안의 자금이 증발한데 상당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한다.여기에는 채권의 만기, 재투자 혹은 디폴트(채무불이행) 등 다양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는데 아무래도 만기로 인한 감소분 보다는 나머지 두 요인에 따른 것이 더 많고 또 5월 한 달 치라고 하기에는 감소폭이 너무 커, 전체 회사채 시장의 신용경색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대신 중국 5월 전체 여신공급액이 1조1100억 위안으로 예상치보다 컸다는 사실은, 여전히 대출수요가 강력한 만큼 인민은행도 실물경제 성장을 지원하는데 있어 당분간 유동성 공급이라는 카드를 우선시 할 것이라는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6-15 12:0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