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국제유가에 또 발목 '기술주만 선전'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6-22 05:08 수정일 2017-06-22 05:08 발행일 2017-06-22 99면
인쇄아이콘
170622
브릿지 마켓다이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이틀째 급락에 시가총액이 큰 에너지주가 하락을 이끌었으나 기술주는 반등에 성공하며 미 3대지수 가운데 나스닥 지수만 상승마감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美 원유재고가 250만 배럴 감소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는 듯 했으나 국제유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어닝 스카우트의 CEO 닉 라히는 “최근 원유 수급에 대해서는 공급과잉의 측면에만 관심이 쏠려있지만 사실은 중국의 수요감소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 상해지수 부진이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느낌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1997년 이 후 가장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40달러마저 위협받고 있는데 추가 하락시 미국은 물론 유로존과 글로벌 전체의 인플레이션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간밤에 유럽증시 그 중에서도 금융주들까지 예외없이 매도세가 쏟아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