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다우 사상최고 나스닥 하락세 연장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6-17 06:29 수정일 2017-06-17 06:46 발행일 2017-06-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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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결정된 이번 주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금요일장 개장 초 이슈는 아마존이 美 대표 식료품 제조사 ‘Whole Foods(홀 푸즈)’를 137억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에 따라 월가 유통·식품 업종에 매도세가 쏟아지며 S&P500 지수 내 생필품 업종이 1% 하락했다.

CFRA의 애널리스트 투나 아모비는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장기적으로 온라인 쇼핑 업체가 유통회사를 거치지 않고 식품제조사와 직거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관련업종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美 주택착공과 소비자 심리지수 둘 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월가에서는 이번 주 금리인상 주간인 만큼 거시경제지표의 방향성이 꺾인데 대해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 공개됐던 인플레이션의 바로미터 소비자물가지수(CPI), 미 경제의 근간을 차지하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들도 모두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결과를 공개했다.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투자전략가 로버트 파빅은 “현지 시장은 美 성장엔진이 점차 둔화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 중인데 이런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데 대해서는 우려가 없을 수 없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뉴욕증시 주간 성적으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0.11%·0.03% 소폭 상승을, 반면 나스닥은 0.22% 하락을 나타내며 엇갈렸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