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뉴욕증시 다우 또 사상최고, 실적효과 '현재진행형'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 7월 마지막 거래일 실적효과로 다우지수는 또 한 번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기준 주당순익과 매출 둘 다 시장 예상치를 넘긴 골드만삭스와 홈디포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인도로부터 대규모 수주 소식을 발표한 보잉 역시 다우 사상최고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반면 페이스북과 구글의 주가가 부진했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델텍 그룹의 CIO 아털 렐은 “단기적 관점으로는 아직도 싸 보이는 주식이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실적효과 덕분이다”라며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어닝시즌은 기업들이 실적호조 판정을 받기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경제지표는 미결주택매매 6월분이 1.5% 증가해 0.9% 증가 예상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던 반면 7월 시카고 PMI는 기대치 61.0에 못 미치는 58.9를 기록해 여름철에도 미 제조업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베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즈는 “통계적으로 8월~10월은 증시가 부진한 기간인데 올 해는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시장의 낙관론이 계절적 이슈와 결합하면서 어떤 방향성을 나타낼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8-01 06:5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트코인, 미국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앞둬

비트코인 박람회 사진, AFP통신최근 가상화폐의 대중화 물결앞에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각국 정부의 현실에 대해 ‘혁신에 도전하는 정부는 백전백패’라는 격언이 회자되고 있다.미 정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장의 급격한 팽창을 경계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국가든 공통적으로 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한다는 것’ 만큼 큰 재앙은 없다고 판단할 것이며 지난 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가상화폐를 세원에 포함시키려는 일종의 통제 방안이 물거품이 된 후 이들 가상화폐의 기세는 더욱 등등해졌다고 한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상화폐 관련 공청회 자료심지어 투자자들이 아닌 일반 시민들도 받은 급여를 모두 가상화폐로 바꾸어 사용할 경우 당국의 입장에서는 소득세 한 번을 거친 후 그 부과대상이 갑자기 사라져 소비세나 부가가치세는 사실상 징수할 방법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따라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의 거래 자체를 제도권 온라인 송금과 같이 당국의 추적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산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법령이 미비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기존 투자자들이 굳이 지금 24시간 거래는 물론 익명이 보장된 블록체인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31 11:2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떨어지는 칼날 vs. 썸머세일' JP모간 전자에 베팅

비오는 월스트리트 풍경, AP통신지난 주 말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한 투매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실 오크트리 인베스트 먼트의 하워드 마크의 경고를 비롯 월가 유명 투자전략가들의 컨센서스는 지난 7월 뜨거웠던 ‘썸머랠리’가 적은 거래량 속에서 만들어져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곧 가파른 조정이 온다는 쪽에 맞춰져 있었다.여기에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빅은 ‘사상최고치’라는 수식어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지금 주식시장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비관론의 정석에 입각한 분석을 내놨다.그는 ‘사상최저치의 변동성 그리고 평균회귀(mean-reversion)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현재 증시환경이 1987년 블랙먼데이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변동성은 이미 정상권역 밑으로 떨어져 바닥을 기고있는 공포지수(VIX), 평균회귀는 현재 실질금리와 주가의 괴리가 커 곧 다시 정상수준으로 회귀를 앞두고 있는데 아무래도 주가가 내려오면서 맞출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즉 “극히 낮은 변동성 가운데 적은 거래량으로 사상누각처럼 만들어진 과매수(overbought) 국면은 숏포지션(공매도, 풋옵션 등 하방포지션)이 활약하기 대단히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따라서 JP모간의 퀀트담당 콜라노빅은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유출이 임박했다고 보고 일단 그 시점이 연방준비제도(Fed) 이벤트와 관련된 날은 아닐 것으로 예측했다. 왜냐하면 이미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 ‘곧(relatively soon)’이라는 매파적 표현에도 시장은 미동조차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1보 완화 후 2보 긴축’을 준비하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날(9월7일)이 시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확률이 높다고 봤다.아니면 일본중앙은행(BOJ) 회의(9월21일) 역시 약세장으로 전환되는 '디데이(D day)'가 될 수 있는데 마침 바로 전 날인 20일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고 이 자리에서 연준 자산재매각이 발표된다면 더더욱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서 JP모간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니콜라스 파니거초루 역시 현재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 양측에 다 시장의 폭락에 ‘헷지’ 즉 하락장에 수익을 내는 포지션에 베팅하는 물량이 급격히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파란선:VIX(공포지수) ETF 누적물량 / 검은선:인버스VIX(공포지수) ETF 누적물량, JP모간 리서치 보고서 캡처그는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자산재매각·테이퍼링(양적완화축소)을 통해 '동반긴축'에 돌입하는 9월이 오기 앞서 2015년 8월장 같은 조정이 재현될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예상과 함께 이에 대비하는 투자전략에 대한 문의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31 10:4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바100] 성인 3분의 1 고혈압 판정, 정확도는 50%

기존 혈압측정 방식의 부정확성, 美 심장학회지 2017년 8월호 논문 캡처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이라는 통계에도 불구하고 현재 혈압 측정 방식의 정확도가 50%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혈압은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신체 각 기관에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에 작용하는 힘으로 정상치는 120/80, 그리고 이 정상치 보다 높은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약물 요법과 체중조절 그리고 운동 등이 널리 권장되고 있다.이처럼 사람의 인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수치 가운데 하나인 혈압은 정확한 측정이 최우선이라고 한다. 혈압의 부정확한 측정 값은 의사로 하여금 뇌졸중, 심장마비 혹은 신장 질환에 대해 오진을 내릴 수 있게 해 환자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대형 병원이나 의료계에서 널리 쓰이는 혈압 측정 방식의 오차가 크다는 이번 연구결과로 일어날 파문은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미 심장학회지’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혈압을 재는 데 있어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커프(cuff) 방식’ 즉 대동맥에서 팔 목의 동맥에 공급되는 혈관이 몰린 팔 위를 묶고 압력을 가해 혈액 공급을 일시적으로 차단한 후 다시 압력을 제거하면서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 혈압을 재는 방식은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현재 혈압측정 방식의 부정확성 드러나, 美 심장학회지 캡처이 커프 방식은 1896년 발명된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1905년에 의학계에 처음 도입되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신기술과 새로운 시도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의학계에서 과연 100년 이상 된 이 기술은 대안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검증 자체가 무의미한 것인가 등의 문제의식에서 이번 연구가 출발하게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미 심장학회지에 따르면 미국의 딘 피콘, 독일의 마틴 슐츠, 일본의 켄지 타카자와 등 각국 심장 전문의들이 1950년대부터 2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동일한 주제를 놓고 연구하는데 있어 객관적, 계량적 수치만을 산출 후 통계화한 것)’ 결과, 이 커프 방식이 인체의 혈압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거나 때로는 과장 혹은 왜곡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대상자 가운데 혈압이 정상범위, 즉 수축기 혈압이 120~159, 이완기 혈압이 80~99인 경우 혈압 측정치의 정확도는 50~57%에 불과했다.혈액 공급과 혈압의 형성 구조, 셔터스톡닷컴반면 120/80 미만인 저혈압이나 160/100 이상인 고혈압인 경우 정확도가 최대 80%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의학계에서 한 세기가 넘게 통용되어 온 이 ‘커프(cuff)식’ 혈압 측정은 혈압이 너무 높거나 낮은 환자군에 한해서만 비교적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그러나 정상인의 경우 혈압이 실제보다 너무 낮거나 높게 측정될 가능성이 절반 가까이나 되고, 이들은 혈압을 잴 때마다 현실과 달리 고혈압 혹은 저혈압 환자로 오인될 잠재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최근 혈압에 대한 연구 가운데,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좁아져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노화되면서 신체 구석구석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수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진화학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된 것이라는 학설도 있다. 물론 이는 아직 정확한 검증이 뒷받침되지 않은 그야말로 ‘가설(假說)’이지만 이처럼 오랜 기간 믿고 따르던 보편타당한 상식들이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의학계다.따라서 100년이 넘은 혈압 측정 방식에 대한 이번 문제제기 역시 의학계에서는 놀라울 일도, 또는 기존 고혈압이나 저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길 만한 사실도 아닌 것이다.그렇다면 혈압 측정방식과 관계없이 우리가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앞서 말한 대로 어차피 혈압은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고령화 시대에 주의해야 할 것은 당연히 고혈압이다.흔히 이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평소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장, 폐, 심혈관 혹은 신장까지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먼저 고혈압 환자가 혈관이 터지기 직전 ‘위험단계’에 들어선 신호로는 사고가 마비될 정도의 심각한 두통, 갑작스런 코피 그리고 호흡곤란 등인데 이럴 경우는 지체 없이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다음 평균 45세까지는 남자가 여자보다 혈압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65세부터는 여성의 고혈압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특히 이 고혈압 발발에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가족력이며 그 다음이 당뇨로, 당뇨병 환자 60%는 고혈압 증상을 함께 갖고 있다고 한다.또한 최근 고혈압 환자군의 평균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것은 혈압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간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직접적인 작용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접근했을 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과음이나 흡연 등 몸에 해로운 습관을 갖게 되거나 불균형한 식생활을 탐닉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이는 간접적인 혈압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어서 과음 또한 고혈압을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최근 미 심장협회에서는 남성의 경우 두 잔 이상 여성은 한 잔 이상의 음주를 피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한 잔’의 기준은 맥주 340그램, 와인 113그램 정도의 양이다.그 밖에는 여성의 임신도 일시적 고혈압을 가져올 수 있으나 이는 출산 후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또한 카페인도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나 이는 그야말로 ‘반짝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또 흥미로운 사실은 일명 ‘의사가운 고혈압’이라는 것도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의사가운을 입은 사람 앞에만 가도, 혹은 진찰실에 들어가기만 해도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는 증상이 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건강염려증이 있거나 자신의 고혈압 증상 혹은 가능성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우로 나타났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7-31 07: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실리콘밸리의 빛과 그림자, 페이스북 직원도 차에서 숙식

FOX티비에 출연한 페이스북 직원 파샤, FOX영상 캡처구글과 페이스북 등 세계 최대 사용자수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IT 대장주들의 직원들도 비싼 임대료에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OX티비에 따르면 네임밸류 기준 세계 최고 IT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의 실리콘밸리 그리고 이를 품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시의 경우, 스튜디오 즉 원룸 한 칸의 임대료도 최소 2천달러(약 225만원)에 이르러 일부 직원들은 SUV 같은 차량에서 기거하거나 값 싼 호텔을 전전하고 있었다.페이스북 직원이면서 ‘핑키’라는 닉네임을 가진 파샤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학자금 대출 잔액이 남아있고 의료비 대출까지 있어 이를 다 갚고 나면 도저히 월세를 낼 돈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는 4월 이 후 자신의 차에서 사실상 노숙을 하고 있다는 사연이 FOX티비를 통해 공개됐다.해당 리포트에는 “SNS가 또...”, “알바로 배달하면서 아마존 직원이라고 하고, 글 많이 올린다고 트위터 직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런 사람들은 스마트폰 가졌다고 IT업계 종사한다고 말하는거 아닐까” 같은 댓글 들이 눈에 띄였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30 12:4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北 미사일 미국 안방까지, 해외전문가들 "실제상황"

北 미사일 사정권, 로이터통신 인터넷판 캡처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마침내 뉴욕, 보스톤, 시카고 등 美 주요도시를 사정권에 넣었다는 보도와 함께 국제 정세·외교·군사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성명을 내놓고 있다.제임스 마틴센터의 수석연구원 멜리사 하남은 “기존 알라스카에서 이제 북한의 ICBM은 콜로라도와 덴버 등 미국 곳곳은 물론 멕시코까지 도달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핵 비확산가이드(The Nonproliferation Review)’ 잡지의 편집장 조슈아 폴락은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연쇄적 도발에 대해 “대체 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왜 저렇게 미사일을 계속 쏘아올리는 것인가”라고 묻지만 김정은의 ‘복심(腹心)’은 의외로 명확하다고 강조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공식 인정받는 것과 더불어 자신들이 원하는 대우를 요구하여 이를 관철시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자신의 임기중 미국과 한국의 화해협력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한다.조지타운 대학교 정치학박사 콜린 칼은 저서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은 그 사용 여부나 양과 질에 관계없이 김정은에게는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단으로 인식될 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제는 북한을 무조건 무시하는 대응보다는 북한이 핵무장에 이르게 된 과정에 있어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ICBM 발사 생중계를 바라보는 평양시민들, AFP통신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北 미사일 발사 직 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대해 큰 실망을 했다”며 미련한 역대 정권들이 수십 년에 걸쳐 중국에 수백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지원해 줬는데 정작 그들이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를 위해 한 역할은 전무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위기관리 자문기관 ‘컨트롤리스크 그룹(Control Risks Group)’의 앤드류 길홀름 아시아 센터장은 미국이 사실상 북한에 협조 내지는 방조한 중국의 손발을 묶기 위해 올 해 내로 ‘드라마틱한 조치’를 간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제재를 마련할 경우 中 금융기관들과 국영기업들이 제일 먼저 대상이 될 것이며 이를 시행하는데 있어 북한의 재정지원에 협조한 정확을 포착했다는 한 마디면 충분하다는 것이다.한편 中 상하이 사회과학원 한반도 연구소장 류밍은 “그동안 강력한 대북제재를 지향해 온 트럼프 정부도 막상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이는 북한 대응에 있어 중국과의 역학관계를 모두 포기해 버리겠다는 뜻으로 단순히 협박 외의 기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30 12:25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EU '뱅크런' 방지 법안 마련, 시민들 "내 돈도 내 맘대로 못찾나" 항의

2014년 2월 우크라이나 뱅크런 당시 사진, AFP통신유럽연합(EU)이 은행 유동성 위기시 현금인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부채위기 당시 일명 ‘뱅크런’이 심심치 않게 목격됐는데 이는 혼란을 부추기고 해당은행의 자구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유럽연합의 입장이다.‘뱅크런(bank run)’이란 예금 고객들이 자신의 은행이 파산 혹은 자산건전성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 전 혹은 그럴 가능성을 앞두고 현금을 모두 찾아가기 위해 ATM기나 창구로 일시에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로이터 통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은 6월초 스페인 은행인 방코 포풀라르(Banco Popular)가 자기자본 부족에 처했다는 소문이 돌자 갑자기 뱅크런이 일어나 해당 은행 자산건전성은 완전히 망가졌고 이는 다시 스페인 시중은행들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결국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후에나 겨우 정상화 됐던 사례에 착안,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단을 간구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이 사실이 전해지자 은행 고객들은 ‘시민들의 예금을 보호해 주지는 못할 망정 이를 찾지도 못하게 막는 것은 심각한 월권’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EU측은 “감독관들에게 일시적으로 은행 계좌 동결 후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간구하는 식의 일종의 옵션을 포함한 매뉴얼”이라고 밝혔다.독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뱅크런을 방지하는 것이 해당은행도 살고 고객도 살 수 있는 이상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유럽금융시장연합회(AFME)’의 대표 칼리 바니스터는 “우리는 이번에 마련되는 수단이 유사시 은행으로 하여금 안정적 유동성을 확보케하고 사태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법안의 상정과 함께 11월에 유럽의회(EC)에서 표결을 거치게 되며 만일 통과될 경우 유로존 은행 감독관들은 고객의 예금인출을 동결할 권한을 갖게 된다고 한다. 예금 동결은 최초 5일간 발효되며 최장 20일간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30 09:5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미 증시 혼조 마감, 기술주 매도 '현재진행형'

브릿지 마켓다이얼금요일장 뉴욕증시는 아마존을 비롯한 기술주에 출현한 대량매도세를 소화하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이틀 째 조정을, 반면 다우지수는 또 한 번 사상최고를 갈아치웠다.지난 달 홀푸즈(Wholefoods) 인수를 발표하며 유통업종 전체에 선전포고를 하는 등 올 해 가장 뜨거운 IT주로 꼽혔던 아마존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순이익 40센트를 발표, 예상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실적쇼크’를 기록했고 이날 본장에서 장 중 한 때 4%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LPL파이낸셜의 수석투자전략가 매튜 피터슨은 “현재 시장이 다소 과장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이는 전적으로 실적이라는 재료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상승을 주도하며 고평가 부담이 제기된 IT 대형주들의 경우 돌발악재가 있을 때 마다 이를 핑계로 차익실현을 위한 대량매도세가 출현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2분기 美 GDP 가 2.6%로 전망치와 맞아떨어졌고, 7월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예상치를 넘긴 93.4로 발표됐다.그러나 전일 한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 증시 급락에 대해서는 현지 전문가들의 입장이 엇갈렸다.웨스트팩 뱅크의 수석투자전략가 션 캘로우는 “아시아 증시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들 시장에 갑자기 나타난 리스크 회피현상의 근원을 찾기 전에는 투심의 회복은 일단 미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뱅크 줄리어스 베어의 아시아 센터장 매크 매튜즈는 “아마존 실적 부진이 기술주에 갑작스런 차익실현 매도세를 불러왔는데 이는 에너지와 다른 업종으로의 순환매 성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술주들의 상승폭에 비하면 이 정도 조정은 매우 사소한 것으로 판단하며 ‘닷컴 버블’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술주가 고평가 국면에 들었다고는 볼 수 없어 결국 다시 반등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9 06:3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비트코인, 90년대 인터넷 대중화 재현 '팩트체크 3'

세계 인터넷 사용인구, 팜비치그룹 제공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대중화가 90년대 인터넷 보급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 제기 됐다.‘인터내셔널 맨’ 잡지의 수석편집장 닉 지암부르노에 따르면 인터넷이 세상에 처음 알려졌던 1995년 당시 사용자는 16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0.3%에 불과했다고 한다.하지만 넷스케이프(Netscape)사가 ‘네비게이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다 쉬운 인터넷 접속환경을 만든 것이 도화선이 돼 오늘날 지구촌 인구의 과반수가 넘는 36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렇다면 가상화폐 대중화에 이 같은 기폭제 역할을 할 수단은 무엇일까?그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바로 이런 기능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들이 성공적인 역할을 해 준 다는 전제 하에 비트코인 대중화가 ‘제2의 인터넷 혁명’ 그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현재 비트코인 사용인구 역시 150만~350만으로 추정, 90년대 인터넷 보급 초기단계와 유사하며 대중화는 이제 막 시작단계일 뿐 이라고 그는 주장했다.그렇다면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과연 ‘팩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을까? 그가 제시한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1. 비트코인은 지난 2015년 11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 표지를 장식한 후 2016년 5월 스위스 저그(Zug)주는 정부가 비트코인을 취급하기 시작했다.2. 2016년 8월 스위스 철도 서비스 SBB공사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했다.3. 2017년 4월 일본정부는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6월 인도정부가 이에 동참했으며 러시아도 2018년부터 정부가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이 가운데서 비트코인의 대중화는 일본이 선도하고 있다.현재 일본에서 약 26만여개의 점포가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첨단 가전제품 상점들이 몰려 있는 ‘아키하바라’에서는 일괄적으로 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Wviva100.com

2017-07-27 11:3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고용 터미네이터, 이번엔 마트 습격

마트전용 로봇 ‘탈리(Tally)’, 유투브영상 캡처美 패스트푸드 업계의 ‘고용 킬러’로 소개된 바 있는 키오스크(kiosk, 무인계산대)에 이어 유통업종에도 터미네이터가 나타났다.현재 미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약 8300원)로 책정 돼 있으나 최근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고용 관련법안 312-33이 통과될 경우 내년 5월부터는 9.20달러(약 1만250원) 그리고 2019년 미국의 최저임금은 10.10달러(약 1만1250원)로 오르게 된다.이에 따라 버거킹과 맥도날드 등 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업계는 무인화 바람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들 업계종사자 대부분이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고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기술 발전만큼이나 신속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런데 이번에 소개된 ‘탈리(Tally)’라는 로봇은 기존 식료품점 직원들의 주업무인 재고파악, 단가책정 그리고 매출관리는 물론 계산대(캐셔) 업무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 돼 있다.미국의 식료품점(grocery)은 한국의 마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미국 내 총 4만여개의 크고 작은 식료품점들이 있고 업계 종사자는 총 350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이 식료품 업계 역시 대부분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들로 포진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마트전용 로봇 ‘탈리(Tally)’, 유투브영상 캡처게다가 이런 식료품점을 대표하는 美 대형마트 업계 역시 최근 아마존 같은 ‘온라인 원스톱 배송’ 기업들에 밀려 날로 매출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딱 두 가지 선택 만이 남아있다고 한다.한 가지는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 운영하되 매장관리나 배달 등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 또 다른 한 가지는 아예 오프라인 매장을 없애 버리고 온라인 생태계로 이전하는 것이다.결국 이 두 가지 방법 다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업계 근로자들을 해고로 내 몰 수 밖에 없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아마존이 인수를 발표한 홀푸즈(Whole foods)와 식료품 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슈넉스 스토어(Schnucks stores)’는 자사 메릴랜드 매장 두 곳에서 이 '탈리(Tally)' 로봇을 시험가동 중이라고 한다.슈넉스의 IT와 인프라 담당부사장 데이빗 스텍은 “이번 시도는 과연 로봇이 마트에서도 인간의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매우 의미있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대형마트 그리고 소비재 기업들도 최근 기술투자에 많은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으며 대부분이 이 같은 로봇이나 무인시스템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7 11:0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글로벌 전문가들 "이번 대세상승장 내년 말까지 갈 것"

글로벌 금융사 30명 대상 ‘블룸버그 폴’ 리포트, 블룸버그 동영상 캡처글로벌 증시의 대세상승장이 내년 말 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서베이 결과가 공개됐다.7월14~21일에 걸쳐 전 세계 주요 금융사 30명의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전략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블룸버그 폴(poll)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을 비롯한 각국 주요지수의 사상최고치 행진은 2018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또한 미국의 다음 경기침체는 언제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중간치는 2019년 하반기로 나타났다.이들 대다수는 현재 자산시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채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은 20여년간 지속돼 온 채권시장 호황기가 끝났다는 판단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자 글로벌 주요선진국의 저성장과 무관하지 않은 인플레 부진에 대해서는 고용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결국은 물가상승률도 강화될 것 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여기에 단 2명의 응답자만이 포트폴리오상 ‘인플레이션 헷지’를 반영하겠다고 답해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플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막연한 동시에 아직은 거리감이 크다는 인상을 줬다.또한 이들 대부분이 관심의 대상아라고 밝힌 투자대상은 자고 일어나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美 관련 자산 그리고 경기회복기 초입에 진입한 유로존의 유로화 표시 자산으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가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격언을 따를 것이냐 아니면 저평가 자산을 일찌감치 보유해 중기 투자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냐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다음 이들 30명의 글로벌 금융사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전략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너무 성급하게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것으로 만일 이럴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과 기업들의 실적성장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소수 의견으로는 이제 미국 주식을 팔고 일본, 유로존 그리고 이머징 마켓에 투자할 시점이라는 것이 있었다.또한 30명의 응답자들 가운데 2명은 원자재 같은 상품시장 투자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그리고 파렐라 웨인버그의 애널리스트 마리아 바살로는 “역사적 유동성 장세는 이제 종말이 예고돼 있다”며 현금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6 11:17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나스닥 '또 사상최고' IT 대형주 실적효과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 월요일장에서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견인한 나스닥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다우와 SP500 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이번 주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을 포함 SP500 구성기업 가운데 180개사가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날 마감 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구글에 대한 기대감이 일찌감치 대형 IT주들에 대한 매수세를 불러들이면서 나스닥은 사상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마감 직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역시 실적호조로 화답했다.분덜리히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아트 호간은 “이번 주는 무조건 실적 이외의 이슈는 묻힐 것이다”라며 특히 실적 가운데서도 연간 실적증가율, 가이던스(전망) 등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배제되고 단지 예상치 대비 주당순이익(EPS)만이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SP 캐피탈 IQ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어닝시즌 실적증가율은 6.2%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다소 높은 편이나 지난 주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가운데 77%가 매출기준, 그리고 73%는 주당순익 기준 예상을 넘어선 결과를 내 놓아 美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5 06:1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日 후쿠시마 원전 처리에 '80.4조원 + 40년' 소요

동경전력 기자회견 장면, 동경전력 홈페이지 캡처동경전력(TEPCO)은 수중 로봇을 통해 촬영한 후쿠시마 원전 해저 설비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현지시간 23일 동경전력은 수중 폐기물 제거작업에 투입된 잠수함으로부터 전송받은 사진과 함께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유출된 핵 연료가 해저에 방치돼 있어, 늦어도 2021년 전에는 이를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핵 연료가 수중 설비에 침착된 모습, 동경전력 홈페이지 캡처日 정부에 따르면 핵 연료봉이 녹아내려(melt-down, 멜트다운)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후쿠시마 원전 1, 2호기를 완전히 해체하고 주변을 정화작업 하는데 8조엔(약 80조4400억원)의 예산과 4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한편 브리티쉬 콜럼비아 대학교의 라마나 교수는 “사진만으로도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높을 것은 뻔한데 지진으로 통제 불능상태에 놓였던 후쿠시마 원전의 결점을 보안하고 핵 원자로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아닌 사람이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4 12:3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테넥스社, '비트코인-현금 겸용' 체크카드 출시

테넥스사 비트코인-현금 겸용 체크카드 사용 장면, 유투브 캡처싱가폴에서는 비트코인과 현금이 하나의 체크카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싱가폴에 위치한 디지털화폐 스타트업 ‘테넥스(TenX)’사는 최근 비자카드와 제휴, 비트코인과 현금을 자유롭게 선택해 결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이 체크카드 계좌에는 비트코인과 현금 둘 다 입출금이 가능하며 한도내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해당 카드로 결제할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그리고 현금은 비트코인처럼 사용할 수 있다.테넥스 카드 및 서비스 설명, 홈페이지 캡처따라서 비트코인이나 현금 둘 중 아무거나 입금을 하면 표시된 잔고 만큼 일반 카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고 반대로 비트코인 가맹점에서는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이는 2000년 초반 은행권에서 선보인 ‘국제 현금카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계좌에 원화든 달러화든 어떤 화폐를 입금하면 그 계좌의 통합 평가금액 만큼 원화결제 카드가맹점이나 달러결제 카드가맹점이나 똑같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이번에 출시된 테넥스사 체크카드의 ‘현금 -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 현금’ 환전 수수료는 건당 0원이며 결제수수료는 2%, 연간 2천달러 한도로 설정돼 있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4 12:0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썸머랠리' 운명 달린 美 부채한도 '7주 카운트다운'

뉴욕 맨하탄 모간스탠리 본사, AP통신현재 글로벌 증시가 넘어야 할 가장 가까운 과속방지턱은 바로 미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월가 대표금융사 모간스탠리는 현지시간 23일 보고서를 통해, 7주 후 워싱턴을 다시 전쟁터로 만들 부채한도 협상이 이번 '썸머랠리'에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모간스탠리 리서치는 현재 나스닥을 비롯해 각국 증시 사상최고치 행진이 1990년대 ‘닷컴버블’의 재현이라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정도의 투심이라면 약 30% ‘업사이드 포텐셜(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물론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두 번 째 금리인상과 거의 동시에 시작된 이번 썸머랠리가 2분기 美 경제지표 둔화에 대한 ‘역설적 반응’ 즉 실물경제의 부진이 금리인상의 발목을 묶어 둘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임은 인정했다.하지만 글로벌 GDP 의 경우 2010년 4분기 이 후, 분기 성장률로는 가장 높은 4.3%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은 하반기 미 경제성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예상으로 이어져 역시 당분간 주식시장을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2분기~휴가철 부진했던 美 소비와 인플레가 9월부터 다시 상승할 것으로 또한 일본, 유로존 그리고 중국의 인플레 역시 2018년 상반기 뚜렷한 증가세로 복귀할 것을 점치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모든 기대감을 한 방에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워싱턴 리스크’라는 점에서 월가의 경계감은 가라앉지를 않고 있다.특히 집권당인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세제개편, 건보개혁안 그리고 부채한도 협상 등이 제 때 타결되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당청갈등’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해법은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이다.美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백악관 기자회견, AP통신지난 3월과 5월, 백악관과 여야 지도부는 두 차례 임시예산안에 합의한 결과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연방정부를 운영할 자금은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부채한도 상향이 병행되지 않으면 미 정부가 보유한 자금은 10월 중순 바닥나게 되므로 그 전에 부채한도 증액을 의회에서 처리해야 한다.美 상하원은 7월28일부터 여름휴가철에 맞춰 정회에 들어가고 9월5일 다시 문을 열게 된다.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

2017-07-24 10:4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