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넥스社, '비트코인-현금 겸용' 체크카드 출시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7-24 12:04 수정일 2017-07-24 15:38 발행일 2017-07-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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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가상화폐 스타트업 테넥스(TenX), 비자카드와 제휴
비트코인->현금, 현금->비트코인 가맹점 따라 자유롭게 변경 결제
환전수수료 0원, 거래수수료 2%에 年2천달러 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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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넥스사 비트코인-현금 겸용 체크카드 사용 장면, 유투브 캡처

싱가폴에서는 비트코인과 현금이 하나의 체크카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싱가폴에 위치한 디지털화폐 스타트업 ‘테넥스(TenX)’사는 최근 비자카드와 제휴, 비트코인과 현금을 자유롭게 선택해 결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체크카드 계좌에는 비트코인과 현금 둘 다 입출금이 가능하며 한도내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해당 카드로 결제할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그리고 현금은 비트코인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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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넥스 카드 및 서비스 설명, 홈페이지 캡처

따라서 비트코인이나 현금 둘 중 아무거나 입금을 하면 표시된 잔고 만큼 일반 카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고 반대로 비트코인 가맹점에서는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2000년 초반 은행권에서 선보인 ‘국제 현금카드’와 비슷한 개념으로 계좌에 원화든 달러화든 어떤 화폐를 입금하면 그 계좌의 통합 평가금액 만큼 원화결제 카드가맹점이나 달러결제 카드가맹점이나 똑같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테넥스사 체크카드의 ‘현금 ->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 -> 현금’ 환전 수수료는 건당 0원이며 결제수수료는 2%, 연간 2천달러 한도로 설정돼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