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또 사상최고' IT 대형주 실적효과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7-25 06:11 수정일 2017-07-25 06:44 발행일 2017-07-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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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S&P500;지수는 소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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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뉴욕증시 월요일장에서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견인한 나스닥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다우와 S&P500 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번 주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을 포함 S&P500 구성기업 가운데 180개사가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날 마감 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구글에 대한 기대감이 일찌감치 대형 IT주들에 대한 매수세를 불러들이면서 나스닥은 사상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마감 직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역시 실적호조로 화답했다.

분덜리히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아트 호간은 “이번 주는 무조건 실적 이외의 이슈는 묻힐 것이다”라며 특히 실적 가운데서도 연간 실적증가율, 가이던스(전망) 등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배제되고 단지 예상치 대비 주당순이익(EPS)만이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이번 2분기 어닝시즌 실적증가율은 6.2%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다소 높은 편이나 지난 주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가운데 77%가 매출기준, 그리고 73%는 주당순익 기준 예상을 넘어선 결과를 내 놓아 美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