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또 사상최고, 실적효과 '현재진행형'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8-01 06:58 수정일 2017-08-01 06:59 발행일 2017-08-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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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뉴욕증시 7월 마지막 거래일 실적효과로 다우지수는 또 한 번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기준 주당순익과 매출 둘 다 시장 예상치를 넘긴 골드만삭스와 홈디포가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인도로부터 대규모 수주 소식을 발표한 보잉 역시 다우 사상최고치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페이스북과 구글의 주가가 부진했던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델텍 그룹의 CIO 아털 렐은 “단기적 관점으로는 아직도 싸 보이는 주식이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실적효과 덕분이다”라며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어닝시즌은 기업들이 실적호조 판정을 받기 쉬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결주택매매 6월분이 1.5% 증가해 0.9% 증가 예상을 넘어섰고 이에 따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했던 반면 7월 시카고 PMI는 기대치 61.0에 못 미치는 58.9를 기록해 여름철에도 미 제조업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어드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즈는 “통계적으로 8월~10월은 증시가 부진한 기간인데 올 해는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시장의 낙관론이 계절적 이슈와 결합하면서 어떤 방향성을 나타낼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