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기자

편집부 기자

hwkim@viva100.com

글로벌 '3대 큰 손'이 바라본 2017 중국전망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AP통신총 6조6천억달러 한국 돈으로 7529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3대 운용사는 이미 많이 오른 미국보다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중국경제와 증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 그리고 정정불안에도 불구 중국을 올 해의 ‘핫 이슈’ 꼽은 기관들의 분석과 전망을 모아봤다.1. 핌코(PIMCO) 채권투자의 명가로 손 꼽히는 핌코는 올 해 중국 GDP가 개혁과 개방의 진통속에 6%를 밑돌 가능성을 15~20% 정도로 내다봤다.여기다가 5~7% 정도 추가 평가절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 위안화 가치도 감안하면 올 11월, 19차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는 시진핑은 오히려 투자자들보다 더 마음이 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2. 템플턴집권 후반기에 돌입한 시진핑의 레임덕이 관건이라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그는 대만과의 협력강화와 매파적 남중국해 정책을 통해 지배력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같은 과정에서 주변국들과는 물론 미국과의 마찰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시진핑은 이를 국론통합에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과유불급’의 논리로 중미긴장 상태는 양국 모두에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명제인 만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대해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경제와 대외정책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은 적절한 관심과 무관심 사이에서 시간을 버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이 과정에서 중국은 IT와 신기술 개발 그리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3. 와이스(Weiss)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상이 더 큰 중국 경제수장 시진핑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따라서 중미간 무역분쟁과 통상마찰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 동안 단골리스크로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현재 부동산 버블을 비롯한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어 올 2017년 주식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중국이 미국을 ‘아웃퍼폼(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02 11:0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유동성 912조원 거둬갈 Fed 3월 금리인상, 한국경제 대비됐나?

NYSE(뉴욕증권거래소).(AP=연합)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70%를 넘어섰지만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사상최고 행진에 복귀했다.14~15일 양일간에 걸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된다면 당장 금융시장 내 자본조달비용은 상승이 불가피하다. 여기다가 최근 미국의 인플레 인상분위기가 연방기준금리 인상에 수렴될 경우 주택담보대출·오토론(자동차할부)·학자금대출·신용카드 리볼빙(회전결제) 등 서민경제에 밀접한 영향을 갖는 각종 금융상품의 이자도 동반상승하게 된다.이럴 경우 가계의 가처분소득도 사실상 감소하고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론적 분석이나 미 증시는 마치 이를 애써 외면하듯 아직 결정되지 않은 재정확대를 담보로 한 ‘트럼프랠리’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다.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되면 연방기준금리는 기존 0.5~0.75%에서 0.75~1.00%가 된다. 씨티그룹 리서치에 따르면 금리 25bp(0.25%p) 인상은 시중 유동성 최대 8천억 달러(약 912조8천억원)를 흡수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또한 美 미시간주 공인재무분석사(CFA) 마이클 리스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신의 가계부에 손 댈 수 있는 권한은 국세청보다 세다”라고 강조했다.현지시간 28일 은행간 결제를 위해 유보금에 대한 오버나잇 금리를 가리키는 리보금리 3월물은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발표 후 첫 금리인상이 있던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리보금리 상승폭의 직전고점은 바로 지난 12월 그러니까 미국의 두 번째 금리인상 발표직전이었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존 윌리엄즈 총재가 “3월 금리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며 지금은 금리인상이 모두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지 1박2일만의 일이다.PNC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 거스 파우처는 ‘최근 미국경제는 고용증가와 더불어 임금과 물가가 동시에 인상되는 분위기’ 라면서 오히려 금융시장을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의 금리인상을 바라보는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디테일’이 빠진 트럼프 연설 후 첫 거래일에도 KBW 은행지수는 3.2% 급등하며 뉴욕증시를 견인했다.현재 월가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와 이를 대처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미국의 화폐인 달러표시 자산 주식과 채권도 이에 맞게 평가절상(상향)돼야 마땅하다는 친시장적인 사고를 채택하고 있다.이는 한국경제 유불리 차원에서 어떻게 봐야할까? 지금까지 美 금리를 기준으로하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캐리트레이드’의 중요한 동기부여가 됐다. 한 때 2% 가까이 차이가 나던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한국 1.25% 그리고 오는 3월 미국의 금리가 인상된다면 0.75~1.00%로 격차가 ‘한 발차(1회 금리인상 범위)’로 좁혀진다.이럴 경우 금리차를 노리는 즉 미국에서 저리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해 금리차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캐리트레이드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는 앞에서 언급한 ‘옵션’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경우다.미국의 금리인상은 한국 금리에도 부담을 줄 것이고 가계부채 문제로 금리인상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은행은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를 방관할 수 밖에 없다. 보통 이럴 경우 국내증시 외국인들은 당연히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에 대한 현지 시각이 ‘돈의 가치가 올라가면 당연히 주식과 채권가치도 올라가는게 맞다’며 금융자산의 가격상승에 베팅하는 상황이 우리에게는 반갑지 않을 수 없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02 10:4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다우 사상 첫 21000p 트럼프랠리 재시동

브릿지 마켓다이얼뉴욕증시가 조정 하루 만에 다우지수가 300p 넘게 오르며 또 사상최고를 갈아치웠다.전일 트럼프 연설에 대한 월가 대형은행주들의 호의적인 평가와 함께 다우지수가 사상 첫 21000p 에 안착했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지수 또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세제개편과 규제완화 등에 구체적인 계획 빠져있었던 트럼프 연설에 대해서도 투심이 지나치게 장밋빛을 띈 것은 현재 시장이 과열국면에 들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이튼 밴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디 퍼킨은 “많은 사람들이 튤립 버블 당시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트럼프랠리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마지못해 주식을 추가매수하면서 랠리에 편승하는 상황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오늘 경제지표는 ISM 제조업지수가 2년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지만 건설지출과 개인소득지출은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하지만 엇갈린 경제지표와 월가 금융사들의 美 1분기 GDP 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확률은 추가상승했고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미국의 경우 본격 인플레 상승국면에서 ‘주식’이라는 유가증권의 가격이 상향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심을 바탕으로 추가상승에 베팅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02 06:3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트럼프 의회 합동연설, 증시역사상 시장반응은?

트럼프 의회 합동연설, 백악관 공보실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에 미국과 온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대통령 연설’이라는 재료에 대해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을 내놓고 있다.먼저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이 있었던 2009년 2월24일 다음 거래일 다우지수는 1.09% 하락했다. 이 후 재임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 임기 8년 동안 대통령 연설에 대한 시장 반응은 총 8번 가운데 5번은 하락, 그리고 3번은 상승이었다. 상승확률로 따지면 약 38%에 해당한다.이어서 다음 트럼프 대통령의 롤모델 레이건 대통령 임기중 대통령 연설 7번 중 4번은 하락했고 3번 상승해서 당시 상승확률은 43%로 기록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자신의 임기중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3조달러(약 3400조원) 증가했다고 치하하며 이는 포드와 GM 등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생산시설 본국 복귀와 소프트뱅크의 미국 투자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이었고 이와 동시에 미국은 수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Samp;P500 선물지수, 마켓워치 인터넷판 캡처트럼프 연설 시작 172분 후인 현지시간 화요일 밤 9시25분 현재 SP 선물지수는 0.32% 상승을 나타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01 11:2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삼성전자 vs. 애플 '신제품은 30배 매출은 절반' 양과 질에서 승부 엇갈려

삼성전자 IR 행사삼성전자가 지난 해 출시한 스마트폰의 종류는 총 30개였으나 아이폰7 단 1개 모델을 시장에 내놓은 애플에 비해 매출은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종합투자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삼성 vs. 애플’이라는 분석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이 둘 사이의 차이점과 통계자료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오늘 3월29일 뉴욕과 런던에서 신제품 갤럭시 S8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노트7 리콜사태 후 신제품 출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렇지만 평균 2년에 한 번 새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에 비해 흔히 말하는 ‘신제품 효과’의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올 가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애플과 달리 교체주기가 짧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지만 스테티스타가 공개한 ‘오늘의 차트’를 보면 조금 다른 접근도 유효하다는 설명이다.2016년 양사 스마트기기 매출액(스마트폰, 타블렛, 스마트워치 등 주변기기 포함). 파란색 : 2016년 삼성전자 모바일 / 회색 : 애플(아이폰+아이패드), 스테티스타 ‘오늘의 차트’지난 2012년 이 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모바일 관련 매출은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애플이 아이폰 6·7 플러스 효과로 매출 1565억달러를 달성한 반면 삼성전자는 809억 달러에 그친 것이다.물론 작년 갤럭시 노트7 발화사고 때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위상에 흠집이 생겼고 애플은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갤럭시 S8이 기대를 초월한 성과를 내더라도 지난 해 매출손실을 완벽하게 메워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따라서 지난 1993년 “아내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라”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품질경영’을 최고가치로 삼아 온 삼성전자가 이제 스마트폰에 있어서도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01 09:21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거래량 부진에 하락마감, 트럼프 연설에 월가 초긴장

브릿지 마켓다이얼장 마감 후 밤 9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앞 둔 뉴욕증시 화요일장은 관망세로 소폭 조정이 나타났다.이로서 다우지수 사상최고치 기록 행진은 전일 12번 연속에서 마무리 됐다.피프티 파크 인베스트먼트 CEO 아담 새런은 “트럼프랠리가 정점을 지났는지도 모른다”면서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증시격언을 실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월가는 높은 주가 만큼이나 기대도 큰 상황이고 또 그런 만큼 트럼프의 부담도 그리고 실제 연설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도 모두 과열되어 있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여기다가 미국의 백화점 체인 타겟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말쇼핑시즌이 들어있는 4분기 미국의 대표 내수주 실적이 이런데 그에 비해 현재 증시는 너무 앞서나가 있지 않나 하는 일종의 ‘각성효과’가 나타났다.또한 경제지표 가운데 소비자 신뢰지수가 2001년 7월 이 후 즉 16년 반만에 최고치로 발표됐으나 이 역시 평소와 다르게 투자자들은 ‘과유불급’의 측면에서 반기지 않았다.찰스 슈왑의 채권운용본부장 캐시 존스는 시장참여자들은 트럼프 연설을 앞두고 숨죽인 하루를 보냈다면서 거래량 부진과 함께 매수세도 발걸음을 멈췄다고 현지 부위기를 전했다. 그는 오늘 밤 트럼프의 입에 모든 것이 달렸다면서 이 가운데 핵심은 세제혜택으로 이는 실제 국민들의 지갑에 가만히 앉아서 돈이 들어오는 가처분소득 증가효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 백악관 미디어와 주요언론을 통해 생방송 될 예정이다. 오늘 삼일절로 국내증시는 휴장이나 트럼프 연설에 대한 미 선물지수에 아시아증시 외국인들의 수급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3-01 06:23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닥터 둠(Dr. Doom)의 경고 "美 증시 붕괴 대비 中으로 피난"

마크 파버, CNBC 영상캡처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비관론자의 대부 마크 파버가 모처럼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최근 美 증시 과열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비관론자들의 언론노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현지시간 27일 시장의 붕괴나 악재를 예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닥터 둠(재앙 박사) 마크 파버가 전면에 나선 것이다.그는 트럼프랠리가 투자자들을 모두 열병에 빠지게 만들었다며 “현재 월가는 내진설계가 전혀 안 돼 있는 집과 같다”며 CNBC 와의 인터뷰에서 포문을 열었다. 다시 말 해 곧 지진이 닥칠텐데 이 상태라면 집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산사태까지 덮쳐 재앙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또한 트럼프가 레이건과 같을지 다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레이건 대통령 당시의 강세장이 재현되고 있는 현 상황은 과매수 국면의 끝을 투매로 장식할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서 그는 전일 원조 레이거노믹스의 수장 데이빗 스톡맨과 같은 지적을 내놓았다. 현재 GDP대비 부채가 당시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데 경기가 무작정 확장된다는 것은 병과 몸집을 동시에 키운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27일 마감기준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의 사상최고 기록을, SP500지수는 1990년 이후 최고의 2월 성적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마크바퍼는 최근 실질이자율 인상과 경쟁하듯 ‘사상최대’ 라벨이 붙은 미 기업들의 실적도 이제는 ‘리스크’로 간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이어서 그는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어디냐는 질문에 바로 ‘중국’이라고 답했다. 연초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된 상황에서 향후 3개월 가량 중국에 활발하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본 그는 우려와 달리 중국경제 회복세가 상당히 견조하다는 근거를 달았다.이에 따른 수혜주는 홍콩의 유통소비 관련주, 호텔과 레져 업종 그리고 수요증가 기대감을 적용한 원자재 관련주를 꼽았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8 10:0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최저임금의 역습, 프랜차이즈 업계 "로봇은 선택 아닌 필수"

웬디스 셀프주문 로봇, 웬디스 제공자고 일어나면 거세지는 임금인상의 압박에 미국 패스트푸드 업계가 로봇을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웬디스(Wendy‘s)에서 선보인 셀프오더(Self Order) 기능의 이 로봇은 음성지원은 물론 인터폰을 통해 주방의 요리사와 직접 대화도 가능해 햄버거에 들어가는 토핑 등 상세한 주문까지 가능하다.미국의 경우 레스토랑 캐셔나 웨이터 혹은 웨이트리스는 특별한 경험이나 지식이 필요없어 서민들이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알바’로 꼽힌다. 이 같은 '서민전용'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는 상황은 결코 흥미위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경고성 목소리가 늘고 있다.현재 미국의 최저임금은 시간 당 7.25달러로 약 8224원에 해당한다. 이는 한국의 올 2017년 최저임금 6470원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그리고 유가상승 등으로 미국의 물가인상은 현재진행형이다.이와 같은 환경 하 트럼프 행정부의 첫 해 아젠다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이 도마위에 오르자 1969년 1호점 간판을 올린 50년 전통의 웬디스가 셀프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웬디스 레스토랑 전경, 미 상공회의소전 세계에 650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웬디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밥 라이트는 지난 해 5% 대 임금인플레로 인해 이익창출이 험난한 환경이었다며 올 해도 추가로 4% 가량 임금인상의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웬디스는 美 전체 16%에 해당하는 1000개 매장에 연말까지 이 같은 셀프주문 로봇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웬디스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데이빗 트림은 현재 프랜차이즈 업계에는 이 같은 셀프주문 로봇의 수요가 어마어마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는 웬디스 뿐 아니라 다른 미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들도 셀프주문 로봇 도입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그는 “매장 당 15000달러(약 1700만원)의 설치비를 감안하더라도 인건비 절감과 사람보다 빠른 주문처리로 인한 매출상승을 감안하면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2년 내로 뽑을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푸드서비스 컨설팅사 테크노믹의 담당자는 웬디스가 선구자 역할을 했을 뿐 결국 ‘셀프주문 로봇(Kiosk)이 레스토랑 업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2014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2015년 8월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도 이 같은 '키오스크(Kiosk)'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8 09:39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마켓 다이얼>뉴욕증시 '또 사상최고', 트럼프 의회연설 D-1

브릿지 마켓다이얼트럼프 대통령 의회연설을 하루 앞둔 월가는 소폭이지만 추가상승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에 도취한 모습이었다. 이로서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워렌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랜디 워렌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화요일 밤(한국시간 수요일 오전 11시)에 잡혀있는데 이 자리에서 대선전부터 약속한 세제개편과 규제완화 등 친시장적인 공약이 베일을 벗게된다”며 이날 미 증시 추가상승을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이 같은 기대감은 트럼프에게 부담이 되겠지만 이제는 시장도 트럼프도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라고 강조했다.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제프 서트는 현재 월가의 상승무드는 ‘트럼프랠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강세장이 비로소 실체가 있는 실적주도의 장세로 전환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 같은 장세가 6년~8년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SP500 지수는 4000p까지도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트럼프 연설 하루 전 월가에는 새정부가 국방예산 540억달러 증액을 추진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대표 방산주 레이슨(Raytheon)과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대량매수세로 인한 상승세를 일찌감치 나타냈다.이에 대해 씽크 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은 ‘정책기대감’이란 시장에 항상 그리고 분명히 좋은 재료인 것은 맞지만 서로의 눈 높이가 다를 경우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면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현재 고점부담이 있는 뉴욕증시의 리스크다”라는 의견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피력했다.이날 달러가치는 강세를 유지하며 지난 트럼프랠리의 특징인 달러-주식 동반강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한국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에 호의적인 정황은 아니며 또한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예산 증액 시도 역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재료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8 06:18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英 '파워우먼' 두 명의 기싸움, 파운드화 급락

영국총리 테레사메이(좌)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수반 니콜라 스터전(우), AFP통신스코틀랜드의 두 번째 독립 찬반투표가 수면위로 다시 떠올랐다.영국의 주간지 선데이타임즈는 테레사메이 영국총리와 니콜라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수반이 영국 현지시간 토요일 밤 긴급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대한 찬반투표 실시여부를 놓고 찬반토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독립에 찬성한 비율은 44.7%, 반대가 55.3%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은 무산된 바 있다.하지만 선데이타임즈는 테레사메이 英 총리가 이번 두 번 째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 런던 정치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고집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전했다.달러파운드 역외환율, xe 커런시 제공다만 ‘하드 브렉시트’ 절차를 진행중인 영국이 유로존으로부터 완전하게 탈퇴절차를 완수한 이 후 독립찬반투표를 실시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교환가치를 표시하는 달러파운드환율은 역외거래에서 0.3%대 급등(파운드화 가치급락)했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2017-02-27 11:34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레이거노믹스 핵심인물 스톡맨 "3월15일 이후 재앙 온다"

데이빗 스톡맨, AP통신레이건 행정부 당시 회계관리국장을 역임한 데이빗 스톡맨이 월가에 대피령을 내려 화제다.‘워싱턴 출신의 비즈니스맨’이라는 이력에 걸맞지 않게 상당기간 비관론자로 손꼽혀 온 그는 현재 미국증시는 트럼프 경기부양책이 이중·삼중으로 가격반영 돼 있는 과매도 국면이라면서 미국의 대규모 부채상환이 도래하는 3월15일 금융시장에 큰 환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는 지난 오바마 대통령 당시 '재정절벽(Fiscal Cliff)' 같은 단기적 부채한도 증액의 이슈와 비교할 수 없이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스톡맨은 주장했다.1981년 당시 레이건대통령(좌)과 데이빗스톡맨(우), AP통신그는 트럼프 정부의 ‘레이거노믹스 따라잡기’가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서 레이건 대통령 임기 중이었던 1981년 1월 당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치달았던 재정문제가 똑같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만일 이 때 부채상환과 한도증액에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트럼프 정부의 각종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왜 하필 3월15일이냐는 질문에 "그 날은 2015년 10월 당시 대통령이었던 오바마와 하원의원장 존베이너가 감춰놓은 시한폭탄이 ‘타임아웃(카운트다운이 0을 가리키는 순간)’되는 시기"라고 답했다.다시 말 해 이날 대규모 부채만기가 도래하면서 미국 전체 GDP의 106% 에 육박하는 정부의 재정적자 약 20조달러가 한꺼번에 발이 묶일 것이라는 주장이다.한국시간 2월2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美 국가부채 19조 9793억 9410만 3389달러, USDebtClock.org 제공이럴 경우 오바마케어 전면수정, 인프라투자 그리고 법인세 인하 등의 트럼프식 경기부양책은 모두 백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결국 부채한도가 증액되더라도 미국 정부는 막대한 자금조달을 위해 한동안 내수경기 부양에 손을 쓸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미국의 총 부채와 만기도래는 미리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구조와 수식에 따라 계산된다.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av100.com

2017-02-27 10:52 김희욱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