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뉴욕증시 거래량 부진에 하락마감, 트럼프 연설에 월가 초긴장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1 06:23 수정일 2017-03-01 06:23 발행일 2017-03-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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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오전 11시 생중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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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장 마감 후 밤 9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앞 둔 뉴욕증시 화요일장은 관망세로 소폭 조정이 나타났다.

이로서 다우지수 사상최고치 기록 행진은 전일 12번 연속에서 마무리 됐다.

피프티 파크 인베스트먼트 CEO 아담 새런은 “트럼프랠리가 정점을 지났는지도 모른다”면서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증시격언을 실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월가는 높은 주가 만큼이나 기대도 큰 상황이고 또 그런 만큼 트럼프의 부담도 그리고 실제 연설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도 모두 과열되어 있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기다가 미국의 백화점 체인 타겟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말쇼핑시즌이 들어있는 4분기 미국의 대표 내수주 실적이 이런데 그에 비해 현재 증시는 너무 앞서나가 있지 않나 하는 일종의 ‘각성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경제지표 가운데 소비자 신뢰지수가 2001년 7월 이 후 즉 16년 반만에 최고치로 발표됐으나 이 역시 평소와 다르게 투자자들은 ‘과유불급’의 측면에서 반기지 않았다.

찰스 슈왑의 채권운용본부장 캐시 존스는 시장참여자들은 트럼프 연설을 앞두고 숨죽인 하루를 보냈다면서 거래량 부진과 함께 매수세도 발걸음을 멈췄다고 현지 부위기를 전했다. 그는 오늘 밤 트럼프의 입에 모든 것이 달렸다면서 이 가운데 핵심은 세제혜택으로 이는 실제 국민들의 지갑에 가만히 앉아서 돈이 들어오는 가처분소득 증가효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연설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 백악관 미디어와 주요언론을 통해 생방송 될 예정이다. 오늘 삼일절로 국내증시는 휴장이나 트럼프 연설에 대한 미 선물지수에 아시아증시 외국인들의 수급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