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대 큰 손'이 바라본 2017 중국전망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2 11:08 수정일 2017-03-02 15:10 발행일 2017-03-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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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해 '내우외환'은 북한과 내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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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AP통신

총 6조6천억달러 한국 돈으로 7529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3대 운용사는 이미 많이 오른 미국보다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중국경제와 증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 그리고 정정불안에도 불구 중국을 올 해의 ‘핫 이슈’ 꼽은 기관들의 분석과 전망을 모아봤다.

1. 핌코(PIMCO)

채권투자의 명가로 손 꼽히는 핌코는 올 해 중국 GDP가 개혁과 개방의 진통속에 6%를 밑돌 가능성을 15~20% 정도로 내다봤다.

여기다가 5~7% 정도 추가 평가절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는 위안화 가치도 감안하면 올 11월, 19차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는 시진핑은 오히려 투자자들보다 더 마음이 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 템플턴

집권 후반기에 돌입한 시진핑의 레임덕이 관건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대만과의 협력강화와 매파적 남중국해 정책을 통해 지배력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과정에서 주변국들과는 물론 미국과의 마찰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시진핑은 이를 국론통합에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과유불급’의 논리로 중미긴장 상태는 양국 모두에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명제인 만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해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경제와 대외정책에 집중하는 동안 중국은 적절한 관심과 무관심 사이에서 시간을 버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IT와 신기술 개발 그리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3. 와이스(Weiss)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상이 더 큰 중국 경제수장 시진핑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따라서 중미간 무역분쟁과 통상마찰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 동안 단골리스크로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부동산 버블을 비롯한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어 올 2017년 주식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중국이 미국을 ‘아웃퍼폼(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