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파워우먼' 두 명의 기싸움, 파운드화 급락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2-27 11:34 수정일 2017-02-27 15:31 발행일 2017-02-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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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나도 독립할래' 찬반투표 재추진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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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총리 테레사메이(좌)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수반 니콜라 스터전(우), AFP통신

스코틀랜드의 두 번째 독립 찬반투표가 수면위로 다시 떠올랐다.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타임즈는 테레사메이 영국총리와 니콜라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수반이 영국 현지시간 토요일 밤 긴급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스코틀랜드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대한 찬반투표 실시여부를 놓고 찬반토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독립에 찬성한 비율은 44.7%, 반대가 55.3%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선데이타임즈는 테레사메이 英 총리가 이번 두 번 째 주민투표 제안에 대해 런던 정치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고집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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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파운드 역외환율, xe 커런시 제공

다만 ‘하드 브렉시트’ 절차를 진행중인 영국이 유로존으로부터 완전하게 탈퇴절차를 완수한 이 후 독립찬반투표를 실시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교환가치를 표시하는 달러파운드환율은 역외거래에서 0.3%대 급등(파운드화 가치급락)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