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다우 사상 첫 21000p 트럼프랠리 재시동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3-02 06:38 수정일 2017-03-02 06:38 발행일 2017-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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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뉴욕증시가 조정 하루 만에 다우지수가 300p 넘게 오르며 또 사상최고를 갈아치웠다.

전일 트럼프 연설에 대한 월가 대형은행주들의 호의적인 평가와 함께 다우지수가 사상 첫 21000p 에 안착했고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지수 또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세제개편과 규제완화 등에 구체적인 계획 빠져있었던 트럼프 연설에 대해서도 투심이 지나치게 장밋빛을 띈 것은 현재 시장이 과열국면에 들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튼 밴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디 퍼킨은 “많은 사람들이 튤립 버블 당시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트럼프랠리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마지못해 주식을 추가매수하면서 랠리에 편승하는 상황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늘 경제지표는 ISM 제조업지수가 2년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지만 건설지출과 개인소득지출은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엇갈린 경제지표와 월가 금융사들의 美 1분기 GDP 전망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확률은 추가상승했고 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미국의 경우 본격 인플레 상승국면에서 ‘주식’이라는 유가증권의 가격이 상향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투심을 바탕으로 추가상승에 베팅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