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편집부 기자

hm7184@viva100.com

제주항공의 비상… 국적 LCC 최초 매출 5000억원 달성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Low Cost Carrier)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5106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영업이익은 94.1% 증가한 수치다.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설립 초 적자에서 벗어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내역을 보면 국제선 부문이 3020억원, 국내선이 1859억원으로 약 6 대 4의 비율을 보였다.제주항공은 매출이 확대된 것 대해 “공격적인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고른 성장을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또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고객편의와 항공안전을 위한 정보통신(IT)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투자가 2013년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총 17대의 기단과 노선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 실현이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제주항공은 올해 640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4대 늘려 21대로 확대고 국내외 정기노선은 30개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원 매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2-02 13:32 이혜미 기자

FTA 활용하려는 한·중 기업인들 교류의 장 마련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들이 한·중 FTA의 효과적인 활용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시장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무역협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중 기업인 교류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양국 기업의 효과적인 한·중 FTA 활용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쟝쩡웨이 CCPIT 회장을 비롯해 중국기업 25개사와 국내기업 45개사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1952년 설립된 중국국제무역의 대외창구로 해외기업과의 교류 및 전시 업무를 담당하며, 한국의 KOTRA 및 대한상의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한·중 FTA는 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과 끈질긴 협상을 거쳐 체결됐으며, 이제는 FTA를 활용할 기업과 이들을 도와주는 지원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업인들 간의 허심탄회한 교류는 양국 간 신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무협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이번 FTA를 계기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오는 7월 중국 북경에서 ‘중화권 한류 우수상품 서비스 마케팅 대전’을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무협측은 “한·중 FTA를 직접 이용하게 될 기업인들이 모여 FTA 실무활용방안과 경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번 교류회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한류 공동사업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2-02 11:52 이혜미 기자

10분의 1로 압축해도 성능 유지되는 그래핀축전지 개발

국내 연구진이 부피를 10분의 1로 압축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그래핀 축전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성균관대 화학공학과 박호석 교수팀은 1일 수용성 고분자인 폴리비닐알코올과 그래핀을 결합해 내부에 기공이 아주 많은 그래핀 에어로젤 전극소재를 개발, 10분의1로 압축하거나 구부려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축전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12월 재료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뒤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6각형으로 결합, 원자 한 층 두께의 2차원 벌집 구조를 이루는 물질로 유연성과 전기전도성이 좋아 미래 전자소자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이용해 고용량, 고속충전 축전지를 개발하는 연구가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극한 상황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려면 소자를 압축해야 하는데 기존 그래핀 축전지는 30%만 압축하면 내부 구조가 깨져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물에 녹는 고분자인 폴리비닐알코올과 그래핀을 용액 상태에서 화학반응시켜 내부에 기공이 많아 압축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그래핀 에어로젤 전극소재를 개발했다. 인류가 개발한 가장 가벼운 고체라는 에어로젤은 나노다공성 소재로 90∼99.9%가 공기로 이뤄져 있고 내부에 100나노미터(㎚=10억분의1m)보다 작은 기공들이 3차원 그물망 형태를 이룬다. 그래핀 사이 폴리비닐알코올이 엉킨 실과 같은 형태로 결합해 있어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 압축해도 그래핀 에어로젤 내부의 기공들이 뭉치거나 그래핀 구조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 그래핀 에어로젤 소재로 축전지를 만든 결과 10분의 1로 압축했을 때 같은 부피의 기존 그래핀 축전지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고 1000번 이상 압축·복원을 반복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그래핀 에어로젤 전극소재는 압축성과 유연성이 뛰어나고 형태를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 부피와 무게의 한계로 기존 축전지로는 개발하기 어려웠던 전기자동차, 모바일기기, 우주선 등의 에너지 저장장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2-01 14:44 이혜미 기자

"생각지 못한 시장 찾는 스타트업… 대기업들, 이젠 상생 파트너로 인식"

상생혁신센터 센터장 모습(사진=이혜미 기자)“대기업이 스타트업의 영역을 인정하고 그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협업을 시작했다. 스타트업을 상생 파트너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제휴를 맺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을 통해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을 키워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모진철 센터장의 말이다. 모 센터장은 과거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스타트업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함께 커갈 수 있는 파트너로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들이 생각하지 못했거나 등한시 했던 부분에서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대기업들도 이런 점을 인정하면서 스타트업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실제로 미국의 애플, 구글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기능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거나 인수해 함께 커나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도 서로의 영역과 특성을 인정하면서 각자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SK플래닛 역시 마찬가지다. 모 센터장은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 사업이 단순히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차원에서 끝난다면 스타트업도 오래가지 못하고 SK플래닛 역시 장기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한다. 모 센터장은 SK플래닛의 스타트업 지원, 육성 사업에 대해 ‘상생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SK플래닛은 투자 중심이 아니라 기술 지원과 사업 발굴의 방향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가지지 못한 분야의 서비스 확대도 가능하다. 좋은 스타트업들을 많이 지원하고 육성함으로써 모바일 시스템 자체도 발전하고 우리 플랫폼도 커질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다”모 센터장은 상생혁신센터가 지난 4년간 개발자를 육성하는 최초의 기관인 T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들 양산했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실제 투자 유치를 받아 성장하기 시작하는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센터의 가장 큰 결실은 스타트업이 기본기를 갖추고 나아갈 수 있는 체계적 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 등은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했다. 한국 사람은 특히 사업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미국같은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사업으로 구조화시키는 데는 많이 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부터 기술 지원, 사업화까지의 체계적 과정을 제공하는 센터의 프로그램이 더욱 의미가 있다”상생혁신센터는 앞으로도 커머스 분야 스타트업의 육성·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멘토링, 그리고 사업화 연계까지 지원해 SK플래닛의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상생은 물론 실질적 성과 창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많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지원을 시작했거나 관심을 갖고 있다. 투자 중심이든 사업 발굴이든 방식은 다를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그 방법을 찾아가는 과도기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2-01 13:47 이혜미 기자

교육~투자 원스톱 지원… 86곳 키워낸 '창업 인큐베이터'

'T아카데미'에서 교육이 진행 중인 모습네이버, 다음카카오, KT 등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앞다퉈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스타트업에 대한 교육부터 기술지원, 사업화까지 전체 틀을 갖추는 데 주력해온 SK플래닛은 상생혁신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요람을 자처하고 있다. 상생혁신센터는 SK플래닛이 모바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0년10월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설립한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이후 SK플래닛은 플랫폼 개방 및 외부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개발자나 중소업체 등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 및 서비스 플랫폼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생혁신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 ‘T 아카데미’ 그리고 ‘테스트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교육과 창업, 기술 지원까지 3개의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교육부터 사업화까지 전체적인 틀을 갖춘 것은 SK플래닛의 상생혁신센터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상생혁신센터에는 현재 18개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금까지 총 86개의 1인 창조기업이 창업됐다. 또 5만7000명이 테스트 단말기 무료 지원을 받았으며 8만여 명의 교육 수료생이 배출됐다.상생혁신센터 내 테스트센터 (사진제공=SK플래닛)◇사무공간·단말기 지원, 멘토링에 투자자 네트워킹까지…상생혁신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에는 고교생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스마틴 앱 챌린지’와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101스타트업 코리아’ 등이 있다. 특히 2013년7월부터 시작된 ‘101 스타트업 코리아’는 기수마다 10개 팀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는데 경쟁률이 최고 20:1에 달할 때도 있다고 한다. 센터는 선정된 팀에게 사무공간 및 테스트 단말 지원, 멘토링 및 투자자 네트워킹 기회, 사내 전문가를 활용한 특허·법무·마케팅 등 실무 지원 등이 포함된 6개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데모데이’를 거쳐 선정된 1개 우수팀에게는 사무공간 지원을 6개월 연장해 창업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추가로 제공된다.당일 남아있는 호텔 객실들을 모바일을 통해 싸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일리호텔’ 신인식(31) 대표는 2013년12월 SK플래닛과 인연을 맺었다. 신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구비하기 힘든데 테스트센터를 통해 각종 기기들을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었다”면서 “상생혁신센터에서는 사무공간 제공뿐 아니라 시설 및 기술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특히 멘토링 및 투자자 네트워킹이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진우 SK플래닛 CEO를 비롯한 내부 멘토 70여명과 투자자를 포함한 외부 멘토 30여명과의 멘토링 시간을 통해 창업을 위한 실질적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공유, 단계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SK플래닛의 지원과 육성은 지난해부터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상생혁신센터 내 팀들에게 많은 벤처투자사들이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데일리호텔 신인식 대표도 본엔젤스로부터 4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아 올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한류를 이용한 스타 소개 앱으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마이돌’ 역시 마찬가지다. 2013년11월 사업 런칭 후 지난해 3월 SK플래닛과 인연을 맺은 이진열(27) 마이돌 대표는 “비즈니스 경험이 많지 않아 투자 과정이나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는데 SK플래닛이 만남의 장을 만들어줬다”며 “그들을 통해 멘토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실제로 좋은 인연을 맺게되고 투자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마이돌은 지난해 컴퍼니케이와 본엔젤스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았다.상생혁신센터 내부의 로비(사진제공=SK플래닛)◇국내 대표 모바일 사관학교로 성장한 ‘T아카데미’또한 2010년 설립 후 약 8만명이 넘는 전문 개발자를 육성해온 ‘T아카데미’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T아카데미 전문가 과정은 기존 기획, 디자인, 앱 개발 과정에 이어 모바일 서버, 하이브리드 앱 개발 과정을 추가 개설했다. 분야별로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협업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는 전문가과정 2.0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144개의 앱이 상용화됐으며 53개 스타트업 기업이 배출됐다.예비 스타트업 교육·멘토링 프로그램인 ‘T아카데미 인사이더’도 단계별로 진행되는 온라인교육뿐 아니라 팀 구성을 위한 네트워킹, 비즈니스모델 검증, 분야별 멘토링, 데모데이 등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실전 역량 강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창업리그’의 전국 본선 진출권, 상금과 함께 엔젤 투자자·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 기회, 투자자 대상 IR 참가 등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전중희 SK플래닛 사업지원실장은 “상생혁신센터는 교육부터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까지 IT분야에서의 창업 지원을 위한 종합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상생혁신센터 최근 수상 내역-서울특별시 표창(2013년 1월): 서울 특별시 수여-제8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대통령상 수상(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최-2014년 CVS 경영대상 기업 부문 대상 수상(2014년 3월): 한국 마케팅 협회 주최

2015-02-01 13:47 이혜미 기자

"바닥찍은 해운업계, 최악시기 지나… 떠오를 일만 남았다"

한진해운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금년 1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진해운 13100 TEU 선박의 모습이다. (사진제공=한진해운)최근 3, 4년간 해운업계가 불황을 겪어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만큼 최악의 상황을 이미 겪었고 저점도 찍었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올해부터는 유가하락의 영향이 직접 미칠 것이라는 점도 실적 회복세를 점치는 이유 중의 하나다.1일 업계에 따르면 사실상 전세계 단일 시장인 해운업은 글로벌 장기 불황으로 물동량이 크게 감소해 수년간 침체기를 겪었다. 벌크선의 경우 여전히 부진한 편이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운임은 작년 3분기와 비슷하지만 유가가 크게 낮아져 컨테이너선의 마진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되고 있다. 백석현 SK해운 사장은 최근 수출입은행 주최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올해 LNG선 부분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가고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운 시장의 회복세를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 초에도 운임이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1분기,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운업 전망에 대해 “상당부분 유가에 기댄 부분은 있겠지만 해운사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재작년보다 작년이 나았고 작년보다 올해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전체적으로 회복기로 가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아질 것”이라며 “수년간의 불황을 회복하는 턴어라운드 시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컨테이너사들이 올해 연료비 절감 효과들을 충분히 누릴 것”이라며 “세계 1위 해운업체 머스크를 포함한 글로벌 컨테이너사들이 지금까지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경쟁보다는 버텨나가자는 생각으로 한해를 보낼 것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호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년보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면서도 “유가하락의 수혜를 보겠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운임 하락이 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한진해운은 4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유럽 역시 양적완화 시행으로 회복세가 예상되며 저유가 혜택의 본격 반영과 비용 경쟁력 확보 등 호재들이 이를 뒷받침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유가 혜택도 받았지만 적자가 많은 노선 정리 등 지속적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여와 회복세가 다른 해운선사보다 빠른 편”이라며 “올해 해운업이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2-01 13:42 이혜미 기자

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 초과달성…영업이익률 4.6%기록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목표치 매출을 초과 달성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8.2% 증가한 13조 9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4년 초 목표 매출액으로 밝혔던 13조 5983억원 보다 3237억원을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4% 늘어난 5362억 원이다.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3조 5683억원의 매출과 1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11.8% 증가했다.현대글로비스 측에 따르면 지난해 호실적은 전 매출에서 43.2%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물류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벌크선대를 늘리며 신규 화주 대상의 영업을 강화한 결과, 해운 부문이 포함된 해외물류 매출이 6조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자동차운반선 사업에서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대상의 비계열 물류 비중을 늘린 것도 매출 상승 요인이 됐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매출 중 45%를 비계열 화주를 통해 달성했다.현대글로비스는 올 매출 목표를 14조 5153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달성한 매출 대비 4.3% 신장한 목표치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변동 폭이 큰 환율과 유가 등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내실경영과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계열 영업을 강화해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해외물류 매출에서 지난해보다 15.4% 늘어난 6조 9333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 S.A.’를 통한 현지 물류 효율성을 높여 비계열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운 사업 부문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 발굴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30 22:18 이혜미 기자

KT, 매출 23조 4215억원…영업손실은 2918억원

KT는 지난해 23조 4215억원의 매출과 2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KT는 연결기준 매출은 무선, 미디어, 금융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23조 4,21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29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KT측은 “금년부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개선효과 및 비용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경쟁력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15년 KT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미디어, IoT 등 통신 기반 융합형 GiGA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 △고객 중심의 경영인프라 혁신을 중점 전략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가입자 및 ARPU 성장이 지속돼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 3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를 1081만명 확보해 가입자 비중을 62.4%로 확대했으며,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다.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이 줄어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 5383억원을 기록했다. KT측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주력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GiGA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의 개선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T는 GiGA인터넷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정체됐던 초고속인터넷 ARPU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체 가입자 증가 및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 5082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 1697억 원을 달성했으며,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 4300억 원을 기록했다.신광석 KT CFO 전무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사물인터넷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돼 미래사업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30 22:02 이혜미 기자

대한항공 “인천에서 로마·밀라노 한번에 간다!”

대한항공이 다음달 25일부터 현재 운항중인 인천~밀라노~로마 노선을 인천~밀라노, 인천~로마 노선으로 각각 분리 운항한다고 30일 밝혔다.그동안 대한항공은 인천~밀라노~로마 노선에 291석 규모의 B777-300ER항공기를 주 3회 운항해왔다. 대한항공이 분리 운항하는 인천~로마 노선에는 291석 규모의 B777-300ER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 운항한다. 오는 3월 29일부터는 공급석을 25% 늘린 363석 규모의 B747-400 항공기를 투입한다. 대형 항공기로 교체하고 운항시간대도 변경한다.또한 인천~밀라노 노선에 218석 규모의 A330-200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 운항한다. 3월 29일부터는 248석 규모의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하고 1회 증편해 주 4회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로마, 밀라노 노선 분리 운항을 기념해 오는 2월 15일(일)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로마, 밀라노행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구매 이벤트’, ‘로마 vs 밀라노 내가 가고 싶은 도시 투표’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밀라노~로마 노선 분리운항으로 중간 경유지를 거쳐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게 됐다”면서 “이탈리아를 거쳐 남유럽으로 가는 환승 승객들에게도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30 22:02 이혜미 기자

아동에게 예술을 직원에게 신뢰도를 '한화예술더하기'

한화예술더하기에 참여한 아동들이 한화 봉사자들과 함께 교육을 통해 배운 사진기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한화)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지난 3년간 진행한 ‘한화예술더하기’가 참여 아동들의 정서적인 측면과 임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신뢰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활동인 ‘한화예술더하기’의 지난 3년간의 운영성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부터 3년간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662명, 한화그룹 임직원 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예술더하기 참여효과는 아동들의 창의성과 정서지능 향상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아동들은 프로그램 참여 전에 비해 창의성 지수가 높아졌고(3.83→4.20, 5점만점), 사회성 지수도 향상됐다(3.45→4.17). 특히 환경을 테마로 진행된 문화예술 교육에 3년간 참여한 아동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최초 조사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2.52→3.45, 5점만점). 환경문제 해결의지(3.86→4.41)와 친환경 실천행동 수준(3.38→3.91)도 모두 향상됐다.한화예술더하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프로그램에 3년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경우, 참여횟수가 많은 임직원일수록 참여횟수가 적은 임직원보다 조직에 대한 신뢰도(5.615.40, 7점만점) 및 동일 시 경향(5.825.62)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본 연구를 진행한 임승희 교수 수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수업내용, 예술강사, 임직원 봉사자, 운영방법, 수업경험, 프로그램 흥미와 같은 요인별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임직원 봉사자, 예술강사와 같은 인적 요인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참여한 아동들도 프로그램 종료 후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및 공유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권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의연구 성과는 문화예술 활동을 접목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장기적 투자의 중요성과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기획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한화예술더하기는 한화그룹이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난 6년간 진행해 온 문화예술교육이다. 2009년부터 3년간은 국악, 미술, 연극, 음악 등 4개 장르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진행했으며, 이후 3년은 환경을 테마로 해 음악, 무용, 사진, 연극,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 9가지의 예술장르에 대해 다채로운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사회에 끼친 파급 효과와 성과를 인정받아 메세나대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30 14:21 이혜미 기자

현대차그룹 3사, 신용등급 BBB+에서 A-로 상향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30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이 종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주력 3사가 국제 유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P는 이들 기업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비우호적 환율 환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도적 시장 지위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왕성한 현금창출을 지속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현대차측은 현대차그룹이 품질향상과 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연비향상 계획, 친환경차 전략, 중기 대규모 투자계획 등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점유율 향상이 기대되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신인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주력사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는 계열 금융사 및 해외 금융부문의 자금조달비용이 절감돼 자동차 금융상품 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판매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확산으로 시장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향후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30 14:20 이혜미 기자

삼성전기, 4분기 흑자 전환…거래선 구조 다변화 지속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7%가 증가한 1조 832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국내외 전략거래선 신모델 및 중화거래선 신규 판매가 확대되고, 환율 영향이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2014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조 14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2013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인한 부진으로 해석된다.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실적 부진 추세가 작년까지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과 신사업 발굴에 노력했고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삼성전기는 중화시장 신규거래선 개척을 통해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거래선 구조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중국 등 신흥국의 LTE 채용이 확대돼 이와 관련된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스마트폰 차별화로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화되고, 고화소 OIS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의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9 17:53 이혜미 기자

몸집 키운 현대제철, 작년 호실적… 포스코 앞질렀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하는 등 외형을 키워온 현대제철이 계열사 매각으로 몸집을 줄여온 포스코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같은날 실적을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실적이 29일 발표됐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단독기준 영업이익률에서 각각 8.0%, 9.0%를 기록했다.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2135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5조984억원으로 5.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5567억원으로 58.9% 감소했다. 단독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조35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반면 매출액은 29조2189억원으로 4.3%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1390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단독기준 영업이익률은 8.0%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을 반영한 데다 투자지분의 평가액이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고로 3기 풀가동, 냉연사업 합병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조4400억원(별도기준)으로 전년보다 10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당기순이익은 7511억원으로 10.1% 늘었고 매출액은 16조329억원으로 25.1%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실적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총 3기의 고로를 풀가동하면서 생산량 자체가 늘었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하는 등 외형 자체가 커진 영향이 컸다. 현대제철의 작년 제품 생산량은 1910만t으로 전년대비 20.1% 늘었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도 29.7% 증가한 822만t에 달했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고부가 제품 위주의 생산·개발을 통해 판매량 1972만t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9 17:49 이혜미 기자

기업들이 꼽은 2015년 최고의 신흥시장은 ‘베트남’

롯데마트 베트남 10호점 '떤빈점'.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넥스트 브릭스(next BRICs)로 지목되고 있는 아세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유망한 신흥시장으로는 베트남이 꼽혔다.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537개 회원사를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가 올해 베트남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최근 3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3% 이상, 1인당 국내총생산(GDP) 1500달러 이상, 인구 수 1500만 명 이상인 신흥국 가운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제외한 32개국이며 5개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했다.1위로 선정된 베트남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6.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의 비중이 2015년 70.8%를 정점으로 2030년경에도 69.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릭스 국가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무역업계에서 진출하고자 하는 상위 15위 국가에는 동아시아 7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미얀마), 유라시아 3개국(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동 2개국(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남미 1개국(멕시코), 동유럽 1개국(폴란드), 아프리카 1개국(남아공) 등이 포함됐다.이들 국가의 1인당 GDP 평균은 4500달러이며, 향후 생산과 소비를 주도할 15~24세의 젊은 층 비중이 25~45%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들 국가에 진출하려는 목적으로는 ‘향후 내수 소비시장 겨냥’이 53.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접국 진출 허브’(25.3%), ‘생산기지로 활용’(24.8%), ‘자유무역협정(FTA) 활용’(22.2%)등이 뒤를 이었다.송송이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다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체결된 한-아세안 FTA보다 더 강화된 양자간 FTA 타결 및 발효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최근 타결된 한·베트남 FTA의 조기 발효와 함께 GCC(걸프협력회의) 등과의 FTA도 적극 추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2015-01-29 17:15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