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에게 예술을 직원에게 신뢰도를 '한화예술더하기'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30 14:21 수정일 2015-01-30 14:33 발행일 2015-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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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예술더하기
한화예술더하기에 참여한 아동들이 한화 봉사자들과 함께 교육을 통해 배운 사진기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지난 3년간 진행한 ‘한화예술더하기’가 참여 아동들의 정서적인 측면과 임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신뢰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활동인 ‘한화예술더하기’의 지난 3년간의 운영성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부터 3년간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662명, 한화그룹 임직원 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예술더하기 참여효과는 아동들의 창의성과 정서지능 향상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아동들은 프로그램 참여 전에 비해 창의성 지수가 높아졌고(3.83→4.20, 5점만점), 사회성 지수도 향상됐다(3.45→4.17). 특히 환경을 테마로 진행된 문화예술 교육에 3년간 참여한 아동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최초 조사 때보다 크게 높아졌다.(2.52→3.45, 5점만점). 환경문제 해결의지(3.86→4.41)와 친환경 실천행동 수준(3.38→3.91)도 모두 향상됐다.

한화예술더하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프로그램에 3년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화그룹 임직원들의 경우, 참여횟수가 많은 임직원일수록 참여횟수가 적은 임직원보다 조직에 대한 신뢰도(5.61>5.40, 7점만점) 및 동일 시 경향(5.82>5.62)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 연구를 진행한 임승희 교수 수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한화예술더하기는 수업내용, 예술강사, 임직원 봉사자, 운영방법, 수업경험, 프로그램 흥미와 같은 요인별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임직원 봉사자, 예술강사와 같은 인적 요인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참여한 아동들도 프로그램 종료 후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및 공유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권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의연구 성과는 문화예술 활동을 접목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장기적 투자의 중요성과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기획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한화그룹이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지난 6년간 진행해 온 문화예술교육이다. 2009년부터 3년간은 국악, 미술, 연극, 음악 등 4개 장르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진행했으며, 이후 3년은 환경을 테마로 해 음악, 무용, 사진, 연극,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 9가지의 예술장르에 대해 다채로운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사회에 끼친 파급 효과와 성과를 인정받아 메세나대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