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 초과달성…영업이익률 4.6%기록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30 22:18 수정일 2015-01-30 22:18 발행일 2015-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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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목표치 매출을 초과 달성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8.2% 증가한 13조 9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4년 초 목표 매출액으로 밝혔던 13조 5983억원 보다 3237억원을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4% 늘어난 5362억 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3조 5683억원의 매출과 1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11.8%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에 따르면 지난해 호실적은 전 매출에서 43.2%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물류 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벌크선대를 늘리며 신규 화주 대상의 영업을 강화한 결과, 해운 부문이 포함된 해외물류 매출이 6조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

자동차운반선 사업에서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대상의 비계열 물류 비중을 늘린 것도 매출 상승 요인이 됐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매출 중 45%를 비계열 화주를 통해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매출 목표를 14조 5153억 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달성한 매출 대비 4.3% 신장한 목표치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변동 폭이 큰 환율과 유가 등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내실경영과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계열 영업을 강화해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해외물류 매출에서 지난해보다 15.4% 늘어난 6조 9333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 S.A.’를 통한 현지 물류 효율성을 높여 비계열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운 사업 부문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 발굴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