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비상… 국적 LCC 최초 매출 5000억원 달성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2-02 13:32 수정일 2015-02-02 15:44 발행일 2015-0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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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Low Cost Carrier)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5106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1%, 영업이익은 94.1% 증가한 수치다.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설립 초 적자에서 벗어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내역을 보면 국제선 부문이 3020억원, 국내선이 1859억원으로 약 6 대 4의 비율을 보였다.

제주항공은 매출이 확대된 것 대해 “공격적인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고른 성장을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고객편의와 항공안전을 위한 정보통신(IT)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투자가 2013년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총 17대의 기단과 노선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 실현이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640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4대 늘려 21대로 확대고 국내외 정기노선은 30개로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원 매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