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흑자 전환…거래선 구조 다변화 지속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29 17:53 수정일 2015-01-29 17:57 발행일 2015-0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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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 7%가 증가한 1조 832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국내외 전략거래선 신모델 및 중화거래선 신규 판매가 확대되고, 환율 영향이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조 14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2013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로 인한 부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실적 부진 추세가 작년까지 이어졌다”면서 “하지만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과 신사업 발굴에 노력했고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중화시장 신규거래선 개척을 통해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거래선 구조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중국 등 신흥국의 LTE 채용이 확대돼 이와 관련된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스마트폰 차별화로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화되고, 고화소 OIS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의 수요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