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출 23조 4215억원…영업손실은 2918억원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5-01-30 22:02 수정일 2015-01-30 22:16 발행일 2015-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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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23조 4215억원의 매출과 2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KT는 연결기준 매출은 무선, 미디어, 금융 분야에서 성장했으나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23조 4,21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으로 29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KT측은 “금년부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개선효과 및 비용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경쟁력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실적을 보여주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15년 KT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미디어, IoT 등 통신 기반 융합형 GiGA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 △고객 중심의 경영인프라 혁신을 중점 전략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가입자 및 ARPU 성장이 지속돼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 31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를 1081만명 확보해 가입자 비중을 62.4%로 확대했으며,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이 줄어 전년 대비 7.2% 감소한 5조 5383억원을 기록했다. KT측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주력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GiGA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의 개선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T는 GiGA인터넷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정체됐던 초고속인터넷 ARPU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체 가입자 증가 및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 5082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 1697억 원을 달성했으며,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부동산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한 1조 4300억 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사물인터넷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돼 미래사업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KT는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