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기자

편집부 기자

goodluckhh@viva100.com

박인규 DGB금융 회장, 이사회 의장 사임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고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에서도 빠지기로 했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박 회장은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의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임시 이사회는 박 회장을 임추위 위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이 같은 결정은 내부 지배구조 규정의 개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사회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은행장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한다’는 규정을 은행장을 제외하고 사외이사 3인으로 위원을 구성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했다.그 동안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선임된 사외이사가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셀프 연임’ 문제점이 지적됐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사외이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 회장이 이사회에 관여하고 임원 및 사외이사 추천에 영향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금융권에 권고한 바 있다. 이달 초 KB금융지주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사외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제외했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지주 회장이 임추위 위원에서 물러나는 업계의 시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박 회장의 DGB금융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21 13:25 이수복 기자

새마을금고 신용·공제사업대표에 권광석 우리PE대표 단독후보 추천

사진=우리은행 제공새마을금고의 경영을 책임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임 신용·공제사업대표에 권광석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대표(사진)가 선임될 예정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권광석 대표를 신용·공제사업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8일 예정된 대의원 총회에서 권 대표의 선임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될 경우 권 대표는 다음달 15일부터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새마을금고 신용·공제사업대표직은 50조원 규모의 새마을금고 자산 경영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앞서 2014년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회장직위를 비상근으로 바꾸고 실제 경영은 관리이사, 감독이사, 신용·공제사업대표 등 3명의 상근이사가 책임지고 있다.권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2007년 우리금융지주 회장실 부장 △우리아메리카은행 워싱턴 영업본부장 △우리은행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우리은행 IB그룹장 등을 역임했다.금융권에서는 권 대표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경력을 꾸준히 쌓아온 점과 우리은행 IB그룹 부행장 시절 우리은행의 사상 최대 벤처캐피탈(VC)투자 결정을 주도한 점 등을 바탕으로 소통능력과 결단력을 지닌 인사로 꼽고 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20 18:10 이수복 기자

말로만 연중무휴 카뱅…"휴일엔 고객센터 쉽니다"

카카오뱅크 접속 오류 캡쳐(사진=이수복 기자)‘연중무휴 비대면’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카카오뱅크의 아성이 무색하다. 인력 부족을 이유로 휴일에는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경쟁사인 케이뱅크가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서비스에 적극적인 모습과 대조적이어서 카뱅의 고객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카카오뱅크 서비스 연결이 지연되는 등 오류가 발생해 500만명의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부터 카카오뱅크 서버접속 오류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의 송금이나 계좌이체 등이 중단됐다.휴일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다보니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계정 연결 오류에 지연 안내만 있을 뿐 문제 원인과 대응책에 대한 공지가 전혀 없었다. 이러다보니 SNS엔 사용불편을 토로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넘쳐났다.카뱅은 현재 늘어나는 사업에 비해 상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담인력 500명 충원 계획과 달리 150명만 채용했다. 카뱅측에 따르면 현재 상담인력은 480명이다. 단순 계산해도 상담인력 1명이 맡는 고객 수는 1만명이 넘는다.이 때문에 고객센터 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카뱅 고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한다. 고객은 휴일에 고객 상담은 받을 수가 없다. 실제 카뱅은 이번 설 연휴기간 내내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았다.반면에 케이뱅크는 고객센터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설 연휴도 비상상황근무 체제에 돌입해 업무공백을 최소화했다. 휴일 고객센터 운영에 손 놓고 있는 카뱅과 비교되는 모습이다.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24시간 운영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센터도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런데도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은 고객 소통에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카뱅측은 “고객센터 운영 문제를 인지했으며 보완책을 논의하겠다”고 해명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19 11:23 이수복 기자

높아지는 대출장벽…저신용자,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나

정부의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대출절벽’ 우려가 차츰 현실화 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은 최근 금리인하와 수익악화 등을 이유로 저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을 잇달아 높이고 있어서다.18일 저축은행중앙회 가계신용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8등급 저신용자에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1년 전보다 4곳 줄어든 24곳으로 집계됐다. 9등급에 대출해주는 저축은행도 11곳에서 8곳, 10등급은 8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이는 지난 8일부터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된데 따른 영향이다, 저축은행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전 대출이 가능했던 고객 중 일부는 앞으로 대출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수익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대부업계로 발길을 돌리기도 쉽지 않다.지난해 한국대부금융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금리가 낮아질 경우 대부업체들은 신규대출을 평균 27.5%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로 인해 금융권 일각에선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흘러들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대부협회와 한국갤럽은 지난 2016년 3월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인하했을 당시 불법사채 이용자수를 43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보다 10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정부도 대안으로 고금리 대출을 24% 이하 대출로 갈아타게 하는 안전망대출을 내놓았다. 또 오는 4월 30일까지 불법 사금융 일제 단속을 펼치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망 대출이 대환의 성격이 강해 신규대출을 원하는 저신용자들이 제도권 내 대출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다.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의 의도와는 달리 저신용자의 신규대출 창구가 적어질 수 있어 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료=저축은행중앙회)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2-18 16:58 이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