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 기자

편집부 기자

goodluckhh@viva100.com

부동산 규제 강화…케뱅 '주담대' 또 연기하나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중으로 내놓기로 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이 상반기 출시도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말 도입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내부 시스템에 반영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준비중인 상품도 기존 소유 중인 아파트로 한정하고 있어 상품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주담대 상품의 출시 계획을 연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에서는 지난해 12월 상품을 내놓기로 했지만 시스템 보완 등을 위해 1분기 출시를 연기했다.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올 상반기 내에는 출시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자본금 확충과 부동산 규제에 따른 시스템 보완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올 1월부터 적용된 신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시스템에 반영하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여기에 오는 26일부터 DSR이 도입되면 보완 과정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내부 시스템 보완은 IT분야 개선과 고객 상담 직원에 대한 규제 및 업무 처리 프로세스 교육 등 전반에 걸쳐 이뤄져야 해 단시간에 끝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1월에 시행된 신DTI 반영에도 2~3개월이 소요되고 있는데 DSR이 도입되면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는 사실상 어렵다 본다”고 말했다.케이뱅크 측은 “다른 상품 출시 일정까지 맞물려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소요가 많이 들어 지연되는 건 맞다”면서도 “출시 시점을 확답하긴 힘들다”고 밝혔다.내놓을 주담대 역시 기존 아파트 대출로 한정하고 있어 상품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케이뱅크는 차주가 소유한 아파트에 한정한 주담대를 준비 중이다. 매매 주담대는 소유권 이전 및 근저당 설정을 같이 진행해야 하는데 비대면 처리로는 불안정해 후순위로 밀렸다.취급 주택 종류도 아파트로만 제한했다. 케이뱅크는 한국감정원으로부터 감정가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아파트뿐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로 인해 실제 케이뱅크의 주담대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은 ‘아파트’를 ‘소유’한 고객으로 더욱 한정된 상황이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08 17:00 이수복 기자

수수료도 이자에 포함…P2P업계 ‘성장판’ 닫힐라

금융당국이 P2P업체의 수수료를 이자로 간주하기로 한 가운데 이러한 조치가 P2P업계의 성장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통해 P2P업체의 수수료 등 부대비용은 간주이자로 최고금리 규제에 포함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로써 P2P업체는 대출상품을 취급할 때 대출 금리와 플랫폼 수수료를 합해 24% 이율 이하로 적용해야 한다.업계에선 이번 규제안으로 P2P금융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출 이자로 수익을 내는 은행과 달리 P2P업체는 플랫폼 이용료 명목의 중개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한다.P2P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간주이자로 보는 이번 규제는 업계의 수익창출에 제한 요소로 작용해 업계 전체의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P2P업계는 특히 3개월이나 6개월 만기 단기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이율에 플랫폼 수수료를 적용하다 보니 만기가 적어질수록 이율로 산정되는 수수료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이다.일례로 P2P업체가 대출금리 15% 3개월 만기 100만원의 금액을 대출하고 플랫폼 수수료 3만5000원(업계 평균 수수료율)을 부과할 경우 현행 규제대로라면 수수료가 연이율 14%로 산정된다. 사실상 29%의 금리로 간주돼 최고금리 24%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이 같은 이유로 P2P업계는 수수료를 이자와 다른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현욱 한국P2P금융협회장은 “대주와 차주를 연결해 수익을 내는 P2P산업의 구조는 다른 금융사와 엄연히 다르다”며 “이번 규제는 P2P산업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수수료를 이자로 보는 국가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해외에서는 적용 금리와 플랫폼 수수료를 분리해 적용하고 있다. P2P가이드라인 연계 금융회사의 P2P  대출정보 중개업자에 대한 확인사항 2조 2항 개정 전 수수료 등 부대비용에 관한 사항 개정 후(2월 27일  적용) 수수료 등 부대비용에 관한 사항(부대비용은 간주이자로서 최고금리 규제 대상이라는 사실 포함) 자료: 금융위원회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07 16:59 이수복 기자

캐피탈업체도 '한국GM 쇼크'··· 판매량 추락에 매출 빨간불

한국GM 신차 판매량 급감에 일부 캐피탈사의 매출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GM 신차 금융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캐피탈사 3곳의 신차 금융 채권 비중 중 한국GM 차량이 차지하는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은 한국GM의 신차 금융 물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KB캐피탈이 40%, JB우리캐피탈이 37%, 하나캐피탈이 19%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한국GM의 자동차 할부 금융 규모는 지난해 1조4500억원으로 추산된다.이런 가운데 한국GM의 2월 신차 판매량은 58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3% 가량 급감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국내 철수설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부정적인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는 한국GM 차량 판매량의 감소에 비례해 해당 캐피탈사의 매출도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KB캐피탈의 신차 금융 채권 중 한국GM 차량 비중은 35.9%다. JB우리캐피탈의 비중은 66%에 달한다. 한국GM 신차 판매량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해당 업체들은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감소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구매업체와 렌터카, 자동차 부품 업체들과 연계해 자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KB차차차’ 육성에 집중하는 등 중고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JB우리캐피탈은 국산 신차 비중을 줄이고 외제차로 눈을 돌렸다. 실제 JB우리캐피탈의 자동차 금융자산 대비 국산 신차 금융 비중은 2015년 66.68%에서 지난해 3분기 56.66%로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지프 공식 판매 법인인 FCA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등 외제차 시장 개척에 나섰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06 17:26 이수복 기자

금감원, 올해 중 2금융권에도 DSR 시범 도입

올해 안으로 2금융권 대출에도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제도가 도입된다.금융감독원은 6일 ‘2018년 중소서민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내로 저축은행, 농·수·신협,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 DSR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DSR는 차주가 가진 모든 대출 원금과 이자를 소득과 비교해 대출을 심사하는 제도다. 지난달 26일 은행권에 도입돼 시범 운영 중이다.이외에도 금감원은 자영업자들의 차주 정보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가계 및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제2금융권의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이행 실태도 점검한다. 고위험 자산 운용이나 취약업종 대출 등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에 대해서도 상시 감시 및 현장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금감원은 ‘내부감사 협의제도’의 적용 대상도 확대해 내부 통제를 유도한다. 현재 내부감사 협의제도는 저축은행 10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나머지 저축은행도 시행토록 하고 카드업계엔 내부감사 협의제도 운영 과정에서의 미흡 점을 개선케 할 예정이다.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혜택이 기존 차주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감시 한다고도 밝혔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이 신용등급에 맞는 대출금리가 적용됐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또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의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전자결제 지급대행(PG)사의 수수료 산정 방식을 개편할 예정이다.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서민·중소기업에 중소서민금융회사가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06 15:35 이수복 기자

삼성카드, 30주년 맞이 ‘응답하라 30년, 기대하라 30년’이벤트 진행

(자료제공=삼성카드)삼성카드는 6일부터 창립 30주년 맞이 ‘응답하라 30년, 기대하라 30년’ 이벤트를 펼친다.이번 이벤트는 ‘과거, 현재, 미래’ 3가지 테마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과거’ 테마 이벤트에서는 티몬에서 3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멕시카나 치킨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금요일엔 도미노피자를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삼성카드는 이번 구매 이벤트를 선착순 4000명으로 한정했다. 이외에도 삼성카드 쇼핑에서 오락기, 주방세제, 과자 등의 상품을 30년 전 가격 수준으로 한정 판매한다.‘현재’ 테마 이벤트에서 삼성카드는 CU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공차, 버거킹 등을 삼성카드로 구매할 경우 50% 할인, 1+1 등의 혜택을 준다. 또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캐시백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미래’ 테마 이벤트에서는 모바일 앱 ‘키즈곰곰’을 통해 자녀의 꿈과 관련된 댓글을 달거나 그림을 등록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베이비스토리’앱에서 30년 후 아이에게 메시지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관 여행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06 09:16 이수복 기자

논란 속 고배당 나선 외국계은행… 자본확충 ‘뒷전’

씨티은행 및 SC제일은행 본사 (연합)고배당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당부에도 외국계은행들이 올해도 1000억원대 고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달 12일 938억9133만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도 최근 금융당국에 올해 배당을 지난해보다 높이겠다고 보고하면서 고배당을 시사했다. 지난해 800억원을 배당한 SC제일은행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4분기 실적에 따라 배당금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일각에선 무리한 배당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7% 줄어들며 실적이 악화됐다. 또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지난해 6월 “배당을 유보하고 국내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발언과 달리 940여억원을 배당키로 해 국내 시장에 투자할 여력이 줄었다는 분석이다.두 은행이 자본확충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바젤III 등 자본규제 강화에 따라 고배당을 지양하고 내부 자금을 유보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더구나 올 하반기부터 가계대출을 조이고 기업대출에 인센티브를 주는 예대율 규제가 시행된다.금융위원회는 뒤바뀐 대출 적용 산식에 따라 은행의 평균 BIS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져 추가적인 자본확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대해 씨티은행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배당 후에도 BIS 자기자본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

2018-03-05 17:47 이수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