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훈 기자

편집부 기자

freein@viva100.com

신한은행, '신한 주거래 사업자통장' 출시

신한은행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금융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주거래 사업자통장’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특화된 금융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 주거래 사업자통장’을 출시했다.이 통장은 개인사업자만 가입이 가능한 자유 입출금 통장이다. 가입만으로도 가입일로부터 3개월 동안 사업자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전자금융(인터넷·폰·모바일뱅킹) 타행 이체수수료와 신한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 무제한 면제되며, 신한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타행 이체수수료도 월 5회 면제해주는 것이다. 인크루트에서 쓸 수 있는 인재검색상품권도 1회 무료 제공한다.유동성예금 월평잔 50만원 이상이면서 공과금 자동이체 실적 월 2건 이상이거나,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 금액 월 50만원 이상이 유지될 경우에는 3개월이 지나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개인택시 사업자(가맹점 대금 1원 이상 입금시)와 전통시장 상인(예금 입금액 30만원 이상)은 우대 요건을 완화했다.사업자 우대서비스 요건 충족고객은 △신한은행 기업여신 월평잔 2000만원 이상 △신한은행 계좌로 종업원 급여 월 3명 이상 이체 △신한카드(체크카드 포함, 현금서비스 실적 제외) 결제실적 월 50만원 이상 중에 한 가지만 충족해도 자동화기기 타행 이체수수료 월 5회, 타행 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 월 5회를 추가로 면제해주는 ‘사업자 추가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 청년창업자에게는 가입일로부터 최초 6개월 동안 ‘사업자 추가우대서비스’를 기본 제공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개인사업자들에게 웃음꽃을 드릴 수 있도록 수수료 우대 혜택을 강화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개인사업자, 신한은행 주거래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8 10:18 이채훈 기자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5년 7개월여만에 최고치 기록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5년 7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27.1원으로 전날보다 10.5원 올랐다.원·달러 환율 종가는 지난 2010년 7월 2일의 1228.5원 이후 5년 7개월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가 1220원대를 기록한 것도 같은 해 7월 7일(1223.0원) 이후 처음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한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돼 달러화 강세를 이끈 것이다. 전날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 아닌 동결에 합의했다.또 16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등장해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이렇듯 개장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린 원·달러 환율은 이후 꾸준히 올라 122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으며 오후 한때 장중 1228.4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7월 6일의 장중 최고가인 1233.9원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그러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부담감이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락해 1227.1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7 18:14 이채훈 기자

성세환 BNK금융 회장,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

성세환 BNK금융 회장. (사진제공=BNK금융그룹)BNK금융지주는 17일 부산 문현금융단지내 부산은행 본점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성세환(사진) 회장을 차기 BNK금융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회추위는 성 회장이 지난 임기동안 안정적 경영실적을 보여줌은 물론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과 조직 안정화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또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중장기 그룹 경영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지배구조 아래서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성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다.성 회장은 다음달 3일 열릴 이사회와 같은 달 25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BNK금융은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개최해 경남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로 손교덕 현 행장을 추천했다. 그는 경남은행의 BNK금융 계열사로 편입 과정에서 조직을 잘 추스리고 목표한 경영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등 조직관리와 경영에 두각을 나타냈다.은행 이사회와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면 손 행장은 BNK금융 편입 이후 경남은행의 첫 연임 행장이 된다. 그는 1년 더 경남은행을 이끌게 된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7 16:19 이채훈 기자

엑소(EXO) '카이' 나오는 웹드라마 누가 만들었나 봤더니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웹드라마 ‘초코뱅크’의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제일기획)금융당국과 금융업권별 협회가 금융권의 변화상을 알릴 방법으로 ‘영상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2일부터 회원사 공동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알리는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다.이 광고는 ‘증권사로 이사(ISA)하라’는 카피로 아직은 금융소비자들에게 생소한 ISA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로 모을 수 있는 점을 ‘이사’로 표현한 것이다.금투협 관계자는 “2008년 금투협 설립 이래 금융상품 소개 목적의 TV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ISA 홍보와 함께 ‘국민 재산 늘리기’를 강조하는 금융개혁을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는 ISA 시행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최근 금융위가 은행권의 일임형 ISA 판매를 허용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은행과 증권사 어디에서나 신탁·일임형 ISA에 모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신탁형 상품은 고객 지시에 따라 투자를 하지만 일임형은 투자 판단을 위탁받은 금융사에 운용 재량이 부여되는 점이 다르다.하지만 증권사들은 ‘시간’이란 기회를 갖고 있다. 제도 시행 한달전 갑작스럽게 은행에 일임형 ISA 판매가 허용됐기 때문에 다음달말 은행이 투자일임업 자격을 얻은 뒤 체제를 갖춰 해당 상품을 내놓으려면 최소 3개월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ISA 출시 직후 증권사만 신탁·일임형 ISA를 모두 판매할 수 있는 3개월 가량의 ‘골든타임’에 대대적 TV광고 마케팅 등을 통해 ISA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엑소 멤버 카이(사진 왼쪽)와 배우 박은빈(사진 오른쪽)이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초코뱅크’의 현장 메이킹 사진. (사진제공=제일기획)금융위원회의 영상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도로 웹드라마 ‘초코뱅크’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초코뱅크는 취·창업 등 청년세대의 고민에 급변하는 금융권의 변화상을 녹여낸 웹드라마로, 지난 15일부터 네이버 TV캐스트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이 드라마 기획에 참여했으며, 무엇보다 중화권 한류의 주역인 엑소의 멤버 카이가 주인공으로 나서 주목 받고 있다.지난해 엑소 멤버들이 출연했던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가 국내 웹드라마 최초로 방영 한달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큰 흥행을 기대해봄 직하다. 실제로 초코뱅크는 첫회분 공개 사흘만에 전체 재생수(예고편 포함) 65만건을 돌파했다.이처럼 금융계가 영상 마케팅에 공들이는 이유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금융권의 변화가 업계의 판도는 물론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사는 수익성보다는 저성장 시대에 절실한 주거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ISA에 관심을 쏟고 있다. 초코뱅크에서 다루는 주제인 금융개혁과 핀테크는 금융당국은 물론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 개혁의 하나다.한편 금투협이 방송광고를, 금융위가 웹드라마를 택한 이유도 눈에 띈다. ISA의 공략층인 3040세대는 TV시청에 익숙하지만, IT(정보기술)에 관심이 큰 1020세대는 주로 모바일·인터넷에서 영상을 보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7 15:23 이채훈 기자

대구은행, 개성공단 입주기업·협력업체 금융지원 나서

대구은행은 18일부터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과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제공=DGB대구은행)DGB대구은행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과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18일부터 시행한다.이번에 시행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 금융지원 방안’은 대구은행 거래기업중 개성공단 입주기업이나 입주기업과 일정한 거래가 있는 협력업체에 대해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금융애로를 줄여주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따라 금융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기존 대출금 만기 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중이거나 향후 1년 이내 원금상환이 도래하는 분할상환 대출금에 대해서는 최장 1년 범위내에서 상환유예를 실시한다. 또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산출금리에서 최대 연 1%까지 감면하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영업점장 전행으로 이를 취급토록 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대구은행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기업에 신속한 금융지원을 시행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7 12:52 이채훈 기자

신한은행, 올해도 적십자회비 2억원 전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대한적십자사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사진 왼쪽)가 참석한 가운데 신한은행의 대한적십자회비 2억원 전달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대한적십자사에서 조용병 행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적십자회비 2억원을 전달했다. 이 회비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소외계층의 생활 및 주거 환경개선 등 맞춤형 지원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전국 모든 영업점의 적십자회비를 일괄 납부하고 있다. 더불어 적십자사의 ‘사랑의 빵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재해 발생에 따른 긴급구호지원과 일본 대지진, 필리핀 태풍, 네팔 지진 등의 해외구호활동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부족해진 혈액 수급을 돕기 위한 헌혈운동에도 동참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헌혈자가 2만여명에 달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돕기 위해 매년 정기적인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사회 곳곳에 희망이 되는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7 12:52 이채훈 기자

BNK금융, 그룹 내부등급법 도입 프로젝트 착수

BNK금융이 1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그룹 내부등급법 도입 프로젝트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향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동일한 기준의 신용평가체계를 갖추게 된다. (사진제공=BNK금융지주)BNK금융지주는 16일 오후 부산 문현금융단지내 부산은행 본점에서 그룹 내부등급법 도입 및 리스크 관리 체계 선진화를 위한 ‘그룹 내부등급법 도입 프로젝트’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내부등급법(Internal Ratings-Based Approach, IRB)이란 은행 자체 내부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요소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식이다.BNK금융은 2017년까지 그룹 내부등급법 도입을 통해 글로벌 금융규제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그룹 단일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 투 뱅크(Two-Bank) 체제 아래서 단일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금감원의 승인을 받게 되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동일한 기준으로 신용평가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신덕수 BNK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그룹의 단일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내부등급법이 도입되면 향후 글로벌 금융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보통주 자본비율의 상승 등 자본적정성 제고, 그룹 차원의 일관된 신용 리스크 관리를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7 11:34 이채훈 기자

정부 “신용평가사들, 한국 국가신용등급 조정 없다 했다”

정부가 최근 촉발된 북한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16일 ‘북한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현 상황이 과거와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 및 국가신용도에 대해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폐쇄 등이 이어지면서 무디스 등 일부 평가사가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한국 국가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정부 대응이라 주목된다.기재부는 이날 “무디스 역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및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며 최근 개성공단 폐쇄가 과거 긴장사태들과 차이 없이 한국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했다”고 전했다.특히 “무디스는 한국의 견조한 경제적 펀더멘털을 강조하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거듭 확인했다.피치도 남북 충돌이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했으며 이번 사태가 과거에 반복됐던 패턴의 일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피치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SP 역시 “현재 상황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우리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인 ‘Aa2’ 등급(무디스)이며 SP와 피치는 이 보다 한 단계 낮은 ‘AA-’ 등급을 받고 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7:45 이채훈 기자

한은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직접 나선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올 1월까지 7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해 온 금통위는 이날 위원 한 명의 반대 속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연합)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월이나 4월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직접 나서 “추가 인하 여력이 없지는 않다”며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한은은 16일 금통위를 열어 시장의 예상대로 연 1.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금통위원 7명 중 하성근 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주열 총재의 금리 인하 부작용 언급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이 총재 본인도 “금리 인하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다”면서도 “추가 인하 여력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가 금리 조정에 대한 완고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라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추가 인하의 여력이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연 1.50%인데 하향 조정할 정책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금리 조정으로 인한 기대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국내 경제 성장세가 약화되고 물가상승률도 중기 목표치를 밑돌면서 금리를 낮춰 경기를 살리자는 주장이 있지만, 그럴수록 거시경제·금융안정 리스크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이 총재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 이후 일본 경제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 점을 우려했다. 일본 마이너스 금리는 16일(현지시간) 본격 시행됐지만 그전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엔화 약세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보기는커녕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이 총재는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 결정시 예기치 않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견제했다.이 총재는 “대외 여건이 워낙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보니 일본의 새로운 정책도 대외 여건에 묻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금리 인하 효과는 불확실하고 부작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출구전략을 추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신중하게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영향을 받은 것이다.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에 세계 정책 공조 차원에서 통화 완화적 신호를 보내거나, 국내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한은이 다음달에라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미국 의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전제조건으로 금통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내 경기 부진 △미 통화정책 방향 △각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 등을 꼽았다.한편 금통위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일은 3월 10일이다. 미국의 FOMC 회의는 닷새 지나 15일부터 이틀간 이어진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7:43 이채훈 기자

이주열 총재 "구조개혁 없이 경제난 해결 요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예의주시’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해 특유의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주요내용이다. span style="font-weight: normal;"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연합)-새해 들어 글로벌 자금유출이 심화됐다.“글로벌 경기둔화,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과 맞물려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든 문제다.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겠다”-2008년보다 심한 글로벌 금융위기 도래 우려에 대한 입장은.“국제결제은행(BIS)에서 나온 학자들의 견해를 보면, 2008년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앞장서 제로 금리로도 물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펴온 게 8년째다. 사실상 통화정책은 경기 대응 정책으로, 구조적 개혁 없이는 경제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통화정책 결정문에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언급이 빠지고, ‘주요국 통화정책’ 내용이 포함됐다.“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가장 주목했다. 한 달새 예기치 못한 많은 변화로 고려해야 될 대외 변수가 늘었다”-한국이 다른 신흥국 시장보다 자본 유출 덜할 것이란 입장에 변화는 없는지.“지금은 외환건전성 등에 비춰볼 때 감내가능한 수준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경계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은?“아직까지는 미미하다. 대외불확실성과 겹치면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지난달 가계부채가 예년보다 큰 폭 늘었다.“가계부채는 주택경기 둔화 우려를 감안할 때 증가세는 작년보다 주춤하겠지만, 정부 대책에도 예년 수준 이상의 증가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7:39 이채훈 기자

수은, 국내기업 대상 ‘이란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홍영표 수은 전무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이란 진출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본점에서 이란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이란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이 세미나는 지난달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공식 해제됨에 따라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외건설협회, 영국계 로펌 링크레이터스와 공동으로 주최했다.이날 세미나에는 해외건설·플랜트기업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법무법인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해외건설협회, 링크레이터스 관계자 등이 효과적인 이란시장 공략 방안을 설명했다.홍영표 수은 전무이사는 “이란시장은 수출 부진, 해외 건설수주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에게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국내기업간 협업을 통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세미나는 ‘이란시장 전망 및 수은의 지원전략’, ‘이란 외국인투자·금융조달 및 분야별 진출전략’ 순으로 진행됐다.전선준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팀장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 경제 전망, 이란진출시 유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철 수은 건설플랜트 팀장은 한국 기업의 효율적 이란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은의 금융지원 전략과 주요사례를 소개했으며 권명광 해외건설협회 지역2실 팀장은 이란 건설시장 동향, 수주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한편 링크레이터스의 사로쉬 메와왈라(Sarosh Mewawalla) 변호사는 △대(對) 이란 제재 현황과 외국인투자법(FIPPA) △인프라 분야 사업 개발을 위한 법령(PPP)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소개한 뒤 효과적인 이란 인프라·발전 분야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수은은 현재 이란 투자청·중앙은행 등과 △기본대출약정(Framework Agreement) 체결 △현지 상업은행과 전대금융 신용한도 복원 △‘포페이팅’ 등 외국환 업무 지원 재개를 추진중이다. 포페이팅은 무역거래에서 신용장에 의해 발행된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이 수출자로부터 소구조건 없이 매입하는 무역금융을 뜻한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6:57 이채훈 기자

올해 무역보험 지원액 28조원 증액해 196조원

올해 수출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액이 전년 대비 28조원 늘어난 196조원으로 증액된다. 이란, 쿠바 등 신시장 개척에 대규모 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지원책도 대폭 강화된다.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6일 세종시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무역보험 운영계획’을 밝혔다.김 사장은 이날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차세대 수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 신흥·전략시장 개척, 미래산업 육성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168조원이던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올해는 196조원으로 17%(28조원) 확대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에 46조5000억원,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14조7000억원을 지원한다.수출 초보기업과 내수기업의 수출 기반 조성을 돕기 위해 ‘희망보험’과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각각 8000억원, 2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희망보증’ 지원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1억원 늘려주기로 했다.또 중기 제품 수출 종합상사와 전문 무역상사의 보험료를 25% 할인해 주고,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란과 쿠바 시장 선점을 위해 20억 유로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쿠바 중앙은행과의 금융지원협약 한도 증액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미래산업인 ‘한류(韓流) 수출’ 등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대출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으로 문화콘텐츠펀드 투자보증제도도 신설해 지원키로 했다.김 사장은 “고비 때 마다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대한민국 수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총력 지원을 통해 수출위기 조기 극복에 최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6:35 이채훈 기자

대구은행, '리치지수연동예금' 3종 선착순 판매

대구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리치지수연동예금’ 3종과 고금리 정기예금을 선착순 판매한다. (제공=DGB대구은행)DGB대구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코스피(KOSPI)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치(Rich)지수연동예금’ 3종(16-7·16-8·16-9호), 플러스예금·적금을 선착순 판매한다.16-7호는 지수 상승시 수익을 추구하는 복합상승형이다. 예금 가입금액 이내로 연 2.2% 금리의 ‘플러스예금’ 또는 가입금액의 2분의 1 이내로 연 3.0% 금리의 ‘플러스적금’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4.0%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거나 장중 포함 기준지수 대비 20%를 한번이라도 초과 상승한 경우에는 원금만 받게 된다.16-8호 상승형은 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같거나 상승하면 2.1%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16-9호 범위형은 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10% 하락~10% 상승 사이에 있으면 연 2.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3종 모두 만기 해지시 원금이 보장되며, 각 상품별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 16-7호, 16-8호, 16-9호 각각 15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원금이 보장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의해 좋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을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6:26 이채훈 기자

이주열 총재 "통화정책이 모든 걸 해결할 순 없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는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 속에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나 추후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답했다.이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비통상적인 정책을 편지가 8년이 돼 가고 있다”며 “그에 대한 교훈은 통화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통화정책은 경기대응 정책이고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는 정책이지, 구조적인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이후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요약.-새해 들어 글로벌 자금유출이 심화된 것으로 보이는데.“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자금 유출은 주로 주식자금 위주였다. 이번달부터 채권자금도 상당폭으로 유출됐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글로벌 경기둔화,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기인한 것이다. 단기간에 해소되기 힘드므로 대외 여건 불확실성과 맞물린 자금 감소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자금 유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책을 세우겠다”-최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아직까지는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대외불확실성과 겹치면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추가 인하를 위한 정책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 조정했을 때 기대효과와 부작용 있기 마련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대외여건이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보면 경제상황 평가가 후퇴했는데 다음달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은?“경제전망 내놓은지 한 달 됐다. 전망을 수정할 만큼 명백한 지표도 안나왔다.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당분간은 금리 인하의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큰지?“기대효과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다.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보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엔화 약세로 경기 부양하겠다는 의도 대신 엔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새로운 정책도 대외 여건에 묻히는 상황에서 국내 금리 인하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결정문에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언급이 빠지고, ‘주요국 통화정책’ 내용이 포함됐다.“지난달까지만 해도 금통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가장 주목했다. 연준의 정책 정상화 의지가 상당했고 시장 반응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달새 시장 기대가 많이 바뀌고 예기치 않은 상황 변화로 고려해야 될 대외 변수가 늘어났다”-한국이 다른 신흥국 시장보다 자본 유출 덜할 것이란 입장에 변화는 없는지.“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선진국의 막대한 자금이 신흥국으로 흘러 들어갔다. 세계경제 악화로 자금을 회수하면서 신흥국 자금 유출은 공통적 상황이고, 우리도 피할 수 없다. 지금은 외환건전성 등에 비춰볼 때 감내가능한 수준이나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경계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 있다”-2008년보다 심한 위기 도래 우려에 대한 입장은.“중앙은행 모임인 BIS(국제결제은행)에서 나온 학자들의 견해를 보면, 저성장 저물가의 근본 원인은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통화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지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앞장서 대처를 해왔으나, 제로 금리로도 물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펴온 게 8년째다. 사실상 통화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경기 대응 정책이라 말할 수 있는데, 구조적 개혁 없이는 경제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 금융위기가 곧 닥칠 거라고는 생각지 않으나 경계할 필요는 있다”-지난달 가계부채가 예년보다 큰 폭 늘었다.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은 효과가 없나?“시행 초기라 현재로서 영향을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가계부채는 주택경기 둔화 우려 감안할 때 증가세는 작년보다 둔화되겠으나, 정부 대책에도 예년 수준 이상의 증가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현재 금리 수준이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실물 경기 회복에 뒷받침할 수 있다. 통화증가율, 유동성상황 감안할 때 현 정책 금리 수준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본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3:50 이채훈 기자

한은 금통위,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 통해 9조원 지원 의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를 통해 총 9조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의결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열린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총재는 추가 자금중 한도 5조원은 신규 증액하고, 기존 한도중 여유분 4조원을 활용해 나머지 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을 늘려 주춤한 국내 경제 회복세에 대응하겠다는 얘기다. 이 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고자 한은이 연 0.5~1.0%의 낮은 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다.그는 “이 자금은 앞으로 수출과 설비투자 촉진에 쓰일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중이며, 금통위에서 최종확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금통위는 이번달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과 유로지역의 다소 주춤한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 계속되는 성장세 둔화 등 불안한 세계경제 상황을 우려했다.금통위가 16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보면 세계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신흥시장국 경제·금융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실물경제도 수출 감소세 확대, 내수 회복세 약화, 경제주체 심리 부진 등을 나타냈다고 금통위는 지적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세는 확대됐지만 앞으로 대외 경제여건에 따라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물가를 보면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로 1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1.3%에서 0.8%로 내려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 2.4%에서 1.7%로 하락했다. 금통위는 앞으로도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낮은 수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했다.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불안,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엔 환율도 크게 올랐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면서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지정학적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금통위는 이번 기자간담회부터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제시한 위원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이주열 총재는 금통위 금리 결정 과정에서 하성근 위원이 기준 금리를 0.25%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2주 뒤 의사록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13:49 이채훈 기자

[금통위 스케치]이주열 총재 '여유'로 장내 긴장 해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벽화 앞 가운데)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16일 오전 포토타임이 끝난 후 금통위 회의 속개를 위해 장내가 정리되기 전까지 잠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채훈 기자)16일 오전 9시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자실에 회의 시작을 미리 알리는 보기 드문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회의 시작 10분 전부터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들이 대기했다.이날은 한은 정문에서부터 취재진 출입에 대한 절차가 보다 엄격해졌다.한은 본관 15층 금통위 회의실에는 하성근 금통위원이 56분경 가장 먼저 도착해 착석했으며 뒤이어 하 위원과 같이 들어온 정해방 위원이 자리에 앉았다.57분경 정순원 위원이 착석했으며 뒤이어 같이 들어온 함준호, 문우식 위원이 차례로 회의석에 앉았다.이들은 회의를 앞두고 다소 굳은 표정으로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문 위원의 경우 팔짱을 낀 채로 고개를 숙이고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당연직 위원인 장병화 한은 부총재는 59분께 자리를 잡았다. 그는 맞은편 함준호 위원에게 미소를 지으며 목례를 하기도 했다.반면 회의 10여초전 장내에 도착한 이주열 총재는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을 보며 잠시 놀란 듯하다 이내 여유를 되찾으며 자리에 착석했다.회의봉을 두드린 뒤 다시 한번 진행된 포토타임 때는 눈을 크게 뜨고 사진카메라 렌즈를 정면으로 주시해 회의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기 만들었다.한편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75%에서 1.50%로 떨어진 뒤 지난 1월 금통위까지 7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동결된 상황이다.금융시장에서는 한때 경기 부양을 위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내려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으나 세계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금은 동결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2-16 09:57 이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