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국내기업 대상 ‘이란 진출전략 세미나’ 개최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16 16:57 수정일 2016-02-16 16:57 발행일 2016-0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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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수은 전무이사
홍영표 수은 전무이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이란 진출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본점에서 이란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이란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지난달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공식 해제됨에 따라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외건설협회, 영국계 로펌 링크레이터스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해외건설·플랜트기업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법무법인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해외건설협회, 링크레이터스 관계자 등이 효과적인 이란시장 공략 방안을 설명했다.

홍영표 수은 전무이사는 “이란시장은 수출 부진, 해외 건설수주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에게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국내기업간 협업을 통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이란시장 전망 및 수은의 지원전략’, ‘이란 외국인투자·금융조달 및 분야별 진출전략’ 순으로 진행됐다.

전선준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팀장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 경제 전망, 이란진출시 유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재철 수은 건설플랜트 팀장은 한국 기업의 효율적 이란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은의 금융지원 전략과 주요사례를 소개했으며 권명광 해외건설협회 지역2실 팀장은 이란 건설시장 동향, 수주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링크레이터스의 사로쉬 메와왈라(Sarosh Mewawalla) 변호사는 △대(對) 이란 제재 현황과 외국인투자법(FIPPA) △인프라 분야 사업 개발을 위한 법령(PPP)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소개한 뒤 효과적인 이란 인프라·발전 분야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수은은 현재 이란 투자청·중앙은행 등과 △기본대출약정(Framework Agreement) 체결 △현지 상업은행과 전대금융 신용한도 복원 △‘포페이팅’ 등 외국환 업무 지원 재개를 추진중이다. 포페이팅은 무역거래에서 신용장에 의해 발행된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이 수출자로부터 소구조건 없이 매입하는 무역금융을 뜻한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