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보험 지원액 28조원 증액해 196조원

이채훈 기자
입력일 2016-02-16 16:35 수정일 2016-02-16 16:35 발행일 2016-02-17 2면
인쇄아이콘
올해 수출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액이 전년 대비 28조원 늘어난 196조원으로 증액된다. 이란, 쿠바 등 신시장 개척에 대규모 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지원책도 대폭 강화된다.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6일 세종시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무역보험 운영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차세대 수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 신흥·전략시장 개척, 미래산업 육성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168조원이던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올해는 196조원으로 17%(28조원) 확대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역량 강화에 46조5000억원,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14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과 내수기업의 수출 기반 조성을 돕기 위해 ‘희망보험’과 ‘특례보증’ 지원 규모를 각각 8000억원, 2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희망보증’ 지원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1억원 늘려주기로 했다.

또 중기 제품 수출 종합상사와 전문 무역상사의 보험료를 25% 할인해 주고,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란과 쿠바 시장 선점을 위해 20억 유로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쿠바 중앙은행과의 금융지원협약 한도 증액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미래산업인 ‘한류(韓流) 수출’ 등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대출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으로 문화콘텐츠펀드 투자보증제도도 신설해 지원키로 했다.

김 사장은 “고비 때 마다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대한민국 수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총력 지원을 통해 수출위기 조기 극복에 최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