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영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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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양자 역량 결집’ 양자기술특별위원회 본격 시동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양자기술특별위원회.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첨단 전략기술의 핵심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발족한 양자기술특별위원회(이하 양자특위)의 첫 회의가 열렸다. 양자특위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민·관 합동 위원회로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등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패권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양자특위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위원회에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 센서, 양자 기초 등 4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1명과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국방부, 방사청, 국정원 등 6개 부처 정부위원을 포함해 총 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맡았다.또 안건의 심층적 검토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운영하고,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재외과학자도 특별자문으로 참여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첫 회의다 보니 핵심적인 정책이나 전략을 발표하는 것보단 앞으로 위원회에서 어떤 안건을 다룰지 등 운영 방향을 잡고, 국내 현황에 대해 살펴보는 게 중심”이라며 “본격적인 정책에 해당되는 것은 내년부터 기대할 수 있겠다. (양자특위는) 분기별로 한 번씩 개최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과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사활을 건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우방국 중심의 기술 결속(기술 블록화)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자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5G·6G) 등 첨단 전략기술 선정과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첨단전략 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첨단 전략기술의 핵심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 4월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에 신설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양자특위는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가 큰 양자 기술의 경제·산업·안보적 활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민·관 합동 위원회로서 의미가 크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이번 1차 위원회에서는 ‘양자특별위원회 운영계획안’을 심의하고, ‘우리나라 양자기술 지원 현황’이 보고됐다.양자기술특별위원회 운영계획안에서는 양자특위의 운영 방향을 크게 3가지로 제시됐다. △전 분야에서 신속한 양자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기술·산업·안보 관련 범부처의 이해도를 높이고 △양자산업 태동기인 현 시점에서 기술 확보와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을 마련하며 △민·관이 협력해 대규모 양자기술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 양자기술 지원현황에서는 우리의 기술수준과 현황을 살펴보고 내년 이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한국의 양자기술 수준은 양자기술 최선도국 대비 81.3% 수준이다. 특히 양자컴퓨팅 기술은 71.8% 수준으로 타 ICT 기술(이동통신 97.8%, 인공지능 87.4%, 2019 ICT 기술수준조사) 대비 현격히 낮아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여 나가는 게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도 양자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으로 699억원(정부안, 전용사업 기준)을 편성했으며, 이는 지난해(328억원) 대비 2배를 넘는 수준이다.지난 4월 발표된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 양자인터넷원천기술개발이 새롭게 착수된다. 또 양자기술을 첨단 산업분야에 개발하기 위한 산업 타겟형 양자센서 및 국방용 원격·정밀 탐지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5월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양자기술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도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양자기술은 우리 미래 산업·안보의 판도를 바꿔놓은 파괴적 혁신기술인 만큼 투자 전략도 과거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양자기술 유망 분야를 폭넓게 지원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씨앗기술이 나타났을 때 선택과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기술개발 이후 산업화를 추진하는 단선적 발전전략이 아니라,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사선형적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자특위를 중심으로 민·관이 머리를 맞대 양자기술 인력양성, 기술 로드맵, 산업·안보 활용방안 등 전략을 마련하고, 양자기술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6 14:51 조택영 기자

과기정통부, ‘사람 중심 AI 기술개발’ 5년간 3018억원 투입한다

정부가 내년도 신규 차세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사업인 ‘사람 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에 5년간 30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딥러닝 기반의 현 AI 기술 학습능력과 활용상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람 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17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개발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산·학·연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취지와 주요 과제들을 설명하고,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사람 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내년부터 5년간 30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이다.이 사업은 총 111명의 인공지능 산·학·연 전문가가 기획에 참여해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또 기술·예산·정책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마쳤고, 딥러닝 기반의 현 AI 기술 학습능력과 활용상 한계를 극복해 사람 중심 인공지능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이번 사업에서는 ‘인공지능 학습능력 개선’과 ‘인공지능 활용성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우선 인공지능 학습능력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은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타 분야 확장이 용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추진된다. 자기지도학습, 메타학습, 강화학습, 지식기반추론, 상식기반추론, 학습역량 진단 및 개선, 평생학습, 실세계 변화 적응 등 8개 세부 기술에 총 22개 과제가 진행된다.인공지능 활용성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은 △신뢰할 수 있고 △인간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추진된다.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공정한 인공지능, 복합대화기술, 에이전트 간 협업기술, 교감형 인공지능 등 5개 세부 기술에 총 13개 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사업설명회는 사전등록을 통해 현장에서 참여하는 70여명 외에도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6 13:54 조택영 기자

정부, 2031년까지 위성 170여기 개발한다…국내 발사체는 40여회 발사 계획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15일 오후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1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최근 국가 우주개발 정책을 수립하는 국가우주위원회가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주재 위원회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격상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위원장으로서 처음으로 국가우주위원회를 주재했다. 이날 김 총리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위성 170여기를 개발하고, 국내 발사체를 총 40여회 발사를 추진키로 했다. 또 정부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14년간 총 3조7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을 개발할 방침이다.과기정통부는 김 총리가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위원장으로서 처음으로 제2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우주개발이 냉전기 미·소 간 체제 경쟁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에어백, 정수기, MRI·CT 등 우리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우주기술이 활용될 뿐 아니라 위성·발사체 제작 외에 위성항법(GPS 등), 우주인터넷 우주관광 등 신산업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진입했다는 공감대 하에 개최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회의에는 김부겸 위원장 및 정부위원 5명, 민간위원 7명 등이 참석해 ‘우주산업 육성 추진 전략’,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 추진계획’, ‘국가우주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국가우주위원회 운영 계획에는 연구개발 중심에서 외교·안보·산업 등 종합정책으로 확대되고 있는 우주정책 총괄·조정을 위해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고, 위원회 산하에 안보우주개발실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우주산업 육성 추진 전략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해외기술 도입이 어려운 우주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인프라를 확충해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을 육성한다. 공공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의 우주개발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공공목적의 위성을 170여기 개발하고, 위성개발과 연계해 국내 발사체 40여회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추진 전략에는 민간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기업 전용 발사체 발사장을 구축하고, 우주산업 거점으로서 발사체, 위성, 소재·부품 등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교육센터 지정 등을 통해 우주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우주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 콘텐츠 제작·보급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스마트폰, 자율차 등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연관산업을 발굴하고, 6G 위성통신기술 및 서비스를 실증해 민간이 상용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성 영상 배포·처리·분석 플랫폼 구축 및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민간의 위성 영상 활용을 촉진한다.정부는 또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을 내년 착수한다.위성항법시스템은 다수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교통·통신 등 경제·사회 전반의 기반기술이며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KPS는 국내 우주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내년부터 2035년까지 14년간 사업비 총 3조7234억5000만원을 투입해 위성항법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위성·지상·사용자 시스템을 개발·구축할 예정이다.연구개발 총괄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 ‘KPS개발사업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KPS위원회’, ‘KPS개발운영단’ 등 전담추진체계 마련을 위해 ‘국가 통합항법체계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KPS가 구축되면 유사시에도 금융·전력·통신·교통망 등 주요 국가기반 인프라의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며, 센티미터급 초정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짧은 우주개발의 역사에도 우리는 우리땅에서 우리손으로 만든 누리호를 발사해 세계 7번째로 1톤급 이상의 대형위성을 스스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나라가 됐다. 우주선진국은 우주기술을 넘어 우주 비즈니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주기업을 키우고, 강한 자생력을 갖춘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우리의 다음 목적지로 설정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관이 합심해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이룬 저력이 있는 만큼, 아직 초기인 우주산업도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우주강국에 진입할 것으로 확인한다”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관계부처에서도 소관 분야에서 더욱 매진해달라”고 덧붙였다.한편 김 총리는 항우연 내 연구현장을 찾아 지난 10월 누리호 발사 결과를 청취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또 내년 누리호 2차(5월) 및 달궤도선(8월) 발사 등 우주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5 16:25 조택영 기자

‘골든타임 확보’ 긴급구조용 정밀측위 기술, 어디까지 왔나

긴급 구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확보다. 정부는 이러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총 201억원을 투입, 지능형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소방청과 합동으로 긴급 상황에서 구조요청자의 정확한 실내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의 개발 현황 점검과 기술시연을 대전119특수구조단에서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경찰청, 소방청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부처 협력으로 추진해온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사업’의 중간 점검이다. 내년까지 총 201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과제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기술시연회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 소방청, 대전소방본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관계자와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시연된 기술은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ETRI)’과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 기술(디비콤)’ 등이다.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은 기존 2차원 위치정보에서 3차원(수평, 수직) 위치 정보를 제공해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에서 더욱 빠른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은 기존 무선 통신 인프라 활용이 불가능한 재난 현장(화재 등)에서 소방용 전용단말기를 통해 소방대원과 구조대상자의 측위정보를 자체 확보하는 기술이다.시연회에서는 화재 현장에서의 활용도와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화재 현장을 구성했다고 한다. 임 장관과 소방청, 경찰청 등 참석자들이 직접 측위기술을 활용한 구조 활동을 시연했다.이번 시연을 통해 기존 2차원 위치정보에서 한 단계 발전한 3차원 위치정보 제공 기술의 개발 현황을 점검, 과거 정확성이 다소 미흡했던 구조요청자의 위치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또 소방용 전용단말기와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해 무선통신 인프라 활용이 불가능한 재난현장에서도 구조요원과 구조대상자의 측위 정보를 동시에 파악해 긴급 상황에서 적시구조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행사에서는 기술 연구진들이 그동안 추진해온 정밀측위 기술개발 성과물 전시회도 진행됐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산업계·학계·연구계의 정밀측위 기술 연구 성과가 실제 구조 현장에 적용·확산돼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측위 기술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정밀측위 기술로 취득되는 실시간 재난현장 정보를 활용하면 소방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첨단과학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적용돼 국민의 안전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청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해 신속한 인명구조 등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 과제가 완료되는 내년까지 정밀측위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및 통신사, 경찰청·소방청 등 관계기간 간 긴밀한 연계로 구조현장을 비롯한 위치정보기술의 산업적 활용·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5 14:01 조택영 기자

지스트, 암 세포막 미스터리 풀었다…구충제 작용 원리 규명

리피드 래프트 표적치료를 통한 항암치료 전략. (제공=지스트)암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세포는 여전히 항암요법으로도 쉽게 죽지 않으며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외부 스트레스에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암 세포막의 미스터리를 밝혀냈다.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은 리피드 래프트가 정상 세포보다는 암세포에서 더 특이적으로 존재하며, 암세포 내 생존 신호 경로를 지속 활성화해 암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리피드 래프트란 세포막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질로 인해 구분돼 모여 정렬된 영역이다. 다양한 신호 전달의 허브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연구팀은 암 세포막에 리피드 래프트가 많아질수록 암세포가 암 줄기세포의 특성을 획득하게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리피드 래프트 표적 치료를 통해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찾아냈다고 한다.특히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구충제 밀테포신이 암 세포막의 리피드 래프트를 파괴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밀테포신을 활용한 리피드 래프트 표적 치료가 암세포의 생존 신호를 방해하고 암재발 능력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는 난치성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실험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지스트는 설명했다.남정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생존 신호를 조절하는 리피드 래프트의 새로운 역할을 밝혀냈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지스트 남정석 교수가 주도하고 박소연 박사와 김지흔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SRC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지스트 GRI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의학분야 전문 권위지인 ‘클리니컬 앤 트랜스래이셔널 메디슨’에 지난 4일 온라인 게재됐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5 11:04 조택영 기자

건설·제조업 집중단속 해보니…10곳 중 3곳 안전조치 미흡

산재 사고. (연합)내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중소규모 건설·제조업 10곳 중 3곳이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집중 단속기간’ 운영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이번 단속은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3대 안전조치 불량사업장 등으로 선정된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건설 현장과 근로자 50인 미만의 제조업 등 2665개소를 대상으로 감독했다.단속 결과 33%에 해당하는 882개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10곳 중 3곳이 안전조치가 미흡한 셈이다. 건설업은 2049개소 중 30%인 619개소, 제조업은 616개소 중 43%인 263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611개소는 안전보건관리 책임자가 입건됐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현재 구체적인 위반 경위를 수사하는 등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업장 대비 사법조치 비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77%(619개소 중 478개소 입건)로 제조업(51%·263개소 중 133개소 입건)보다 2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노동부는 “건설업 특성상 장마와 폭염 등으로 지체된 7~8월 작업을 9월 들어 재촉하면서 작업 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기본적인 안전수칙 위반사례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또 노동부는 예년과 다르게 이번 집중 단속기간에 적발한 882개소 중 188개소를 불시 재점검한 결과, 13개소가 작업 중 다시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을 확인했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집중 단속기간 운영 결과, 중소규모 건설·제조업의 추락·끼임 사망사고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10개 사업장 중 3개 사업장은 기본적인 안전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망사고는 언제든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집중 단속기간 중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882개소는 다시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개선된 위반사항이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위반사항이 없을 때까지 앞으로 재점검과 감독을 반복하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4 14:20 조택영 기자

우본,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우체국 연하카드 출시

우정사업본부는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우체국 연하카드 총 6종(카드 5종, 엽서 1종)을 오는 15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우본)우정사업본부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새해인사와 함게 전하는 ‘2022년 우체국 연하카드’ 6종(카드 5종, 엽서 1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판매는 오는 15일부터다.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과 함께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우본은 설명했다. 연하엽서에는 일출과 파도의 모습을 새해 새 희망의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한다.우본은 연하카드 고급형(2종), 일반형(3종), 연하엽서(1종) 등을 출시했다. 판매가격에 우편요금이 포함돼 별도로 우표를 구매해 붙이지 않아도 된다.300매 이상 카드를 구매하면 원하는 디자인, 로고, 서명, 사진 등을 연하카드에 인쇄하는 ‘맞춤형 연하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를 포함, 고급형과 일반형이 있다.부가서비스로 메시지를 카드 속지에 인쇄하는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흑백·컬러 색상 모두 가능하며, 컬러는 카드 200매 이상 구매 시 해당된다.기업·기관 등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및 회사로고를 봉투에 인쇄하는 봉투디자인 서비스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200매 이상 신청할 경우 컬러 봉투디자인 서비스는 카드 1장당 150원, 흑백 봉투디자인 서비스는 카드 1장당 50원을 추가하면 된다.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디지털 시대에 새해인사만큼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전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가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하카드는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4 12:01 조택영 기자

임혜숙 “아동·청년 디지털 역량 키워야…공교육 역할 중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청년과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며 “역량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미래에 꼭 필요한 교육은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융합인재상과 이를 위한 교육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래 융합 인재상 논의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미래에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중심이 되어 우리의 일상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지식들을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융합적사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에 응용하는 컴퓨팅 사고력이 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생 간 역량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미래의 필요한 교육은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임 장관은 밝혔다. 이를 통해 누구나 미래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도 전했다.임 장관은 이어 “수학·과학·정보와 같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기본 역량을 위한 교육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면서 “교사가 부족해 학생들이 듣고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없는 일이 없도록 전문성 있는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청년들이 디지털 역량과 변화 대응력을 갖추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는 국회 이원욱 의원실과 조해진 의원실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역량이 개인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면서 인재 양성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조 의원도 급변하는 시대에서 미래형 디지털 맞춤 교육 등 인재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의 새로운 과제들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뒤이은 주제발표에서 오세정 서울대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미래 인재상’을 주제로 한국의 미래 인재들이 갖춰야 할 역량을 제안했고, 이민석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소프트웨어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미래 인재 교육’ 발표를 통해 컴퓨팅사고력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교육방향을 설명했다.종합토론에서는 한민구 과학기술한림원장,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금종해 대한수학회장,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 등 국내 과학기술·교육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위한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1 14:46 조택영 기자

DGIST, 6G 네트워크 전송 지연 감소 기술 개발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안수영 석사과정생, 곽정호 교수. (제공=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곽정호 정보통신융합전공 교수팀이 6G 네트워크 기지국 전력 소모와 전송 지연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빔과 사용자 협력 스케줄링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이 향후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6G 시대의 여러 네트워크 구조와 표준화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5G, 6G와 같은 네트워크 시스템은 각 안테나로 공급되는 신호의 진폭, 위상을 변화시켜 특정한 방향으로 신호를 송수신하는 ‘빔 형성’을 활용해 빔과 사용자를 스케줄링 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현재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상용화된 빔과 사용자 스케줄링 기술은 복잡할 뿐 아니라 기지국 전력을 많이 사용하고, 전용 지연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향후 개발될 6G 기반의 VR·AR 서비스나 자율주행 서비스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현재의 기술로는 6G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곽정호 교수팀은 현재 빔과 사용자 스케줄링 기술의 계산 복잡도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곽 교수팀은 협력 빔포밍 네트워크에서 피드백의 양과 구현 복잡도를 줄이면서 현재기술 대비 최대 기지국 전력 66%를 절약하고, 전송 지연을 68% 줄이는 빔과 사용자 스케줄링 알고리즘인 ‘BEANS’을 개발했다.BEANS 알고리즘은 에너지와 전송지연 관련 대기열의 길이에 대한 상한을 보장하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또 제안한 알고리즘이 수학적으로 시스템이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처리요구량의 4분의 1을 무조건 보장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곽 교수팀은 실제 셀룰러 기지국 토폴로지와 실제 파라미터를 사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 개발한 BEANS 알고리즘이 기존에 사용 중이던 알고리즘 대비 동일한 전송지연 성능에서 66%의 기지국 전력 절감을 보이고 동일한 기지국 전력에서 68%의 평균 전송 지연 관련 대기열을 절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곽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최적화 문제를 6G 네트워크 환경에서 풀어냈다는 수학적 기여 측면과 기존 알고리즘 대비 알고리즘의 복잡도를 줄이고 클라우드랜의 피드백 양을 줄였다는 현실적 기여 측면 모두를 만족하는 연구”라며 “향후 6G 시대에 극단적으로 낮은 전송 지연을 요구하는 VR·AR이나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안수영 석사과정생을 비롯한 인하대 김영진 교수팀, KAIST 정송 교수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Wireless Communications’에 온라인 게재됐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1 10:48 조택영 기자

정부 “차량용 요소수 확보, 3개월 문제 없어”…12일부터 530만ℓ 공급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석 달치를 확보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정부는 10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개최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약 2개월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는 앞서 확보한 호주 수입 물량과 중국·베트남에서 수입 예정인 물량,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친 규모다.정부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도 설명했다.정부는 베트남에서 요소 추가 물량도 5000톤(t) 확보했다고 전했다. 물량은 내달 초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데, 차량용으로 사용가능한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실정이다.군부대 예비분 요소수 20만ℓ는 오는 11일부터 수출입 물류 분야에 우선 지원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확보한 요소수 530만ℓ는 긴급 제조, 12일부터 시장에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0 16:24 조택영 기자

다크웹 개인정보 불법거래 추적 등 11대 핵심기술 개발된다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제18회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개인정보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다크웹 개인정보 불법거래 추적·차단, 개인정보 동의 관리 등 개인정보에 특화된 보호·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연구개발 방향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로드맵(2022~2026년)’을 10일 발표했다.이번 로드맵은 개인정보위가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분류체계’와 국내·외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고려해 수립됐다. △정보주체 권리보장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등 3대 분야 11대 핵심기술과 37개의 세부기술을 담고 있다.로드맵 대상 핵심 요소기술. (제공=개인정보위)분야별 주요 핵심기술을 살펴보면, 정보주체 권리보장을 위해 △개인정보 동의 관리 기술 △정보주체의 온라인 활동기록 통제 기술 △다크웹 개인정보 불법거래 추적·차단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동의와 동의 철회 등 정보주체의 동의 관리를 지원하고, 다크웹에서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거래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된다.유·노출 최소화를 위해서는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삭제 기술 △개인정보 파편화 및 결합 기술 등이 개발된다. 인공지능 챗봇·스피커 등에서 처리되는 텍스트·음성에서 개인정보를 탐지·삭제할 수 있고,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개인정보를 분해해 저장하며 필요한 경우에만 결합한 뒤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된다.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가명정보 처리·결합 및 안전성 평가 기술 △개인정보 변조 및 재현데이터 생성 기술 △프라이버시 보존형 개인 맞춤 서비스 기술 △마이데이터 처리 및 관리기술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김직동 개인정보위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이번 로드맵은 기존 정보보안 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고, 데이터 경제 시대에 정보 주체의 권리 보호를 기반으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분류체계와 국내의 기술 및 표준화 동향 등을 고려해 수립됐다”고 말했다.개인정보위는 로드맵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RD 로드맵 자문위원회’를 통해 핵심기술과 중장기 과제를 선정했다. 또 공개토론회 등으로 관련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로드맵은 공개된 이후에도 민간 RD 현황, 연구개발 수요 변화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최신화할 예정이라고 개인정보위는 설명했다.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기존 정보보안 기술로는 데이터 시대에 실효적인 권리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면서 “디지털 사회로의 대전환 속에서 차질없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추진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데이터 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0 16:06 조택영 기자

웹웨어-서울영상고, 교사 업무 지원 등 ‘스마트 교육’ 활성화 맞손

신철식 서울영상고 교장과 송승준 웹웨어 대표(오른쪽). (제공=웹웨어)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웹웨어’의 입학닷컴이 최근 스마트 교육시장에 뛰어들었다.웹웨어는 온라인 입시전형 입학닷컴을 서울영상고의 내년도 입학전형에 맞춰 시장에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영상고는 현재 내년도 입시 전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은 입학닷컴을 통해 할 수 있다.입학닷컴은 복잡한 입학전형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원자별 폴더 자동 정리를 지원하고, PC 또는 모바일로 접속해 지원 서류와 파일을 확인할 수 있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게 웹웨어 측의 설명이다.지난해부터 서울영상고와 웹웨어는 교육환경 구축을 목표로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교육을 고수할 수 없는 환경이 도래했고, 학교는 수업을 이어갈 수 있는 비대면 교육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7월 서울영상고는 웹웨어의 캠프닷컴과 함께 썸머 스쿨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서울영상고 썸머 스쿨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프닷컴을 통해 교사들의 업무를 줄일 수 있었고, 학생들은 지원서 제출부터 합격자 조회까지 캠프닷컴에서 모두 가능했다고 한다.송승준 웹웨어 대표는 “고교학점제를 맞이해 큰 변화가 있을 교육현장에서는 수업닷컴과 같은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웹웨어는 스마트 교육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서울영상고에 수업닷컴과 입학닷컴을 10년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사들을 위한 스마트 교육 체험단을 모집해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신철식 서울영상고 교장은 “고교학점제를 위해서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수업닷컴과 같은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상부 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또 학생들의 취업과 가상 면접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기소개영상 생성기와 모의 면접에 활용 가능한 비주얼인터뷰를 서울영상고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0 14:55 조택영 기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열화상카메라, 정보보호인증 획득 시작됐다

서울 시내 한 사무실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는 하는 모습. (연합)열화상카메라 정보보호인증 획득이 시작됐다. 그동안 일부 열화상카메라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는데, 이번 정보보호인증 획득 기기의 등장으로 열화상카메라 보안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열화상 체온측정기 2개 제품이 정보통신망연결기기 등 정보보호인증(이하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정보보호인증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6에 따라 정보통신망연결기기가 일정 수준의 보안을 갖췄는지 시험하는 것이다.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시행으로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보안을 새롭게 정의한 정보보호인증으로 개편됐다.코로나19 확산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열화상카메라 구매·이용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가진 기기가 등장했다. 임직원 근태 관리 등을 위한 인터넷 연결 기기가 나온 것이다. 편리성을 위해 열화상카메라의 기술이 발전한 셈인데, 일부 기기에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이에 정부는 긴급 점검에 돌입하고, 추가적인 보안 취약점 점검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한 제품부터 사용할 것을 권고했는데, 문제는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한 기기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었다.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랐다.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한 기기가 등장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말 열화상카메라 긴급 점검에 돌입하면서, 정보보호인증을 신청한 열화상카메라 제조 기업이 두 곳이 있어 시험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해당 기업이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열화상카메라) 제품이 없었는데, 시험 단계에 있던 두 업체가 (이번에)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한 것”이라며 “두 업체의 경우, 제품 보안 문제를 완전하게 해소했고, 전송할 때도 암호화하는 조치 등을 해서 (개인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니온커뮤니티의 인증 제품은 얼굴 이미지 원본을 저장하지 않고, 측정 환경설정만을 암호화해 저장한다. 외부로 전송하는 기능 자체가 없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아이리스아이디의 인증 제품은 기기에 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기밀성이 보장되도록 전송 시에도 암호화해 관리자가 정한 안전한 곳으로 전송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망연결기기를 이용하는 국민에게 개인정보나 사생활 유출을 방지하도록 홈 자동화기기(디지털 도어록, 월패드 등)에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카메라나 마이크가 탑재된 정보통신망연결기기(홈IoT)를 수입·제조하는 사람에게는 정보보호인증 사전컨설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통신망의 안정성과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기 제조 단계에서 보안기능이 탑재될 수 있도록 인증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정보통신망연결기기를 사용하는데 중요 정보 유출의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보보호인증 제품 사용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보보호인증 현황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10 12:00 조택영 기자

근로복지공단 “진폐증 근로자, 요양 중에도 장해급여 청구 가능”

탄광이나 터널 등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분질을 흡입해 폐에 이상이 생긴 ‘진폐증’ 요양 환자들은 장해급여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치유가 된 사람에게만 장해급여를 지급한다는 규정이 잘못됐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6년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진폐보상연금이 도입된 2010년 11월 21일 이전부터 진폐 및 합병증으로 요양이 결정된 진폐 근로자들은 요양 중에도 장해급여 지급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산재보헙법상 장해급여는 요양이 끝난 이후 치유(치료의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고 증상이 고정된 상태)가 된 사람에게만 지급이 가능해 산재노동자는 원칙적으로 요양이 끝난 후에만 장해급여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대법원에서는 2016년 “진폐는 상병 특성상 치료효과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어 증상이 고정됐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진폐 합병증 요양을 이유로 장해등급 판정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라는 내용으로 요양 중에도 장해급여 지급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공단은 판결 이후 2017년부터 업무처리기준을 변경해 대상자들에게 장해급여와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진폐 근로자와 유족들이 변경된 기준에 근거해 보험급여와 위로금을 지급받아 왔다.다만 대법원 판결 적용 대상자는 2010년 11월 21일 이전부터 진폐 및 합병증으로 산재 요양 중이거나 요양 중 사망한 근로자에 한하며, 급여 등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강원 또는 광주지역본부 진폐보상부에 장해급여 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아울러 광업 사업장에서 직접분진에 노출된 직력이 있는 진폐 근로자의 경우, 장해급여 외에 진폐예방법에 따른 장해 위로금(장해보상일시금의 60%)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어 이 경우 장해위로금 지급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장해위로금도 받을 수 있다.또 지난 2017년 5월 10일 전에 청구 수급권이 발생한 경우, 2022년 5월 8일까지만 청구가 가능하다. 이는 산재보험법상 장해급여 소멸시효가 5년이기에 업무처리기준 변경 이후 5년이 경가된 2022년 5월 9일부터 접수되는 청구서는 소멸시효 도과로 지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대법원 판결로 진폐증 요양 중에도 장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그동안 돌아가신 분들도 많고 이 내용을 잘 몰라 아직까지도 장해급여와 위로금을 청구하지 않은 분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루 빨리 진폐 요양 환자나 유족들은 빠른 시일 내에 청구해 본인들의 권리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09 16:20 조택영 기자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 우체국 직원에 딱 걸렸다

보이스피싱범이 피해를 당한 시민에게 또다시 돈을 뜯으려다 우체국 직원의 발 빠른 대응으로 범행에 실패했다.우정사업본부는 서울가든파이브우체국 직원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대응으로 2차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을 막아 1000만원 가량의 고객 재산을 보호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1일 60대 여성 A씨는 보험 환급금대출 신청을 위해 서울가든파이브우체국을 방문했다. 해당 우체국 직원 B씨는 A씨에게 대출 사유를 묻자 A씨는 “지난 금요일 캐피탈 대출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직원 전화를 받았고 현금 1050만원을 전달했다”면서 “해당 직원이 이번엔 ‘이체 금액이 잘못됐으니 1100만원을 다시 이체하면 1050만원을 돌려주겠다’고 해 부족한 돈을 마련하고자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보이스피싱 피해임을 감지한 우체국 직원 B씨는 A씨에게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례임을 설명한 뒤 금감원에 확인 전화를 했다. A씨도 그제서야 보이스피싱 피해임을 알게됐다고 한다.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1차 피해에 이은 2차 피해를 예방한 셈이다.우본 관계자는 “해당 직원에 대해 오늘(9일) 내로 10만원의 포상금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우본에 따르면 이 같은 보이스피싱 사례는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의 대응으로 올해 들어 147건 총 39억원(최근 3년간 353건, 105억원)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고객의 재산을 보호했다고 한다.우본 측은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사례집을 발간하고 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사기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직원들에 대한 포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본은 매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직원들에 대해 연말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우본 측은 설명했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09 14:59 조택영 기자

코시국 뚫고 빛난 과학인재들…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누구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과학인재들의 성과가 돋보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학생과 교원·일반인들의 과학 탐구와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67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전국과학전람회는 1949년부터 개최되는 대회로 올해 67번째를 맞이했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과학 탐구 능력을 높이고, 과학 인구의 저변 확대를 장려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국립중앙과학관은 설명했다.이번 대회에는 2308점의 작품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쳤으며, 이 중 294점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협의회(45인)를 통해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대통령상 2점, 국무총리상 2점, 최우수상 10점 등 수상등급이 결정됐다.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심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 심사와 동영상 심사를 거친 이후 화상으로 질의응답하는 심사를 거쳐 모든 출품작에 대해 심도 있게 평가 했다”고 설명했다.대통령상은 학생부에서 ‘I Am Sorry but I love you 팀(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도율, 김연욱, 정광혁 학생)’의 ‘정색반응 분석을 위한 IAS(Image Analysis System) 제작 및 활용에 관한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디자인씽킹공작소팀(전라남도 경호초등학교 강순기, 여천초등학교 김기범, 소라초등학교 김상현 교사)’의 ‘AI융합 폐각 활용 물분해 실험장치 및 에듀테크 콘텐츠 개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국무총리상은 학생부에서 ‘Swing My 근근팀(충북과학고등학교 1학년 노수빈, 이승환, 안연수 학생)’의 ‘사람마다 그네를 다르게 타는 이유는? 무게중심 위치에 따른 최적의 그네타기 전략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슬기로운 탐구생활팀(전라남도 순천남산초등학교 박혜정, 동산초등학교 박승현 교사)’의 ‘참다슬기의 서캐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에 관한 연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작품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우수했고, 독창성이 높았다. 전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향성은 과학 현상에 인공지능, 데이터, 알고리즘 등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으며, 코딩 등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과학의 새로운 영역 탐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과학 교육과 과학 인프라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계속 이끌어준다면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미래는 충분히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전체 수상자 명단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우수작품들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1월까지 볼 수 있다. 시상식은 내달 1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09 12:12 조택영 기자

SR, 보안 취약점 탐색 ‘핵 더 챌린지’ 개최

‘핵 더 챌린지(Hack the Challenge) 2021’ (제공=SR)SRT 운영사 SR은 기업의 홈페이지나 서비스 등을 해킹해 취약점이나 프로그램 오류(버그)를 발견한 화이트 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핵 더 챌린지(Hack the Challenge)’ 대회에 공동운영사로 참여, 오는 10일부터 공동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핵 더 챌린지 대회는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버그 바운티·Bug Bounty)’로 SR과 KISA, 7개 민간기업 등 총 9개 기관이 함께 개최한다. 대회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상금은 최대 1000만원이라고 SR은 설명했다.버그 바운티 기반 취약점 탐색은 취약점이나 버그 등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어 해외에서는 포상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기업의 참여도가 높아지는 등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KISA를 중심으로 공동운영사들이 참여해 버그 바운티 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버그 바운티를 통한 취약점 신고·포상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SR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가 SR 홈페이지를 해킹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지원하고, 취약점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신고된 취약점 개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보안 취약점 포상제도가 상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SR은 설명했다.SR 관계자는 “평소 보안 취약점을 알기란 쉽지 않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디를 공격받을 수 있는지 파악해 보안 취약점을 명확하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핵 더 챌린지 대회는 사전 참가신청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 등 취약점 발굴 대상은 공정성을 위해 대회 당일 안내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홈페이지와 KISA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는 SR이 더욱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다. 국내 공기업 최초로 버그 바운티 대회에 참여하는 만큼 국내 시장에도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사소한 보안 취약점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확실하게 보완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09 11:27 조택영 기자

홍남기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1000만원 단위 저리대출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소상공인 손실보상 제외 업종 지원 방안에 대해 “11월 중순 정도에 발표하고 연내 지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1년 반 이상 피해가 누적된 여행업, 학원, 숙박업 등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책을 수립하고 있느냐’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관계부처에서 해당 업종에 대해 지원 방안 아이디어를 내서 종합적으로 마무리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제외 업종의 얘기들을 들어보니, 몇십만원 지원하는 것보다 천만원 단위 이상 큰 자금의 저리 자금(대출)을 선호했다. 그런 것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소상공인 약 80만명에게 약 2조4000억원을 지급하는 손실보상 절차를 가동하고 있다. 여행이나 관광, 숙박, 공연 등의 업종이 배제되는 문제가 지적되자 이들 업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11월 중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

2021-11-08 15:07 조택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