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뚫고 빛난 과학인재들…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 누구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1-11-09 12:12 수정일 2021-11-09 12:12 발행일 2021-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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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에 김도율·김연욱·정광혁 학생…교원부는 강순기·김기범·김상현 교사
학생부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과학인재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학생과 교원·일반인들의 과학 탐구와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67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1949년부터 개최되는 대회로 올해 67번째를 맞이했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과학 탐구 능력을 높이고, 과학 인구의 저변 확대를 장려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국립중앙과학관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2308점의 작품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쳤으며, 이 중 294점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협의회(45인)를 통해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대통령상 2점, 국무총리상 2점, 최우수상 10점 등 수상등급이 결정됐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심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 심사와 동영상 심사를 거친 이후 화상으로 질의응답하는 심사를 거쳐 모든 출품작에 대해 심도 있게 평가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상은 학생부에서 ‘I Am Sorry but I love you 팀(충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도율, 김연욱, 정광혁 학생)’의 ‘정색반응 분석을 위한 IAS(Image Analysis System) 제작 및 활용에 관한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디자인씽킹공작소팀(전라남도 경호초등학교 강순기, 여천초등학교 김기범, 소라초등학교 김상현 교사)’의 ‘AI융합 폐각 활용 물분해 실험장치 및 에듀테크 콘텐츠 개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교원부

국무총리상은 학생부에서 ‘Swing My 근근팀(충북과학고등학교 1학년 노수빈, 이승환, 안연수 학생)’의 ‘사람마다 그네를 다르게 타는 이유는? 무게중심 위치에 따른 최적의 그네타기 전략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에서는 ‘슬기로운 탐구생활팀(전라남도 순천남산초등학교 박혜정, 동산초등학교 박승현 교사)’의 ‘참다슬기의 서캐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에 관한 연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작품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우수했고, 독창성이 높았다. 전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향성은 과학 현상에 인공지능, 데이터, 알고리즘 등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으며, 코딩 등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과학의 새로운 영역 탐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과학 교육과 과학 인프라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계속 이끌어준다면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미래는 충분히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상자 명단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우수작품들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1월까지 볼 수 있다. 시상식은 내달 1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