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주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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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美日, 자유롭고 공정한 새 무역협상"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이틀 간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하고 상호적인 무역거래를 위한 협의를 마련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요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양자 협정을 선호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또 일본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면제에 대해서도 당분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서 가진 아베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무역과 관련해 1대1 협정이 바람직하다”며 미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협상 의지를 밝혔다.자유 무역에 대한 미일 간의 인식 차를 좁히고 미국의 TPP복귀를 원했던 아베 총리는 “미국이 양국간 협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알지만, 일본은 TPP가 미일 양국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좋은 조건이 제시되지 않는 한 TPP로 복귀할 수 없다”며 못 박았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지난해 1월 TPP를 탈퇴했다.트럼프 정부가 지난 3월 발동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제한에 대해서도 미일 FTA등의 새로운 무역 협상에 합의하지 못하면 일본을 제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일 간 무역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면서 “무역장벽이 있기 때문”며 일본의 자동차 시장 개방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이 수백 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주문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의 대일 적자가 조기에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무역 적자는 7961억 달러(약 850조 원)에 이른다. 이중 중국으로 인한 적자액이 3752억 달러(약 400조 원)로 절반을 차지했고, 멕시코가 710억 달러(약 75조 5000억원), 그리고 일본이 688억 달러(약 73조 1756억 원)로 세 번째로 많았다. 대일 무역 적자의 주요 품목은 자동차 등이다.아베 총리는 “미일 쌍방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겠다”면서 “일본의 철강, 알루미늄의 관세 면제를 위해 미국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양국은 이날 대북 문제를 놓고 ‘변함없는 미일 공조’를 확인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기로 입을 모았다. 일본 측이 우려했던 남북·북미 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서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 논란을 잠재운 결과다.특히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납치 피해자가 최대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 등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9 13:31 채현주 기자

"북미 정상회담 장소 ‘판문점’ 유력"… 트럼프 "北에 배려"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속한 만남을 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는 5월 안에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1월 8일 앤드류공군기지에서 손 흔들어 인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1월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국가과학기술원을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자료사진 콤보. (AFP=연합뉴스)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이 유력하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 유력 후보로 남북군사 경계 선상에 있는 판문점의 ‘평화의 집’”이라고 보도했다.요미우리는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에 ‘북한에 배려한 형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판문점에 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육로로 올 수도 있고 미국도 안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장소로서 최적”이라며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6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로 “미국 이외의 5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만 밝히고 후보지 5곳은 공개하지 않았다.신문은 판문점 외에 5곳 후보 중 김 위원장의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도 거론했다. 김정은은 유년시절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를 다녔으며, 최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이 자국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이밖에 스웨덴, 몽골 등도 후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 ‘제 3국’으로 미국과 판문점을 제외한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유럽에선 독일, 스웨덴, 스위스 그리고 동남아에선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 거론돼 왔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9 10:11 채현주 기자

'자유무역항' 발표에 中하이난 '투기 열풍'… 당국 긴급 대책마련

중국이 오는 2035년까지 남부 하이난(海南)성 전역에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5일 촬영한 하이난성 보아오(博鰲) 해안 지역 모습이다. 통신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지대로서 무역·투자에 있어 전반적인 특혜정책에 힘입어 싱가포르, 홍콩처럼 번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중국의 남부 하이난(海南)성이 투기 열풍에 휩싸여 중국 당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중국 정부가 2035년까지 하이난 성을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자유무역항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며 투기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홍콩 명보는 18일 중국 정부의 자유무역항 발표 후 하이난 성의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아파트, 상가, 토지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18일 보도했다.이에 중국 정부는 전날 부랴부랴 하이난 성에 대한 투기 규제방침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명보가 공개한 중국 정부의 투기 규제 방침에 따르면 시세 조작 등으로 가격을 부풀리던가 거래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행위 등이 적발될 시 당사자는 물론 지방 정부 관료도 부실 단속이라는 책임하에 엄벌에 처해진다.하이난 성에 투자하려는 외지인은 부동산 가격의 70%를 선 입금 해야 하며, 부동산도 1인 1건 구매로 제한했다. 또 5년간 판매도 금지시켰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8 17:03 채현주 기자

트럼프, 아베에 "납치문제 제기 하겠다"… 무역 문제는 "더 노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한 핵·미사일 폐기 실현을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으며 미일 동맹을 과시했다. 다만 통상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양국 간의 이견을 드러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시간에 걸쳐 회담을 했다. 2시간 회담 중 전반 55분은 통역을 포함한 두 정상만 회담을 갖었고, 나머지 70분은 소규모 회담 형식으로 개최됐다.회담에 앞서 아베 총리는“북한의 비핵화와 경제 문제에 대해 미일간 공조를 확인하고 공고한 미일 동맹의 유대를 보여주겠다”며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일본인 납치문제가 일본에게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에 대해 철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고,아베 총리는 바로 사의를 표했다.또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실현 등 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의견을 함께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대화 자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미국이 압도적인 차원의 압력을 가한 성과”라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역사적인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으로 “미일은 똘똘 뭉쳤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북미정상에 대해 “6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로 “미국 이외의 5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담이 잘못되면 강경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북한을 견제했다.다만 양국 정상은 통상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는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군사 장비를 구입하고,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대량의 자동차를 사들이고 있다”며 “무역에 대해 우린 얘기해야 할 것이 있고 아베 총리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일본 측의 더 많은 노력을 촉구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8 15:14 채현주 기자

"한·미·일,'2020년 여름까지 북한 비핵화' 추진안 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AP=연합)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에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실현을 위해 ‘비핵화 시한’을 2020년 여름까지 목표로 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북한의 시간벌기’를 막기 위해 비핵화 시한을 최대한 단축시키겠다는 것이다. 통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의 안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을 패키지로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북한의 비핵화 시한을 2020년 여름까지로 정한 것은 미국과 일본 등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20년 말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새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일본은 도쿄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시기다. 이에 트럼프는 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업적을 내세우고, 일본 또한 한반도 비핵화의 평화 올림픽은 물론 납치문제 해결에 조기 비핵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그러나 통신은 북한이 이에 동의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비핵화를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단계적 동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미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하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이 같은 방법으로 비핵화에 실패한 경험을 또 반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다만 협상의 진전을 위해 일정부분 양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계적 보상을 하지 않는 대신 비핵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8 11:14 채현주 기자

아베, 트럼프와 회담차 출국 "미일 동맹 유대 보여주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 번째)와 부인 아키에 여사(오른쪽 두 번째)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일정상회담을 위해 17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했다. 아베 총리는 출국하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압박 방침을 재확인하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출국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에 대해 미일간 공조를 확인하고 공고한 미일 동맹의 유대를 보여주겠다”며 “북한의 완전 검증 가능한 그리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미사일의 폐기 실현을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특히 일본의 주요 현안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를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을 미일이 주도해 간다는 공동 인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며 “이틀 간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미일정상회담은 한국시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대통령 별장에서 열리며, 두 정상은 지난해 2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 째 골프 회동도 가진다.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이날 각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방침 등을 직접 조율해, 다시 미일이 100% 함께 하는 동맹의 정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7 16:58 채현주 기자

일본 취준생, 항공업계와 종합상사로 몰린다...'2019 취업 희망 기업' 랭킹

종합상사로 몰리는 일본 취업준비생 (교도=연합뉴스 )일본 항공회사 ‘재팬 에어라인(일본 항공, JAL)’이 일본 대학생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혔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취업정보 분석 사이트인 디스코가 2019년 졸업 예정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업 희망 기업’ 순위에서 항공 업계와 종합 상사가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디스코가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 ‘캬리타스 취업 활동’에 등록된 2019년 졸업 예정인 대학생 5671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시됐다.조사에 따르면 항공 업계인 재팬 에어라인(JAL)이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랐고, ANA항공(全日本空輸)도 지난해 3위 순위를 유지했다. 종합 상사인 이토츄 상사(伊藤忠商事)는 지난해 7위에서 2위로, 미쯔비시(三菱商事)상사도 9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니혼게이자신문은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은 국내외 다양한 거점에서 일할 기회가 클 것이라는 기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올해 순위에서 제조 업체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도요타 자동차(5위)와 소니(11위), 덴소(19위) 등은 지난해 각각 12위, 31위, 33위에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캬리타스 편집장은 “최근 인공 지능(AI)과 모든 사물 인터넷(IoT) 등의 기술 혁신으로 이공계 학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에 따른 채용 억제 방침 등으로 일반직 지망 여학생들의 선택은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매년 5위 안에 들었던 메가 뱅크(초대형 은행)들은 미쯔비시 UFJ은행(4위) 외에 모두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위였던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17위, 지난해 5위의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은 14위로 떨어졌다. 최근 은행들이 신규 채용 억제 및 직원 감축을 단행한 영향 때문으로 디스코는 내다봤다.한편 외국의 일본 유학생들에게도 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프록터앤드갬블(PG)로 선정됐다.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IT(정보 기술)기업 외, 컨설팅 기업이 톱 10에 들어갔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2019년 졸업 대학생들의 취업 활동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며 일손 부족으로 기업들은 당분간 학생들 우위의 취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일본 취업 인기 기업 순위 톱 10은 △1위 재팬 에어라인(일본 항공, JAL), △2위 이토츄 상사, △3위 ANA항공(全日本空輸), △4위 미쯔비시 UFJ은행,△5위 도요타자동차,△6위 미쯔비시 상사,△7위 산토리 그룹, △8위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9위 자생당, △10위 JR동일본이 차지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7 14:09 채현주 기자

EU, 美에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 손실 보상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무역 손실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미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밟고 있다.로이터에 따르면 EU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수입을 제한한 세이프가드 조치라며 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야한다고 주장했다.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볼 경우 WTO에서 허용하는 무역구제 조치다. WTO 세이프가드 협정에는 조치국의 보상 의무, 수출국의 양허정지를 인정하고 있다.EU는 “이 사안에 대해 미국과 최대한 빨른 시일 내에 협의회를 갖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국가안보위협을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당시 EU와 중국은 이 같은 조치가 국가안보 유지라는 명분과 달리 실제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이미 이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이며, WTO 제소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EU와 협력해 미국의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장밍(張明) EU주재 중국대사는 최근 ‘폴리티코’에 기고를 통해 “중국과 EU는 WTO의 주요 회원국이자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라며 “함께 보호 무역주의를 반대하는 기치를 선명하게 하면서 국제 다자 무역질서를 지켜내 세계 경제의 호조세를 유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7 11:12 채현주 기자

김정은, 시진핑에 대규모 경제협력 및 체제보장 요구한 듯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예술단 단장으로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쑹 부장을 얼싸안는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대규모 경제협력 및 체제 보장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일본 아사히신문은 17일자 베이징발 기사에서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국과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북한의 체제보장과 군사적 위협 해소 등 안전보장 차원에서 대규모 경제협력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자신의 체제 보장에 대한 지지도 중국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덧붙였다.아사히는 중국 공산당에서 대북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요구한 경제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에너지 지원과 이전 프로젝트가 있었던 북중 국경지대에서의 경제특구 구상 등 조치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김 위원장으로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제재 완화로 연결해 국민경제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자신의 ‘병진노선’에 핵심이 되는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려는 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 도발로 국제사회에서 엄중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으로선 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외에 별다른 해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아사히는 그러나 북한의 이런 요청을 중국 측이 수용할 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북한의 핵 포기가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7 08:44 채현주 기자

日고이즈미 “아베, 6월 총리직 사임 안하면 위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14일 이바라키(茨城)현 미토(水戶)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3선은 어렵다.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도=연합뉴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는 사학스캔들, 자위대 공문 은폐 등 끊임없는 논란에 휘말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6월에는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고 있어 그의 발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고이즈미 전 총리는 16일 주간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사퇴는 현 국회가 끝나는 시점이 되지 않겠느냐”며 그때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상황이 악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집돼 있는 통상(정기)국회는 오는 6월 20일까지다.고이즈미 전 총리 “내년 참의원 선거를 준비하려면 1년 전부터 공천할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아베 총리로 선거를 치루기에는 후보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아베 총리가 스캔들과 관계 있으면 그만 둔다고 발언하고도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것에 국민들이 질려 있다”며 아베 총리가 이제 물러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실제 각종 아베 내각 지지율도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수준까지 추락했다. 니혼TV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6.7%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14~15일)의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이 31%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로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의원이 24.4%로 1위를, 아베 총리는 15%로 3위를 차지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6 17:07 채현주 기자

'美日정상회담' 앞두고 中日경제대화 8년 만에 재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16일(현지시간) 도쿄 외무성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위급 경제대화를 열고 있다. 이날 대화에는 양국 외교장관 이외에도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장 등도 참석했다. (AFP=연합)중국과 일본의 고위급 경제대화가 16일 일본 도쿄 이이쿠라 공관에서 8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경제대화에서는 일본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고노다로 (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각국의 의장을 맡았으며 양국 외교통상, 담당 장관 등이 참가했다.양국은 이날 금융, 비즈니스 환경 개선, 서비스업의 상호 진출 촉진, 복지 등 폭 넓은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방식을 논의하고 중국의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특히 일본 정부는 중국 측과 미국의 철강 수입 제한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지만,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흐름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간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각적 무역체제 및 자유무역의 중요성에는 양국이 동의했다.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는 지난 2007년 12월 처음 개최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양국 관계 악화로 2010년 8월 중국 베이징 회의 이후 중단됐다.올해 경제 대화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점을 계기로 외교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개최됐다. 고노 외무상은 “중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도 “이번 대화가 양국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간 무역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왕 부장의 이번 방일 일정은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대미 교역에서 일본의 이해를 얻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6 14:48 채현주 기자

'뿔'난 日국민들에 '촛불 한류' 번졌다… 아베 지지율 20%대

지난 14일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아베 정권 퇴진 요구 시위 모습. 시위대 앞쪽에 차벽이 설치돼 있다. (EPA=연합)자고 일어나면 터져나오는 아베 내각의 각종 의혹에 일본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 주말인 지난 14일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는 아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3만 명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저녁에는 일본에서 보기 드문 촛불 집회가 펼쳐졌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20%대까지 추락했다.16일 니혼TV계열 NNN방송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달 전보다 3.6%포인트 감소한 26.7%로 나타났다. 2012년 2차 내각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아베 내각은 사학스캔들, 자위대 공문 은폐 등의 끊임없는 논란에 휘말리며 최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달 초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에 대한 재무성 문서조작 의혹과 지난해 존재하지 않다던 육상자위대 이라크 파견 부대 일일보고 문건을 은폐한 의혹, 그리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친구의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허가 관련 ‘총리 안건’이라는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이 된고 있다앞서 교도통신(14~15일)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로 보름 만에 5.4%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아베 총리를 지지율이 여성 응답자들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 크게 떨어졌다. 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 지지율은 29.1%를 나타냈다.이날 공개된 아사히신문(14~15일)의 여론조사에서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로 지난달 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전달 대비 4%포인트 오른 52%로,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 66%가 아베 총리를 “신뢰 못한다”며 불신을 드러냈고, 59%가 “장기정권의 폐해를 느낀다”고 답했다. 각종 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의 해명에 76%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끊임없이 터지는 각종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아베 총리는 17~18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분위기 반전을 노릴 생각이다. 아사히 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50%가 “기대한다”한다고 답했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였다. 이에 이번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아베 정권의 향방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저녁 촛불 집회에는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9조의 모임’ 발기인 중 한명이자 작가인 사와치 히사에 중심으로 수백 명이 모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한국의 촛불 집회를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6 12:08 채현주 기자

마크 저커버그 최악의 한해 시작됐다… 개인정보 유출에 연봉 논란까지

마크 저커버그(AFP)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가 개인정보 유출 의혹 국가가 늘어나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또 과도한 보상금과 경호비용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는 필리핀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킨 페이스북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국가는 호주, 인도네이사에 이어 3개국으로 늘었다. 필리핀 개인정보 보호 위원회(NPC)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로 118만면의 필리핀 국민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저커버그에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다.앞서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원했던 영국의 정치 컨설팅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8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저커버그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페이스북과 저커버그에 대한 비난여론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NPC의 주장처럼 1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필리핀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가장 큰 수준이다.저커버그의 연봉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13년부터 연봉 1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티브 잡스와 비견됐던 저커버그는 지난해에만 890만 달러(9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달러 연봉을 받기 전인 2012년 저커버그의 연봉은 50만3000달러(5억3700만원)에 불과했다. 표면적인 연봉은 1달러지만 각종 배당금과 인센티브는 1달러 연봉 이전보다 18배 가량 늘었다.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은 페이스북이 지난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회계 자료를 인용해 저커버그의 연봉과 경호비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그가 받은 보상금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890만달러였고 이에 준하는 비용인 880만달러를 개인 경호 비용에 쏟아부었다.저커버그의 자택 2곳에만 보안비용 730만 달러(78억 원)를 사용했고 개인 전용기 이용 비용도 150만 달러(16억원)에 달했다.페이스북측은 저커버그의 창립자로써 회사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과 신변위협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비용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저커버그는 지난 2013년 일체의 보너스와 스톡옵션 없이 연봉을 1달러를 선언해 제 2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무늬만 1달러’에 그친 연봉과 과도한 경호비용이 드러나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기업이미지와 훼손과 함께 저커버그에 대한 평가까지 엇갈리고 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5 15:18 채현주 기자

中 하이난, "제2위 싱가포르된다"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 구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10일(현지시간) 보아오(博鰲)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미·중 무역문제 부분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양국 간 무역전쟁을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연합)대만 면적과 비슷한 중국의 남부 하이난(海南)성이 제2의 싱가포르로 재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15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14일 공동 발표한 ‘하이난 개혁개방 전면 심화를 지지하는 지도의견’(이하 지도의견)을 인용해 2035년까지 하이난 성 전역에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자유무역항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하이난에 기본적으로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고 이후 10년간 단계적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투자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다.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3일 하이난 경제특구 건설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하이난 성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시 주석은 또 하이난성의 자유무역항 건설에 참여하는 전 세계의 투자자를 환영한다는 뜻도 밝혔다.신화통신은 “중국 정부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발전을 위해 외국 기업의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국적기업들이 국제·지역 본부를 설립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개방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무역·투자에 있어 전반적인 특혜정책에 힘입어 싱가포르, 홍콩처럼 번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5 14:55 채현주 기자

日아베, 트럼프와 만나 '北단계적 비핵화' 거부 의견 조율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골프 회동 모습 (일본 내각공보실=연합뉴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요구’에 대해 거부하는 쪽으로 의견 조율을 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5일 전했다.교토통신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오는 17~20일 방미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보조를 맞추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북한의 요구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양국 정상이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한 비핵화(CVID) 실현을 위해 핵실험 시설을 무력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도 무조건 수용하도록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또 아베 총리는 일본의 주요 현안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도 북미정상회담에서 거론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인권문제를 중요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수긍할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비핵화를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단계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미가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하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요구하려면 테러지원국 해제, 평화협정 등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통신은 과거 단계적 보상 방식으로 북한의 비핵화에 실패했다며 미일 양국은 단계적 대가 보상으론 CVID 조기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6자 회담에서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나눠 북한에 부상이 부여됐지만, 북한과의 이견이 생기면서 2008년 말 6자 회담이 결렬된 바 있다.그러나 통신은 북한과 미일간의 입장차가 커서 단계적 비핵화 거부에 대해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 하다고 지적했다.한편 교토통신은 아베 총리는 미국을 방문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딩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골프 회당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 축적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신뢰 구축과 관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2018-04-15 14:06 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