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제재'에 반격하는 중국,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예비 판정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17 17:48 수정일 2018-04-17 17:52 발행일 2018-04-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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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미국산 수수에 반덤핑 예비 판정 공고문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국이 17일 미국산 수수에 178.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미국이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중싱(中興·ZTE)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도 안돼 중국이 이 같은 반격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 통해 낸 공고에서 “미국산 수수의 덤핑 행위로 중국 내 수수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내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는 18일부터 보조금 명목으로 반덤핑 관세를 내야한다.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 고율 관세가 부과 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월 4일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ZTE이 북한과 거래했다는 이유 등으로 7년 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령을 내렸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