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회담차 출국 "미일 동맹 유대 보여주겠다"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4-17 16:58 수정일 2018-04-17 16:58 발행일 2018-04-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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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와 회담하러 갑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 번째)와 부인 아키에 여사(오른쪽 두 번째)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일정상회담을 위해 17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출국했다. 아베 총리는 출국하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압박 방침을 재확인하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출국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에 대해 미일간 공조를 확인하고 공고한 미일 동맹의 유대를 보여주겠다”며 “북한의 완전 검증 가능한 그리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미사일의 폐기 실현을 위해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일본의 주요 현안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를 통해 인도 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을 미일이 주도해 간다는 공동 인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며 “이틀 간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차분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일정상회담은 한국시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대통령 별장에서 열리며, 두 정상은 지난해 2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 째 골프 회동도 가진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은 이날 각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방침 등을 직접 조율해, 다시 미일이 100% 함께 하는 동맹의 정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