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알리오올리오]어른들도 유치원 가는 세상 열렸다

다 큰 어른이 함께 모여 마음 놓고 말랑말랑한 플레이도우(점토 놀이)하기. 손가락, 손바닥에 알록달록 물감 묻혀 그림 그리는 핑거페인팅 하기.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성인 유치원인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Preschool Mastermind) 속 세상이다.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성인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소소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출처: 한나에이거, 미셸 조니 페이스북·CBC뉴스)최근 미국 ABC뉴스는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당신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삶을 즐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 운영자 미셸 조니를 만났다. 방송을 통해 조니는 “성인 유치원 수업을 통해 다시 한번 지혜, 직감, 기쁨, 모험, 소통 등 다양한 가치들을 맛보는 기쁨을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등록한 어른 학생은 6명.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시작한다.5주 과정의 유치원 등록비는 333달러(약 37만원)에서 999달러(약 110만원)에 달하지만 낮잠 자기, 간식 먹기, 현장학습하기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p(출처: 미셸 조니 인스타그램·CBC뉴스)미 보스턴대 피터 그레이 교수는 2013년 “놀이 결핍(The Play Deficit)”이라는 논문을 통해 “놀이는 삶이 불행하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기술을 가르쳐준다”면서 “강력한 두려움이나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 또한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친 삶에서 일종의 탈출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같은 성인 유치원의 등장은 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키덜트족이 느는 현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26 16:59 김효진 기자

페이스북 '종합 플랫폼' 최강자로 우뚝 서나

페이스북이 다양한 콘텐츠와 모바일 메시징, 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최강자로 우뚝 서기 위한 행보를 잇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F8 2015’ 개발자 회의에서 곧 출시할 예정인 새로운 플랫폼을 공식 발표했다.미 CNN, 쿼츠 등 주요 외신은 회의 직후 향후 페이스북에 일어날 변화들을 앞다퉈 분석하며 메신저 사업 강화에 이어 사물인터넷(IoT)에까지 손 뻗고 있는 페이스북의 계획을 집중 보도했다.◇페이스북 메신저, 스냅챗·위챗 위협한다미 포브스는 25일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전자상거래에 올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제시했다.페이스북은 이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음악, 사진 등을 전송하는 앱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앱 내부에서 작동하는 앱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6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페이스북 가입자는 메신저앱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이날 공식 출범한 메신저 플랫폼의 파트너는 40여개 기업이며 이 기능은 수주일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사물인터넷(IoT) 넘보다페이스북 모바일 플랫폼 ‘파스(Parse)’는 일상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홈 오토메이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일리야 수카르 소셜미디어 사이트 파스책임자는 “파스 플랫폼이 사물인터넷 기기들과 상호 통신할 수 있는 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페이스북이 새롭게 공개한 ‘애널리틱스포앱스’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개발자들이 앱 사용 실태나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정보 분석툴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처리해야하는 사물인터넷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짜보다 더 생생하게, 구형비디오(Spherical videos)앞으로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는 360도 방향의 입체 비디오를 볼 수 있게 된다. 구글의 3차원 지도 서비스 스트리트뷰 카로 만든 3D화면 속에서 선보인 카메라를 이용해 전후좌우 둘러보기를 의미하는 구형비디오인 ‘이머시브 360도 비디오포맷(Immersive 360-degree video format)’이 도입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플랫폼인 오큘러스를 위한 콘텐츠도 나온다.이날 페이스북은 ‘텔레포테이션(순간이동) 스테이션’이라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F8 참석자들이 회의장에서 약 50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페이스북 본사의 현재 상황을 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페이스북은 구글, 트위터를 제치고 모바일 광고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자사의 광고 시스템 ‘라이브레일’(LiveRail)을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작년 7월 페이스북이 인수한 라이브레일은 지금까지 온라인용 광고만을 다뤄 왔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볼 수 있는 광고 전부를 취급한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26 15:10 김효진 기자

구글, 새 서비스 '포니 익스프레스'… G메일 청구서 확인·결제 한번에

구글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월렛’에 이어 청구서나 각종 영수증을 한 자리에서 확인·처리할 수 있는 ‘포니 익스프레스(Pony Express)’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구글 메일 계정 서비스 지메일(Gmail)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지메일 앱과 인박스 앱으로 지불할 내역을 확인하고 즉시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청구서나 고지서 등을 지불하기 위해 별도의 결제사이트로 이동하지 않아도 구글 지메일 내에서 청구서 확인과 결제 처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글이 올 4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입절차는 간단하다. 먼저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입력한다. 사용자들의 신분 확인은 제3의 회사가 담당한다.청구서를 발행하는 은행 계좌나 직불카드는 구글 계좌와 연동해야 한다.가입절차가 완료되면 각종 영수증이나 다른 계정의 메일도 지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자동으로 생성된 포니익스프레스 폴더 내에 콘텐츠들이 분류돼 저장된다. 지메일을 사용하는 배우자나 지인과도 고지서를 공유할 수 있다.구글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사, 보험사 등 제3의 회사들과 협약을 맺은 뒤 고지서나 영수증을 전달받아 메일로 전송할 계획이다. 이미 청구서를 배포할 여러 업체와 협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제 방식의 단순화와 조직화를 구글이 처음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미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핀테크 기업인 인튜이트는 체크(check)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해 36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사들였다. 체크는 사용자들이 청구서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앱이다. 이밖에 인보이세라, 빌그리드 등의 많은 업체가 이미 전자 결제 및 청구서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상태다.다만 구글은 이미 지메일을 사용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어서 이들 기업에 비해 훨씬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구글의 포니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안착하면 구글은 지불결제 서비스의 또 다른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포니 익스프레스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신용카드 정보나 결제 내역 등의 재무 정보를 활용, 타겟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구글이 수집하는 금융 데이터를 통해 구글은 보험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구글은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차보험 가격비교 서비스 ‘구글 컴페어(Google Compare)’를 시작했다.포니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구글 월렛의 지불결제 시스템을 사용할지,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25 13:23 김효진 기자

매년 폭발적 성장 '가상현실'… 게임·의료산업 이끌어

“향후 5년 동안 미친 속도로 발전할 것.”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기술 분야에 내놓은 전망이다.VR은 시각, 청각 등 감각을 통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내에서 가능한 상황을 현실과 비슷하게 체험하게 하는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의 하나다. 신문은 VR이 다가올 세대에 새로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전문가들은 VR기술이 앞으로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을 이끌며 2020년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전, 게임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캡쳐)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추신경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VR이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경추 신경의 통증을 호소하는 18세~65세 환자들에게 VR 고글을 쓰고 가상 비행을 하는 게임을 하도록 한 결과 환자들의 증세가 호전된 것이다. 파일럿이 된 것처럼 비행 중 움직이는 타깃을 따라가는 게임과정을 통해 환자들은 효과적인 목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외에도 VR이 인류의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VR을 활용한 기술에 현재 IT업계는 들썩이고 있다.실제로 IT업계에서는 이미 가상현실 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IT업계의 거물들이 속속 내놓기 시작한 VR 기술 활용 비밀 병기들을 살펴보자. ◇VR기술의 선구자 페이스북, 그리고 삼성.지난해 6월 미국 LA의 LA 컨벤션 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게임 전시회에서 한 참가자가 오큘러스 리프트와 옴니 트레드밀을 체험하고 있다. (AFP=연합)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의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는 VR 상용화의 스타트를 끊었다. 3D 영상을 제공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2012년 등장한 오큘러스 VR은 지금과 같은 가상현실 기기를 처음으로 고안했다. 오큘러스 VR은 2012년 클라우딩펀드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페이스북이 240만 달러(약 26억7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서며 이슈가 됐다. 지난 2월 미국 뉴욕 지그펠드 극장에서 영화 ‘더 다이버전트 시리즈:인서전트’ 관람객이 삼성에서 내놓은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체험하고 있다. (AFP=연합)삼성도 같은 해 9월 오큘러스 VR과 합작해 ‘기어VR’을 선보였다.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선 ‘기어VR 2’를 소개했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4S-LTE를 끼우는 방식의 헤드셋이다. 이번 갤럭시S6 출시에 발맞춰 S6용 기어VR도 내놨다. 삼성과 페이스북은 VR 기기 전용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VR 전용 OS 개발에 나선 구글구글은 사실 VR 기술 개발에 있어 다른 기업들 보다 약간 뒤쳐져있다.그래서일까. 생각보다 큰 규모로 구글이 VR 기술 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이 가상현실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가상현실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 OS에는 구글플레이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상현실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얻기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24 16:47 김효진 기자

"애플 시가총액 1년안에 1조달러 돌파한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1년 안에 1조 달러(약 1107조2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내 시가총액 2위인 구글의 세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사 캔터피츠제럴드가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활약이 눈부신데다가 향후 5년 내 애플이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해 애플의 1년 내 목표주가를 160~18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애플 주가가 현재 주가의 26%에서 최대 41%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제시된 애플의 목표주가는 최근 미국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액 중 최고치다. 앞서 제일상하이증권이 165 달러, 파이퍼 제프리와 에버코어가 각각 160 달러까지 애플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적 있다.애플 주가는 지난 23일 캔터피츠제럴드의 목표주가 상향 등의 소식으로 인해 127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 정도 올랐다. 애플의 23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7400억달러(약 819조3000억원)다. 주가가 180달러까지 상승한다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500억달러(약 1162조500억원)가 된다. 세계 증시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셈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면 애플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기업가치를 지니게 된다.애플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구글의 2.6배에 달하는 규모가 된다. 현재 구글 시가총액은 3830억달러(약 424조4000억원)다.애플워치, 전기 자동차를 비롯 중국에서 늘어나는 4세대(4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애플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캔터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중국시장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사이 70%나 늘었다”며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애플 워치가 24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판에 들어가고 스트리밍 TV 서비스도 곧 나올 것”이라며 “전기 자동차 개발을 포함 이같은 새 제품군 출시가 애플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고 덧붙였다.애플이 내놓은 신제품 애플 워치와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 페이도 애플의 몸값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시도하는 새로운 사업들이 애플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PER)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ER은 현재 시장에 나온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블룸버그는 지난 23일 애플 주식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70% 이상은 ‘매수’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26%는 ‘보유’를, 3.4%만이 ‘매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24 15:11 김효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는 파라과이… 한국은?

한국은 지구상에서 몇 번째로 행복한 나라일까.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행복지수 100점 만점에 59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행복감을 덜 느끼는 나라 8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더 불행한 국가는 143개국 중 22개국 뿐이었다.지난 20일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International Day of Happiness)’을 맞아 갤럽은 일종의 행복지수인 ‘긍정경험지수(Positive Experience Index)’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43개국에 걸쳐 국가 당 15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얻었다.어제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지, 하루 종일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는지가 질문의 주 내용이었다. 조사 결과 지구상에서 행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라틴 아메리카였다. 라틴 아메리카인들은 다른 국가 사람들에 비해 매일 긍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갤럽이 진행해 온 조사 중 처음으로 긍정경험지수 상위 10위 국가 모두를 라틴 아메리카 국가가 차지했다.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는 파라과이였다. 89점을 기록했다. 2위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84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온두라스, 파나마, 베네수엘라(82점)가 공동 3위로 꼽혔다.행복지수 꼴찌인 나라는 아프리카 수단(47점)이었다. 튀니지가 52점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터키, 세르비아, 방글라데시가 54점으로 불행한 나라 공동 3위였다. 지난 조사 결과 행복지수 꼴찌를 차지했던 시리아는 올해 평가 국가에 해당되지 않아 순위에서 빠졌다.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이 속해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MENA) 사람들은 행복 순위가 낮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MENA국가들은 가장 불행한 나라 상위 5위 중 4위를 전부 차지했다.미국 정치가 로버트 케네디는 국내총생산(GDP)에 회의적인 인물이었다. GDP가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을 측정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케네디의 주장대로 경제적 부유함이 무조건 행복을 보장하는게 아니라는 것이 확실한 듯 보인다.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GDP로만 따져볼 경우 세계 118위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2위로 꼽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23 15:03 김효진 기자

[알리오올리오] 스타벅스, 배달서비스 시작

(AFP=연합)한시가 바쁜 아침시간, 더 이상 커피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직접 커피를 배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상징 초록색과 앞치마에서 이름을 딴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를 통해 스타벅스는 커피전문 체인점으로는 최초로 배달을 시작한다.로이터 통신은 18일(현시지간) 스타벅스가 스마트폰 앱, 인터넷을 통한 주문과 결제 서비스를 미국 전역에서 시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서비스는 시애틀과 뉴욕 2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첫 배달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배달 전문 업체인 포스트매이트(Postmates)와 협력한다.승용차나 자전거 편으로 가정과 사무실에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앱을 통해 배달 과정도 모니터할 수 있다. 배달 수수료가 추가되며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포스트매이트의 배송비는 5달러(약 5500원)이며 배송 물건 가격의 9%를 추가 수수료로 받는다.경제전문가들은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스타벅스는 올 9월부터 과테말라, 산타로사 등에서 재배된 질 높은 원두를 볶아 만든 커피를 판매 및 배달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고급 커피를 배달해 마시고 싶은 고객은 월 24달러(약 2만7000원), 연 288달러(약 32만원)의 회비를 내면된다. 스타벅스는 몇 달 내 고급 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배달하는 매장 100여 곳을 새로 연다고 밝혔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9 16:07 김효진 기자

중국에서도 발빼는 야후… 직원 350명 '칼바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다음, 라이코스와 함께 인터넷 포털사이트 3강 체제를 이뤘던 야후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야후는 중국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연구개발(RD)센터를 폐쇄하고 관련 인력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야후가 베이징에 위치한 RD센터 직원 350명에게 사무실 폐쇄사실을 공식 통보했다며 이달 말부터 인력정리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보도했다.중국에서 해고되는 인원은 전 세계 야후 직원 1만2500명 중 약 2%에 해당된다. 이번 조치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단행 중인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베이징 RD센터는 야후가 전 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RD센터 세 개 중 하나다.야후의 시장 확대 전략이나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연구해왔다. 알리바바 그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왔다. 지난 2013년 야후가 중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알리바바는 야후 차이나를 인수했다.야후는 중국 진출 이후 당국의 검열 문제나 중국 현지 인터넷 기업과의 마찰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특히 2010년 구글의 이메일이 중국 정부에 의해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야후는 구글과 함께 정부에 대응하기도 했다.베이징 사무실을 폐쇄하겠다는 야후의 결정은 검열이나 중국 정부의 압력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원 감축은 마리사 메이어 CEO의 잇따른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최근 마리사 메이어 CEO는 야후의 입지를 강화하길 바라는 주주들의 압박으로 예산 삭감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앞서 행동주의 투자사 스타보드 밸류는 아메리칸온라인(AOL)과의 합병 뿐 아니라 야후의 지출을 5억 달러 정도 삭감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야후는 지난해 10월 이후 직원 700~900명을 줄여왔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인도 방갈로르와 캐나다 사무실 직원들이 해고됐다. 야후 대변인은 “사업 전반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 직원들에게 알렸듯 베이징 연구센터를 폐쇄하고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본사를 비롯 더 적은 수의 사무실로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9 14:43 김효진 기자

5억명 이용 페이스북까지 메신저로 송금… 시장판도 바뀔까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페이스북이 ‘메신저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돈을 부치거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주고 받다가 간단히 버튼만 클릭하면 돈을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미국 페이팔의 벤모 등이 주도해 온 모바일 송금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영입한 데이빗 마커스 전 페이팔 사장에게 전수받은 노하우를 활용해 수개월내 미국부터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PC)상에서는 물론이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용운영체제인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사용 방식은 페이스북 메신저의 사진 전송 기능과 비슷하다. 친구와 메시지 대화를 시작한 후 달러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한다. 원하는 송금 금액을 입력한 뒤 ‘송금’ 버튼을 누른 후 본인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한다.친구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부친 돈을 받으려면 메시지 대화 창을 연 후 메시지에 나온 ‘카드 추가’ 버튼을 누르고 본인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일단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그 후로는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보안을 위한 추가 인증은 별도로 받아야 하지만 개인 ID카드 비밀번호를 만들 수 있어 매번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애플 iOS 기기에서는 지문 인식 방식의 터치 아이디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은행 계좌와의 연결도 별도로 할 필요없다. 이용자는 ‘페이스북 친구’ 네트워크를 이미 보유한 상태기 때문에 송금받을 사람의 계정을 따로 추가할 필요가 없다.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계좌 이체는 즉시 이뤄지며 다른 이체 거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체가 이뤄진 돈이 인출 가능 상태가 되려면 은행에 따라 1∼3일 정도 걸린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마스터카드와 비자 데빗 카드와의 제휴를 맺은 상태다. 서비스 초기에는 송금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메신저와 모바일 결제를 통합하려는 시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미국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은 지난해 11월부터 온라인 결제회사 스퀘어와 협력해 송금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월 1억 7000만명이 메신저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페이팔의 벤모 또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페이스북은 실명 위주의 신원 확인 정책을 고수해 왔으므로 송금이나 결제 등 금융 서비스와 결합하는 데 매우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메신저 서비스는 반드시 실명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특정 모바일 단말기나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금융 거래의 필수 요건인 신원 확인에 유리하다. 페이스북이 게임 등으로도 이미 모바일 결제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메신저 뱅킹 서비스 안착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티브 데이비스 프로젝트 담장자는 “대화가 일어나는 곳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다”며 “돈을 보내기 위해 다른 앱을 실행시킬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페이스북은 “이 결제 시스템이 페이스북 네트워크의 다른 부분과 분리돼 운영되며 추가 감시와 통제를 받는다”며 보안 문제 관련 우려를 일축했다. “피싱 방지 전문가들로 이뤄진 팀이 의심스러운 구매 활동을 모니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만 해도 지난해 말 기준 5억명을 넘어섰다.메신저 앱에 적용된 송금 솔루션은 페이스북이 지난해 220억 달러(약 25조원)에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에서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페이스북은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런던의 스타트업들과 제휴를 맺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8 17:44 김효진 기자

[알리오올리오] MS 윈도10에 '생체 인식 기능' 심는다

p(게티이미지)“지문인식이 완료되었습니다”앞으로 손가락, 얼굴, 홍채 인식으로 PC, 애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에 로그인 할 수 있게 된다. 일명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라 불리는 생체 인식 기능으로 사용자가 PC, 태블릿, 웹 서비스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옵션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미 경제지 포브스는 MS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에서 생체인식을 기능을 활용해 각종 기기나 웹 페이지에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준비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을 기업 시스템 인증과 온라인 서비스, 각종 소프트웨어에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편의성은 물론 각종 기기나 웹 페이지에 비밀번호를 저장할 필요가 없어 해킹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생체 인식 정보는 원거리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는다. 타인과 공유되지도 않아 안전하다.윈도우 10의 생체 인식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인텔의 리얼센스(RealSense) 3D 카메라로 작동하게 된다.MS는 최근 파이도(Fast IDentity Online)연합에 가입했다.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없애기 위한 목적을 가진 기업간 협력체다. 구글, 삼성, 알리바바, 비자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애플은 지문인식을 통한 모바일 결제 애플 페이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문 인식 스캐너가 내장된 삼성 페이를 오는 4월 출시예정인 갤럭시S6와 S6 엣지에 활용할 예정이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8 16:16 김효진 기자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 "화상엔 마요네즈 발라라"

“작업하다 화상 입으면 마요네즈를 발라라” 미국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가 튀김기에 덴 종업원에게 던진 말이다.  미국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시급 15달러 보장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 직원들은 최근 튀김기름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열악한 노동 환경에 반발했다. (UPI 연합)화씨 335도(섭씨 168도) 이상인 끓는 기름의 열기로 하루 종일 땀이 마를 틈이 없다. 패티를 만들어내는 그릴이나 오븐도 뜨겁기가 만만치 않다. 일손도 딸려 한시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어느 순간 화상을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이곳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회사 맥도날드 일터다.매 순간 아찔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근무 환경을 참다 못한 직원 28명이 최근 뉴욕, 캔자스시티, 필라델피아 등 미국 19개 도시 내 맥도날드를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에 고발하고 나섰다.미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지난해 시급 15달러 보장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던 맥도날드의 직원들이 이번에는 열악한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기업에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빠르게 일 처리를 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화상을 입거나 업무 도중 다친 직원 수는 상당했다.리서치전문기업 하트리서치협회가 최근 맥도날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직원 14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80%가 지난 한해 동안 화상을 당한 경험이 한번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8%는 여러 차례 뜨거운 불이나 기름에 덴 적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들의 33%는 화상을 당했을 때 병원 치료나 제대로 된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다. 화상연고 대신 케첩, 버터, 머스터드소스 등의 양념을 불에 덴 부위에 바르라는 상사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맥도날드 필라델피아점에서 근무하는 마티세 캠벨은 “뜨거운 튀김기에 동료가 심하게 덴 적 있었는데 매니저는 그냥 마요네즈를 바르면 괜찮아진다”며 “동료를 방치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맥도날드 직원 상당수는 온도가 높은 기름 거르는 체를 청소하기 위해 손을 대거나 펄펄 끓는 기름을 교체하기 위해 보호 장비 하나 없이 일하고 있었다. 매장에는 기본적인 응급치료 도구조차 없다. 뜨거운 조리도구를 다루는 법이나 미끄러지기 쉬운 젖은 바닥에 대한 교육도 부족했다.맥도날드 직원들은 2년 전부터 임금착취, 인종차별 등의 부당한 대우를 근거로 회사를 상대로 한 시위와 소송을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맥도날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 내 1만4000개 매장에서 안전한 노동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조작된 소문일 뿐”이라고 직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7 15:56 김효진 기자

'왼쪽→오른쪽' 심리적으로 더 안정 느낀다

빨간 모자에 멜빵바지, 커다란 주먹코에 콧수염 난 배관공 ‘마리오’ 캐릭터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쿠파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하기 위한 마리오의 여정을 담은 슈퍼마리오 게임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런데 만약 게임 속 마리오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움직였다면 어땠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2.0은 슈퍼마리오와 같은 대부분의 고전 비디오 게임을 할 때 사람들은 움직이는 캐릭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일종의 편견(left-to-right bias)을 갖고 있어 이와 같은 ‘횡스크롤(side-scrolling)’ 방식의 게임을 이해하고 실행하기 더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랭커스터대 피터 워커 심리학 박사는 최근 구글 이미지 수천개를 이용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 속 주체가 오른쪽에서 왼쪽이 아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짐작하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대상의 움직임을 인지할 때 대상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워커 박사는 “사진, 그림 등 대상을 바라볼 때 사람들은 대상이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 사람들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대상이 이동하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더 큰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움직임에 즉각 반응하는 눈과 이를 인지하는 뇌도 오른쪽으로 향하는 방식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편견은 이탤릭체에서도 적용된다. 주로 강조할 어구나 외국어 등을 표기할 때 쓰는 글꼴인 이탤릭체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있는 모양이다. 또한 사람들은 움직이는 주체가 이동하고 있는 방향으로 주체가 몸을 구부릴 것이라고 짐작하는 경향도 있었다. 몸을 더 크게 구부릴수록 더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정지 동작을 취하고 있는 대상을 볼 때만큼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 박사는 “히브리어, 페르시아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자들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이고 있다”면서도 “멈춰선 자세를 취한 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볼 때 사람들은 이들이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어떠한 편견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6 14:23 김효진 기자

라가르드 IMF 총재 "선진국 엇갈린 통화정책… 세계경제 위험에 빠질수도"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가치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에 경고를 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가 “현재 미국과 엇갈린 유럽연합(EU),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세계 경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정책(IMF) 총재(왼쪽)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 집무실에서 회동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신화=연합)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는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조정과 같은 더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은 계속해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과 같은 통화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미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달러가 유로화보다 강해질 것이라며 1유로가 1달러와 같아지는 패리티(Parity)현상을 넘어 2017년까지 1유로가 85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점친 상태다. 실제로 지난 11일 유로가 1.05달러 밑으로 추락한 현상이 12년만에 처음 벌어졌다.미국은 지난해 양적완화(대규모 채권매입)로 경기부양정책을 끝냈다. 연준이 올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연준은 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 인상을 고려중이다. 긴축정책이 당분간의 기조가 될 전망이다.반면 ECB와 BOJ는 본격적으로 대규모 채권 매입 등 ‘돈풀기’ 정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은 디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정반대의 통화정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은 소비 및 투자 저하를 부추겨 경기를 위축시킨다.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EU, 일본의 서로 다른 통화정책으로 인해 특히 달러 표시 채권을 광범위하게 발행한 나라나 기업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유로존은 변환점에 있고 미국과 영국은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러시아의 예상치 못한 약세가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IMF는 이사회를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175억 달러(약 19조7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다.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이날 승인된 지원안은 긴급 지원금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포함한 4년짜리 구제금융 프로그램이다.라가르드 총재는 “새로운 4개년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경제가 즉시 안정성을 확보하고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한 경제 구조개혁을 가속화시킨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2 17:36 김효진 기자

금융위기에도 더 강해진 달러화… 中·러에 핵펀치

세계 주요 신문들을 볼 때면 사뭇 신선한 충격을 받곤 했습니다. 세계 속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접할 때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주요 외신 사이에서 뜨겁게 떠오르는 이슈는 뭘까. ‘글로벌 헉(Hug)’의 뼈대입니다.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신선한 생각, 끌어안을 준비 되셨나요?'2015년판 달러 제국주의(Dollar Imperialism)'가 정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연준)은 전 세계 은행을 들어다 놨다 하며 금리 변동을 수단으로 국제 경제 정세를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준 의장 말 한마디면 미국 이자율이 어떻게 변할지 세계가 주목한다. "연준 의장이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달러 제국의 몰락(Exorbitant Privilege)'의 저자 배리 아이켄그린은 4년 전 "국제금융체제를 위험에 빠뜨린 미국의 불장난에 기름을 대주는 꼴은 있을 수 없다"고 언급했으나 여전히 세계 경제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핵심축은 '달러'다◇ 벼랑 끝에 몰리자 더 세진 달러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미국 금융 시장에서 시작됐다. ‘탈 달러’ 현상을 전망하는 움직임이 가속화 됐다. 미국이 주도해 온 국제 경제 질서의 뿌리가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달러화의 위상을 위협조차 하지 못했다.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질수록 시장의 핵심 통화로서 달러화의 가치는 오히려 하늘을 찔렀다.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이자 미국 코넬대 교수 에스워 프라사드는 최근 ‘달러의 역설’을 언급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비롯 미국의 정책 실패로 일어난 국제금융위기는 달러에 더 큰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달러가 아닌 다른 대안이 존재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품게 했다.핵무기가 아닌 화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관념이 현실화됐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라는 것에 한 표 던진다. 금융 제국주의(financial imperialism)를 구상하며 미국이 세계를 장악하려 한다는 얘기가 일리 있어 보인다.◇ 달러로 세계 경제를 손 안에 담은 미국지난해 1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신흥국들 사이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며 ‘신흥국 위기설’을 언급했다. 지난해 신흥 경제국들의 통화 가치는 떨어졌고 주식 시장이 불안하게 흔들렸다.변화의 중심에는 미국 연준이 있다. 각 국가의 내부적 상황도 한 몫 했지만 연준이 채권 매입의 양을 줄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위기설은 더욱 확대됐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달러 양을 의도적으로 늘렸던 통화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준 것이다.앞서 미국의 낮은 이자율 덕분에 쉽게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기에 예상치 못한 미국의 태도에 신흥국들은 당황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신흥 경제 4개국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기적이라 불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들 국가의 높은 경제 성장을 확신했었다. 그야말로 달러가 깡패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도발미국 주요 매체들은 얼마전부터 “중국의 최근 부진한 경제 성장 지표를 통해 중국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들을 앞 다퉈 보도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 강국 ‘G1’을 노리고 있는 중국의 성장세를 견제해 체제 변화를 이끌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인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내 최대 연례 정치 회의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 전국정치협상회의)를 시행해 중국이 개혁을 시도하려함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무너질 조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움직임이 뿌리 박힌 틀을 따라가려는 허울뿐인 과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미 국제관계 권위지 포린어페어스(FA)도 최근 “중국이 저성장의 덫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연일 중국 경제가 정체기를 맞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강조했다.그러나 중국이 망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풍부한 천연가스 및 석유를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제품생산력이나 폭발적인 인구수라는 ‘절대반지’도 있다.이와 관련 최근 미 정치 웹진 카운터펀치는 “세계 경제 강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무너뜨리기 위해 미국이 ‘달러 헤게모니(권력)’를 유지시키려는 전략을 갖고 대책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넘어서려는 자, 끊임없이 뒤흔들겠다는 전략으로 미국이 교묘한 통화량 조작 및 과점으로 이들 국가를 뒤흔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는 것.◇러시아를 향한 미국의 끊임없는 구애(?)과거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외환보유국 타이틀을 유지하던 러시아의 추락 지점은 어딜까. 국제유가 하락, 미국 양적완화 종료, 서방의 경제제재 탓으로 푸틴은 코너에 몰렸다. 국제유가가 한없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러시아를 향한 경제강국의 음모론이 거론되는 것은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러시아 경제구조는 유가 하락에 매우 취약하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의 카르텔(협정)이 음모론의 핵심이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가 핵 개발을 적극 추진해온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을 궁지에 밀어 넣고, 시리아의 뱌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적극 지원해온 러시아의 재정난을 악화시키겠다는 의도를 가졌다는 것이다. 미국과 사우디가 힘을 합치면 에너지 수출로 경제를 유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을 물리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한 것도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 하락에 치명타였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하면 양적완화로 통화량이 늘어나서 떨어졌던 달러화의 가치가 올라간다. 루블화 가치는 바닥을 치게 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금융 제재 또한 러시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달러 제국주의를 벗어나 국제금융체제의 새 판을 짜는 일은 마냥 불가능한 것일까. 프라사드 교수는 “위기가 일어날 때마다 달러가 강해지는 이유는 우리가 갖고 있는 ‘달러라는 선택지’가 최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더 나은 답안은 정말 존재할 수 없는 걸까.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2 09:00 김효진 기자

달러강세는 왜 계속될까

세계의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위상이 한없이 치솟고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해외 유수 언론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채권 매입에 나서 대규모의 유로화가 풀릴 것으로 예상돼 ‘1달러=1유로’가 되는 패리티(parity)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며칠 사이 꾸준히 내놓고 있다. 유로화는 10일(현지시간) 유럽 외환시장에서 1.08달러로 마감하며 2003년 9월 이후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유로화는 1.39달러에 달했다. 11개월만에 유로화 가치가 30%나 떨어졌다.  달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당시 금융위기의 첫 시발점이 미국 금융기관이었으며 미국 정부는 대규모 양적완화로 유동성을 높였지만 달러 가치는 떨어질 줄 몰랐다. 시중에 통화가 풀리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달러의 가치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일단 미국의 경제력이 현재 최고 상태최근 몇년 사이 미국의 경제는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가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미국의 가장 큰 교역 대상국인 EU와 일본에 비해 큰 규모는 아니지만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당연한 결과로 미국의 금융시장이 활기를 띠고 외국자본이 미국 시장에 유입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이같은 무역수지의 극적인 개선,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미국 내 에너지 생산량 증가, 이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의 수입 대비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달러가 미국 국내에서 외국 시장으로 빠져 나가지 않게 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달러의 희소성이 높아져 달러 가치는 고공행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 미국의 예산 적자 해소 현상 미국 정부는 지난 몇년 간 연방 정부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시퀘스터) 세금을 인상하는 방법(재정절벽)으로 예산 적자를 줄여왔다.그 결과 2010년 GDP 11%에 달하던 재정적자가 지난해 말에는 3% 대까지 떨어졌다. 정부의 예산이 균형을 찾게 됨에 따라 정부 발행 통화인 달러의 안정성이 높아져 가지가 올라가게 된다. 중앙은행이 통화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미국 달러는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민간 기관인 연준이 정부의 지급보증능력(재정능력)을 담보로 발행하는 일종의 채권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로존 양적완화 시작과 미 연준 금리 인상 임박설ECB가 9일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가동함에 따라 유로 가치는 연일 곤두박질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여기에 미국 고용지표 호조 전망도 거들었다. 각국의 경제 상황이나 세계 경제 정세 등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통화 가치는 해당 국가가 긴축정책을 시행하려 할 때 올라간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급격한 달러 강세의 원인으로 미국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변화를 들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지난 수년간 직접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양적완화 효과에 버금가는 통화정책을 펴 자국의 가치를 떨어뜨린 것이 미국 달러의 가치를 상대로 높이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빠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것도 강달러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연준은 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 인상을 고려중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최근 들어 주요 통화와 비교해 초강세를 보이는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탄력을 받는다.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미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금융 시장에 있는 달러화 외화자본이 각 나라에서 빠져 나와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으로 숨어 들어 국제 외환시장에서 희소성이 커진 달러화의 상대적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안정적으로 운용하기에 가장 유리한 통화는 ‘달러’유로존을 포함한 신흥국의 통화가치도 급락하고 있다.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이후 달러강세가 급물살을 탔으며 ECB의 양적완화실시,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등의 요인으로 신흥국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세계의 부자들은 미국의 국채, 주식, 예금 등으로 자산을 보유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이같은 달러화 표시 금융상품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사람이 늘었고 이 과정에서 달러의 수요가 급증했다. WSJ은 “일부 신흥시장의 외채 상환 전망이 어두워지면 자본이 미국 자산으로 몰려들 수 있다”며 “미국이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성장을 방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캐스퍼 러셀인베스트먼츠 CIO는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서 미국으로 자금을 옮겨오면서 변동성 급증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달러 가치의 급격한 상승세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유럽과 아시아의 지역 경쟁력을 회복시키고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제레미 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달러가치가 하늘을 찌르는 현상은 글로벌 경제 조정 메커니즘의 일환인만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달러 가치가 “30~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전 저점에서 벗어난 정도이기 때문에 “크게 과대평가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1 17:54 김효진 기자

왜 부시는 없지? NYT 셀마행진 사진 편집 논란

미국 흑인 참정권 운동의 상징 ‘셀마 행진’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사진이 시사하는 것은 정치 성향이 한 쪽으로 치우친 ‘편견’일까 이유있는 ‘편집’일까.미국을 대표하는 일간 NYT가 8일(현지시간) 1면 머리기사로 전날 열린 셀마 행진 50주년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중심에 둔 행진 사진을 실어 논란이다.오바마 대통령 옆으로 6∼7명이 사이에 설 수 있는 간격을 두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내외가 함께 자리했으나 사진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신문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모습을 잘라낸 사진을 보도한 것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셀마 행진' 당시 모습으로 사진의 왼편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른편에는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 위를 걷고 있다.(AFP=연합)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 셀마 행진 50주년 기념 행사에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참석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에서 행진을 함께 이어갔으나 NYT를 포함, 부분적으로 미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가진 신문들이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이 빠진 사진을 의도적으로 실어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셀마 행진은 흑인 인권 운동의 대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50년 전 흑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600여명과 함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에 도달했던 사건이다.당시 앨라배마주 경찰이 이들을 무리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부상자를 낳아 ‘피의 일요일’이라고도 불리는 역사적인 사건이다.NYT 8일자 1면 사진으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편집돼 있다.(텔레그래프)온라인 매체 ‘데일리 콜러’의 데릭 헌터는 “신기하게도 NYT가 1면 기사에서 행진 첫 줄에 선 사람들을 모두 보여주지 않는 사진을 골라내 의도적으로 부시를 잘라냈다”고 지적했다.미 언론매체 ‘뉴스버스터스’의 팀 그레이엄은 “NYT의 마가렛 설리반 편집자가 부시 내외를 잘라낸 게 좋은 생각이라고 보는 편집자가 있는지 주변에 한번 물어보면 좋겠다”고 비꼬았다.트위터 내 보수 성향의 이용자들도 사진 편집 방식에 분노를 표출하며 ‘진보 언론의 야비한 편견’이라고 공격했다.사실 NYT가 글 기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빼먹은 건 아니다. NYT는 부시 전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호응했고 둘이 서로 포옹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더라도 먼 거리에서 오바마와 부시를 한 컷에 담은 사진도 있으나 현직 대통령의 비중을 감안해 부시 전 대통령을 자른 사진도 여럿 된다. 오바마 쪽에 가까운 로라 부시 여사만 남기고 부시 전 대통령만 잘라낸 사진도 있다.브릿지경제 =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10 14:56 김효진 기자

OPEC 사무총장 "국제유가 시장 다시 균형 찾을 것"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급락한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미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중동 석유 및 가스 콘퍼런스에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산유량을 그대로 고수하기로 한 OPEC의 결정이 미국 셰일가스 산업에 타격을 줬다”며 “전체적으로 위축된 글로벌 석유 투자가 원유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날 보도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83년 이후 미국 셰일가스 업계가 빠른 속도로 원유를 공급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유가는 50% 가까이 급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OPEC은 원유 산유량 동결을 결정해 유가 하락폭을 확대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현재 국제유가 급락으로 석유 개발 관련 프로젝트들이 취소되고 투자가 재검토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OPEC이 원유 공급량 감산정책을 추진했다면 비회원국들이 공급량을 늘려 1월과 6월에 다시 원유 공급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 60% 증가를 위해 글로벌 원유 산업에 10조 달러(약 1경1105조원)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25년 후 에너지 수요는 현재보다 60% 증가하고 석유 등 화석연료는 에너지 구조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른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셰일가스가 유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지금과 같은 유가 하락에도 견딜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알리 알 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지금과 같은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긴 것은 퇴적암(셰일) 층에 매장된 가스를 수평 시추 수압 파쇄법같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셰일가스의 등장”이라며 “오히려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지지 않은 것이 매우 다행이다”라고 밝혔다.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5달러(2.27%) 떨어졌다.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5센트(1.24%) 내린 배럴당 59.73달러로 하락했다.앞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나이미 장관은 원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며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OPEC의 결정이 성공적인 결과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OPEC이 산유량을 동결한 것이 미국 셰일가스를 겨냥한 조치인 것 아니냐는 주장을 일축했다.브릿지경제 =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09 16:00 김효진 기자

중국, 사상 최대 무역흑자에도 불구 여전히 경제 취약

중국의 2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48.9%나 급증해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2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8.3% 급증하면서 5년 만에 시장 및 전문가들의 예상치(14.2%)를 크게 뛰어넘었다”면서도 “2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 줄어 시장 전망치 보다 크게 악화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2월 무역흑자는 전망치 108억 달러(약 11조8600억원)를 크게 웃도는 606억 달러(약 66조5700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무역흑자의 원인으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 꼽힌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의 영향이다.그러나 이 같은 실적이 중국 내 가장 큰 명절인 춘제(음력 1월1일·설) 연휴가 미치는 영향으로 인한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만만치 않다.수출보다 수입이 더 급격하게 줄어 발생한 불황형 흑자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최대 무역흑자 기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기 경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춘제 요인을 제외할 경우 지난 1~2월 수출액은 1.2% 증가, 수입액은 17.3% 감소하게 된다. 전체 무역규모가 7.2%나 줄어든다.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기를 떨치고 경제 성장의 상승세를 타기엔 취약하지 않냐는 분석을 제시했다.실제로 지난 2월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해 중국 정부도 “기업들이 춘절을 앞두고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수출을 크게 늘려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수입이 수출보다 약화된 원인으로는 수입업자들에 대한 대출 요건 강화가 꼽혔다. 내수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투자에 주춤해 수입이 둔해졌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팀 올릭은 “전반적인 무역 흐름이 괜찮아 보인다”면서도 “위안화에 대해선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ANZ의 이코노미스트 리우 리강은 투자자 리포트에 “선진국에서의 수요가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안화에 대한 “약세경향(weakening bias)”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한편 지난 1~2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4.5%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수출과 수입 모두 각각 4.1%. 13.8% 줄어들어 중·일 관계 냉각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7일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 소비 규모가 1조위안(약)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목표로 잡았던 무역증가율 상승치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는 수입 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올 대외무역증가율이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브릿지경제 =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08 18:00 김효진 기자

오바마 "미국에서 인종차별 여전… 행진 계속 돼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으며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행진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퍼거슨시 인근에서는 비무장 10대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희생되는 사건이 잇달았다. 일명 ‘퍼거슨 사태’로 미국 내 인종차별 논란이 미국 전역에 들끓었다.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왼쪽에는 아멜리아 보이튼, 오른쪽에는 존 루이스(조지아·민주)와 손을 잡고 인파의 선두에서 미국 앨라배마주 셀마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 위를 걷고 있다.(AP=연합)아직까지 미국 사회에서 흑백 차별 양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흑인 참정권 운동의 상징인 ‘셀마 행진’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미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미국 앨라배마주 셀마의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에서 열린 ‘셀마 행진’ 50주년 행사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해 미국 사회에 팽배한 흑백 격차의 현실을 다시 한번 시사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오바마는 부인 미셸 오바마, 두 딸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셀마에 다녀간 이후 첫 방문이다.오바마는 이날 “지난 50년간 상황이 많이 변했으나 미주리주 퍼거슨 사건에서 보듯 인종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셀마의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오바마는 4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당시 셀마 행진 참가자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그는 “정당한 미국을 만들려는 이들의 노력이 승리를 거뒀으며 이것이 미국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역설했다.경찰·사법 시스템 또한 (인종차별 없이) 모두를 위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오바마는 이날 셀마에서 몽고메리로 향하는 행진 참가자에게 의회 황금훈장을 수여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의회 황금훈장은 미국 의회가 국내외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위의 상이다.셀마는 흑인 인권 운동의 대부 마틴 루터 킹 목사(1929~1968)가 50년 전 흑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셀마에서 앨라배마주의 행정수도인 몽고메리까지 87㎞를 평화롭게 걸었던 ‘셀마-몽고메리’ 행진의 출발점이다.당시 미 전역에서는 앨라배마주와 연방 정부에 시민 불복종 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졌다. 흑인의 투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쳤다. 전국에서 몰려든 2만5000명의 지지자와 함께 킹 목사는 1965년 8월 흑인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역사적인 투표권을 얻어냈다.이후 남부연합군의 장군 출신인 에드먼드 윈스턴 페터스의 이름을 딴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는 흑인 자유의 상징이 됐다. 역설적이게도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존속을 주장한 남부연합군 장군 출신의 이름을 딴 다리다.이날 셀마 행진 50주년 행사에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데 반해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유일하게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가 참석해 흑백 화합의 의미가 반감됐다.흑인들이 해매다 셀마 행진을 기념하지만 노예제 폐지에 반대했던 남부연합군의 후손인 남부 백인들은 ‘셀마의 전투’를 곱씹는다. 남북전쟁 최후 승패를 가른 셀마의 전투를 되새기며 남부연합군의 후손인 남부 백인들은 흑인에 대한 증오와 패배의 한을 잊지 않는다.브릿지경제 =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08 16:07 김효진 기자

프랑스 르몽드 세계지도책 '동해-일본해' 동시 표기

프랑스 권위지 르몽드가 발행한 2015년판 ‘세계 대지도책(Le grand atlas geographique Le Monde)’에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인 동해가 처음으로 일본해와 함께 나란히 적혔다. 8일 프랑스 출판계에 따르면 르몽드사 출판부가 펴낸 세계지도책에는 같은 크기의 활자로 ‘일본해/동해(MER DU JAPON/MER DE L’EST)’가 표기됐다.독도는 ‘독도/다케시마(Dokdo/Take-shima)’, 대한해협은 ‘대한해협/쓰시마해협(Daehan Haehyeop/Tsushima Kaikyo)’으로 병기됐다.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인 르몽드사가 발행한 2015년판 '세계 대지도책'(Le grand atlas geographique Le Monde)에서 동해가 처음으로 일본해와 병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르몽드사 출판부가 펴낸 세계지도책에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를 'MER DU JAPON/MER DE L'EST'(일본해/동해)로 적고 같은 크기의 활자로 표시하고 있다.(연합)르몽드가 발간한 세계지도책은 그동안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해 왔다. ‘일본해/동해’로 동시에 적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르몽드사는 이번 지도책에 프랑스 아틀라스출판사와 이탈리아 아고스티니 지도 제작사가 만든 지도를 활용했다.아고스티니는 2012년 발간한 대형 세계지도책을 포함해 두개의 명칭이 사용되는 전 세계 바다, 섬 등의 지명을 대등하게 함께 표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왔다.이진명 프랑스 리옹3대학 명예 교수는 “프랑스는 물론 불어권에서 두개 명칭을 대등하게 함께 적는 관행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이유를 분석했다.프랑스 지도 제작사들이 두 개의 명칭을 대등하게 표기하는 반면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영미 지도제작사들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기는 하지만 동해를 일본해 아래 괄호 속에 작게 넣어 표기한다. 일본해가 사실상 주 명칭이라는 느낌을 준다. 독도의 경우 ‘독도(Dokdo)’를 앞에 적고 ‘다케시마,리앙쿠르암(Takeshima, Liancourt Rocks)’을 괄호 속에 넣는 방식으로 기록해왔다.브릿지경제 =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2015-03-08 16:07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