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올리오] 스타벅스, 배달서비스 시작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3-19 16:07 수정일 2015-03-19 16:11 발행일 2015-03-19 99면
인쇄아이콘
BRITAIN-US-PUBLIC-FINANCE-TAX-COMPANY-STARBUCKS
(AFP=연합)

한시가 바쁜 아침시간, 더 이상 커피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직접 커피를 배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상징 초록색과 앞치마에서 이름을 딴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를 통해 스타벅스는 커피전문 체인점으로는 최초로 배달을 시작한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시지간) 스타벅스가 스마트폰 앱, 인터넷을 통한 주문과 결제 서비스를 미국 전역에서 시행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비스는 시애틀과 뉴욕 2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첫 배달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배달 전문 업체인 포스트매이트(Postmates)와 협력한다.

승용차나 자전거 편으로 가정과 사무실에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앱을 통해 배달 과정도 모니터할 수 있다.

배달 수수료가 추가되며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포스트매이트의 배송비는 5달러(약 5500원)이며 배송 물건 가격의 9%를 추가 수수료로 받는다.

경제전문가들은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객의 충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 9월부터 과테말라, 산타로사 등에서 재배된 질 높은 원두를 볶아 만든 커피를 판매 및 배달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고급 커피를 배달해 마시고 싶은 고객은 월 24달러(약 2만7000원), 연 288달러(약 32만원)의 회비를 내면된다. 

스타벅스는 몇 달 내 고급 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배달하는 매장 100여 곳을 새로 연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