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넉 달만에 반등…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도수화 기자
입력일 2024-10-15 16:27 수정일 2024-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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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 코픽스, 8월 대비 0.04%p 상승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조정 예정 
코픽스(COFIX) 추이.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9월 소폭 상승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넉 달 만의 반등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3.36%) 대비 0.04%포인트(p) 오른 3.40%로 집계됐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에서 3.63%으로 0.04%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코픽스가 인상되면서 16일부터 시중은행들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조정될 전망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