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민 기자

편집부 기자

aidenha@viva100.com

이대호 “자신 있을때 돌아왔다” … 롯데로 돌아온 조선의 4번타자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가 26일 사이판에서 개인훈련을 마치고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입국하면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이대호(34) 선수가 고향팀 롯데로 복귀하기 위해 귀국했다.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마친 이대호는 26일 오전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 선수는 “올해 아니면 돌아오기 힘들 것 같았다. 팀에 보탬이 될 자신이 있을 때 왔다”며 귀국 인사와 함께 롯데 우승의 포부를 밝혔다.이대호는 지난 인터뷰에서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 꿈은 ‘롯데의 우승’”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이대호는 또 “외국 생활하면서 롯데 팬들이 많이 그리웠다”면서 “팬들 앞에서 야구 하게 됐는데 벌써 설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공항에는 아내 신혜정씨를 포함한 많은 롯데 팬들이 마중을 나왔다. 이대호의 롯데 자이언츠 입단식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에서 치러질 예정이다.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이 만료된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후, 24일 롯데와 4년 총액 150억 원의 계약을 맺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6 09:21 하종민 기자

수백만원짜리 설 선물 없어서 못판다… 설 소비 양극화 심화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설 선물 세트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설 소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수백만 원이 넘는 고급 선물세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경기불황과 정치적 불안정, 김영란법의 영향 등으로 올해 설 선물 시장이 전체적으로 얼어붙은 것과 대비된다.25일 유통업계에서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한우·굴비·청과·와인 등의 ‘프레스티지 엘(L)’ 최고급 선물세트는 대부분 조기 소진됐다.최고급 한우 부위만 모은 ‘엘 넘버 나인(L-No.9)’세트는 138만원을 호가하지만 이미 준비된 100개가 모두 동났고 ‘KY 트라피체 마노스 와인세트’의 가격도 180만원에 이르지만 모두 팔렸다. ‘영광 법성포 수라 굴비’ 역시 한 세트에 360만원으로 이미 20세트가 조기 소진됐다. 올해 롯데백화점의 ‘프레스티지 엘’ 매출은 작년 설보다 6% 넘게 늘었다.현대백화점 역시 다른 설 선물 매출은 9%나 줄었지만 프리미엄 선물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우의 여러 부위로 구성된 90만 원짜리 ’현대프리미엄 한우 No.9‘은 지금까지 1500세트가 팔렸다.신세계는 이미 수백만 원짜리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품절된 상황이다.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 백만 원짜리 프리미엄 상품은 주로 고소득층 VIP(최우수고객)들이 구매한다”며 “어중간하게 비싼 10만 원대가 아닌 수 백만 원짜리 한우·굴비 세트가 동난다는 것은 경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슈퍼 소비계층‘이 건재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서민들이 불황과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1만~3만 원짜리 설 선물만 소비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산출한 소비양극화지수는 167로 조사가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높았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5 08:34 하종민 기자

서울 아침기온 -12도 … 올겨울 가장 추워

올 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23일 월요일에 찾아왔다. 중부와 남부 내륙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월요일 오전 5시 기준 전국 주요지역의 온도는 서울 -12.2도, 인천 -9.3도, 수원 -10.9도, 춘천 -14.6도, 강릉 -9.3도, 청주 -9.7도, 대전 -9.3도, 전주 -7.1도, 광주 -6.2도, 제주 0.8도, 대구 -6.8도, 부산 -5.9도, 울산 -6.2도, 창원 -6.9도 등을 기록했다.강풍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졌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12.2도, 인천 -17.5도, 수원 -14.2도, 춘천 -14.6도, 강릉 -15.4도, 청주 -9.7도, 대전 -9.3도, 전주 -7.1도, 광주 -9.5도, 제주 -4.1도, 대구 -12.3도, 부산 -12도, 울산 -13.3도, 창원 -6.9도로 더 내려갔다.낮 최고 기온도 -4도에서 -3도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한낮에도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도· 제주도 등 몇몇 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산지 3∼8㎝, 전라도·제주도(산지 제외) 1∼5㎝다.기상청은 “당분간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3 08:14 하종민 기자

헌재 탄핵 인용 여부, 2월말 3월 초 유력… '벚꽃 대선' 가능성 점증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2월 말에서 3월 초에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22일 법조계의 소식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23일에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기일을 열고 국회와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하는 증인신문 일정을 논의한다.박한철 헌재소장이 추가 증인 채택 여부를 이날 결정할 수 있다고 예고한 만큼 탄핵심판 전체 일정이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이미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을 부른 만큼 추가 소환 증인만 확정하면 탄핵심판의 결론 시점도 예측이 가능한 셈이다.법조계에선 지금처럼 헌재가 주 2∼3차례 변론을 열고 한 번에 증인 2∼3명을 부르는 속도를 유지할 경우 마지막 변론이 2월 중순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재판관 회의와 평결, 결정문 작성 등에 소요되는 약 2주의 시간을 고려하면 최종 탄핵심판은 2월 말에서 3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2월 말에서 3월 초에 결정되면 이달 31일에 퇴임하는 박한철 소장은 결정에서 빠지게 된다.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이 치러진다. 4월에 대선을 치르는 ‘벚꽃 대선’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2 09:27 하종민 기자

도둑이 제 발 저려 ... ‘여중생 집단 성폭행’ 주범, 법정서 욕하고 소란

5년 만에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성폭행 가해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피고인 중 한 명은 재판 선고가 끝나자 욕하며 소란을 피워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20일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특수강간)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모(2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정모(21)씨와 박모(21)씨는 각각 징역 6년, 5년을 선고받았다. 다른 2명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청소년기 일탈행위로 처리하기에는 범행의 경위나 수단, 의도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은 극심한 공포심과 평생 지울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잊고 지내왔는데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영달을 위해 지난 일을 들춰내서 부풀렸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도, 재판 진행 동안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며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징역형과 함께 이들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함께 기소된 5명은 공모혐의의 입증이 어렵고 증거 부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피고인 중 한명은 재판부의 선고가 끝나자 발길질을 하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피고인들의 부모 몇몇은 ‘너무 가혹한 형벌이다, 우리 같은 약자들에게만 더 가혹하다’며 재판부를 향해 고성을 내질렀다.‘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은 2012년 8월 도봉서 경찰이 다른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다가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끝에 2016년 3월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했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다.다른 피의자 11명은 군인 신분으로서 군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0 17:09 하종민 기자

암매장 ‘원영이 사건… 계모 27년·친부17년으로 2심서 형량 더 올라

‘원영이 사건’의 계모와 친부가 2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던 아동학대 혐의가 항소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2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이승련 부장판사)는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모(39)씨와 친부 신모(39)씨에게 각각 선고했던 20년, 15년 형의 원심을 깨고 계모 김모씨 징역 27년, 친부 신모씨 징역 1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죄 이외에 무죄로 판결했던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양육 문제로 다투며 난동을 부리고 가재도구를 집어 던지는 장면을 피해자도 지켜보거나 때로는 직접 폭행당했다”며 “두 사람이 싸우며 옷을 찢거나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 것을 고려해보면 아동복지법이 금지하는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다는 미필적인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재판부는 “유일하게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는 친아버지에게서 철저하게 외면받고 추위와 공포 속에 쓸쓸하게 죽어간 피해자의 고통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아동학대 범죄는 그 자체로도 심각한 문제지만, 새로운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양형 배경을 밝혔다.계모 김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락스를 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하다가 2016년 2월 1일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찬물을 부어 방치해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친부 신씨는 김씨의 학대를 알고도 원영이를 보호하지 않고 방관하다가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두 사람은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2월 12일 오후 경기 평택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는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0 16:10 하종민 기자

‘출근길 대란’ 시작됐다 … 서울·경기 지역 새벽 눈폭탄에 시내 출근시간 평소보다 30분 더 걸려

금요일이자 대한(大寒)인 20일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 서울시 종로구 KT 건물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대한(大寒)인 20일 수도권에 내린 새벽 폭설로 인해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10cm 이상 새벽 큰 눈으로 도로에 눈이 쌓이고 얼어 미끄러워지면서 출근 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중교통의 경우 특별 교통대책 덕분에 큰 차질은 없지만 자가 운전 차량들의 경우 서울 시내 출근길이 평소보다 30분 가량 지연되고 있다. 특히 골목도로 등 차량 통행이 적은 곳들을 중심으로 결빙 도로가 많아 급회전 브레이크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아 대비가 요구된다.20일 오전 3시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출근시간대 특별교통대책’을 포함한 제설대책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투입해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염화칼슘 2145t, 소금 2593t까지 투입해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또 군·경찰·민간 등에도 인력·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시내 간선도로와 골목길 등 12만개 지점에 비치된 제설함에 제설제와 제설도구를 보충하는 등 제설 활동 강화에 나섰다.서울시는 아직까지는 교통통제 구간이 없지만, 본격적인 출근이 이뤄질 8시 이후부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버스 노선을 확충하거나 우회 운행토록 조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특히 지하철·버스를 집중 배차하는 집중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이날은 오전 9시30분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지하철의 경우 28회 추가 운행하고, 17대의 별도 전동차도 비상 대기시킨 상태다.시는 버스정류소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나 서울교통정보센터(http://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 다산콜센터(☎ 120)를 통해 결빙 지역이나 혼잡 지역을 피할 수 있는 우회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시민들은 새벽부터 내린 눈이 예상보다 큰 데 놀라 출근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간선 도로나 큰 길로 나오는 도로에 아직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들이 많아 대부분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경기(가평·포천·연천·동두천 제외)·인천 등 수도권과 서해5도, 충청남북도, 대전, 세종, 경남 함양, 전북 순창·정읍·익산·군산·부안·고창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오전 중에 강원도·전라남북도와 경남 일부 지역으로 대설주의보가 확대되고, 오후에는 경상북도·제주도 산지 등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4시 현재 주요 지점 적설량은 백령도가 12㎝, 인천·서산이 4㎝, 수원이 3.5㎝, 서울·대전이 2.5㎝ 등이다.하종민·김지희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20 08:27 하종민 기자

이재용 영장기각 왜? ... 법원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방어권 보장 필요"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는 이 부회장의 혐의가 아직 범죄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법원의 해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특검이 수사한 결과만 가지고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이 부회장 구속 여부를 심사한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영장실질심사 판결문에서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 어렵다”며 “대가관계와 부정청탁 소명정도에 비춰 구속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검이 뇌물 목적으로 이 부회장과 최순실 씨가 돈을 주고 받았다고 판단한 것과는 다른 판결이다.이 부회장의 위증 의혹과 관련해서도 법원은 이 부회장 측 변호인들이 “위증은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하는 것인데, 기억에 어긋나는 증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법원은 제반 사항을 고려할 때 이 부회장이 방어권을 보장 받은 상태에서 불구속 조사와 재판을 받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한 셈이다.특검은 “영장 기각이 수사의 본질적인 내용에 관한 최종적인 평가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수사 동력 상실을 우려하는 표정이다. 앞으로 특검은 미진한 부분을 보강할 계획이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수사 대상자와 치열한 법리 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

2017-01-19 08:17 하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