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북한 100번째 금메달에 도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본진이 16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선수촌으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북한이 19일 개막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100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18일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모두 87개로 앞으로 13개만 추가하면 100개를 채우게 된다.    1974년 테헤란 대회에 처음 출전해 15개를 딴 것을 시작으로 1978년 방콕 대회(15개), 1982년 뉴델리 대회(17개), 1990년 베이징 대회(12개) 등 한동안 10개 이상씩 꾸준히 기록했다.    그러나 1998년 방콕 대회에서 금메달 개수가 7개로 뚝 떨어졌고 2002년 부산 대회에서 9개로 늘었다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는 모두 6개씩에 그치는 쓴맛을 봤다.    근래 북한이 아시안게임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인천에서 100번째 금메달을 거두는 것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김정은 체제가 스포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이번 국가대표팀 전력이 만만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북한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역도와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선수가 여러 명이다.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역도 5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엄윤철, 작년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챔피언 윤원철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구기 종목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탁구 혼합복식팀 김혁봉-김정과 여자축구 대표팀의 금메달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사격, 양궁, 복싱, 육상 등 다른 종목에서 예상 밖의 '깜짝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북한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개수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100번째 금메달을 딸 경우 기쁨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선수들이 한 해 동안 국제대회에서 150여 개의 금메달을 땄다고 소개하는 등 북한 매체는 메달 개수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100번째 금메달을 따면 2002년 부산 대회(9위) 이후 12년 만에 '톱10' 진입은 자연히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북한이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은 은메달 121개와 동메달 152개를 포함해 모두 360개다.(연합)

2014-09-18 09:50 연합뉴스

이대호, 친정팀 투수 주저앉힌 3점 홈런 '쾅!'

이대호가 16일 오릭스와 경기 5회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지난 10일 니혼햄전에서 안타를 치는 이대호.(더팩트)'빅보이' 이대호가 호쾌한 3점 홈런으로 친정팀을 울렸다.이대호(32·소프트뱅크)는 16일 오사카시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4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던 이대호는 이날 큼지막한 3점 홈런으로 연속 경기 안타 숫자를 '4'로 늘렸다.또 오릭스의 4번 타자인 윌리 모 페냐(4타수 무안타)와 대결에서 앞서며 한미 4번 타자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1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에 그쳤다.하지만 이대호는 5회 팀의 4번 타자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두 번째 득점 찬스인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간 승부 끝에 8구째를 치며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올 시즌 한 차례 이대호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니시는 홈런을 맞는 순간 그대로 마운드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어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오자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보인 뒤 곧바로 교체됐다.이대호는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한편 경기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가 오릭스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76승 6무 51패로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더팩트)

2014-09-17 10:01 더팩트

학부모 자살 부른 조직적인 태권도 승부조작

지난해 한 학부모를 자살로 내몰았던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의 심판 편파판정이 15일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대편 학부모의 청탁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와 심판위원장, 학부모 등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공개된 증거자료.(연합)태권도계의 조직적인 승부조작이 학부모의 자살까지 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넌 진짜 나쁜X이다. 내가 얼마나 힘이 없었으면 당했느냐는 비아냥도 들었다…"    작년 5월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모(당시 47세)씨는 태권도 시합에 나간 아들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역전패하자 심판 최모(47)씨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는 유서를 남겼다.    지난해 한 학부모를 자살로 내몰았던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에서의 심판 편파판정이 15일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대편 학부모의 청탁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와 심판위원장, 학부모 등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공개된 증거자료.(연합)보름전 전국체전 태권도 고등부 서울시대표 3차 선발전에 참가한 전씨 아들은 5대 1로 시합을 이기고 있다가 경기 종료 50초 전부터 심판 최씨로부터 경고를 내리 7번이나 받으며 크게 흔들려 결국 7대 8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전씨는 최씨가 단순한 '하수인'이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전씨의 자살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그날 경기에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무가 연루된 조직적인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사 결과 승부조작은 상대 선수 아버지인 지방의 모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 최모(48)씨가 중·고교·대학 후배인 모 중학교 태권도 감독 송모(45)씨에게 "아들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입상 실적을 만들어달라"고 청탁하면서 시작됐다.    청탁은 다시 송씨의 고교 선배인 서울시 태권도협회 김모(45) 전무로 이어졌고 김 전무의 승부 조작 지시는 협회 기술심의회 의장 김모(62)씨, 협회 심판위원장 노모(53)씨, 협회 심판부위원장인 최모(49)씨를 거쳐 문제의 심판인 최씨에게 내려갔다.    청탁은 철저한 점조직 방식으로 진행돼 심판 최씨는 가장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승부조작 지시는 태권도계에서는 '오다'(명령을 뜻하는 'Order'의 잘못된 표현)라 불릴 정도로 만연하다고 심판들은 털어놨다.    태권도에 전자호구제가 도입된 이후에는 심판이 선수에게 경고를 주는 방식으로 오다를 수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고를 두번 받으면 상대방 선수에게 1점이 주어진다.    협회는 매년 상임심판 100여명을 선정해 놓고 심판위원장이 심판 배정권을 전적으로 행사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일당 6만∼8만원을 벌려고 시합에 불려나가는 심판들 입장에서는 이런 '오다'를 무시했다가는 어느 순간 심판에서 제외될 수 있어 소신 판정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편파 판정의 대가로 돈이 오간 흔적은 이번 수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적인 태권도계의 특성상 학연 때문에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살한 전씨 아들은 최근 모 대학 태권도학과 수시전형에 합격했지만 편파 판정과 아버지의 자살 등으로 받은 충격으로 지금도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시합에서 이겼던 최모 군은 최종 선발전에서 떨어져 올해 아버지가 있는 대학의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경찰은 승부조작을 주도한 협회 전무 김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판 최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협회가 2009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허위로 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40명의 임원에게 협회비 11억원을 부당지급한 사실을 밝혀내고 협회장 임모(61)씨 등 11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입건했다.(연합)

2014-09-15 15:56 연합뉴스 기자

'하나 되는 아시아'…미리 보는 개회식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15일 오전 개막식이 진행될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막바지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잔치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막을 알릴 개회식 프로그램 순서가 공개됐다.15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힌 개회식 프로그램 식순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부터 맞이행사를 시작으로 4시간 동안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식전행사 성격의 맞이행사가 78분간 열리고 나면 오후 7시18분부터 162분 동안 개회식이 진행된다.이번 대회 개회식과 폐회식은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준비작업을 진두지휘했다.개회식은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45개 참가국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맞이행사에서는 인천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알리고 주요 경기를 안내하는 영상 등이 상영되고서 인천의 문화유산인 ''부평풍물놀이'로 관람객을 환영한다.K-팝 공연에 이어 스타들의 축하메시지도 영상을 통해 전달된다.아시아 45개국이 함께하는 카운트다운 영상으로 시작할 개회식 본 행사는 크게 4부로 나뉜다.1부에서는 카운트다운 종료 후 불꽃이 피어오르고 개최도시인 인천의 유정복 시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서 감동을 준 '굴렁쇠 소년'의 등장하면서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진다. 인천시민의 청사초롱 퍼포먼스도 준비됐다.2부는 아리아와 고은 시인의 시 낭송으로 함께하는 인천의 노래 등 문화공연으로 짜였다.3부에서는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입장하면서 '하나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테마의 메인 행사가 시작한다.한국에서 시작하는 평화의 염원을 담아 각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태극기가 경기장에 입장한다.이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춘 성악가의 애국가 가창 후 대회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단이 각국 문화와 개성을 알리는 영상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선다.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이면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의 대회사,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개회 선언이 이뤄진다.이후 한국 스포츠스타들의 손에 들려 대회기가 입장해 게양되고 대회곡이 연주된다.선수 및 심판 대표는 페어플레이와 엄정한 경기 진행을 다짐하는 선서를 한다. 4부에서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이뤄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등이 참여한다고만 알려졌을 뿐 관심이 쏠린 성화 최종점화자나 점화 방식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16일간 인천을 밝힐 성화가 점화되고 나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무대에 올라 공식 주제가 '온리 원'(Only One)을 부른다. 피날레는 '월드 스타'인 싸이의 축하 공연으로 장식한다.(연합)

2014-09-15 15:52 연합뉴스

김효주, 한편의 드라마처럼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인근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 마지막 18번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AP김효주(19·롯데)가 전 세계 골프팬들의 맘을 사로잡는 한편의 드라마 주인공이 됐다.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마지막 72번째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골프팬들의 마음을 조아리게 만들었다.이유는 당시까지 주인공이었던 카리 웨브가 3m 파 퍼트를 남겨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웨브의 파 퍼트가 홀을 비켜나가는 순간 김효주는 극적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 골프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드라마였고 메이저대회 우승자는 신만이 정한다는 것 또한 증명했다.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효주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인근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연출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한마디로 게스트가 주인공이 되었다.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대한민국 낭자들의 독무대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김효주를 비롯 장하나(22·비씨카드)와 LPGA 투어 멤버인 허미정(25), 최나연(27·SK텔레콤)이 마지막 주인공이 되기 위한 피 말리는 경쟁을 펼쳤다. LPGA 홈페이지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태극기가 점령했다. 그리고 이 때까지만 해도 웨브는 우승과는 먼 상황이었다.그러나 경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그야말로 대 혼전에 혼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반전의 연속이었다. 김효주는 무너져갔고, 순식간에 웨브는 선두로 올라섰다. LPGA 투어 통산 41승의 관록을 확실하게 보여는 장면이었다.허미정, 최나연 또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오직 김효주 만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그리고 누구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김효주도 웨브도 생각지 못한 일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했다. 김효주는 웃었고, 웨브는 고개를 숙였다.김효주는 “오늘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 버디 퍼트는 “죽을 힘을 다해 버디 퍼트에만 집중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는 웨브의 파 퍼트를 실패했을 때 자신이 우승한지도 모를 정도였다, 얼마나 긴장을 했고 무아지경에 빠졌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9-15 14:01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성화, 대회 개최지인 인천에 17일 도착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가 봉송 주자들에 의해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2014 아시안게임 기간(19일~10월4일) 개최지인 인천을 밝힐 성화가 17일 인천에 도착한다. 성화는 이후 인천 시내를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 뒤 19일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 때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의 개막을 알리게 된다.이번 아시안게임 성화는 1951년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인도 뉴델리에서 8월 9일 채화됐다. 역대 아시안게임은 항상 대회가 열리는 개최국에서 성화를 채화했지만, 이번에는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하는 채화를 정례화하고자 아시안게임이 시작됐던 뉴델리에서 채화했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중국 웨이하이시로 이동했다. 서해바다를 끼고 인천과 마주하는 웨이하이에서 봉송 행사를 마친 성화는 다시 특수 안전램프에 담겨 서해를 건넜다. 그렇게 인천에 도착한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지는 '합화식'을 치른 뒤 8월 14일부터 전국 순회 길에 올랐다.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울릉도를 잇는 뱃길과 전국 70개 시·군·구를 잇는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가는 총 기간 38일에 총 길이 5천938㎞에 이르는 여정이다.성화는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배우 이시영이 첫 주자로 봉송했으며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 산악인 허영호, 핸드볼 전 국가대표 임오경, 인천 레슬링의 아버지로 불리는 임배영, 다수의 다문화가정 주부 등이 봉송 주자로 나섰다.알루미늄 재질의 성화봉은 개최도시 인천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가 날갯짓하는 찰나의 순간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두루미 날갯짓에 의한 바람으로 아시아에 평화와 화합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연합)

2014-09-15 09:49 연합뉴스

"등반 즐겼다!" 김자인, 첫 세계선수권 리드 우승

'암벽 여제' 김자인(가운데)이 15일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클라이밍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정상에 올랐다.(사진제공=올댓 스포츠)'암벽 여제' 김자인(26)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15일(한국 시각) 스페인 히혼의 팔라시오 데 데포르테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정상에 올랐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 3번에 그쳤던 김자인은 이날 결선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해 1위에 올랐다.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자인은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펼쳤다. 모든 선수가 실패한 48번째 홀드를 편안하게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한 뒤 마지막 홀드까지 깔끔하게 움켜쥐며 등반을 마쳤다. 김자인은 경기 후 "결승 경기 전에 긴장되기 보다 마음이 편했다. 준우승을 3번이나 해서인지 이번에 우승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경기를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어있었다"며 "완등으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거뒀지만 유독 리드 부문에선 '우승운'이 없었다. 지난 2009, 2011, 2012년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드디어 '스포츠클라이밍의 꽃'이라 불리는 리드에서 첫 정상에 오르며 진정한 '암벽 여제'로 거듭났다.(더팩트)

2014-09-15 09:42 더팩트

[영상] '조인성'이 던지고 '조인성'이 받고, 선수 뺨치는 '명품 시구'

배우 조인성이 1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사진=SPOTV 캡처)배우 조인성(33)이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조인성은 14일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시구자로서 마운드에 올랐다. 많은 팬 가운데 여성팬들의 큰 환영을 받은 조인성은 여심을 녹이는 살인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조인성은 "이렇게 멋진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팬들의 환영에 소감을 밝혔다. 관중석에서 한화와 KIA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밭야구장을 찾은 여성 팬들은 조인성의 시구 장면을 담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들었다.주심이 조인성에게 공을 건네며 시구 준비를 마쳤다. 더욱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일반인 시구자들은 마운드에서 포수를 향해 열 걸음정도 다가와 시구를 한다. 하지만 조인성은 프로 선수들처럼 같은 위치에서 시구 동작을 준비했다.조인성은 우완 정통파 투수처럼 오버핸드로 공을 힘차게 던졌다. 조인성의 손끝을 떠난 공은 위력적으로 포수 미트에 꽂혔다. 더욱 눈길을 끈 부분은 '배우' 조인성의 공을 받은 선수가 한화의 '안방마님' 조인성이었던 것이다. 시구가 끝난 뒤 두 명의 '조인성'은 반갑게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시구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등을 토닥거리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더팩트)

2014-09-15 09:38 더팩트

이정민,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재역전 ‘우승’

이정민이 14일 충북 음성군 인근 코스카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앉은 자세에서 우승컵을 머리 위로 올려놓고 미소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이정민(22·비씨카드)이 ‘지옥과 천당’을 경험한 끝에 웃었다.이정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 중반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보여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재역전에 성공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지난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14일 충북 음성군 인근 코스카 골프장(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김민선(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 김하늘(26·비씨카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이정민은 시즌 첫 승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2400만원을 벌어들여 상금 순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랐다.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민은 배희경(22·호반건설)과 ‘장군 멍군’의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배희경이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정민은 버디 1개만을 기록해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이정민의 반격은 거침없었다. 11번홀(파5)에서 219야드를 남기고 3번 페어웨이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1m에 붙였고 전혀 흔들림 없이 이글 퍼트를 성공 시키며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이후 배희경이 16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사라졌고, 다시 김민선이 이정민을 1타차로 압박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배희경은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정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홀(파3)에서 긴장감 넘치는 2m 짜리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긴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는 2m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승자가 됐다.이정민은 “마지막 우승 퍼트를 버디로 장식해 당황스러웠다.“며 ”지금까지 4승을 했는데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남아있는 3개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KLPGA 투어 올 시즌 상금 순위 1위 김효주(19·롯데), 2위 장하나(22·비씨카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았다.오학열 기자kungkung5@viva100.com

2014-09-14 20:51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김효주,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 날 선두 ‘복귀’

김효주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날 경기 16번홀에서 티 샷을 기다리며 핀 공략을 하고 있다.(연합)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18개 홀만을 남겨놓고 있다.대한민국 여자프로골프 흥행의 아이콘 김효주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인근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 날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기록 1타를 잃었다.하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던 선수들 역시 까다로운 그린과 좁은 페어웨이 등 핀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을 보여 김효주가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리더 보드 맨 위에 다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이어 LPGA 투어 18년차로 41승을 기록중인 카리 웨브(호주)가 7언더파 206타, 허미정(25)은 6언더파 207타를 각각 기록해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위한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김효주는 이날 경기를 풀어 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티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등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경기 전반 첫 번째 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삐거덕 거렸다. 이후 샷이 흔들리며 불안감을 털어내지 못했다. 결국 2타를 잃고 전반 경기를 마쳤다.하지만 김효주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경기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고, 13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1타를 잃으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김효주는 이날까지 대회 첫날 10언더파를 잘 지켜내고 있다. 비록 둘째 날과 이날 각각 1타씩 2타를 잃었지만 사흘 내내 안정감 유지하면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친 결과다.올 시즌 한국여자프골프(KLPGA) 투어에서 3승과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14일 마지막 18홀 경기를 웨브와 맨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챔피언 조에서 자신과의 마지막 싸움만을 남겨놓고 있다.허미정은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15번 홀까지 김효주와 공동 선두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허미정은 16번홀에서 무너졌다. 티샷이 온 그린에 실패한 후 두 번째 친 어프로치 샷이 급경사를 타고 워터 해저드까지 굴러갔다. 그리고 1.5m 더블보기 퍼트마저 홀을 비켜나가며 순식간에 3타를 잃고 무너졌다.둘째 날 단독 선두인 브리트리 린시컴(미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2개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무너지며 이날만 6타를 잃고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 밀려났다.최나연(27·SK텔레콤)은 이날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 4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28위에서 공동 6위로 수직상승했다. 장하나(22·비씨카드)도 리디아 고(17)도 공동 6위를 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박인비가 6번홀(파4)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그룹)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타샷과 퍼트는 불안했지만 아이언 샷이 뒷받침되면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9-14 14:25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구자철 60분 활약' 마인츠, 베를린 3-1 제압

구자철(오른쪽)이 13일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60분간 활약하며 마인츠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마인츠 페이스북 캡처)'구자철, 종아리 문제없다!'구자철(25·마인츠)이 60분간 활약한 마인츠가 헤르타 베를린(이하 베를린)을 물리쳤다.마인츠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하며 1승 2무를 기록했다. 오카자키 신지는 2골 사미 알라귀는 1골을 넣으며 마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구자철은 지난 1일 하노버 96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뒤 12일 만에 복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60분간 뛰었다. 특정 자리에 치우치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가운데와 측면을 오가며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펼쳤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침투했지만, 베를린 수비에 에워싸여 슈팅을 터뜨리진 못했다.구자철은 전반 36분 강력한 몸싸움을 앞세워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다. 베를린 골키퍼 토마스 크래프트의 손에 걸렸지만, 오카자키의 골로 연결됐다. 구자철은 후반에도 나왔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후반 15분 유누스 말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마인츠는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율리언 쉬버에게 강력한 왼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전반 36분 오카자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후반 25분 알라귀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달아났다. 알라귀는 베를린 진영의 왼쪽에서 올라온 주니어 디아즈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후반 41분 로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2-1로 쫓겼다. 하지만 후반 45분 오카자키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박주호(27·마인츠)는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더팩트)

2014-09-14 08:41 더팩트

'어깨통증' 류현진,1이닝 4실점 조기 강판…시즌 7패째

b류현진의 투구nbsp;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5승에 재도전했다가 1회만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가벼운 왼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떠났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한 채 0-4로 뒤진 2회말 수비를 앞두고 크리스 페레스로 교체됐다.  이로써 지난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시즌 15승 달성에 다시 실패했다. 선발 투수의 예상치 못한 조기 강판에 다저스는 결국 0-9로 완패해 류현진은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이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난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는 물론 프로 데뷔 이후로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2이닝(8실점)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것이 류현진의 종전 최소 이닝 투구였다.류현진은 이날 27개(스트라이크 15개)의 공을 던졌다.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3.38로 크게 올랐다.큰 부상은 아닌 듯하지만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에서는 최대 세 차례 정도 더 등판할 수 있었던 류현진은 이제 어깨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83승 64패가 돼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82승 65패)에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8차례 선발 등판해 4승 3패에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었다. 올해에는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날도 어깨 통증 탓인지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1회에만 2루타 3개 등 5안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9번 타자로 나선 상대의 왼손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삼진을 잡을 때 던진 마지막 공이 시속 92마일(약 148㎞)이 찍혔을 뿐, 이전까지는 최고 구속이 90마일(145㎞)에 그칠 정도로 공 빠르기에서 상대 강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밋밋한 빠르기에 제구까지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달려든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첫 타자 앙헬 파간을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조 패닉에게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버스터 포지에게는 역시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내줘 선제점을 빼앗겼다.이어 헌터 펜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때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가 무리하게 홈에 송구하는 사이 펜스는 2루까지 달렸다.류현진은 파블로 산도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그레고르 블랑코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다시 우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넉 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범가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힘들었던 1이닝을 겨우 마쳤다. 다저스 벤치에서는 2회초 공격 때 이미 페레스를 불펜에서 몸 풀게 하면서 류현진 타석이 다가오자 대타를 준비시키는 등 일찌감치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다저스 구단은 이후 류현진이 가벼운 어깨 통증 탓에 교체됐다고 알렸다.류현진은 4월 말에도 같은 부위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4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바 있어 다저스 벤치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다저스는 페레스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5회말 크로퍼드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해 0-6으로 끌려갔다.7회에는 네 번째 투수인 케빈 코레이아가 투수 범가너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트래비스 이시카와에게 석 점짜리 우월 홈런을 맞아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다저스 타선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인 범가너에게 꽁꽁 묶여 완패를 당했다. 범가너는 7이닝 동안 안타와 사4구 세 개씩만 내주고 삼진은 9개나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8승(9패)째를 거두고 다시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204이닝을 던져 208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도 2점대(2.91)로 끌어내렸다.  (연합)

2014-09-13 17:52 연합뉴스 기자

아시안게임 D-6 과거·현재·미래 한눈에…볼거리 '풍성'

12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개촌식에서 태극기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깃발이 게양되고 있다.인천은 곳곳에 역사 유적지와 관광지가 풍부해 아시안게임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역사유적지가 즐비한 강화도와 최첨단 송도국제도시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인천은 이번 17회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통해 역사가 살아있고 미래로 비약하는 역동적인 인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서상호 인천시 부대변인은 13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격조높은 도시의 이미지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 인천은 우리나라 개화기를 열고 근대화를 이끌어 온 역사가 묵묵히 배어 있는 도시다. 1883년 세상을 향해 문을 연 중구 개항장 일대에 가면 시곗바늘은 1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일본인 집단 거주지였던 인천 중구청 앞길에는 일본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근대건축전시관으로 개조한 일본 제18은행, 인천개항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일본 제1은행, 제58은행 등 당시 금융시설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터 등 발길닿는 곳곳에 역사가 살아 숨쉰다. 경인국철 인천역 맞은편 중구 북성동 일대에는 130여년 전 고향을 떠나 이국땅에 뿌리를 내린 중국인들의 삶과 역사를 간직한 '한국 속의 작은 차이나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자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공화춘'을 개조해 지은 자장면박물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중국의 절 '의선당', 최초의 화교 학교인 '중산학교' 등이 명소로 꼽힌다.월드스타 싸이와 스눕 독이 '행오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신명나게 놀다간 월미도. 바다와 카페촌을 끼고 쭉 뻗은 이 일대는 해수족탕, 야간 분수, 야외 문화공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인 무의도, 실미도 등과 함께 을왕리·왕산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 등도 유명하다.'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역사의 보고인 강화도에는 지정 문화재 127점이 있다. 비지정 문화재를 더하면 문화재가 무려 1천점이 넘는다.조선시대 효종이 북벌을 위해 강화해협에 구축한 방어시설인 갑곶돈대나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포대 진지 중 하나인 광성보 등 유적은 수많은 볼거리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광성보 일대는 공원처럼 숲이 잘 조성돼 있어 강화해협과 서해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로 제격이다.송도국제도시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부단없이 살아 숨쉬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송도 미래길'은 콤팩트스마트시티, 공연장인 트라이볼,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 커낼워크, 송도센트럴파크, 송도컨벤션센터로 이어진다.공원 한가운데 바닷길이 열린 송도센트럴파크, 하나의 빛으로 물든 하늘과 바다 사이 인천대교 전망대,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3개의 주발 트라이볼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하늘에 닿을 듯 위용을 뽐내는 동북아무역센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한 유엔·국제기구가 둥지를 튼 G타워도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다.◇ AG가 주는 다양한 축제 = 경기장 주변과 시내 일대에서 치러지는 행사는 대형 페스티벌부터 길거리 공연까지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다.대회 기간(9월 19일∼10월 4일) 대표적인 축제로는 맥주를 소재로 한 송도세계문화축제(9월 12∼20일), 강화도 삼랑성 역사문화축제(9월 19∼10월5일), 화도진 축제(9월 26∼27일), 주안미디어 문화축제(9월 26∼28일), 부평풍물대축제(9월 26∼28일), 인천근대개항거리문화축제(9월 27∼28일), 인천·중국 문화관광페스티벌(10월 3∼5일) 등을 꼽을 수 있다.  문화행사는 세계음식과 한국음식, 인천특색요리 등을 선보이는 아시아음식문화축제(9월 19일∼10월 4일), 녹청자축제(9월 27∼28일), 아시아 차(茶)문화전(9월 26∼28일),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10월 3∼5일) 등이 있다.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신포동 문화의 거리 일대에는 다문화 가족 및 유학생이 나서는 플래시 몹과 길거리 음악공연도 열린다.(연합)

2014-09-13 11:40 연합뉴스 기자

수비 허점 레버쿠젠…'빛바랜' 손흥민의 시즌 첫 골

13일 열린 분데스리가 3라운드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후반 28분 역전골을 터트렸지만 부실한 수비 라인 때문에 3-3 무승부가 됐다. / 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A매치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후 터트린 귀중한 첫 골이지만 브레멘과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손흥민은 13일(한국 시각) 독일 바이 아레나서 열린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 등 한국 A매치 경기를 치른 후 컨디션 회복을 염두에 둔 로저 슈미트 감독의 배려였을 것이다.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16분 레빈 오츠투날리와 교체 투입돼 레버쿠젠의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6분 선제골로 앞서가던 레버쿠젠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5분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손흥민을 긴급 투입해 활로를 물색한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2-2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손흥민은 A매치의 피로가 풀릴 새도 없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앙과 우측을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공에 대한 열정만큼은 변함없었다.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후반 28분 터졌다. 중앙에서 틴 예드바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강력한 슈팅을 작렬해 브레멘의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의미 있는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이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예드바이가 2000호 골을, 손흥민이 2001호 골을 장식했다.하지만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되지 못했다. 후반 40분, 다시 한번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3-3이 됐다.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레버쿠젠은 이날 경기에서 훌륭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슈테판 키슬링은 위협적인 슈팅을 연이어 퍼부었고 하칸 칼하노글루와 카림 벨라라비 역시 그라운드를 백방으로 누비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4~5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격력은 막강했지만 결정력이 다소 부족했다.특히 레버쿠젠의 수비 허점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수치상으로는 브레멘을 압도했다. 슈팅 개수에서도 차이가 크게 난다. 레버쿠젠은 브레멘의 문전에 2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브레멘의 슈팅 개수는 8개뿐이다. 결국 공을 오래 갖고 있던 레버쿠젠이 슈팅도 많았지만 적은 점유율과 슈팅으로도 3점을 뽑아낸 브레멘이 훨씬 실속 있게 운영한 셈이다.브레멘의 무기는 역습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도 역습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당시 브레멘은 유효 슈팅 1개로 1골을 기록했다. 후반에 터진 골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자리를 잡지 못한 수비수진을 브레멘 공격진이 흔들었고 결국 동점골을 허용해 소중한 승리를 날렸다. 체력적 열세를 안고 교체 출전한 손흥민도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지만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더팩트)

2014-09-13 11:19 더팩트 기자

김자영·김하늘·고진영,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김자영이 12일 충북 음성군 인근 코스커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첫날 경기 10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제공=KLPGA김자영(23·LG)이 오랜만에 샷 감이 살아났다.김자영은 12일 충북 음성군 인근 코스카 골프장(파72·65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 첫날부터 경기에서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김하늘(26·비씨카드), 고진영(19·넵스)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2012년 시즌 3승을 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냈던 김자영은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서도 2개 대회에서만 톱10에 들었을 뿐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지난달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3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 8월 히든밸리 여자오픈 이후 2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고진영이 10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제공=KLPGA올 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고진영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김하늘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각각 기록했다. 고진영은 시즌 2승을 시즌 첫 승에 목말라있는 김자영과 김하늘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여기에다 신인왕 포인트 2위 김민선(19·CJ오쇼핑)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 전반에만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후반 경기에서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 쇼’를 연출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선두와 1타로 치열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또한 올 시즌 창설대회인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이정민(22·비씨카드)도 김민선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 차지를 위한 경쟁에 합류했다.KLPGA 투어 역대 최다인 6개 홀 연속 버디 기록은 2000년 파라다이스 여자오픈에서 김미현(은퇴)이 처음 작성한 것을 포함, 6명이 보유하고 있었고, 김민선이 일곱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김자영은 “샷 감이 좋았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진했는데 지난달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가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2012년에도 그랬다. 그때는 4위를 기록 이후 좋았는데 올해 역시 3위를 기록 좋아지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고진영은 “코스가 짧고 그린도 어렵지 않아 성적이 잘 나왔다”며 “한 주를 쉬어 체력을 보충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2011년 넵스 마스터피스 6연속 버디를 잡았던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 역시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백규정이 11번홀에서 핀을 향해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제공=KLPGA신인왕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는 백규정(19·CJ오쇼핑)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에 오르며 공동 선두와 3타 차를 보이고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한다면 시즌 3승 가능성에 불을 집혔다.시즌 3승을 노리는 ‘역전의 여왕’ 김세영(21·미래에셋)도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자리했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9-12 20:54 오학열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