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김효주,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돌풍’

김효주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벵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마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AP=연합)김효주(19·롯데)가 유럽 대륙에서 돌풍을 예고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흥행 메이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을 구사, 선두로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세계무대에서 들어냈다.K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프로 3년차 김효주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벵 인근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집중력을 발휘 10언더파 61타를 기록 남녀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메이저대회 이전 최소타 기록은 62타. 2006년 로레나 오초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004년 미네아 블롬크비스트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작성했었다. 남자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은 63타로 24명이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카리 웨브(호주)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선두 김효주에게 4타 뒤지며 2위를 달리고 있다.김효주는 KLPGA 투어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 8억 원을 돌파하며 흥행의 중심에 서 있다. 또한 경기 내내 침착함 잃지 않고 표정 변화 없이 자신만의 경기를 펼치는 대기만성 형 선수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50위까지 출전 할 수 있었는데 김효주는 세계랭킹 20위다.김효주는 이날 경기에서 집중력이 최고의 무기였다. 좁은 페어웨이, 빠른 그린의 셋팅 된 코스를 초토화 시켰다. 14번의 티샷은 12번 페어웨이를 지키며 정확성을 과시했다. 그린도 18개 홀 그린 중 15개 홀에서 온 그린 시키며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그린에서 더욱 빛났다. 퍼트 수는 23개로 버디를 잡은 홀과 그린을 놓친 홀에서 모두 단 한 번의 퍼트를 했다. 결과적으로 파5홀 2개, 파4홀 6개, 파3홀 2개의 버디를 각각 잡아냈다.특히 경기 시작과 함께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큼하게 시작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심한 경사를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 나가며 온 그린에 실패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어프로치 샷으로 구사하며 칩인을 노렸지만 홀 70㎝에 붙여 파를 기록했다.김효주는 “특별히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경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갖고 출전하지는 않았다. 원래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다 퍼트가 너무 잘 들어갔다. 특히 15번 홀에서 그린 미스를 했지만 파5에서 나와 위기를 넘겼다”고 덧붙였다,허미정(25)이 5언더파 66타를 기록 3위에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박인비가 14번홀에서 핀을 향해 칩샷을 하고 있다.(제공=KB금융그룹)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박세리(37)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선두와 8타 차를 보이고 있다.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9-12 11:50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아시안게임 남녀 축구, 14일 동반 출격 '금빛 첫 걸음!'

11일 오전 파주 NFC에서 열린 남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앞으로 모든 경기가 결승전입니다."(이광종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땀의 결실을 기대하세요."(윤덕여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맞아 사상 첫 동반 금메달을 목표로 굵은 땀을 흘려온 남녀 축구 '태극 남매'들이 마침내 첫 시험대에 오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4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남자 축구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 대표팀도 14일 오후 8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태국과 A조 1차전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무려 28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노리고 있고, 여자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과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 남자 축구, 한국 선수단 첫 경기…'승리로 기선 제압!' = 이광종호 태극전사들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역대 3차례(1970년·1978년이상 공동우승·1986년)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가장 최근의 우승 기억은 2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지만 최근 3개 대회(2002년 동메달·2006년 4위·2010년 동메달) 연속 4강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이 때문에 이광종호 태극전사들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 올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싸늘해진 팬들의 시선을 돌려놓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금빛 도전'의 첫 상대는 말레이시아(14일 오후 5시 문학경기장)다.    특히 개막을 5일 앞두고 사전 경기로 치러지는 남자 축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선수단 가운데 첫 출전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이광종호의 첫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6승1무1패로 월등히 앞서고 있어서 낙승이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키다리 골잡이' 김신욱(울산),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울산)를 투입해 전력 향상을 꾀했다.    여기에 K리그에서 맹활약하는 윤일록(서울), 이종호, 안용우, 김영욱(이상 전남), 김승대(포항), 이재성(전북), 문상윤(인천), 임창우(대전) 등 젊은피와 해외 무대에서 뛰는 김진수(호펜하임),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장현수(광저우 부리), 이주영(야마가타)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상대하는 태극전사들은 최근 치러진 아랍에미리트 평가전(2-1승)에 나선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4-2-3-1 전술을 기본으로 공격진에는 김신욱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윤일록과 안용우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김승대가 맡고, '와일드카드' 박주호와 이재성이 '더블 볼란테'로 공격의 1차 저지 역할을 담당한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민혁, 장현수, 임창우가 꾸리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조별리그 A조에서 말레이시아와 첫 상대를 치르는 한국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21일 라오스와 잇달아 맞붙는다.'    ◇ 여자 축구 '첫 금메달을 쏴라!' =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출전해 첫 대회 5위의 성적을 거둔 여자 대표팀은 1994년 대회와 1998년 대회에서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침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하면서 첫 메달의 기쁨을 맛본 여자 대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 대회에서는 사상 최고 성적인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전력 구성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공격의 핵'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8강전부터 합류하지만 '골잡이' 박은선(러시얀카)은 소집이 불발돼 공격진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생겼다.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합숙훈련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A조에 함께 속한 태국, 인도 몰디브를 꺾고 가볍게 8강에 진출해 승승장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태극낭자들의 첫 상대는 태국(14일 오후 8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이다.    한국은 지난 5월 아시안컵에서 태국을 무려 4-0으로 격파한 터라 자신감이 넘친다. 역대 전적에서도 6승1무2패에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유영아와 정설빈(이상 현대제철)이 최전방 투톱을 이루는 4-4-2 전술을 가동한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권하늘(부상 상무)과 조소현(현대제철)이 배치되고 좌우 날개에는 전가을(현대제철)과 박희영(스포츠토토)이 나선다.    포백은 왼쪽부터 송수란(스포츠토토), 김도연(현대제철), 심서연(대교), 김혜리(현대제철)가 나서고 A매치 79경기에 빛나는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윤덕여 감독은 상황에 따라 심서연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변칙 전술도 가동한다.    최근 남자팀인 능곡고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윤 감독은 전반에 중앙 수비로 나선 심서연을 후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하며 4-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연합)

2014-09-12 10:06 연합뉴스

'채병용 완투승' SK, 넥센에 11-2 대승

SK 채병용이 11일 넥센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채병용이 지난 4월 22일 열린 NC전에서 앞을 바라보고 있다.(더팩트)채병용의 완투에 힘입은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었다.SK는 11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SK 선발 투수 채병용은 9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8승(10패)을 거뒀다. 4459일 만에 감격적인 완투승이다. 반면 넥센 선발 김대우는 1.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2패(2승)를 안았다.SK는 1회말 이명기와 최정이 각각 번트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정권이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후속 타자 한동민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2회 나주환과 정상호의 연속 안타와 조동화의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SK는 4회초 넥센에 1점을 내줬으나 4회말 곧바로 2점을 얻었다. 5회엔 이명기의 좌월 투런 아치로 10-1을 만들었다. 7회초 1점을 내준 SK는 7회말 1점을 뽑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이명기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더팩트)

2014-09-12 09:45 더팩트

[아시안게임 D-8] 북한 선발대 94명 인천공항 도착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선발대를 태운 고려항공 여객기가 11일 오후 인천공항 활주로에 내려앉고 있다. 북한 선수단 선발대 94명은 장수명 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축구·조정 관련 선수 및 코칭스태프,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등으로 구성됐다.(연합)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11일 오후 6시47분 고려항공 TU-204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서해 직항로를 거쳐 한국을 찾은 북한 선발대 94명은 장수명 조선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와 조정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북한 축구 선수단 가운데 스위스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광룡은 스위스에서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한다.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미리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에 도착, 선수촌 웰컴 센터에서 미리 지급받은 AD 카드를 등록한다.    북한 선수단은 5개 조로 나뉘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선발대에 이어 16일 선수단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 등에 걸쳐 총 273명이 차례대로 인천에 도착한다.    이 가운데 262명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고 조선총련계 선수단과 기자 10명은 일본에서 인천으로 들어간다. 나머지 1명은 박광룡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킨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개로 메달 순위 9위에 오른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고 이번 회에서 12년 만에 10위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북한은 15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중국과의 경기로 이번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북한 선수단은 역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28일과 10월5일, 두 차례에 걸쳐 귀환할 예정이다.(연합)

2014-09-11 19:26 연합뉴스

'이승우 결승골' 韓, 태국 누르고 U-16 챔피언십 8강 '한일전 성사'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국가 대표팀이 '개최국' 태국을 누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U-16 대표팀은 10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태국 방콕의 무앙통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14 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전반 46분 이승우(FC 바르셀로나)와 후반 17분 황태현(광양제철고)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6일과 8일 각각 오만과 말레이시아를 3-1과 1-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조 1위(3연승)로 8강에 올랐다. 이승우가 지난달 28일 열린 16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파주 NFC = 배정한 기자이날 한국은 '스페인 듀오' 이승우와 장결희(FC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하며 태국을 압박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등에 업었다. 경기 초반 이승우는 태국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수 2~3명이 에워쌌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우는 장결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벼락같은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태국 수비를 단 한 번에 무너뜨렸다. 가지고 있는 기량을 그대로 뽐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이후 후반 17분 황태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숙적'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어야 2015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행 참가 자격이 주워지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전망이다.(더팩트)

2014-09-11 10:48 더팩트 기자

이승우 결승골' 韓, 태국 누르고 U-16 챔피언십 8강 '한일전 성사'

이승우가 지난달 28일 열린 16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더팩트)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국가 대표팀이 '개최국' 태국을 누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U-16 대표팀은 10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태국 방콕의 무앙통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14 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전반 46분 이승우(FC 바르셀로나)와 후반 17분 황태현(광양제철고)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6일과 8일 각각 오만과 말레이시아를 3-1과 1-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조 1위(3연승)로 8강에 올랐다.이날 한국은 '스페인 듀오' 이승우와 장결희(FC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하며 태국을 압박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등에 업었다. 경기 초반 이승우는 태국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수 2~3명이 에워쌌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우는 장결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벼락같은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태국 수비를 단 한 번에 무너뜨렸다. 가지고 있는 기량을 그대로 뽐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이후 후반 17분 황태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숙적'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어야 2015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행 참가 자격이 주워지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전망이다.(더팩트)

2014-09-11 08:30 더팩트

넥센 팬들 한목소리 "강정호, MLB서 성공할 것!"

강정호의 한 팬이 9일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를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 구체적인 정황까지 곁들인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는 9일(이하 한국 시각) MLB 소식을 싣는 코너에 '강정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할 전망이다. 그는 힘을 갖춘 오른손 타자'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 네이션' 역시 '뉴욕 양키스가 은퇴를 앞둔 데릭 지터의 빈자리를 강정호로 메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MLB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의 대체 선수로 강정호를 지목한 것이다.강정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넥센의 동의를 얻으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9일 현재 381타수 137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38방을 터뜨렸으며 107타점을 올렸다. 강한 어깨를 앞세운 수비도 돋보인다. MLB 스카우트들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 시즌 MLB에서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는 심심찮게 나온 일이다.넥센 팬들도 즐겁기만 하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서 메이저리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추석 연휴인 9일 목동구장에서 더팩트와 만난 넥센 팬들은 강정호가 MLB에서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 '30대 강정호 팬'은 "강정호의 MLB 진출설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뿌듯하다. 솔직히 성공 가능성이 엄청 높은 편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MLB는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강정호가 올 시즌 내내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MLB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정호와 박병호를 모두 좋아한다는 김명윤(32) 씨는 "강정호의 방망이가 매서운 것은 프로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올 시즌 그만한 위력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면서 "공격 뿐 아니라 수비도 매우 뛰어나다. 올 시즌 현재 MLB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선수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강정호를 지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20대 친구' 이규민-박상준 씨 역시 강정호의 MLB 성공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이규민 씨는 "MLB엔 무시무시한 타자들이 많다. 하지만 강정호도 그리 호락호락한 선수가 아니다. 우선 MLB에 진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MLB에서 차근차근히 경험을 쌓으면 류현진(27·LA 다저스)만큼의 위력을 보여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준 씨는 "아직 MLB에 진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예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선수층이 그리 두껍지 않은 팀으로 가서 출전 시간을 보장 받는 것이 중요하다. 벤치만 달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강정호는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을 다쳐 전렬에서 빠져 있다. 9일 한화전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MLB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강정호에게 남겨진 일은 하루빨리 부상에서 복귀해 MLB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다. 강정호의 복귀 예정일은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펼치는 오는 11일이다.(더팩트)

2014-09-09 17:57 더팩트 기자

'전설' 피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은퇴 번복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가 당분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8일(이하 한국 시각) '피를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를로는 "최근 안토니오 콩테(45) 이탈리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인가에 대해 'OK'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피를로와 콩테 감독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사제지간이었다.피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예리한 발끝을 나타냈다. 패스 성공률 92.9%를 올렸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피를로는 "대표팀 감독이 나의 은퇴를 원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안드레아 피를로가 8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밝혔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캡처이제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하지만 피를로는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5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 소집되지 못해 이탈리아의 2-0 승리를 지켜만 봐야 했다. 그는 "대표팀이 매우 좋아졌다"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피를로는 지난 2002년부터 대표팀의 A매치 11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이탈리아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6월 11일엔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을 2016년까지 늘리면서 건재를 알렸다. 은퇴 의사를 뒤집은 만큼 당분간 대표팀에서 뛸 전망이다.(더팩트)

2014-09-09 17:55 더팩트 기자

'박병호 47호포' 넥센, 롯데에 7-6 신승

넥센이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박병호의 맹타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더팩트)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47호포를 쏘아 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박병호는 홈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68승(1무 44패)을 올려 2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61패(50승 1무)를 안았다.점수는 넥센이 먼저 내줬다. 1회초 박종윤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2회말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회 1사에서 유한준이 볼넷을 골랐고 박병호가 우중간 안타를 때린 뒤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이 됐다. 이어 윤석민이 좌중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헌도가 볼넷을 골라 3-1이 됐다.넥센은 6회 2사 1루에서 박헌도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7회 1사 1루에서 비니 로티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유한준이 볼넷을 고른 뒤 박병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1로 크게 벌어졌다.하지만 8회 박준서에게 좌익수 희생 뜬공을 내준 뒤 장성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맞고 김민하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해 대거 5점을 내줘 7-6까지 쫓겼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더팩트)

2014-09-07 17:58 더팩트

게이틀린, 9초77…남자 100m 시즌 베스트·개인 최고

미국 스프린터 저스틴 게이틀린(32)이 올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과 자신의 최고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게이틀린은 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에 결승선을 통과해 9.93을 기록한 마이크 로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9초77은 게이틀린 자신이 7월 4일 스위스 로잔에서 기록한 9초80을 0.03초 앞당긴 2014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이다.  게이틀린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기록한 9초79를 넘어선 개인 최고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게이틀린은 기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세계 최고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8·자메이카)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원한다"며 "볼트가 남자 육상 단거리를 석권하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내년에는 더 기록을 단축해 볼트를 압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게이틀린은 "전 세계 육상팬도 1인자의 독주가 아닌 경쟁 구도를 원하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타즈 에사 바심(23·카타르)은 이날 열린 남자 높이뛰기에서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기록(2m42)를 1㎝ 뛰어넘은 2m4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보단 본다렌코(2m40·우크라이나)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연합)

2014-09-06 17:23 연합뉴스

한국축구, 우루과이 정조준…'내친 김에 2연승!'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베네수엘라 경기. 후반전 한국의 이동국이 역전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연합)베네수엘라를 상대로 6개월만의 A매치 승리를 맛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엔 자타공인 남미 강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팀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태극전사들은 5일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전북 현대)의 자축포 2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3월 6일 그리스(2-0 승)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만의 달콤한 승리였다.무엇보다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무승 탈락'(1무2패)한 아픔을 딛고 일어섰기에 의미가 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적보다도 수비 일변도의 축구를 하다 허무하게 무너진 점에 더 실망한 축구팬들은 오랜만에 '태극호'가 보여준 화끈한 공격 축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태극전사들은 안방에서 우루과이도 잡아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베네수엘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완성된 팀'이 아니었다. 한 달 전 새 감독이 부임했고 리빌딩의 첫 단계를 한국을 상대로 시작했다.우루과이는 '명장'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2006년부터 8년간 공들여 다듬은 팀이다. 타바레스 감독이 다쳐 이번 평가전에는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지만 여느때처럼 강력한 조직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디에고 고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정예 멤버가 출장한다.선수 이름값만 보면 사실 무승부도 장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태극전사들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번 평가 2연전은 공교롭게도 일본과 '크로스 매치' 형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일본은 5일 우루과이에게 0-2로 완패했다. 국민 정서상 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다면 아직 떠나있는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되돌릴 수 있다.사실상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코치도 베네수엘라전 뒤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전도 오늘같이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공격적인 색깔을 이어갈 것임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전처럼 공격적인 4-1-2-3 전술이 그대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선봉은 이동국(전북 현대)이, 왼쪽 측면 공격수는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오른쪽 공격수로는 베네수엘라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조영철(카타르SC) 대신 이청용(볼턴)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하는 중원에는 이명주(알아인)와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의 기용이 유력시된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가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골키퍼 장갑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어이 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연합)

2014-09-06 17:16 연합뉴스

류현진, 7일 애리조나전으로 등판 일정 변경

시즌 15승에 도전하는 류현진(AP=연합)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등판한다.  5일까지만 해도 '7일 잭 그레인키', '8일 류현진'으로 다저스의 애리조나전 선발투수 등판을 예고했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일정을 맞바꿨다.  MLB닷컴은 "다저스 1∼3선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돈 매팅리 감독의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등판 일정 변경을 "예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밝히며 "왼손 투수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 사이에 오른손 그레인키를 던지게 해 좌완-우완-좌완 순의 로테이션을 짜려고 했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23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구 라이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에 1∼3선발을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미리 로테이션을 변경해 류현진·그레인키·커쇼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짰다.  마침 그레인키에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왔다. 그레인키는 최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평소 등판 2일 전에 실시하는 불펜 피칭도 걸렀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의 등판을 하루 뒤로 미루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앞당겼다.  류현진으로서도 등판 일정 변화에 대한 부담은 없다. 류현진은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14승을 달성하고 5일 휴식 후 등판한다. 5일 휴식 후 등판은 류현진이 가장 선호하는 일정이다. 상대 선발은 트레버 케이힐에서 체이스 앤더슨으로 바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인 앤더슨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5로 선전하고 있다.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통산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35, 올 시즌에는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전에서 14승을 거두며 지난해 최종 승수와 이미 타이를 이룬 류현진이 '5일 휴식 후 등판'의 익숙한 일정 속에 7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에이스의 기준' 15승에 도전한다.(연합)

2014-09-06 17:13 연합뉴스

영욕으로 점철된 역대 외국인 축구 감독들의 역사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모두 7명의 외국인 사령탑이 거쳐갔다. 외국인 감독의 역사는 영욕으로 점철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외국인 사령탑 시대를 연 인물은 1991년 1월 취임한 데트마르 크라머(독일) 감독이다. 크라머 감독은 이듬해 바르셀로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총감독 겸 기술고문으로 한국호(號) 선장이 됐다.크라머 감독은 한국의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을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크라머호는 훈련 방식에서 비롯된 차이 때문에 국내외 코치진 간 분열에 시달렸다. 크라머 감독은 끝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올림픽 본선 전인 1992년 3월 사임했다.  2호 외국인 감독은 1996년 7월부터 한국을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러시아) 감독이었다.  비쇼베츠호는 1996년 3월 애틀랜타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림픽 본선에서는 목표로 내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까지가 계약 기간이던 비쇼베츠 감독은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후 국내 지도자가 독점하던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외국인 사령탑에 넘긴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면서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을 2002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아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리라는 사명을 안고 2001년 1월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히딩크호는 이름값이 아닌 실력에 의존한 선수 선발, 합리적인 훈련, 대표팀 내 위계질서 타파 등을 외쳤다. 히딩크호의 개혁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로 결실을 봤다.  히딩크호의 성공에 고무된 한국은 이후 한동안 외국인 사령탑에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후속 외국인 사령탑 체제하에서 한국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히딩크호의 성과와 대비되면서 후속 외국인 사령탑의 실패는 더욱 도드라지기만 했다.2003년 2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 감독의 1년 2개월의 임기는 '오만 쇼크'와 '몰디브 망신'으로 요약된다. 코엘류호는 출범한 지 6개월 만인 2003년 10월 오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약체인 베트남과 오만에 연달아 0-1, 1-3 충격 패를 당했다. 코엘류호는 이듬해 3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몰디브와 0-0 무승부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코엘류 감독은 이 경기를 계기로 회생할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요하네스 본프레레(네덜란드) 감독은 실추된 한국 축구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라는 사명을 띠고 2004년 6월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본프레레호의 결과도 실망스러웠다. 본프레레호는 2005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0-2로 졌다. 그해 8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에선 2무1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결국 본프레레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이던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한 채 2005년 8월 중도 하차했다. 자진 사임 방식을 택하긴 했으나 사실상 경질이었다.2005년 10월부터 한국 대표팀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은 중도사임한 코엘류, 본프레레 감독에 비하면 나은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나간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어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월드컵 승리를 따냈다. 2차전이던 프랑스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루면서 16강 진출의 기대감도 키웠다. 그러나 3차전이던 스위스에 판정 논란 속에 0-2로 지면서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내지 못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나름 성공적인 월드컵을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월드컵까지이던 계약기간이 끝나자 지휘봉을 내려놨다. 다음 지휘봉은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에게 넘어갔다. 베어벡 감독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이듬해 7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일구겠다는 단기 목표를 잡고 출항했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안게임 4위, 아시안컵 3위에 그치며 그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결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지 13개월 만이자 계약 기간을 1년 이상 남겨두고 2007년 8월 스스로 물러났다.(연합)

2014-09-05 10:26 연합뉴스

정형식 임의탈퇴, 선수활동·이적 불가 '위기'

정형식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선수(사진= 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정형식 삼성라이온즈 외야수가 삼성라이온즈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4일 삼성라이온즈는 정형식에게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임의탈퇴 처분은 중징계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정형식은 1년동안 프로야구에서 활동할 수 없으며 이후 소속 구단이 임의탈퇴 처분을 해지할 때까지 복귀할 수 없다. 삼성라이온즈의 동의가 없으면 이적도 할 수 없다.앞서 '대구 중부경찰서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 1군 외야수인 정형식(22)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 35분쯤 대구시 중구 2·28 공원 인근 이면도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건물 벽을 들이받아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정형식은 음주 측정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다.정형식 임의탈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정형식 임의탈퇴, 당연한 결과" "정형식 임의탈퇴, 진짜 잘못했네" "정형식 임의탈퇴, 음주운전이라니" "정형식 임의탈퇴,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더팩트)

2014-09-05 09:36 더팩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독일 출신 슈틸리케 선임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가 공석인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월 알 아라비 지휘봉을 잡고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신임 사령탑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60)를 선임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까지다.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1977년부터 1985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네 번이나 받았고 독일 국가대표로도 1975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1988년 은퇴 이후 곧바로 스위스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클럽팀 감독을 맡았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독일 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냈고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독일 유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카타르 클럽팀에서 감독 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뒤 김기희가 카타르 알 사일리아 SC로 임대됐을 당시 그 팀의 감독이 바로 슈틸리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같은 날 고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연합)

2014-09-05 09:22 연합뉴스

'네번째 태클' 극복해야하는 세계최강 한국 양궁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기아와 넥센의 경기에 앞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양궁대표팀 선수들이 소음적응훈련을 하던 중 비가 내리고 있다.(연합)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이 다시 거친 견제에 직면했다.    4일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리커브 양궁단체전은 종전에 합의된 기록합산제가 아닌 세트제로 치러진다.    대회 개막을 보름 정도 앞두고 갑자기 경기 규칙이 변동된 것이다.    세트제에서는 기복이 심한 약체들이 안정적으로 고득점하는 한국과 같은 강호를 치명적 실수를 안고도 이길 수 있다.    세계양궁연맹(WA)은 단체전에 세트제를 적용하지 않으면 아시안게임을 공인하지 않겠다고 압박해 요구를 관철했다.    단체전 세트제가 아시안게임에 미칠 영향은 그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월드컵을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5월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 석패했다.    당시 한국은 4세트까지 기록 합산에서 222-219로 앞섰으나 세트 승점(승리 2·무승부 1·패배 0)에서 4-4로 비겼다.    한국은 화살 3발로 승부를 가르는 연장전 슛오프에서 28-29로 져 결승 출전권을 놓쳤다.    중국이 3, 4세트에서 점수 합산제로는 치명적인 실수를 연발했으나 세트제라서 부진이 해당 두 세트의 패배로만 국한돼 빚어진 결과다.    세계무대에 거의 나오지 않는 북한과 같은 약체도 돌풍을 일으켰다.    북한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 16강에서 기록 합산으로 미국에 197-207로 10점이나 졌으나 세트승점 5-4로 이겼다.    강호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서도 기록은 197-200으로 열세였으나 세트 승점 6-2로 승리했다.    일련의 규칙 변화는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세계 양궁계의 노력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화살 수를 줄이면서 초반 탈락의 위험을 늘리는 규칙 개정의 방향이 일관돼 기득권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부터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FITA(현 WA)는 이변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개인전 288발 기록합산제 전통을 1987년 폐기했다.    대신 36발 기록의 합산 순으로 하위 선수를 조금씩 탈락시켜가다가 최종 8강이 36발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 규칙이 도입됐다.    다시 FITA는 1993년부터 개인전 화살 수를 18발로 줄이고 선수들의 1대1 토너먼트를 적용했다.    기량이 안정된 선수들이 중도에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FITA는 2010년에는 토너먼트 승부에 개인전에 세트제를 가미했다.    화살의 수는 최장 5세트 15발로 줄었고 3세트 9발 만에 승부가 갈릴 때도 많아 이변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은 이번 단체전 세트제 적용으로 네 번째 규칙 변화를 맞이했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한국을 견제하려고 규칙을 바꾼다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이변 가능성은 미래의 스포츠가 흥행을 위해 지닐 핵심요소"라며 "우리는 그런 추세를 인지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대비해왔다"고 강조했다.(연합)

2014-09-04 14:55 연합뉴스

농구월드컵 슬로베니아에 패배…16강 진출 '비상'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3조 3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72-89로 패했다. / KBL 사진공동취재단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농구가 슬로베니아와 접전을 펼쳤지만 높이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3조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72-89로 패했다.한국은 1쿼터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태술과 김선형이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슬로베니아와 접전을 펼친 끝에 리드를 지킨 한국은 허일영이 3점포를 성공시켜 21-19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슬로베니아의 적극적인 공격에 리드를 주고받는 양상을 그렸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39-40으로 마무리했다.한국은 3쿼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슬로베니아에 내줬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동하는 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중심으로 슬로베니아의 파상 공세가 이어진 것. 야카 블라지치의 골밑 공략에 나섰고 주레 발라지치가 적시에 3점포를 터트려 한국 수비진을 크게 흔들었다. 결국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6점 차까지 밀린 한국은 마음이 급해졌다.4쿼터에서도 슬로베니아의 활약은 이어졌다. 한국은 3점포를 앞세워 10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점수 차를 한자리로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턴오버까지 속출해 공격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슬로베니아의 외곽슛이 다시 불을 뿜으면서 점수는 다시 18점 차가 됐다.결국 후반까지 활로를 찾지 못한 한국은 20점 뒤진 상황에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조성민의 3점슛으로 17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예선전에서 3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에 적색불이 켜졌다. 앞으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한국은 5일 세계랭킹 4위의 리투아니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더팩트)

2014-09-03 10:52 더팩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