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오진혁, 중국 용지웨이 꺾고 금메달 목에 걸다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선수에게 승리한 한국 오진혁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연합)올림픽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은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용지웨이(중국)를 세트점수 6-4(27-29 27-30 30-27 28-27 27-26)로 눌렀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두 세트를 미리 내주고 세 세트를 잡는 대역전쇼였다.    아울러 마지막 한 발까지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진땀승부이기도 했다.    오진혁은 10점을 쏘지 못하고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용지웨이는 1세트에 10점, 10점, 9점을 기록해 9점 세 발을 쏜 오진혁을 승점 2-0으로 끌고 갔다.    오진혁은 2세트에서도 9점 세 발에 그쳐 10점 세 발을 쏜 용지웨이에게 0-4로 뒤져 위기에 몰렸다.    반격이 바로 시작됐다.    오진혁은 3세트에 10점 세 발을 꽂았다.    승리를 코앞에 둔 용지웨이는 8점, 9점, 10점에 그쳐 2-4로 추격을 허용했다.    오진혁은 4세트에 9점, 9점, 10점을 쏘아 9점 세 발에 그친 용지웨이와 비겨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긴장된 마지막 5세트에 오진혁이 먼저 시위를 당겼다.    오진혁은 10점, 9점을 쏘았고 용지웨이는 9점, 9점을 쏘아 마지막 한반씩을 남겨두고 있었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 오진혁의 화살은 8점으로 빗나갔다.    용지웨이가 10점을 쏘면 그대로 승리하고 9점을 쏘면 연장전 슛오프에 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용지웨이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8점 끄트머리에 화살을 꽂아 패배를 자초했다.    오진혁은 떨어뜨린 고개를 들고 포효했다.(연합)

2014-09-28 17:22 연합뉴스

한국, 양궁·사격서 금 3개…'잘 쐈다'

b과녁으로 날아가는 화살대회 개막 8일째를 맞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은 양궁과 사격, 사이클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특히 우리나라는 양궁과 사격 등 '쏘는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또 이날 한국의 금메달리스트는 공교롭게도 모두 여자 선수들이었다.한국은 27일까지 금메달 35개를 획득해 32개의 일본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중국의 금메달 개수는 96개다.먼저 양궁 여자 컴파운드의 최보민(30·청주시청)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2관왕이 됐다.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최보민과 석지현(24·현대모비스), 김윤희(20·하이트진로)를 내세워 대만을 229-226으로 물리쳤다.2세트까지 116-114로 근소하게 앞서던 우리나라는 3세트에서 10점 세 발에 9점 세 발을 곁들였으나 대만은 7점, 8점 등으로 부진해 173-168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이때 잡은 리드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특히 이들은 지난해 10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끝내 숨진 고 신현종 대표팀 감독을 떠올리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최보민은 오후에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도 팀 동료 석지현을 144-143으로 물리치고 2관왕에 올랐다.남자부에서는 우리나라가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이번 대회에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는 사격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김민지(25·KT)는 화성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스키트 개인전에서 장헝(중국)과 15-15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4-3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최대 7개를 기대했던 한국 사격은 8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김민지는 오전에 열린 단체전에서 곽유현(34·상무), 손혜경(38·제천시청)과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사이클에서도 '금빛 질주'가 이어졌다.나아름(24·삼양사)은 인천 송도 사이클 도로코스에서 열린 여자 28㎞ 도로독주에서 37분54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2위 리원쥐안(중국)의 38분46초26을 50초 가까이 앞섰다.이 종목에서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민혜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이날 시작된 레슬링에서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오만호(25·울산남구청)는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70㎏급 결승에 진출했으나 베크조드 압두라크모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2-7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북한의 정학진(28)은 남자 자유형 5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북한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금메달 4개를 획득했고 기계 체조에서 2개, 사격과 레슬링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북한은 금메달 9개의 카자흐스탄의 뒤를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한국은 구기 종목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야구 대표팀은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7-2로 승리, 은메달을 확보했다.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대만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을 10-4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남자 농구도 필리핀을 상대로 3쿼터 한때 16점이나 뒤지다가 97-9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여자 배구는 홍콩을 3-0(25-13 25-15 25-11)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역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고웨이쉠-탄위키옹(말레이시아)을 2-0(21-6 21-1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연합)

2014-09-27 23:18 연합뉴스 기자

한국, 중국 꺾고 결승…대만과 '금메달 매치'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대만과 격돌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을 7-2로 이겼다.선발 이재학에 이어 2-2로 맞선 5회 등판한 이태양이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박병호가 4-2로 앞선 6회 석 점 짜리 쐐기포를 쏘아올리는 등 13안타를 몰아쳐 중국의 추격을 막았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앞선 준결승 경기에서 일본을 10-4로 꺾고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대만과 2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통산 네 번째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2010년에도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조별리그에서 태국과 첫 경기(15-0·5회)를 시작으로 대만(10-0·8회), 홍콩(12-0·7회)에 차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B조 1위로 가볍게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의 중국을 맞아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한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국가대표팀 간 대결에서 1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한국은 1회말 2사 1,2루에서 강정호의 좌전안타 때 2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기선제압의 기회를 놓쳤다. 2회에는 나성범, 황재균의 연속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 등으로 고작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민병헌이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 3루 주자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 때 플라이아웃이 되는 줄 알고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황재균과 안타를 예감하고 전력질주한 1루 주자 강민호가 3루와 홈 사이에서 한꺼번에 협살에 걸린 뒤 결국 황재균이 잡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선발로 타선 이재학은 3회초 1사 후 루이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2사 2루에서 추이샤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한국은 3회말 1사 후 강정호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그러나 4회초 1사 2루에서 양순이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줘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한국은 5회 발로 뛰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나성범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폭투로 3루에 가 있던 박병호는 나성범의 중전안타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나성범도 황재균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왕웨이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자 3루를 거쳐 홈까지 멈추지 않고 질주해 추가 득점했다.겨우 한숨 돌린 한국은 6회 박병호의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손아섭과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중국의 세 번째 투수인 뤄샤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석 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한국은 이재학이 4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태양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갔다.  이태양은 사4구 하나 없이 단 1안타만 내주고 삼진 다섯 개를 잡는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9회에는 한현희가 투입돼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고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연합)

2014-09-27 23:15 연합뉴스 기자

29일 여자축구 남북대결 '지소연 vs 허은별'

26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한국 대 대만의 경기가 끝난 뒤 지소연이 관중에게 받은 꽃을 들고 벤치로 향하고 있다.(연합)남북한 여자축구가 29일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29일 밤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준결승은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다.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안방에서 질 수 없다는 각오와 최근 북한전 7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서려 있다.반면 북한은 2002년과 2006년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아시안게임 패권을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또 김광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총애를 받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한국에는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다.이런 두 나라의 공격 선봉에 서는 선수가 바로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과 허은별(22)이다.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은 팀에서 이번 대회 출전을 허락하지 않아 8강과 4강, 두 경기에만 뛸 수 있다.26일 열린 대만과의 준준결승에서 처음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골을 넣지 못했다. 북한과의 4강전에서 골을 터뜨려야 두 경기를 뛰기 위해 먼 길을 날아온 보람을 찾을 수 있다.윤덕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아직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서 회복하지 못했다"며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도 힘들어했다"고 1차전에서 보여준 지소연의 활약상을 평가했다.지소연 역시 "컨디션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며 "오늘과 같은 경기력으로 북한을 상대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에 맞서는 북한 허은별은 26일 중국과의 8강전에서 1-0 승리를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이후 활약을 예고했다.20일 홍콩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허은별은 북한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다.김광민 북한 감독은 "허은별의 상태가 좋지 않아 후반에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며 "그런데 골을 넣었으니 작전이 성공한 것"이라고 허은별의 활약을 칭찬했다.지소연과 허은별은 나이가 비슷해 청소년 시절부터 자주 맞붙은 사이다.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에서도 맞붙어 북한이 2-1로 승리했다.당시 지소연은 전반 20분 김수연의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허은별은 전반 37분과 38분에 연속 골을 터뜨려 팀의 역전승을 주도했다.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상대 전적은 1승1무12패로 한국의 절대 열세다.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긴 이후 북한이 7연승을 거두는 중이다.지소연은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안 좋은 기억밖에 없지만 이번에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준결승은 29일 밤 8시부터 SBS-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연합)

2014-09-27 16:08 연합뉴스 기자

11년 짝궁 이나경·최서은 "요트 사랑해주세요"

b11년지기 이나경·최서은 "요트 사랑해주세요" 강산이 변하도록 친구와 요트를 사랑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소녀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을 향한 항해의 닻을 올렸다.26일 인천 영종도 왕산 요트경기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420급에 출전한 이나경(18)·최서은(18·이상 양운고) 조는 이날 치러진 7·8차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5차 레이스까지 치러진 전날 중간 순위에서 2위에 13점 뒤진 3위에 머물렀던 이나경·최서은은 이날 선전으로 2위와의 격차를 4점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꾸준히 3위권을 유지하며 순위 향상을 노리는 이들은 부산 해강초등학교 2학년 때인 2003년부터 10년간 팀워크를 맞춰온 '환상의 짝꿍'이다.최서은은 "초등학교 옆의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자주 지나다니다가 관심이 생겨서 요트를 타게 됐다"고 어린 나이에 요트에 입문한 계기를 털어놨다.그러자 이나경은 "서은이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 2학년 때 부모님께 서은이가 요트를 탄다고 말씀드렸더니 같이 가보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친구 따라 강남 간 것"이라고 웃었다.그렇게 시작된 둘의 요트 인생은 이후 해강중과 양운고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졌다.11년을 친구로, 10년을 요트 동료로 지냈으니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척척 아는 사이다.이나경은 "지금 서은이는 오늘 시합을 잘해서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라며 "자주 싸우기도 하지만 가족 이상으로 정말 잘 아는 사이"라고 친구와의 우정을 자랑했다.지금이야 당당히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지만 넓은 바다에 맞서는 것은 어린 나이의 이들에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최서은은 "중학생들이 타는 옵티미스트급을 탈 때만 해도 정말 바다가 무서웠다"면서도 "지금은 적응이 돼서 바다와 바람이 무섭지 않다"고 힘차게 말했다.한국에서 요트는 아직 대중적인 스포츠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종합 체육대회의 한 종목이지만 이날 왕산요트경기장에는 선수와 관계자들을 제외한 일반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은 분명히 있으나 요트만의 매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항변이다.이나경과 최서은은 "요트는 여자 실업팀이 없어서 진로가 불투명하다"면서도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바다에 나가면 속이 트이고 성적이나 비인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두 사람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목표로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많은 분이 요트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연합)

2014-09-27 16:04 연합뉴스 기자

한국 선수단 메달 포상금 선두는 사격 김준홍

b전 금메달이 두개에요! nbsp;중반을 향해 치닫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 가운데 26일 현재까지 가장 많은 메달 포상금을 확보한 선수는 사격 2관왕 김준홍(24·KB국민은행)으로 집계됐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120만원을 받고 은메달 70만원, 동메달은 40만원을 받게 된다. 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15만원씩을 지급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이 기준에 따르면 선수는 획득한 메달 수 전부에 대해 포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단체전(2인 이상)은 개인전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 된다.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부여하는 연금 점수는 금메달이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 순이다.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 포상금을 받는 선수는 26일 현재 사격의 김준홍이다.김준홍은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5m 스탠다드 권총 개인과 단체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이에 따라 김준홍은 메달 포상금 332만5천원을 받게 된다. 연금 점수는 24점이 된다.유도의 김재범(29·한국마사회) 등 2관왕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씩을 획득해 메달 포상금이 210만원이 된다.이들은 각 경기단체가 마련한 포상금을 더 받는 경우가 많아 실제 받게 되는 포상금 총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수영의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이번 대회에서 획득했다.이 가운데 개인전이 3개 종목이고 단체전인 계영이 3개 종목이라 메달 포상금은 총 240만원이 된다.수영연맹에서는 또 자체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천만원,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의 포상금을 줄 계획을 하고 있어 박태환에게 돌아가는 포상금의 규모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박태환은 이번 대회 전까지 연금 점수는 480.7점을 기록, 매달 연금 100만원씩을 받고 있다. 연금은 한 달에 100만원이 상한선이라 이보다 더 늘어날 수는 없다.다만 연금 점수가 10점 단위인 490점을 돌파하면 격려금으로 150만원을 받게 된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연금 점수 7.7점을 더해 488.4점을 기록하게 됐다.(연합)

2014-09-27 16:02 연합뉴스 기자

양궁 한국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우승

b여자양궁 컴파운드 단체 금메달 nbsp;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었다.석지현(현대모비스), 김윤희(하이트진로), 최보민(청주시청)이 차례로 사선에 나섰다.대만에서는 원닝멍, 천리주, 황이주가 한국에 맞섰다.석지현, 김윤희, 최보민은 아시안게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컴파운드 양궁에서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은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리드를 잡아갔다.첫 세트 29-29로 맞서다가 10점 세 발을 연속으로 기록해 9점, 10점, 8점에 그친 대만에 59-56으로 앞섰다.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27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었다.석지현(현대모비스), 김윤희(하이트진로), 최보민(청주시청)이 차례로 사선에 나섰다.대만에서는 원닝멍, 천리주, 황이주가 한국에 맞섰다.석지현, 김윤희, 최보민은 아시안게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컴파운드 양궁에서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은 초반부터 조심스럽게 리드를 잡아갔다.그러나 대만은 2세트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반격에 나섰다.한국과 대만의 점수차는 2세트 끝까지 116-114로 좁혀졌다.접전의 균형은 3세트 대만의 실수에서 깨졌다.한국은 3세트에 10점 세 발에 9점 세 발을 곁들였으나 대만은 7점, 8점 등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점수차는 173-168, 한국의 5점 차 리드로 벌어졌다.마지막 세트에서도 한국은 안정감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인도가 이란을 224-217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첫 세트 29-29로 맞서다가 10점 세 발을 연속으로 기록해 9점, 10점, 8점에 그친 대만에 59-56으로 앞섰다.(연합)

2014-09-27 15:59 연합뉴스 기자

나아름,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

b나아름, 사이클 도로 타임트라이얼 1위한국 사이클 대표팀의 나아름(24·삼양사)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나아름은 27일 인천 송도 사이클도로코스에서 열린 여자 28km 도로독주에서 37분54초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나아름의 금메달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민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나아름의 질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침없었다.10명의 주자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나아름은 첫 구간 14㎞에서 9번째 주자인 일본의 우와노 미나미를 추월하고 18분56초18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1위를 달렸다.두 번째 구간에서도 나아름은 힘차게 페달을 밟아 18분58초25만에 14㎞ 구간을 주파했다.두 구간 모두 18분대를 기록한 선수는 나아름이 유일했다.평균 시속은 44.318㎞에 달했다.은메달은 나아름보다 51초83 늦은 중국의 리원쥐안(38분46초26), 동메달은 홍콩의 웡완야우재미(38분57초65)에게 돌아갔다.이어 열린 남자 도로독주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자인 최형민(24·금산군청)이 출전해 6위를 기록했다.최형민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42km 도로독주에서 52분50초49의 기록으로 21명의 선수 중 6위에 올랐다.첫 구간 14㎞에서 최형민은 17분16초2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두 번째 구간 14㎞은 6위인 17분34초63에 주파하며 1·2구간 합계 34분50초92로 4위를 유지했다.마지막 구간에서는 여덟 번째로 빠른 17분59초57 만에 14㎞ 구간을 달려 1∼3구간 합계 52분50초49을 기록하며 최종 6위로 내려갔다. 최형민의 이날 평균 속도는 시속 47.689㎞를 찍었다.전구간 1위로 금메달을 가져간 카자흐스탄의 루트센코 알렉세이(50분28초78)는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14' 우승자 빈센조 니발리를 배출한 카자흐스탄의 사이클링팀 '아스타나' 소속의 프로 선수다.은메달은 키르기스스탄의 바케르 예브게니(51분01초69), 동메달은 이란의 아스카리 호세인(51분19초77)에게 돌아갔다.마지막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는 1시간6분8초69를 기록한 동티모르의 페르난데스 비아나 안토니오다.(연합)

2014-09-27 15:57 연합뉴스 기자

손연희-이나영, 볼링 여자 2인조 금메달

볼링 국가대표 이나영(왼쪽)과 손연희가 26일 경기도 안양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2인조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이나영-손연희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 종목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연합) 한국이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2인조에서 2회 연속 '금빛 스트라이크'를 때렸다.24일 경기도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스쿼드B에 출전한 한국의 이나영 선수가 투구하고 있다.(연합) 손연희(용인시청)-이나영(대전광역시청) 조는 26일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2인조 경기에서 6경기 합계 2천553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한국은 2010년 광저우에서 최진아-강혜은이 우승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여자 2인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갔다.광저우 대회에서 홍수연과 짝을 이뤄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손연희는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내 한국 여자 볼링의 '에이스'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이나영은 24일 여자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한국 볼링은 이나영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기록하면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종합 우승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연합)

2014-09-27 00:09 연합뉴스 기자

한국 사격, 여자 소총 3자세 단체전 은메달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전에서 1천73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설아(왼쪽부터),유서영,정미라이 손등에 그려진 그림과 문구를 보여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한국 여자 소총 3인방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사격 대표팀에 은메달을 안겼다.정미라(27·화성시청), 유서영(19·한국체대), 김설아(18·봉림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6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1천73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전에서 유성영이 조준선 정렬을 하고 있다.(연합)슬사(무릎 쏴),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 20발씩 모두 60발을 쏘는 본선에서 정미라가 583점을 얻었다. 유서영이 576점, 김설아가 575점을 기록했다.앞서 50m 소총 복사 단체전 금메달, 10m 공기소총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정미라는 2관왕을 노렸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정미라와 함께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김설아는 자신의 이번 대회 2개째 메달을 챙겼다.전날까지 금 7개, 은 7개, 동 5개를 수확한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20번째 메달을 가져갔다.한국은 슬사, 복사 구간인 4시리즈까지 1위를 달렸으나 입사에 들어간 5시리즈에서 3선수 합산 282점으로 주춤하며 289점을 쏜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1천737점을 기록한 중국은 사격에서만 이번 대회 19번째 금메달을 땄다.동메달은 1천727점을 기록한 카자흐스탄에 돌아갔다.정미라는 본선 3위르를 차지해 8명이 오르는 개인전 결선에도 진출했다.유서영이 10위, 김설아는 17위를 차지했다.◇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   1. 중국(1천737점)    2. 한국(1천734점)    3. 카자흐스탄(1천727점)(연합)

2014-09-27 00:04 연합뉴스

여자 수영 이재영, 자유형 50m 7위로 결승

이재영(강원도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 50m에서 전체 7위로 결승에 진출했다.이재영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경영 종목 마지막 날 여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5초95에 레이스를 마쳐 2조 2위, 전체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200m 배영 예선에서 이도륜이 스타트하고 있다.(연합)남자 평영 50m에 출전한 김명환(대구체육회)은 28초45로 4조 2위 및 전체 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여자 배영 200m에서는 이도륜(경기체중)이 2분15초17로 전체 7위, 이다린(서울체중)이 2분16초30으로 전체 8위에 올라 결승 대열에 합류했다.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6초20으로 2조 3위 및 전체 5위를 차지하고 결승 출발대 위에 선다.대표팀 맏언니 남유선(경남체육회)은 2분16초89로 같은 조 5위, 전체 8위로 결승에 턱걸이했다.임태정(안양시청), 주장훈(오산시청), 윤석환(서귀포시청), 김성겸(국군체육부대) 순으로 팀을 꾸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는 3분44초02의 기록으로 일본(3분40초00), 중국(3분41초69)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메달에 도전한다.박태환(인천시청)은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오후 열릴 결승전에만 뛴다.(연합)

2014-09-26 23:53 연합뉴스

전인지. KDB 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 나서

전인지가 26일 강원도 평창군 인근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12번홀에서 아이언으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김지현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전인지는 26일 강원도 평창군 인근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김지현(23·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올 시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시즌 첫 승을 올린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출국 전날 계단 옆 난간을 잡고 내려오다 뾰족한 부분에 오른손 엄지를 찔려 아홉 바늘이나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다친 손가락이 아물면서 경기에 지장이 없었고, 샷 감각을 되찾았다.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2번홀(파5)에서 핀까지 110야드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친 샷이 1m 붙여 버디를 잡으며 상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어 6번홀(파4)에서 피칭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앞 10cm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5)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다시 버디 추가했다. 8번홀(파3)에서는 9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전인지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았다. 지난 대회에서는 손가락 부상 때문에 두꺼운 붕대를 감고 나와서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얇은 밴드를 붙이고 나와서 감각이 좋았다”고 말했다.김지현이 9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KLPGA)공동 선두 김지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시즌 첫 우승을 위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3차례 들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김지현은 “컨디션이 좋았고, 편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반 어깨와 손목 부상이 재발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은 먼 거리의 퍼트가 잘 들어가 성적이 좋았다”고 말했다.김세영(21·미래에셋), 김민선(19·CJ오쇼핑), 김하늘(26·비씨카드) 등은 공동 선두에 한타 뒤진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LPGA 투어 멤버 최나연(27·SK텔레콤)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시즌 4승을 노리는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도 나란히 공동 10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2014-09-26 19:32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금빛 물살 가른 조정, 앞날도 '쾌청!'

25일 충북 충주 탐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 결승전에서 한국의 지유진이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한국 조정이 물살을 가르고 힘차게 질주했다.한국은 25일 종료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정 경기에서 전체 14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의 결선에 진출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를 수확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전서영(25)과 김서희(24·이상 송파구청)가 지난 24일 여자 무타페어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행진의 물꼬를 텄다. 이어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의 이학범(21·수원시청)이 1위보다 불과 0.91초 늦은 은메달 소식을 전하자 남자 쿼드러플스컬의 김인원(24·대구상수도), 김휘관(24), 이선수(26), 최도섭(23·이상 인천항만공사)도 질세라 은메달을 가져왔다.세 번의 은메달 소식에 기쁨과 일말의 아쉬움이 교차하던 찰나 대표팀의 두 번째 막내인 김예지(20·포항시청)가 '대형 사고'를 쳤다.김예지는 여자 싱글스컬에서 2위를 무려 13초39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자 선수 최초이자 역대 두 번째 한국의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동생의 쾌거에 언니 오빠들도 힘을 냈다.이날 열린 남자 싱글스컬에서 김동용(24·진주시청)이 은메달 낭보를 전하자 한국 조정의 간판 지유진(26·화천군청)이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한국에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조정 금메달을 선사했다.이어 여자 쿼드러플스컬의 김슬기(25·수원시청), 마세롬(25·부산항만공사), 전서영(25·송파구청), 김아름(28·부산항만공사)도 은메달 대열에 합류하며 메달 잔치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이전 한국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였다.이러한 성과에 대해 윤용호 조정 대표팀 감독은 "지옥 같은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강원도 화천 조정경기장에서 3개월간 숙식을 해결하며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면서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또 "국내에서 열린 대회다 보니 관중석의 응원이 열광적이었다"며 "조정은 정말 힘든 스포츠인데 그런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이제 한국 조정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9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상한다.윤 감독은 "중간에 있는 다른 국제대회들도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아시안게임 차기대회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물론 아직 한계도 많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이 출전하는 싱글스컬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조정의 꽃'이라 불리는 9인승 에이트 종목에선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조정 인프라가 열악하고 선수층이 한정적이다 보니 배에 오를 선수를 채우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에이트에서는 잘하는 선수 한 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과의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력이 균등하게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 윤 감독의 설명이다.윤 감독은 "아직 에이트까지는 경기력이 못 미친다"고 인정하면서 "신체 조건과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을 주로 싱글스컬에 내보내고 있는데 일단 그런 선수들이 늘어나야 한다"고 분석했다.(연합)

2014-09-25 21:54 연합뉴스 기자

사격, 끊이지 않은 금맥··· 한국 목표 달성

25일 화성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더블 트랩 결승전에 참가한 김미진 선수가 사격에 임하고 있다.(연합)한국 사격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엿새째인 25일 금맥을 이어가며 목표치에 도달했다. 김미진(34·제천시청)이 목표 달성에 앞장섰다.김미진은 경기 화성의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110점을 기록, 장야페이(108점·중국), 바이이팅(107점·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쐈다. 김미진은 세계신기록도 작성했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2013년 규정에 변화를 주고서 여자 더블 트랩 종목에서 나온 기록은 대회마다 ISSF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ISSF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려면 단체전에는 5개국 이상, 개인전에는 15명 이상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으나 이를 충족하는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6개국에서 19명이 나오며 더블트랩 종목의 기록이 ISSF의 공인을 받게 됐다. 규정이 바뀌고서 인천 아시안게임이 처음으로 ISSF의 인정을 받은 대회가 되면서 김미진의 점수가 그대로 세계신기록이 됐다. 전날까지 6개 금메달을 딴 한국은 김미진의 메달을 더해 목표치인 7개 금메달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한국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얻었다.여자 더블트랩 단체전에서 김미진, 손혜경(39·제천시청), 이보나(33·한화갤러리아)가 314점을 얻어 중국(31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25m 속사권총 2관왕 김준홍(24·KB국민은행)은 25m 스탠다드 권총 개인전에서 574점으로 순위표에서 딩펑(577점·중국) 아래에 자리했다. 장대규(38·KB국민은행), 강민수(28·부산시청)와 함께 나간 단체전에서도 1천707점으로 중국(1천710점)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했다.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는 박봉덕(41·동해시청), 유재진(27·IBK기업은행), 권준철(26·상무)이 1천869점을 합작해 한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박봉덕은 개인전 결선에서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10m 러닝타겟, 남자 더블트랩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연합)

2014-09-25 21:51 연합뉴스 기자

박태환, 통산 19번째 메달··· 여자 혼계영 400m 첫 은메달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경기 결승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의 박태환이 메달을 들며 웃고 있다.(연합)박태환(인천시청)이 뛴 경기에서만 메달을 건지던 한국수영이 모처럼 힘을 냈다.'금빛 낭보'는 여전히 전해지지 않았지만 값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하나를 수확했다. 한국 신기록도 세 차례나 쓰였다.박태환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5에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닝쩌타오(중국·47초7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한국 기록(48초70)에는 겨우 0.05초가 뒤졌고, 아쉽게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하지만 이번 은메달로 박태환은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진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 은 8, 동 6)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자유형 200m·400m, 계영 400m·800m)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통산 총 19개(금 6, 은 4, 동 9)의 메달을 수확했다.박태환은 경영 경기 마지막 날인 26일 자유형 1,500m와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서 최다 메달 기록에 도전한다.우리나라는 여자 혼계영 400m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은메달도 수확했다.이다린(서울체중)-양지원(소사고)-안세현(울산시청)-고미소(인천체고) 순으로 팀을 꾸려 나선 결승에서 4분04초82의 한국 신기록으로 일본(4분00초9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때 작성된 종전 한국 기록(4분06초57)을 1초75 줄였다.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7회 연속 동메달을 땄지만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홍콩에도 밀려 빈손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이번에는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중국이 예선에서 잠영 거리 15m 제한 규정을 어겨 실격당하는 운까지 따라줬다.양정두(인천시청)는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79에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운 스양(중국·23초46)과 조셉 아이작 스쿨링(싱가포르·23초70)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윤석환(서귀포시청)은 24초32로 8위에 머물렀다.경영 대표팀 막내인 여중생 조현주(대현중)는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8년 묵은 자유형 800m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조현주는 8분42초31의 기록으로 2006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당시 경기체고 소속이던 정지연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8분42초93)을 8년 만에 0.62초 줄였다. 그럼에도 4위로 밀려나 시상대 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남자 배영 200m의 임태정(안양시청)도 1분58초82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종전 기록은 김지현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59초03이었다. 4관왕인 하기노 고스케(일본)는 1분56초36으로 팀 동료인 이리에 료스케(1분53초26)와 중국 쉬자위(1분55초05)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7번째 메달을 가져갔다.양지원은 혼계영 은메달을 합작하기 전 뛴 여자 평영 50m에서 32초35로 6위에 머물렀다.(연합)▲ 25일 전적◇ 남자 자유형 100m1. 닝쩌타오(중국) 47.702. 박태환(한국) 48초753. 시오우라 신리(일본) 48초85◇ 여자 혼계영 400m1. 일본 4분00초942. 한국 4분04초823. 홍콩 4분07초15◇ 남자 접영 50m1. 스헝(중국) 23초46 2. 조셉 아이작 스쿨링(싱가포르) 23초703. 양정두(한국) 23초79

2014-09-25 21:48 연합뉴스 기자

깨지고 또 깨져도 유쾌한 몰디브 "우리가 뭐 메달 따려고 왔나요"

21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 몰디브 선수들이 한국의 코너킥 때 서로 뒤엉켜 있다. 몰디브의 0-13 완패.(연합)메달을 딸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한 골이라도 넣으면 다행이고, 한 점이라도 따라가면 그만이라는 각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몰디브 대표팀의 ‘무한도전’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몰디브 여자 배구 선수들이 23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히잡과 긴 바지 차림으로 경기하고 있다. 세트 스코어 0-3 완패.(연합)여자 축구는 지난 21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0-13으로 대패하는 등 예선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8골을 얻어맞았다. 여자 배구도 수준 이하의 실력은 마찬가지다. 히잡을 두르고 헐렁한 긴 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선 이들은 지난 23일 B조 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6-25 10-25 10-25)으로 완패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경기력은 민망할 정도다. 21일 일본전에서 무려 0-79로 패했다. 남자 수영 선수들도 출전하는 경기마다 꼴찌를 도맡아 하는 건 마찬가지다.24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예선 경기에서 몰디브 계영팀 선수들이 꼴찌로 경기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연합)하지만 몰디브 선수들은 가는 곳마다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고 있다. 성적에 관계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 자리어 주잔(19)은 “우리에게 이런 국제무대 경험은 큰 자산”이라며 금메달리스트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안용기 기자 kahn35@viva100.com

2014-09-25 20:38 안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