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필라델피아,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팀 노히트 노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콜 해멀스가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1회에 투구하고 있다.(AP=연합)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콜 해멀스와 불펜 제이크 디크먼·켄 자일스, 마무리 조너선 파펠본 등 4명의 투수가 상대에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9이닝을 막았다.여러 명의 투수가 등판해 안타와 실점을 내주지 않는 '팀 노히트 노런'은 2012년 6월 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달성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나온 진귀한 기록이다.  투수 개인이 달성한 노히트 노런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285차례 나온 것을 상기하면 '팀 노히트 노런'의 희귀성이 더 두드러진다. 노히트 노런을 기록 중인 선발을 교체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가 안타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무척 어렵다. 하지만 이날 필라델피아는 선발 해멀스가 6회까지 투구수 108개를 기록하자 7회 해멀스의 타석에서 대타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내보냈다. 해멀스는 "투구 수가 이미 100개를 넘은 상황이라 완투가 불가능했다"며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작전"이라고 말했다.해멀스는 6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5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등판한 디크먼은 첫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1이닝을 책임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자일스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라인 샌버그 필라델피아 감독은 7-0으로 넉넉하게 앞선 9회말 마무리 파펠본에게 등판 지시를 했다. '팀 노히트 노런'을 지키기 위한 작전이었다. 파펠본은 호세 콘스탄자를 좌익수 뜬공, 크리스 존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필 고슬린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팀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필라델피아 선발 해멀스가 타자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애틀랜타 타선은 침묵을 거듭하며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연합)

2014-09-02 09:55 연합뉴스

속도 내는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첫 후보는 페라라

페라라 감독(AP=연합)대한축구협회가 남자 국가대표 사령탑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대표팀 감독 선정 작업을 위해 출국했다. 협회에서는 이 위원장의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 채 "여러 명의 후보군을 만나고 올 예정"이라고만 설명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탈락한 이후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퇴, 현재 감독 자리가 비어 있다. 1순위 후보였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이 틀어지면서 5일과 8일에 열리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평가전은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 등 국내 지도자 3명이 코칭스태프를 이뤄 치르기로 했다. 이에 협회에서는 "내부적으로 15일까지 차기 감독을 선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자체적으로 정한 '데드라인'을 불과 2주 정도 남긴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유럽에서 처음 만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자의 이름이 외국 언론을 통해 1일 공개됐다. 스카이 스포츠 등 유럽 언론들은 "치로 페라라 전 유벤투스 감독이 1일 영국 런던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면담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다른 후보자들과의 면담 결과 등을 통해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내용도 전해졌다. 페라라 전 감독은 올해 47살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수비수 출신이다.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00년까지 이탈리아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지낸 그는 2009년 유벤투스 감독, 2010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삼프도리아 지휘봉을 잡기도 한 인물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페라라 감독을 만났는지, 이 지도자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지 등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번 판마르베이크와 사실상의 공개 협상을 벌이다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협회는 이 위원장의 출국 사실을 알리면서 "행선지 및 협상 대상자 등을 철저히 비공개로 할 것"이라며 언론사에도 "관련 내용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현재 4∼5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 가운데 과연 어떤 인물이 10월 A매치에서 한국 대표팀 벤치를 지키게 될 것인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연합)

2014-09-02 09:53 연합뉴스

물병 던진 강민호, KBO 징계 '벌금 200만원 봉사 40시간'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물병 투척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다.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강민호에 대해 벌금 200만 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 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KBO는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위원 및 기록 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제재금 500만원 이하, 유소년 야구 봉사 활동, 경고 등의 제재를 가한다'고 명시한 대회 요강 벌칙 내규 기타 제1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 활동 40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강민호는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이 롯데의 2-3 패배로 끝나자 더그아웃에서 나와 1루 LG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져 논란이 됐다. 9회초 2사 1,2루에서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투척 장면이 담긴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일자 강민호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3루쪽 롯데 더그아웃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강민호 징계 소식에 누리꾼들은 "강민호 징계, 봉사하면서 마음 잘 다스리길", "강민호 징계, 사과했다지만 심했다", "강민호 징계,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더팩트)

2014-09-02 09:32 더팩트

기성용 "스완지와 재계약, 팀 기량·축구철학 때문"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하루 전인 1일 오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 기성용은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둔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스완지시티 선수들의 실력이 뛰어나 함께 뛰면 저도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제가 하려는 플레이가 팀에 맞고, 축구철학도 잘 맞아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2년 8월부터 스완지시티에서 뛴 기성용은 지난 28일 팀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은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그는 이번 시즌 돌아와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꽂는 등 스완지시티가 정규리그 3연승을 내달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다 보니 좋은 모습이 나온다고 본다"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저도 제 역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우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제가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아도 좋은 선수가 많이 있어 저의 투지 있는 모습, 셀틱 시절의 모습도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은 팀이 10위 안에 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제 활약 자체도 중요하지만, 팀이 원하는 역할을 잘하다 보면 제 입지도 올라갈 것"이라며 팀의 성적을 강조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 역할을 했으나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기성용은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인 이번 평가전에서 부진을 털고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축구라는 게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저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고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지만, 이번에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이 느낀 게 많았고 저에게도 성장할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대표팀에 감독도 없고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

2014-09-01 18:02 연합뉴스

신지애, 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신지애(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천만 엔)에서 우승을 시즌 3승째를 올렸다.신지애는 31일 일본 홋카이도 에니와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부드럽고 여유있는 샷을 구사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 2탸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신지애는 이달 들어 10일 끝난 메이지컵 우승에 이어 8월에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이번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JLPGA 투어 통산 8승째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포함 올 시즌 상금 6812만 7333엔을 벌어들여 상금 순위 4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사흘 동안 즐겁게 플레이 했다. 연습라운드 때 좁은 페어웨이와 작은 그린이 나에게 잘 맞는 코스라는 생각을 했다. 느낌이 맞았다. 벌써 올해 시즌 3승이라는 게 너무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우승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회전까지 시즌 상금 9932만 6500엔으로 시즌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늠 이보미는 상금 1억엔을 돌파(1억485만엔)했다. 또한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대한민국 낭자들이 24개 대회 가운데 11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8-31 20:12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장하나 채리티 하이원 리조트오픈 우승

장하나(22·비씨카드)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장하나는 31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골프장 마운틴·밸리코스(파72·65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에서 사흘 동안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우승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하나는 이날 경기에서 안정감과 자신감 넘치는 샷을 구사하며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 2타를 줄여 2위를 차지한 전인지(19·하이트진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장하나는 3타 차 선두로 경기 시작 1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예감한 듯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2타를 줄이며 전반경기를 마쳤다. 선두 추격에 나섰던 공동 2위 김하늘(26·비씨카드)은 7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지한솔(18·대구 영신고) 역시 샷이 흔들린 듯 무너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전인지는 이날 침착함을 잃지 않고 정교한 샷을 구사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장하나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6000만원을 획득 시즌 상금 4억 8326만원으로 상금 순위 2위로 한 계단 올랐다.장하나는 “기쁘다. 상반기 시즌 우승이 없었을 뿐 부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우승이 늦어졌다”고 소감을 말한데 이어 “훌륭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한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오늘의 우승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앞으로 큰 대회가 많이 남아있어 2∼3승정도 더 하고 싶다. 상금왕 타이틀 보다는 열심히 경기를 펼쳐 많은 상금을 벌겠다.“고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김하늘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가까운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 안시현(30·골든블루) 등과 함께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올 시즌 상금 순위,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며 KLPGA 투어 흥행에 중심에 서있는 김효주(19·롯데)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기록 3타를 줄여 4언더파로 둘째 날 공동 13위에서 공도7위로 대회를 마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김효주는 이날 KLPGA 투어 사상 시즌 상금 8억 원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이날 공동 7위를 차지 상금 1656만원을 획득 시즌 상금 8억 1006만원이 했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8-31 19:46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세계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신백철-고성현 결승 격돌

4강전 경기 펼치는 이용대(왼쪽)와 유연성(AP=연합뉴스)한국 배드민턴이 각 종목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11년 만에 금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결승에서 신백철(김천시청)-고성현(국군체육부대)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이용대-유연성은 31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을 2-0(21-12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4일 이후 남자복식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용대-유연성은 대표팀 동료인 신백철-고성현과 이날 밤 열리는 결승에 나란히 올라 한국이 금·은메달을 나눠갖게 됐다.세계랭킹 10위인 신백철-고성현은 4강에서 상대인 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세계랭킹 6위)이 김사랑의 목 통증으로 기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1977년 시작해 2005년부터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자를 배출한 건 2003년 혼합복식의 김동문-라경민 이후 11년 만이다.남자복식에서는 1999년 하태권-김동문 이후 15년 만에 금메달이 나온다.특히 이용대와 유연성은 각각 고성현, 신백철과 지난해 9월까지 국가대표팀에서 남자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터라 '옛 파트너' 간의 양보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이용대는 "접전 상황에서 포인트를 따낸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수비가 잘 이뤄진 덕분"이라고 결승 진출 요인을 설명하면서 "남은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보에-모겐센에게 큰 대회에서 자주 졌는데 이 조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연성은 "신백철-고성현은 대표팀에서 같이 훈련하는 사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결승전을 내다봤다. 한편 한국 여자복식조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이소희(대교)-신승찬(삼성전기)은 중국의 자오윈레이-톈칭에게 0-2(13-21 10-21)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연합)

2014-08-31 10:49 연합뉴스 기자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WBA 꺾고 3연승 질주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이 90분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을 물리쳤다.스완지 시티는 30일(한국 시각) 웨일스 웨스트글러모건주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WBA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나단 다이어가 2골을 몰아쳤고 웨인 라우틀리지는 1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스완지 시티는 개막전부터 3연승을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자리했다. 기성용이 30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스완지 시티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 스완지 시티 페이스북 캡처기성용은 선발 출장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존조 셀비와 함께 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공격에 나서기보단 수비에 집중했다. WBA의 패스를 차단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혼전이 벌어진 가운데 재빨리 공을 걷어내며 위기 탈출에 앞장섰다.기성용은 후반부터 공격에 간간이 가담했다. 후반 18분 공격에 가담해 윌프레드 보니에게 간결한 전진 패스를 선사했지만, 도움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 28분엔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태클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무리한 공격 가담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스완지 시티는 초반부터 WBA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다이어의 선제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다이어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질피 시구르도손의 백 패스를 받아 WBA 골키퍼 벤 포스터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24분에 터진 라우틀리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라우틀리지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WBA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이 걷어낸 공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다이어는 후반 26분 시구르도손의 패스를 받은 뒤 재빨리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WBA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적으로 나서지 않고 오히려 공격을 강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더팩트)

2014-08-31 10:43 더팩트 기자

'비운의검객'신아람 "메이저대회 금메달 하나는 따야"

27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펜싱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에뻬 신아람(계룡시청)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메이저 대회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네요. 하나 정도는 있어야죠."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오심으로 패배를 떠안았던 신아람(28·계룡시청)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신아람은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을 만나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세 차례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경기장 시계는 그대로 '1초'에 머물러 있었고, 신아람은 결국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해 5-6으로 졌다.그는 아픔을 딛고 지난해 국제월드컵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세계랭킹을 한때 4위까지 끌어올렸다.언제나 세계 정상권에 있었으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는 유독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특히 두 차례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신아람은 아쉽다. 그는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이 없어서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며 웃었다. 이어 "어릴 때에는 큰 부담 없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부담도 있다"면서 "그러나 부담 갖는다고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훈련장에서 조용히 생각하면서 부담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대의 오심에 피해를 본 그를 팬들은 '비운의 스타'로 본다. 그러나 신아람은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가 운이 안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 올림픽 때 딱 한 번 그런 일이 벌어졌을 뿐이다"라면서 "아시안게임만 생각하면서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연합)

2014-08-28 10:05 연합뉴스

류현진 "통증 없다…이번 주말 출전 가능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AP=연합)'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은 27일(현지시간) "오늘 2이닝 동안 시뮬레이션 게임 투구를 했는데 통증을 전혀 못 느꼈다"면서 이번 주말께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 경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고 MLB닷컴은 전했다.이에 따라 류현진은 이르면 오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중 오른쪽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피칭 코치는 이날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투구를 점검하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쉽고 편안하게 던졌으며 부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MLB닷컴은 덧붙였다.앞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전날 오는 29∼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댄 해런과 잭 그레인키를 각각 선발 투수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파드리스전에 모두 4차례 출전해 3승(방어율 0.71)을 기록했으며, 원정 경기에서도 1승(방어율 0.69)의 호기록을 선보인 바 있다.(연합)

2014-08-28 09:40 연합뉴스

손흥민 챔스 2경기 연속골…레버쿠젠 본선 진출

손흥민 챔스 2경기 연속골…레버쿠젠 본선 진출(AP=연합)손흥민(22)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레버쿠젠을 본선 무대로 이끌었다.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경기 시작 2분만에 결승골을 꽂으며 레버쿠젠의 4-0 대승을 주도했다.이로써 지난 20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역시 손흥민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둔 레버쿠젠은 1∼2차전 합계 7-2로 넉넉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승부는 일찍부터 갈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틈타 공을 빼앗은 뒤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이로써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나섰으나 8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데다 팀의 본선 진출까지 매조지며 유럽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올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3골을 기록중이다.  레버쿠젠은 전반 7분 하탄 찰하노글루의 추가골과 전반 31분 키슬링의 페널티킥 골, 후반 21분 쐐기골을 더해 여유 있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지난 시즌 일찌감치 본선에 선착한 22개 팀 외에 레버쿠젠 등 10개 팀이 이날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아스널은 베식타스(터키)를 1∼2차전 합계 1-0으로 힘겹게 누르고 본선행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아스널은 이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터진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에 오른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3위 팀인 나폴리를 상대로 3-1 대 역전극을 쓰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나폴리는 후반 2분 팀의 '에이스' 마렉 함식이 선제골을 넣으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16분과 24분 아리츠 아두리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29분 이바이 고메스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무너졌다.이밖에 말뫼(스웨덴)는 찰즈부르크(오스트리아)를 1∼2차전 합계 4-2로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으며 루도고레츠(불가리아)는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1∼2차전 합계 1-1로 비겨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본선행 막차를 탔다.(연합)

2014-08-28 09:38 연합뉴스

허무하게 끝난 추신수의 텍사스 1년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수술이라는 예상치 못한 걸림돌 앞에 아쉽게 주저앉았다.추신수는 25일(현지시간)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자신이 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신수는 2주일 내 팀 주치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의 집도로 왼쪽 팔꿈치에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데다가 9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는 것을 고려하면 추신수가 수술 후 곧바로 경기에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텍사스 구단으로서도 7년간 1억3천만 달러나 주고 영입한 추신수를 의미 없는 경기에 내보낼 이유가 없다.이로써 새 팀 텍사스에서 치른 추신수의 1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3할에 근접하는 타율, 홈런 20개와 도루 20개를 너끈히 해낼 수 있는 호타준족으로서의 능력, 빼어난 선구안을 앞세운 높은 출루율로 추신수는 텍사스의 화력을 크게 키울 '첨병'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도진 왼쪽 팔꿈치 통증과 시즌 중 다친 왼쪽 발목 탓에 개인 최악의 성적으로 2014년을 아쉽게 마감해야 할 판이다.추신수가 올해 123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 홈런 13개, 타점 40개다.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한 이래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한 해 최악의 기록이다.특히 지난해 112개이던 볼넷 수가 올해 58개로 반 토막 난 바람에 출루율이 작년 0.423에서 급격히 하락했다.성실한 훈련으로 희망찬 정규리그를 준비하던 추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앓았다.물리치료를 받고 주사를 맞기도 했으나 크게 호전되지 않아 시범경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당시 겨우내 쓰지 않던 근육을 훈련 시작과 함께 갑자기 쓸 때 찾아오는 일시적인 통증일 가능성이 대두했으나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된 것에 비춰보면 추신수의 시련은 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추신수는 시즌 초반 톱타자로 공격의 활로를 뚫고 팀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목 디스크 수술로 5월께 시즌을 일찍 접은 거포 프린스 필더가 시즌 초반 부진한 타격으로 이름값을 전혀 못했지만 추신수는 높은 출루와 정확한 타격으로 제 몫은 했다.추신수는 5월 6일 타율 0.370, 출루율 0.500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며 텍사스에서 성공시대를 여는 듯했다.하지만 이후 심판의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존에 선구안이 흔들리면서 내리막을 탔다.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일전에서 1루로 뛰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린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날개 없이 추락했다.왼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나섰지만 공격과 주루, 수비 모두 부자연스러웠다.추신수는 당시 구단에 부상자 명단 등재를 자청했으나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붕괴한 상황에서 팀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론 워싱턴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낙마한 시즌 후반 어느 날 "추신수를 계속 기용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그가 시즌 내내 발목 부상을 안고 뛰어야 한다"며 구단을 대신해 잘못을 인정하기도 했다.추신수는 "심판이 잘못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나를 아무것도 아닌 선수로 만들었다"며 크게 분노했으나 이후 한번 무너진 선구안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필더와 미치 모어랜드(발목 수술) 등 3번을 칠 왼손 타자가 모두 이탈한 바람에 1번과 3번을 오간 추신수는 6월 월간 타율 0.179라는 악몽을 겪고 완전히 무너졌다.7월에는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23타석 만에 겨우 안타를 뽑아내는 등 극심한 안타 가뭄을 겪었다.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추신수는 "자꾸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며 밀어서 호쾌하게 치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했다.그는 마지막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시즌 막판까지 전력 질주를 외쳤지만 돌출한 팔꿈치 뼛조각에 가로막혀 결국 완주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부상으로 개인 성적은 밑바닥으로 떨어졌으나 추신수는 진지한 훈련 자세로 레오니스 마르틴(중견수) 등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 베테랑으로서 할 일은 했다.또 주포 애드리안 벨트레(17개)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쳐 내년 명예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연합)

2014-08-26 14:19 연합뉴스 기자

추신수 왼쪽 팔꿈치 수술..시즌 조기 마감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 추신수(32)가 왼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시즌을 일찍 마감한다.텍사스 구단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텍사스 구단은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 뼈가 튀어나온 부분을 관절경으로 잘라내는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AP=연합)정확한 수술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술은 팀의 주치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가 집도한다.수술 후 재활을 해야 하는 처지라 추신수는 이날 포함 남은 32경기를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추신수는 전날까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홈런 13개, 타점 40개를 기록했다.스프링캠프 때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추신수는 정규리그 초반인 4월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이중고에 시달렸다.그러나 팀이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타순표를 짜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자 추신수는 통증을 참고 뛰어왔다.전날 감기 증세로 올해 6번째로 한 경기를 통째로 쉰 추신수는 이날 정밀 검진을 받고자 시애틀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추신수 대신 마이클 초이스가 빅리그로 올라와 그의 빈자리를 메운다.(연합)

2014-08-26 11:52 연합뉴스 기자

최연소 여자농구 국가대표 박지수, 성인 무대 합격점

한국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에 선정된 박지수(분당경영고)가 대만 윌리엄존스컵 대회 출전을 마치고 25일 귀국, 인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가도 될 것 같아."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말했다.    이날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출전차 스페인으로 출국하는 남자 대표팀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방 회장은 전날 대만에서 끝난 윌리엄 존스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수(16·분당경영고)를 지목하며 이렇게 평가한 것이다.    한국 여자농구 사상 역대 최연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박지수는 올해 존스컵에서 성인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5경기에서 평균 13.2점에 9.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게다가 일본 덴소와의 1차전에서는 46초만 뛰었기 때문에 이를 4경기 평균으로 환산하면 수치는 더욱 올라가게 된다.    박지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1진에 들어가는 대신 존스컵과 9월 말 개막하는 터키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국가대표 2진에 포함됐으나 방 회장은 1진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이라고 칭찬한 것이다.    키 195㎝의 박지수는 높이와 스피드, 유연성 등을 두루 겸비해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고 갈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마침 남자 대표팀이 출국하기 전에 대만에서 귀국한 박지수는 첫 성인 무대를 마친 소감을 묻자 "대회 초반 2패를 당해 걱정했지만 결국 3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청소년 대표팀 경기라고 여기고 아무 생각 없이 했다"고 답했다.    두 번째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해 네 경기 가운데 세 차례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나머지 한 경기에서도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 유럽 등 서양 선수들과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성인 대회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것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세계선수권 대표팀에서도 최고참과 '띠동갑'인 박지수는 "실수를 해도 언니들이 '괜찮다'고 격려를 해줘서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호주, 쿠바, 벨라루스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높이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박지수가 해줘야 할 몫이 커 보인다.    박지수는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더 안 되기 마련"이라며 "청소년 대표가 처음 되고 나서도 우쭐한 마음에 거들먹거리다가 경기를 망쳤던 경험이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 하면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남자 대표팀 감독은 이날 출국장에서 박지수를 만나 "네가 요즘 그 유명하다는 박지수냐"고 물으며 "하지만 지금 유명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커 갈 것을 당부했다.    모처럼 한국 농구에 등장한 '대물'을 바라보는 여느 농구 팬들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연합)

2014-08-26 10:37 연합뉴스 기자

다음 우승자는 누구…한국, LPGA 4주 연속 정상 도전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4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유소연이 공을 들어 보이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AP=연합)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내친김에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올 시즌 상반기에 박인비(26·KB금융그룹) 이외에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8월 들어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의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신호탄으로 박인비가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연달아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이 4주째 우승을 노리는 대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리는 포틀랜드 클래식이다.  총상금 130만 달러를 걸고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세이프웨이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박인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주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최나연(27·SK텔레콤)이다.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로 우뚝 섰던 최나연은 2012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2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4라운드 9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한 유소연이 공을 들어 보이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유소연을 맹추격, 우승 문턱까지 가는 등 자신의 실력을 되찾고 있다.특히 최나연은 2010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 2011년에는 연장전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이 대회와 우승 인연이 없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소연과 이미림도 포틀랜드로 출격, 각각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을 노린다.2011년과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페테르센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를 꺾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연합)

2014-08-26 09:06 연합뉴스 기자

유소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P/더 캐내디언 프레스=연합)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째를 올렸다.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헌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이번 대회 나흘 내내 선두자리를 지킨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추격전을 펼친 최나연(27·SK텔레콤)을 2타차로 따돌리고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3억4000만원)를 획득했다.2위 그룹과 4타차를 보이며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4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버디 2개를 추가해 4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를 펼쳤다.하지만 유소연은 10번홀(파5)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듯 보기를 기록했고, 15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위기를 맞았다.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최나연의 추격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15번 홀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유소연을 1타차로 추격했다.유소연과 최나연은 16번홀(파5)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 최나연은 벙커샷을 홀 2m에 떨어뜨린 뒤 친 공동 선두로 나설 수 있었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고 추격을 멈춰야 했다.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이는 정교한 샷을 구사 버디를 기록 최나연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예감했다.유소연은 “오랫동안 우승을 기다려 왔다. 하나의 큰 벽을 넘은 것 같은 홀가분한 기분이다.”며 우승하기까지의 마음 고생했던 사실을 말한 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잘해내서 나 지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날이다.”고 덧붙였다.이어 지난 2년 동안 2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 정도로 꾸준했지만 우승이 없어 마음 고생에 대해 “우승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 즐겁기 위해,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골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선수라면 우승을 간절히 기다린다. 또한 그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라는 확신이 있음에도 우승할 수 없었다라는 실망감. 그런 생각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며 우승을 향한 간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대한민국 낭자들은 이달 들어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유소연까지 정상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버디는 26개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3개로 막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정확한 티 샷, 정교한 아이언 샷, 집중력이 발휘 된 퍼트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 첫날 14개 홀 티 샷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그린은 2개 홀에서만 놓쳤고, 퍼트 수는 26개를 기록했다.이로써 유소연은 2011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 개인 통산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세계랭킹 9위에서 이번 우승으로 5위까지 도약할 수 있게 됐다.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날 4타를 줄이며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쳐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낭자들이 우승, 2위, 3위를 각각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이 대회에서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2013년엔 프로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이날 4타를 잃고 1언더파 287타를 기록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2014-08-25 11:07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메시, 수비 5명 농락…환상 드리블에 멀티골 폭발!

리오넬 메시가 2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엘체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유튜브 영상 캡쳐)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메시는 25일(한국 시각)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엘체와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2골을 몰아쳤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받아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 5명이 동시에 달라붙었지만 전혀 소용없었다. 메시는 눈부신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금세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침투했다. 틈이 생기자 그대로 왼발 슈팅을 터뜨리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그의 발끝은 후반에도 뜨거웠다.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농락했다. 선제골 장면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5명이 달라붙었지만, 메시의 발재간을 막을 순 없었다. 메시는 슈팅할 것처럼 속임 동작을 연달아 사용하며 수비를 무너뜨리며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엘체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엘체 골키퍼 타이톤이 손 한번 뻗어보지 못할 만큼 정확한 방향이었다.메시는 경기 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으로부터 평점 5 만점에 4.5를 받았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평점 10 만점에 10을 부여하며 메시의 활약을 치켜세웠다.(더팩트)

2014-08-25 10:19 더팩트

'이동국 복귀-정성룡 탈락' 다음 달 대표팀 A매치 명단 확정

이동국(가운데)이 다음 달 열리는 국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A매치 100번째 출전을 노린다. 이동국이 지난해 6월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더팩트)'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과 차두리(34·FC 서울)가 축구 국가 대표팀 복귀를 확정한 가운데 '신예' 한교원(24·전북)과 임채민(24·성남 FC)이 깜짝 발탁됐으나 정성룡(29·수원)은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다음 달 5일과 8일 각각 부천종합운동장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 및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8명의 국내파 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예상대로 이동국이 대표팀에 복귀했고 차두리도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한교원과 임채민도 생애 첫 대표팀 명단에 들었으나 정성룡은 두 명만 뽑힌 골키퍼 진에 합류하지 못했다.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18일 '유럽파' 기성용(25·스완지 시티),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구자철(25·마인츠)을 포함한 해외파 14명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이동국은 이번 선발로써 역대 필드플레이어로는 지난 1998년 5월에 A매치에 데뷔해 올 9월까지 16년 4개월의 최장기간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는 1994년 3월에 데뷔하여 2010년 8월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운재(41)에 이어 한국 역대 선수로는 통합 두 번째다. 이동국은 1998년 데뷔 후 1999년, 2003년, 2008년을 제외하고는 올해까지 매년 A매치에 뛰었다. 현재 A매치 99경기에 나선 이동국은 앞으로 A매치 100회 출전에 단 1경기만을 남기고 있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이 유력하다.9월 A매치 나설 국가 대표팀 명단(22인)GK - 이범영(부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DF -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임채민(성남 FC) 김주영(FC 서울) 이용(울산) 차두리(FC 서울)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 SC)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 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구자철(마인츠) 박종우(광저우 푸리)FW- 이근호(상주) 이동국(전북) 조영철(카타르 SC)(더팩트)

2014-08-25 10:17 더팩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