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피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은퇴 번복

더팩트 기자
입력일 2014-09-09 17:55 수정일 2014-09-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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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가 당분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는 8일(이하 한국 시각) '피를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를로는 "최근 안토니오 콩테(45) 이탈리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인가에 대해 'OK'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피를로와 콩테 감독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사제지간이었다.
피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출전해 예리한 발끝을 나타냈다. 패스 성공률 92.9%를 올렸다.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피를로는 "대표팀 감독이 나의 은퇴를 원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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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피를로가 8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밝혔다. / 유로스포트 홈페이지 캡처
이제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하지만 피를로는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5일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 소집되지 못해 이탈리아의 2-0 승리를 지켜만 봐야 했다. 그는 "대표팀이 매우 좋아졌다"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피를로는 지난 2002년부터 대표팀의 A매치 11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이탈리아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6월 11일엔 유벤투스와 계약 기간을 2016년까지 늘리면서 건재를 알렸다. 은퇴 의사를 뒤집은 만큼 당분간 대표팀에서 뛸 전망이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