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결승골' 韓, 태국 누르고 U-16 챔피언십 8강 '한일전 성사'

더팩트
입력일 2014-09-11 08:30 수정일 2014-09-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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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지난달 28일 열린 16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더팩트)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국가 대표팀이 '개최국' 태국을 누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8강에 올랐다.
U-16 대표팀은 10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태국 방콕의 무앙통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14 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전반 46분 이승우(FC 바르셀로나)와 후반 17분 황태현(광양제철고)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6일과 8일 각각 오만과 말레이시아를 3-1과 1-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조 1위(3연승)로 8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스페인 듀오' 이승우와 장결희(FC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하며 태국을 압박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홈 팬의 열렬한 응원에 등에 업었다. 경기 초반 이승우는 태국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수 2~3명이 에워쌌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우는 장결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벼락같은 침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으로 태국 수비를 단 한 번에 무너뜨렸다. 가지고 있는 기량을 그대로 뽐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이후 후반 17분 황태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숙적' 일본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어야 2015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행 참가 자격이 주워지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가 전망이다.(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