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골드바 투자 미니골드바가 대세

12월 미금리 인상소식이 전해지며 11월 금값이 크게 하락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조금씩 오르던 금값시세는 11월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다시 금투자 바람이 일고 있다.아시아골드(www.asiagold.co.kr)는 "관망하던 잠재 고객이 11월 금값 하락과 함께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 했다"며 "10월 월 매출과 11월 첫째 주 매출이 동일할 정도로 관망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현재 금값은 국내 시세 기준으로 2015년 중 최저점을 기록 중이다.12월 미금리 인상 예상에 따른 선반영으로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미금리 인상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아시아골드 남현모 대표이사는 현 금값은 채광 비용을 고려할 때 분할투자에 최적기로 판단한다며 무리한 투자보다 세계경제 흐름을 봐가며 분산 투자하길 권했다. 12월 미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미금리 인상이 진행되더라도 선반영이 오랜 기간 돼 온 상태라 상상 이상의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미금리 인상 시 환율 상승으로 하락폭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앞서 분할 투자를 권유한 이유 역시 향후 전개될 경제 상황을 알 수 없기에 분할해서 투자하는 것을 권하며 최소 5년 이상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금/은 투자 전문 아시아골드에 따르면 매출에 20%는 골드바 1㎏의 고액 투자이며 나머지 80%는 미니골드바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근 5년새 최고수준으로 미니골드바를 찾는 소액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이는 미니골드바시장의 활성화와 금융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아시아골드 남현모 대표는 "골드바 투자를 수익창출에 목적으로 삼지 말고 금융위기를 대비한 자산의 다양화 차원에서 구매를 결심하길 권한다"고 말했다.한편 아시아골드는 금/은투자 전문 기업으로 99.99% 이상의 골드바 1㎏과 미니골드바, 실버바까지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이나리 기자

2015-11-10 13:51 이나리 기자

[트렌드] ETF 투자 전략, 해외자산을 활용하자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s)가 한국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지수형 ETF투자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ETF의 쓰임새는 다양하고,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전략 역시 천차만별이다.특히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구조에 접어들면서 해외 투자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에서 2017년까지 국내에 상장된 해외 지수형 ETF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금액의 3000만원까지 매매 평가 차익 및 환율 변동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 ETF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내년 상반기중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서 해외 ETF 투자가 가능해져 세금을 아끼면서 ETF에 장기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소액으로도 분산투자 가능한 상품 분산투자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ETF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자산배분 기법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 중 하나가 핵심(Core)·주변(Satellite) 전략이다. 이는 주로 어떤 특정 지수를 추종할 수 있는 자산을 기본으로 두고, 고수익이 가능한 위험자산을 일부 합치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 때 핵심자산에는 60~80%의 자산을 배치한 뒤 나머지 20~40%는 주변상품에 넣는 경우가 많다.이 방법은 주로 펀드매니저들이 많이 쓰는 방법인데, ETF를 활용하면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모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향후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시장 평균보다 좋을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라면 대표지수인 KOSPI 200지수 추종 ETF에 자금의 60%를 넣고, 나머지 40%를 각각 섹터 ETF인 반도체와 자동차에 배분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지수 수익률을 어느 정도 좇아가면서도 추가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해외 투자시 실시간 악재 탈출 가능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장애요인이 발생한다. 우선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산 선정 자체가 어렵다.물론 잘 분산된 해외 펀드에 투자할 경우 이러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펀드의 경우에는 시장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대부분 해외 펀드는 매수신청부터 실제 매입까지 2~3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매도도 마찬가지다. 일반 해외펀드는 환매시 적용되는 기준가가 3~4일 뒤의 기준가다. 즉 환매신청을 한다고 해도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의미다. 환매가 완료돼 돈이 들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도 문제다. 짧으면 6일, 길면 8일이나 걸린다. 중간에 휴일이 있으면 실제 기간은 더 길어진다.그러나 ETF는 펀드이기 때문에 투자자산이 잘 분산돼 있으면서도 거래소에서 즉시 매매가 가능하므로 시장상황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다. 해외 개별 자산 투자 혹은 해외 펀드 투자가 가지는 단점들을 거의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섹터ETF로 위험분산수익증대투자자가 경제 및 투자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면 가끔 특정 산업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이 가능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해당 섹터 ETF 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폭스바겐’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 폭스바겐의 주식에만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다. 미국 환경청의 발표가 있기 전날인 지난 9월 17일 주가와 비교하면 10월 7일 기준 주가는 30% 하락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ETF인 CARZ에 투자한 사람들은 상황이 달랐다. 그 ETF 안에도 폭스바겐 주식은 담겨 있었지만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다른 경쟁 자동차 회사들의 주식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 결과 같은 기간 동안 CARZ ETF의 투자손실은 폭스바겐 주식보다 현저하게 낮은 -2%에 불과했다.◇ 테마ETF로 장기투자 트렌드 잡기장기 투자를 할 때는 향후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예측이 필요하다. 특히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 트렌드가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향후 주목해봐야 할 장기 트렌드로는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 성장, 글로벌 고령화, 아시아 지역의 성장 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소비성장이 일어날 것이며, 글로벌 및 지역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고령화의 진행을 염두에 둔다면 헬스케어 및 바이오 업종 관련 회사들의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아시아 지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러한 유망 테마들에 대해서 개인이 종목발굴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다행히 ETF 시장에는 다양한 테마 ETF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ETF에 장기투자하면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 향상에 도움 받을 수 있다.현재 ETF를 통한 투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세금이다.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자본 이득에 대해서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ETF 시장 발전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비과세 해외주식전용 펀드에 ETF도 포함된다. 2017년까지 국내에 상장된 해외 지수형 ETF에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 금액의 3000만원까지 매매 평가 차익 및 환율 변동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서 해외 ETF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현재 퇴직연금은 주식을 직접 담고 있는 ETF에만 투자가 가능했다. 파생상품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해외 지수형 ETF나 원자재 ETF는 투자가 불가능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중 이러한 파생상품형 ETF도 퇴직연금에서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인연금의 경우 현재 ETF투자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ETF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은 투자기간 동안은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 수령 시 3.3~5.5%의 연금소득세를 부과한다”며 “해외 ETF투자자들이 이를 잘 활용하면 세금을 아끼면서 장기 ETF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고 말했다.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11-04 17:56 이나리 기자

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17억5000만달러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7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수출입은행은 3일 글로벌본드를 5.5년 만기는 7억5000만달러, 10년 만기는 10억달러 규모로 발행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날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금리는 5.5년 만기의 경우 미 국채금리에 0.95%, 10년 만기의 경우 1.10%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물이 모두 10년 만기의 장기 채권으로 발행됐던 만큼, 5.5년 만기 채권의 경우에는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6월 발행한 글로벌본드 보다 더 낮은 가산금리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향후 美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양질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투자자 분포(투자자 배정기준)를 보면 5.5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3%, 유럽 33%, 미국 14%이며, 10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 53%, 미국 33%, 유럽 14% 등이다.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고 고용효과가 높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

2015-11-03 14:43 오승목 기자

금융연구원, "신흥국, 과다담보와 유동성 부족 겪을 것"

신흥국들이 과다담보와 유동성 부족현상에 봉착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1일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비하기 위한 신흥시장 역내 환매조건부채권(RP)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최 자문위원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역RP를 통해 시장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P는 유가증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고 일정기간 후 사전에 정해진 가격으로 다시 매도 또는 매수하는 거래를 말한다.최 자문위원은 “담보 관련 제반 역량이 발달한 선진국은 비은행 중심의 RP를 통해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반면 “신흥국은 적격담보 기준이 달러 자산에 편중된 상태에서 과다담보와 유동성 부족현상에 봉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담보방출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담보증권의 가치하락과 금리상승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특히 “아시아 신흥국들은 역내 자체 담보 공급여력이 미진하고 역내 RP 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담보를 이용한 유동성 확보능력이 심각한 제약 하에 놓였다”고 덧붙였다.최 자문위원은 또 “신흥국들은 우선 자체담보를 이용해 역내 달러유동성을 상호 조달·운용하는 역내 RP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외화유동성 문제를 역내시장을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오승목 기자 sm.oh@viva100.com

2015-11-01 12:00 오승목 기자

우리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8402억원…전년동기대비 40.43% 급증

우리은행은 29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84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43%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32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3.0% 늘어났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및 가계부문의 균형 잡힌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조선 4사의 무담보 부실채권(NPL)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8%로 전년말대비 0.34%포인트, 전분기대비 0.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한 결과 3분기에도 자산건전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조선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전년말 97.2%에서 3분기 114.3%로 크게 개선됐다.우리은행의 3분기말 총자산은 32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2% 증가했다. 이중 원화대출금은 183조2000억원으로 4.6% 늘어났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경상이익의 꾸준한 증가는 물론 큰폭의 건전성 지표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그동안 다져진 수익성을 기반으로 4분기에도 자산건전성을 더욱 개선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0-29 16:00 유승열 기자

상위 10%, 전체 자산 66% 차지…심화되는 '富의 불평등'

부(富)의 불평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상위층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자산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하위층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김낙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29일 낙성대경제연구소 홈페이지(naksung.re.kr)에 공개한 한국사회 부의 분포도를 추정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자산 상위 10% 계층에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포함한 전체 부(富)의 66%가 쏠려 있다. 하위 50%가 가진 것은 전체 자산의 2%에 불과했다.김 교수는 국세청의 2000∼2013년 상속세 자료를 바탕으로 사망자의 자산과 그들의 사망률 정보를 이용해 살아있는 사람의 자산을 추정하는 방식을 썼다.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국세청은 자체 전산망으로 알아낼 수 있는 사망자 명의의 부동산·금융자산을 파악한다. 이 때문에 상속세 과세 대상이 아니더라도 사망자의 자산이 대체로 포착되게 마련이다.분석 결과 2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한 자산 상위 10%는 2013년 전체 자산의 66.4%를 보유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7년 연평균인 63.2%보다 부의 불평등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6억2400만원이고, 자산이 최소 2억2400만원을 넘어야 상위 10% 안에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2013년 상위 1%의 자산은 전체 자산의 26.0%를 차지해 역시 2000∼2007년(24.2%)보다 불평등이 심화됐다. 상위 1%의 평균 자산은 24억3700만원으로, 자산이 9억9100만원 이상이어야 상위 1% 안에 들어갔다. 상위 1%의 평균 자산은 2000년 13억7500만원, 2007년 22억7600만원에서 계속 늘었다.여기서 자산에 들어가는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계산됐다. 이를 시가로 바꿀 경우 자산이 13억원을 넘겨야 상위 1%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0.5% 안에 드는 최고 자산층의 평균 자산은 36억5900만원이었다.반면 하위 50%가 가진 자산 비중은 2000년 2.6%, 2006년 2.2%, 2013년 1.9%로 갈수록 줄고 있다.이번 김 교수의 분석결과는 그간에 나왔던 국내외 연구진의 자산 불평등 추정 결과보다 심각한 것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4개 회원국의 2013년 자료를 조사해 한국은 전체 가구의 상위 10%가 부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상위 10%에 부가 집중된 정도는 우리나라가 영미권 국가보다 낮지만,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다. 상위 10%가 차지한 부의 비중이 한국은 2013년 기준으로 66%이지만 프랑스는 2010∼2012년 평균 62.4%였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은 각각 76.3%, 70.5%였다.한편 우리나라에서 부의 불평등은 소득 불평등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김 교수는 소득 기준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2.1%, 상위 10%는 44.1%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었다. 이는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보다 이미 축적된 부를 통해 얻는 수익의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로, ‘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인 셈이다.김 교수는 이 논문을 31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전국역사학대회에서 발표한다.유승열 기자

2015-10-29 08:01 유승열 기자

원화 가치 5년간 급등… 한국 수출 경쟁력 비상

21일 국제결제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원화 가치가 급등해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 금고 입고 전 쌓여있는 1만원권 뭉치. (연합)5년간 원화가치 급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월간 실질실효환율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곳과 브라질과 인도,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가운데 실질실효환율(REER)이 6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국가는 중국과 아이슬란드, 미국, 영국, 스위스뿐이다.실질실효환율은 각국의 물가지수 변동과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한 자국통화의 대외가치를 측정하는 데 이용된다. 실질적으로 자국통화가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지니는지, 자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어떠한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점대비 환율이 높아지면 통화 구매력은 커졌지만, 수출경쟁력은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BIS가 매달 발표하는 실질실효환율은 2010년 100을 기준으로, 61개 국가의 통화가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한국의 9월 실질실효환율은 108.33으로 2014년 3월(107.89)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3분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원화는 109.33을 나타냈다.실질실효환율 절상폭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130.94까지 올랐다. 아이슬란드(119.29)는 물가 상승과 성장률 호조로 올해 이미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어 크로나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114.05)과 영국(117.13)은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명목 통화가치 절상폭이 컸다. 스위스 통화인 스위스프랑(110.96)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유로와 엔화가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절하되는 사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엔화의 9월 실질실효환율은 각각 92.43, 72.59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절상폭이 큰 것은 한국이 일본과 미국, 유럽과 교역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타 국가들이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원화의 절하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결국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된 것이다.그러나 이처럼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미 재무부는 19일 발표한 하반기 ‘국제 경제와 환율정책에 대한 의회 보고서’에서 “한국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상승 압력에 저항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계속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한국 당국이 외환 조작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장하는 한국의 환율조작은 부당하다고 강조한다.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한국 원화는 15% 절상됐고 일본 엔화는 25% 절하됐는데 우리 정부가 환율 조작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권익도 기자 kid@viva100.com

2015-10-21 07:48 권익도 기자

원화절상률, G20 통화 중 4번째로 높아

최근 한 달간 원화 가치가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4번째로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9.1원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정례회의 직전인 지난달 15일(1186.7원)보다 57.6원 내렸다. 달러화와 비교한 원화 가치는 한 달 새 4.9% 올라 G20 국가 통화 중 4번째로 절상률이 높았다.같은 기간 절상 속도가 가장 빠른 통화는 러시아 루블화로 9.6% 절상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가 6.2%, 터키 리라가 5.8% 상승했고 원화가 그 뒤를 이었다.반면에 엔·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달러당 118.94엔으로, 한 달간 1.16% 절상되는데 그쳤고 유로화와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각각 0.6%, 0.3% 절상되며 안정적으로 움직였다.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등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점을 고려하면 원화의 절상 속도가 유독 가파르다는 분석이다.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3.7원(9월 7일)까지 올랐다.그러나 미국이 9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 원화는 급격한 강세 국면에 들어섰다.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서다.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졌지만, 미국 금리가 늦어도 내년 초엔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10-18 09:55 조민영 기자

원·달러 환율 16.6원 내린 1130.2원 마감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3개월만에 최저점을 찍었다.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6원 내린 113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0일(1129.7원)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8.8원 내린 1138.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129.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일 변동폭도 중국이 고시환율제를 변경한 8월 13일(-16.8원)이후 가장 컸다.간밤에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0.2% 하락)보다 웃돈 수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1130원대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은 기준금리 발표 기자회견이 시작한 11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웠다.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외국계 은행 외환전문가는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폭이 더 커졌다”며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더욱 약화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10-15 16:31 조민영 기자

2016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 국내 첫선

‘2016 리우 올림픽의 기념주화’가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다. 2016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는 브라질에서 최초로 해외에 발행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기념주화 이후 두 번째로 해외에 소개되는 기념주화다.리우 올림픽기념주화는 총 4차에 걸쳐 발행되며, 발행기관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8월 2016 리우 올림픽 개막 카운트 다운 1년을 기해 기념주화의 해외 공급을 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된다.매 차수의 기념주화는 금화 1종, 은화 4종, 그리고 2종 재질 동화 4종으로 구성돼 있고 금화에는 올림픽 정신과 대표적인 종목, 은화에는 브라질의 명소와 생활 스포츠, 동화에는 올림픽 스포츠 종목을 테마로 도안됐다.전 세계 발행량은 금화 각 5000장, 은화 각 2만5000장으로서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최소로 발행된다.한국에 소개되는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1차와 2차 발행 합본으로 금은화 10종세트(금화 2종, 은화 8종), 은화 8종세트 그리고 동화 8종세트로 구성됐다. 한국으로의 배정량은 금은화 10종은 318세트, 은화 8종은 500세트, 동화 8종은 1000세트로 제한됐다.향후 3차와 4차 발행의 기념주화는 합본으로 내년 올림픽 직전에 소개된다. 금은화 10종세트의 가격은 298만원이고 은화 8종세트는 121만원, 동화 8종세트는 13만 2000원이다.리우 올림픽 기념주화의 선착순 예약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국민, 우리, 신한, 기업, 농협은행 전국 각 지점과 공식 판매권자인 풍산 화동양행(www.hwadong)에서 진행된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10-14 15:12 조민영 기자

원·달러 환율 15.5원 내린 1143.5원 마감…3개월만에 최저

미국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원·달러 환율이 1140원 초반대로 급락했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5원 하락한 1143.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14일(1142.6원)이후 최저치다.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연준(Fed)부의장의 발언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금리 인상시점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피셔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부대 행사인 G30 국제금융세미나에서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나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지난 9일 공개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에 나타난 미 연준의 태도 역시 비둘기파적 발언이 담기며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의원들은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상황 탓에 경제 부정적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의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시장에선 당분간 달러 약세 영향으로 인한 원화 하락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에 단기적으로 급락했지만 1130원대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외국계 은행 한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인상 신호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자산시장으로 몰려 당분간 원화 약세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1140원선에서 공방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10-12 16:06 조민영 기자

'美금리인상 기대 약화' 원·달러 환율…1140원대 급락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떨어진 114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05분 현재 114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22일(장중 최저가 1149.1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지난 11일(현지시간)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G30 국제금융 세미나에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은 예상일 뿐 약속이 아니다”고 말했다.지난 9일 공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미 연준의 태도 역시 금리 인상에 신중한 모습이다. 연준이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 탓에 경제에 부정적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115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며 제한된 낙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10-12 10:38 조민영 기자

원·달러 환율 12원 급등… 中경기둔화 우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섰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91.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19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1194.4원)이후 약 2주만이다. 이날 5.3원 오른 1184.5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며 장 막판까지 고점을 높였다.이날 환율 급등은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측정을 조작해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 명령과 판매 중단을 당한 데 이어 독일, 한국 등에서도 조사가 시작돼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특히 장중 중국 9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장 마감 한 시간여 앞두고 급격히 오름세를 탔다. 중국의 9월 차이신(Caixin)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7.0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5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 발표에 원화 가치는 더 떨어졌다.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706억원을 순매도하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중했다.시장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국 경기 우려감에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2015-09-23 16:50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