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한국, 4수 끝에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70조원 자금 유입 기대

(사진=연합뉴스)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4번째 도전 끝에 이룬 결실이다.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를 공개했다.FTSE 러셀이 운영하는 인덱스인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5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FTSE 러셀은 시장 규모와 국가신용도, 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해 통상 연간 두 차례(3월, 9월)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데 올해는 하반기 일정이 다소 늦어져 이날 발표했다.한국은 2022년 9월 편입 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린 후 편입 시도를 지속했으나 4수 끝에 WGBI 편입에 성공했다.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접근성 강화 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 접근성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라섰다”고 지수편입 배경을 설명했다.WGBI 편입에 따라 유입이 예상되는 자금은 500억~525억달러 규모다. 이에 따라 내년 11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고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 시장 관계자들도 WGBI 편입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WGBI 편입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앞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더라도 국내는 상대적으로 덜 오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년도 국고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완화할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10-09 10:25 도수화 기자

[비바 2080] 갈아타기 전에 내 상품 취급 여부 꼭 확인하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10월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다. 지금 가입해 있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지금처럼 계좌 내 펀드나 예금의 상품을 팔아 현금화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 때 옮기려는 회사의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에 자신이 가진 상품이 있어야 실물이전이 가능하다”며 “가능하면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금융회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자신이 가입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려는 예비 은퇴자들의 수요가 많았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았다. 자신이 편입해 놓은 상품을 모두 팔아 현금화한 뒤 옮겨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적지 않았다. 만기가 안 된 예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특히 손실이 커 불만이 많았다. 금융회사간 수익률 차이도 연금계좌 이전 제도 도입의 강력한 동인이 되었다.연금 가입자들은 가능하면 수익률이 높은 금융회사로 계좌를 옮김으로써 퇴직적립금을 최대한 불려 노후에 대비하고 싶어 한다. 다행히 이번에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되면 DC형에서 DC형으로, IRP에서 IRP계좌로 실물이전이 가능해진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예금처럼 이전이 가능한 상품도 있지만 리츠나 머니마켓펀드(MMF), 주가연계증권(ELS), 그리고 디폴트옵션 상품은 이전이 안 된다. 금융회사 고객센터나 홈 페이지에서 이전 가능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오현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수석매니저는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으로는 부족한) 노후의 재원을 퇴직연금에서 충당해야 하는 만큼,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이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계기로 자신의 퇴직연금을 어디에서 어떻게 키우면 좋을 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인해 최대 200조 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움직이며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금융회사마다 새로운 고객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은행이나 보험사의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고수익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계좌 이전 시 체크포인트 ‘둘’퇴직연금 사업자를 변경할 경우에 기존에 가입한 금융상품은 환매해 현금화한 후 옮긴 다음에, 새 금융회사에서 다시 금융상품을 매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기예금을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 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어 손실을 볼 수 있다. 펀드 같은 투자상품도 환매 후 재가입하는 사이에 가격이 상승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따라서 가장 먼저, 계좌를 옮기려는 회사의 상품 라인업부터 파악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그 회사의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에 없다면 실물이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입한 회사에는 없는 새로운 상품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싶어하는 가입자라면 더더욱 옮기려는 금융회사의 상품 라인업 확인이 필수다.다음은, 계좌이전이 가능한 상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일단, 연금저축과 IRP 적립금은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 적립금은 연금저축으로, IRP 적립금은 IRP로만 옮길 수 있다. 또 적립금 모두를 옮겨야 한다. 이전이 안 되는 상품은 가입자가 현금화한 후 이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이미 연금을 개시한 계좌로는 옮길 수는 없다. 연금을 개시한 계좌 적립금은 개시하지 않은 계좌로는 옮길 수 있지만 종신형 연금을 수령 중이라면 옮길 수 없다.가입자가 원한다고 언제든지 퇴직연금 적립금을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금융회사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복수의 금융회사를 선정하는 회사가 많은데, 회사 측에서 1년에 한 두번 기간을 정해 퇴직연금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이 때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면 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번 기회에 연금저축·IRP에 관심을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모두 노후 준비를 하면서 절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1년에 18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퇴직급여를 연금저축과 IRP에 이체한 다음에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30∼40% 감면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적립금은 연금으로 받는다.이 때 가입 시기가 중요하다. 2013년 2월 이전에 연금저축과 IRP에 가입했다면, 적립금을 55세 이후에 5년 이상 연금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 계약부터는 이전에 가입한 곳으로 옮길 수 없다. 최소 연금 수령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으로, IRP 적립금은 IRP로 옮겨야 하지만 연금수령 요건을 갖춘 계좌의 적립금은 상대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퇴직급여의 연금화’ 노력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소중한 팁을 준다. 이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퇴직연금 자산을 축적하고 이를 연금화하는 것을 가로막는 세 가지 요소가 지목됐다. 퇴직연금 가입 여부, 잦은 이직, 그리고 퇴직금 중간정산 및 중도인출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들 요소를 잘 관리하면 노후자산 축적이 그만큼 수월해진다는 얘기다.퇴직연금 가입이 필수인 것은 예상퇴직연금자산 규모로 확연히 알 수 있다. 은퇴시점에 가입자들의 예상퇴직연금자산은 평균 1억 4016만 원이었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1억 4916만 원, DB형 가입자는 1억 3419만 원으로 추산됐다. 반면에 퇴직연금 미가입자의 예상자산은 9350만 원에 그쳐 차이가 상당했다.잦은 이직이 퇴직급여 누수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50대 직장인 중 67%가 이직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직 경험자 중 무려 44% 가량이 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을 연금계좌에 넣어 불릴 생각을 않고 모두 소진했다고 답했다. 주택구입에 썼다는 응답이 32.2%로 가장 많았고, 부채 상환(26.0%), 자녀교육비(12.4%)가 뒤를 이었다. 어디에 썼는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1.3%에 달했다.퇴직금 중간 정산 및 중도인출도 은퇴 후 노후자금 축적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35%가 중간 정산 및 중도인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주택 전세금 또는 임차보증금 용도가 14.3%, 본인과 가족 의료비가 10.2%였다. 임금피크제 시행이나 임원 승진 등 회사 사정으로 인한 비자발적 정산 및 인출도 44.2%에 달했다.전문가들은 재직 중인 근로자라면 직급에 관계없이 일단 퇴직급여 누수를 최소화하고 퇴직급여가 노후생활비의 든든한 재원이 될 수 있도록 자산을 꾸준히 축적하며 불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도 ‘푸른씨앗’ 가입을 확대해 근로자들의 안정적이고 수익률 높은 자산운용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2024-09-30 07:00 조진래 기자

[비바100] 올해 혼인신고하면 세금 100만원 돌려준대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2024년 하반기부터 여러 가지 중요한 세법이 달라진다. 이번 편에서는 신혼부부에서 직장인, 기업 등 우리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법의 달라진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그 변화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자료=하나은행)◇하반기 세법 얼마나 달라지나하반기 달라지는 세법은 경제의 역동성 지원과 민생 경제 회복 및 조세 체계 합리화를 위해 개인과 근로자, 소상공인 등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주목한 상속세 개편을 비롯해 결혼세액공제, 주택청약종합저축 세제 지원 적용 대상 확대, 금투세 폐지 등 변화를 미리 챙겨두고 활용하면 많은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자료=하나은행)상속세 부담에 대한 완화를 목적으로 2025년 1월 1일부터 상속세가 개편된다. 상속·증여세율 10%의 적용 구간이 기존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확대되고, 최고세율 또한 30억원 초과 시 50%였던 구간이 사라지고 10억원 초과 시 40%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2억 원 이하는 10%, 5억원 이하는 20%, 10억원 이하는 30% 그리고 10억원 초과는 40%의 세율이 적용된다. 최고세율을 내리고 하위 과표 구간은 확대하는 방식으로 상속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자녀 한명 당 받을 수 있는 상속세 공제금액은 기존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올린다. 현재 상속세는 기초 공제 2억원에 인적공제를 합한 금액 또는 일괄공제 5억원 중 큰 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인적공제는 자녀가 있거나 상속인(재산을 물려받는 사람·배우자 제외) 및 동거 가족 중에서 연로자나 미성년자, 장애인이 있으면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자녀에게는 1인당 5000만원을 공제해준다.예를 들어 자녀가 1명 있으면 기초 공제에 인적공제를 합한 2억5000만원 또는 일괄공제 5억원을 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기초공제와 자녀공제 중 큰 값으로 상속공제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상속·증여세 부담이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노란우산공제 공제가 늘어(자료=하나은행)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한도가 상향된다. 자영업자에게 퇴직금과 같은 노란우산공제 세제 지원이 강화된다. 그간 노란우산공제는 사업·근로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소상공인에게 연간 500만원의 소득공제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는 사업 및 근로소득 금액이 연간 4000만원 이하일 때 600만 원, 4000만원에서 1억 원 이하일 때 400만원으로 한도가 상향된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총 급여가 8000만원 이하의 법인 대표자는 근로소득으로 공제혜택을 적용받으며, 법인대표자에 대한 공제기준이 완화됐다.◇혼인신고한 신혼부부라면 세액 공제(자료=하나은행)결혼하고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세액공제가 제공된다. 결혼세액공제는 올해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부부를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 부부에게 총 100만원의 세금 부담을 경감해 준다. 세액 공제 혜택은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되며, 나이 및 초혼 여부와 무관하게 생애 1회만 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부부의 연봉이 각각 5000만원, 4500만원일 경우 기존에는 부부 합산 소득에서 약 450만원의 소득세를 부담했지만 결혼세액공제를 적용하게 되면 약 350만원 정도로 세금이 줄게 된다.◇주택청약종합저축 세제지원, 배우자도 포함(자료=하나은행)주택 마련을 위해 보유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세제지원 적용대상이 세대주 단독에서 배우자까지 확대되어 이제 배우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세제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근로소득자인 무주택 세대주 중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연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 40%의 소득공제해준다. 정부는 이 같은 혜택의 적용 대상을 무주택 세대주의 배우자까지 확대, 결혼 가구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은 50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자료=하나은행)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펀드, 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에서 소득이 발생하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인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는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서 각각 소득이 발생할 때마다 과세를 부여했지만, 폐지가 임박하면서 총 소득에서 과세율이 높은 것에만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개인과 근로자 혜택 확대(자료=하나은행)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세제지원이 늘어난다. 납입 한도는 연 4000만 원으로 총 한도는 2억원이고, 비과세는 500만원까지 해당되며, 초과분은 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근로장려금의 맞벌이 가구 소득 상한 금액이 기존 3800만 원 미만에서 4400만원 미만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총소득 4000만 원인 부부도 근로장려금을 수급할 수 있게 된다.이 외에도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이용료도 각종 문화비와 같이 신용카드 등 사용액의 30%를 소득공제 해준다. 내년 7월 1일 지출분부터 적용되며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거주자가 대상이다. 다만 시설이용료 외에 개인훈련비 등과 같은 강습료는 적용되지 않는다.예를 들어 수영장을 다니는 회사원이 매월 10만원의 시설이용료를 1년간 납부했다면 36만원 소득공제 혜택을 보는 것이다.2024년 하반기부터 달라지고 시행되는 새로운 세법들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세법의 주요 변화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금융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2024-09-19 07:00 김동욱기자

[비바100] 전기요금도 캐시백… 아낀 만큼 돌려 드립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가정에서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절감한 만큼 캐시백을 제공해 전기 요금을 차감해 주는 ‘에너지캐시백’이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캐시백은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적 보상도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오늘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깨닫고 경제 혜택도 얻을 수 있는 에너지캐시백과 전기 사용 절약 팁을 살펴보겠다.(자료=하나은행)◇에너지캐시백이란?(자료=하나은행)한국전력공사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주택용(가정용) 전기사용자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에너지절감 프로그램이다.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요금 절감은 물론 과도한 전기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같은 달의 평균 전기사용량과 비교해 절감 구간에 따라 1kWh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지급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직전 2개년 평균 전기 사용량이 332kWh인 고객이 14kWh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했다면 절감률은 4%이고 14kWh×30원/kWh로 계산해 420원의 캐시백을 지급받게 된다. 또 37kWh를 절감했다면 절감률이 11%이고 37kWh×80원/kWh로 계산하여 2960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다.◇에너지캐시백 신청 방법(자료=하나은행)에너지캐시백은 주택용(가정용)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전기 요금이 관리비에 포함되어 납부하는 아파트 중 사용 전력량 정보가 미제출 된 고객이거나, 직전 1개년 전기 사용량 정보가 없는 고객은 신청할 수 없다. 또한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다른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고객은 에너지캐시백 프로그램에 중복 참여할 수 없다.에너지캐시백은 반드시 신청 주소지에 주민등록된 구성원이 직접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해야 한다. 즉, 주민등록 주소지가 다른 가족 구성원이 대신해서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신청 방법은 온라인 신청과 방문 신청 두 가지 방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검색한 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에너지캐시백 신청이 가능하다. 한전 고객센터로 문의해 신청 경로를 문자로 수신할 수도 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한전ON’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을 희망할 경우,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 한전 사업소를 방문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별도 신청 기한이 없어 연중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다.한편 에너지캐시백은 최초 참여 신청하면 별도로 탈퇴 신청을 하지 않는 한 신청 상태가 유지되며, 이사를 간 경우라면 이사 간 주소로 다시 신청해야 한다. 캐시백은 신청일이 포함된 월부터 산정되며, 이는 1일부터 말일까지가 아닌 신청자의 전기요금 산정 기간을 의미한다. 매월 산정된 캐시백은 다음 달 전기요금 청구 시 반영되며, 지급된 캐시백만큼 차감된 전기요금이 청구된다.◇캐시백 혜택을 늘리는 에너지 절약 팁(자료=하나은행)에너지캐시백 혜택을 크게 누리기 위해서는 평소에 전기사용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처럼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캐시백 금액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알아보자.먼저,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에너지 소모가 커서 전기사용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가전제품은 고효율 제품일수록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은 인버터 방식이 에너지 절감에 유리하고 공기청정기, 가습기, 히터 등 특정 계절에 오랜 시간 사용하는 가전일수록 소비 효율 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절약 방법이다.대기전력 전원을 꺼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가전들도 대기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거나 전원 멀티탭을 활용해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대기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전기 사용량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인 26~27도로 맞춰 유지하고, 겨울철에는 적정 온도 20~22도를 유지해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아울러 에어컨처럼 냉장고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냉장은 3도, 냉동은 -18도로 맞춰 설정하고, 냉장고 안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전기를 더 절약할 수 있다.끝으로 단열과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창문과 문틈에 단열재를 설치해 열 손실을 줄여주고, 창문이나 베란다 틈새를 막아 에어컨 바람이 세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두툼한 커튼은 실내 보온 효과를 비롯 외부의 더운 공기 유입을 막아 시원한 실내 공기가 장시간 유지되도록 만들어 준다.지금까지 에너지캐시백으로 전기 요금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에너지캐시백은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캐시백 혜택까지 함께 누려보자.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9-05 07:00 노재영 기자

[비바100] 한 달간 얼마 썼지?… 결제일 바꿨더니 한 눈에 쏙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누구나 한 번쯤은 신용카드 결제일에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빠져나가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신용카드를 더욱 현명하게 쓸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한다면 신용카드를 더욱 편리하고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결제일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카드 결제일을 언제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한 달을 기준으로 현명한 지출과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결제일별 카드 이용 기간, 카드 결제일 변경 시 장점 등을 살펴본다.◇현금 대신 신용카드, 지금은 카드 시대(이미지=하나은행)한국은행은 지난 3월 ‘2023년 국내 지급 결제동향’ 발표를 통해 2023년 지급카드 이용 규모가 하루 평균 3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용카드 이용률은 6.9%, 체크카드 이용률은 4.5%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는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 또한 48.5%로 증가됐다고 설명했다.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개인 신용카드 국내결제 이용금액은 327조422억원으로, 2022년 7월 279조7333억원에서 2년새 16.91%가 늘었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7월에도 309조193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해외결제는 같은 기간 76.56%가 급증했다. 최근 2년간 7월달 개인 신용카드 해외결제 이용금액은 △2024년 8조3401억원 △2023년 7조3136억원 △2022년 4조7237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점점 현금 대신 카드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결제일마다 다른 카드 이용 기간(이미지=하나은행)신용카드 지출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카드 결제일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카드 이용 기간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드 결제일에 따라 결제 금액 청구 기간이 한 달 혹은 두 달에 걸쳐 있을 수 있다.예를 들어 하나카드의 경우, 결제일이 매월 1일이면 전전월 19일부터 전월 18일까지 기간의 카드 사용 내역이 청구되고, 결제일이 13일이면 전월 1일부터 전월 말일까지 기간의 카드 사용 내역이 청구된다.즉, 하나카드 사용자가 결제일을 13일로 설정하게 되면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간 사용 금액과 실제 청구액이 같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매월 사용한 카드 금액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지출 관리가 쉬워지고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된다.◇결제일을 14일로 했을 때의 장점(이미지=하나은행)결제일만 달라져도 정확한 청구 금액과 본인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을 누릴 수 있다.한 달간 사용한 카드 청구 금액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결제일은 14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카드사마다 12일에서 15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차이가 있지만 온전하게 한 달간의 지출을 확인하면 사용하는 카드가 여러 장일 때도 관리가 편리해진다.또한 본인의 소비 패턴을 파악해 정확한 예산 관리가 용이해진다. 한 달간 사용한 생활비나 카드 청구금액을 파악해 소득과 지출 관리를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다.아울러 신용카드의 이용 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할인과 적립, 캐시백 등의 혜택을 챙기는 것이 쉬워진다. 카드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주로 전월 1일에서 말일까지의 카드 지출 금액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신용카드 혜택은 카드 이용 실적이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을 꾸준히 지출하면 제공되기 때문에 주유 혜택, 마일리지 적립, 대형 마트나 커피숍 할인, 통신비 할인, 아파트 관리비 할인 등의 혜택을 관리하는 것이 쉬워지고, 극대화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신용카드의 최대 장점인 신용공여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신용공여는 카드로 물건을 먼저 사고 나중에 금액을 갚는 외상과 같은 개념이다. 전월 1일에서 말일까지의 기간 중에 카드로 먼저 물건을 구매하고 다음 달 결제일 14일에 카드 대금으로 금액을 갚으면 신용공여 기간은 최대 45일이 된다. 이때 파킹 통장이나 자산관리계좌(CMA)에 잔고를 활용해 단기간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결제일 변경 시 유의점(이미지=하나은행)신용카드 결제일을 설정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우선 결제일을 변경하기 전에 자신의 급여일을 확인하고 결제일과 급여일의 간격이 너무 멀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좋다. 결제일과 급여일이 멀어지면 나도 모르게 신용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또한 결제일이 자동이체와 많이 겹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한꺼번에 많은 금액의 지출되면 재정적 부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결제일과 자동이체일이 몰려있는 가운데 급여일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다면 해당 기간 동안 생활비 부족에 쪼들릴 수 있다.지금까지 신용카드 결제일을 14일로 설정하면 유리한 이유에 대해 살펴봤다.신용카드 결제일을 14일로 설정하는 것은 보다 계획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고, 카드 혜택을 극대화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한 달을 기준으로 알뜰하게 지출하는 습관을 기르고 카드 지출 금액과 청구 금액을 통일시켜 현명한 가계 관리를 유지해 보자.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8-22 07:00 이원동 기자

[비바100] 첫 집 마련… 2%대 금리 '디딤돌' 두드리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처음으로 집을 마련하려는 경우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바로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이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을 신청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추가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를 위한 디딤돌 대출 신청 조건 및 방법, 대출 금리 및 한도 등과 함께 미혼자도 신청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디딤돌 대출이란?(자료=하나은행)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잘 알려진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시중 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해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대출 상품이다. 특히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라면 기존 디딤돌 대출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한다.첫째, 세대주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하고 둘째로는 부부의 연 합산 소득이 70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신혼부부의 경우 연 소득이 8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그리고 본인과 배우자의 합산 순자산가액이 4억6900만원 이하여야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디딤돌 대출이 가능한 주택 면적은 주거 전용 면적 85㎡ 이하, 담보 주택 평가액은 5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우대금리최고 대출 한도가 2억5000만원 이내인 디딤돌 대출과 달리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의 대출 한도는 3억원 이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8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 이내다.LTV는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대출 가능 한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가령 아파트 감정가격이 5억원이고 담보인정비율이 70%라면 금융기관으로부터 3억5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DTI는 소득 중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감안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비율이다.대출 금리는 부부 합산 연 소득 수준과 대출 만기일에 따라 연 2.15%~3.25% 정도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0.2%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연소득 6000만원 이하 한부모 가구 연 0.5%p △장애인가구 연 0.2%p △다문화가구 연 0.2%p △신혼가구 연 0.2%p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대출 기간은 10년에서 최대 30년까지로 원금균등분할, 원리금균등분할, 거치식 분할 상환 등 상환방법이 다양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원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은 만기까지 매달 동일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이자 부담액이 높지만 상환 이자의 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구조다.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은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원금과 이자 합계액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방법이다. 대출 초기에는 이자가 더 많고 원금이 적게 상환되며 뒤로 갈수록 원금 상환금액은 늘고 이자는 줄어든다.거치식 분할 상환방식은 일정기간까지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 만기일까지 매월 상환액이 일정금액씩 증가하는 방식이다. 원금을 상환하지 않는 초반에는 부담이 적지만,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내야 할 시기에 부담이 급격히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또 유의해야 할 점은 디딤돌 대출의 실거주 의무제도다. 디딤돌 대출 차주는 대출받은 날부터 1개월 내 대출받은 주택에 전입해 1년 이상 실거주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1개월 이내에 전입하지 않거나 1년 이상 실거주하지 않는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되고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실거주 유예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기존 임차인이 퇴거를 지연하거나 집수리 등으로 인해 1개월 이내 전입이 어려운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면 2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또 질병 치료나 타 지역으로 근무지 이전 등 불가피하게 실거주를 못하는 사유가 발생하면 실거주 예외가 인정된다.◇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신청 방법(자료=하나은행)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온라인이나 은행 방문으로 신청 가능하다. 기금e든든 홈페이지 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하나은행을 포함한 기금 수탁은행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다.먼저 기금 홈페이지와 은행 상담을 통해 대출 조건을 확인한다. 기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에는 대출 관련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은행 방문 신청 시 대출 신청과 함께 추가 서류를 제출한다. 이후 자격, 소득, 자산, 담보물 등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고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이 승인된다.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 한도를 확인한 뒤에는 은행에서 지정된 날짜에 대출금을 수령하면 된다.◇ 미혼 신청자도 가능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우대금리(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그렇다면 결혼하지 않은 신청자도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우대금리 혜택을 받아 대출을 신청할 수 있을까? 그렇다. 미혼 신청자도 생애 최초 주택구입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미혼 신청자는 무주택 세대주 조건 외에도 신용 점수와 부채 대비 소득 비율과 같은 추가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즉 신용 점수를 높이 유지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부채를 관리하는 것이 대출 신청 시 유리하다.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제도다. 소득, 자산 등 대출 조건을 충족하고 필요한 절차를 따르면 저금리로 주택을 구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라면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대출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2024-08-01 07:00 도수화 기자

'연준 선호' 물가지표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원달러 환율 1.40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1.40원 낮은 1384.00원에 마감했다.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PCE 상승률은 연준이 물가 동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로 알려져있다. 이 지표는 지난 2월 2.5%에서 3∼4월 2.7%로 상승했다가 5월 2.6%, 6월 2.5%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1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하면서, 월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PCE 발표 후 “미국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물가안정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7-27 10:14 김수환 기자

[비바100] "탄소가 감축됐습니다"… 자동차 덜 타니 7만원 쌓였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최근 몇 년 간 달라진 날씨 패턴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해지고 폭우, 태풍, 가뭄 등 이상기후가 나타나면서 인명 피해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예방을 위한 노력이 절실진 상황이다. 오늘은 환경 보호에 동참하면서 경제적 혜택까지 누리는 자동차 에코마일리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자료=하나은행)◇ 자동차 에코마일리지자동차 에코마일리지는 시민이 자율적으로 자동차 운행 거리를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하고, 그 정도에 따라 서울시에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시민실천운동이다. 참여 가능한 차량은 서울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다. 기존에는 승용차 참여 등록 대수에 제한이 없었으나 이달 1일부터 회원별 등록 가능 차량은 1인 1대로 제한된다. 등록된 차량 교체는 말소, 명의이전, 타시도전출과 같이 교체사유가 발생할 때만 허용한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차량 주행거리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환경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시민 스스로 기후변화 예방에 동참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입도 편리하게, 이용도 편리하게(자료=하나은행)(자료=하나은행)자동차 에코마일리지 가입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와 구청, 혹은 주민센터에서 직접 신청이 가능하다. △차량 정보 등록 △등록 승인 △주행거리 감축 실천 △감축 실적 등록 △감축 실적 심사 △마일리지 지급 순으로 진행된다. 차량 정보 등록 시 운전자의 기본 정보와 차량 정보, 현재 주행거리 정보가 필요한데 주행거리 검증을 위한 차량 계기판 사진 제출 시 유의할 점이 있다. 반드시 계기판을 누적주행거리 모드로 설정한 뒤 촬영해야 한다. 가입 시 최초 누적 주행거리와 1년 후 최종 누적 주행거리를 비교해 감축 실적을 평가하기 때문이다.주행 거리 최초 등록 후 관할 구청 또는 주민센터 담당자의 심사를 거치면 등록이 완료된다. 만약 2명의 공동소유 차량일 경우 대표 소유자로만 참여할 수 있다. 이때 대표자는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입한 자동차 등록 당시 차량 소유자가 설정한 대표자를 의미한다.마일리지 적립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지며, 1 마일리지는 1원에 해당된다. 연간 주행거리를 줄이거나 일정 기준의 연비 개선을 충족하면 정기적으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구조다. 해당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차량 번호판과 계기판 사진을 촬영해 주행거리를 등록하면 감축 실적에 따라 2만에서 최대 7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적립일을 기준으로 5년이다. 유효기간내에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소멸된다.◇ 통합 에코마일리지로 커다란 혜택(자료=하나은행)2022년 12월부터 자동차와 건물로 나눠 적립되던 에코마일리지가 하나로 통합됐다. 그간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절약 시 제공되던 마일리지를 자동차와 함께 통합함으로써 에코마일리지 사용처도 크게 확대됐다.에코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기부, 현금전환과 지방세 납부, 상품권 교환, 아파트 관리비 납부, 가스앱 캐시 전환 등 다양한 사용처가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특히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서울시 ETAX(STAX) 가입 후 통합된 에코마일리지를 ETAX(STAX) 포인트로 전환하면 본인 계좌로 현금 이체가 가능하고, 지방세를 납부할 수도 있어서 경제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또한 적립된 마일리지 금액에 따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5만 마일리지 이상은 온누리상품권, 3만 마일리지 이상은 지류 도서문화상품권, 1만 마일리지 이상은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 기부로도 활용이 가능해 환경도 지키고 선행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진화하는 에코마일리지 서비스서울시 승용차 에코마일리지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함께 주행 정보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운전자가 직접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촬영하고 홈페이지에 등록하지 않고도 현대자동차 또는 기아 어플리케이션에서 간편하게 실적을 등록할 수 있다.에코마일리지 참여 차량은 현대자동차·기아의 고객서비스 앱 내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서 연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자동차 에코마일리지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후환경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서울시 자동차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멋진 기회다. 지금 바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환경 마일리지를 적립해보자.출처=하나은행 블로그정리=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2024-07-18 07:00 노재영 기자

[비바100] "성장하는 아태 사모펀드, 딜 모멘텀 강화된다"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딜 모멘텀 강화된다”사모펀드(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PE)는 전 세계 경제의 건전성과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아태)지역에서 그 중요성은 그 어느 곳보다 높다.자난 2023년 기준 아태 지역 사모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집행 투자금)는 세계 전체의 23.7%를 차지할 정도로 큰 반면, 지역 PE 거래는 전 세계 거래의 15.2% 비중에 불과할 정도로 지역 PE 규모 대비 드라이파우더의 불균형이 매우 크다. 이는 아태 지역에서 PE 자본 전개 모멘텀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2023년은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산업 성장의 해투자자들은 2023년이 코로나19로 인한 수년간의 혼란이 지나고 고대하던 시장의 정상화가 도래하는 해가 되기를 바랐지만,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실제로 성장 둔화, 부채 비용 상승, 자금조달난 등으로 인해 2023년은 아시아 태평양 PE 시대의 종언이라고 낙인 찍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2023년은 아시아 태평양 PE가 성장한 해이다.지난 2023년은 PE 업계에게는 고난의 해였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 실패 건수가 이례적으로 많았으며, 거래 규모가 감소(바이아웃 투자 건수가 2022년 1,061건에서 2023년 947건으로 감소)했다. 딜 프로세스가 더 오래 걸리고 투자회수(2022년 630억 달러에서 2023년 600억 달러로 감소)도 계속 어려웠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거래 가치는 실질적인 현상 유지에 성공(2022년 1,090억 달러에서 2023년 1,190억 달러로 증가)했는데, 상당 부분은 포트폴리오 관리가 차지했다.펀드 운영 성과는 회복되었지만, PE 투자회수 밸류에이션은 그렇지 않았다. 금리가 상승하고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목표 기준 수익률이 변하지 않은 재무적 매수자의 잠재 수익률을 잠식했다. 결국 높은 자금 조달 비용은 매수자가 잠재적 진입 가격을 낮추게 했고, 이는 밸류에이션에 기준 수익률 핸디캡을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자금조달 시장의 정체...미래 투자 기회로 활용자금조달 시장의 ‘교착 상태’로 인해 각종 전략(바이아웃, VC, 세컨더리, 펀드오브펀드, 특수상황)에 걸쳐 아태PE 펀드의 청산 펀드 수(385개)와 드라이파우더 모금액(632억 달러)이 10년 만에 최저치까지 급격히 감소했다.이러한 교착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한정된 규모인 바이아웃 펀드의 빈티지가 더 늘어난다. 이는 결국 펀드 운용자(GP)가 2년, 3년 또는 4년 내에 오래된 빈티지 펀드에 대해 투자금 회수(exit) 모드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투자 모드에 있는 펀드 간 딜 경쟁이 유의미하게 줄어들 수 있다▲2024년 이후 PE 시장의 주요 테마들시장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지난 해 우리가 목격한 많은 변화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시장 인사이트에서 확인한 힘과 흐름은 대부분 계속 이어질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시장 모멘텀을 바꿀 만한 뚜렷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상반기 시장의 추세는 지난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질 것이다.인도와 일본과 같은 시장의 호조는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개선 요청과 같은 강력한 딜 수요와 지원에 힘입어 계속될 것이다. 한편 중국과 호주와 같이 성장세가 더딘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GP는 고금리 환경과 같은 ‘뉴노멀’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연착륙’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라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이로 인해 딜 참가자들이 더 낮은 금리가 올 때까지 버티는 식으로 기준 수익률 핸디캡을 완화하려고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딜 메이킹이 지연되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분쟁과 해운 항로에 대한 위협, 중요한 선거 등으로 인해 지정학적 여건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주요 촉매제가 없는 한 GP는 투자회수 개시에 대해 ‘관망하는’ 접근 방식을 고수하고 신규 투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자금 조달과 지정학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리파이낸싱, 출자자(LP)의 분배(DPI) 요구, 펀드의 연식 노후화 등 외부 압력이 겹치면서 인수합병(MA) 거래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다.▲맞춤형 거래와 고유한 딜 구조에 대한 강조GP가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개시하기를 주저하면서 여전히 가치평가 기대치를 낮추기를 꺼리기 때문에, 세컨더리 딜은 계속해서 맞춤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단순 매각과 달리 유동성 옵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절차를 중단하고 더 많은 실사를 요구하며 더 많은 포인트를 협상해야 하는 프로세스와 같은 창의적인 구조화의 여지가 확대될 것이다.노련한 매수자는 현재의 시장 여건을 활용하여 새로운 구조, 실패한 프로세스의 재접근 혹은 기업의 사업부 분할매각(carve-out)을 위한 다국적대기업(MNC)에 대한 접근 등 일반적인 프로세서를 벗어나는 독특한 상황을 활용할 것이다. GP는 소수지분 매입, 전환사채 혹은 구조화상품 투자 그리고 나아가 두 개 이상의 펀드 간 포트폴리오 사업 결합 등을 더 활용할 것이다.PE 펀드는 포트폴리오 자산 외에도 기업 승계와 창업자 은퇴를 딜 소스로 삼을 것이다. PE는 또한 기업 지배구조 개혁, 사업 포트폴리오 합리화, 자본 효율성에 대한 압박,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 공급망 트렌드 변화, MNC의 글로벌 입지에 대한 전략 변경 등 다양한 전개를 통해 등장하는 딜 기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딜로이트의2024 글로벌 기업 매각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73%는 향후12~28개월 내에 최소3건의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중국에서는 후계자가 없는 고령의 창업자들이 현재와 같은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 여건 속에서도 계속 가족 기업을 위해 PE 투자회수를 활용할 것이다.일본의 경우PE 바이아웃 및 이들의 운영 개선을 통한 가치 증대 방식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면서 승계 거래, 상장기업에서 비상장기업으로 전환 및 사업부 분할매각이 증가할 것이다.남상욱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략재무자문 본부장▲‘경기 침체 빈티지’ 기회: 장기전 승리 가능성불확실성 증가, 자금조달 비용 증가, 투자 심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부분의 시장에서 전반적인 딜 경쟁이 위축되고 있다.기술적으로 볼 때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이다.2023년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베이에 따르면, 57%에 이르는 지역 CFO가 자신이 속한 기업이 당면한 상위 3대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혹은 ‘경기 침체’를 꼽았으며, 당연히 다른 하나는 ‘지정학적 위험’이었다.그러나 상당수 매수자들은 이러한 준경기침체 여건을 ‘경기 침체 빈티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볼 것이다. 과거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어려운 시기에 구축한 이러한 포트폴리오는 긍정적인 상황이 도래할 때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실사를 수행하고 확신을 얻고 가치평가 간극을 해소하는 매수자는 장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현재와 같은 정체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남상욱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략재무자문 본부장

2024-07-15 13:10 남상욱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략재무자문 본부장

[비바100] 연 200만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일할 맛 나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99.9%”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비중이다. 같은 조사에서 중소기업 종사자는 1849만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의 올해 4월 고용동향발표에 따르면, 4월 기준 15세~64세 고용률과 취업자 수 모두 전년동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령계층과 성별에 따른 전년동월대비 고용률 증감을 살펴봤을 때 15세~29세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 그리고 30대~40대 여성의 고용률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와 같은 고용률 상승세로 인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는 지난해 7월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다.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제도 신청하기. (이미지=하나은행)◇중소기업 취업으로 세제 혜택까지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 (이미지=하나은행)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제도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근로자에 한해, 취업일로부터 3년에서 5년까지 소득세를 일정 비율 감면해 주는 제도다. 감면 혜택 대상자는 근로계약 체결일을 기준으로 15세~34세 이하 청년,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이 해당된다.특히 군대에 다녀온 청년은 복무 기간을 차감해 최대 6년간 감면 혜택이 적용되고, 퇴직 전 1년 이상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은 결혼·임신·출산·육아를 사유로 퇴직한 날로부터 2년에서 15년 이내 동종 업종에 재취업했을 경우 절세 혜택이 주어진다.◇얼마나 감면 받을 수 있을까그렇다면 세제 혜택은 얼마나 될까. 청년의 경우 5년간 90%, 고령자와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은 3년간 70%의 소득세 절세 혜택을 누리게 된다. 연간 감면 한도는 200만원으로, 청년은 5년간 최대 1000만 원을 절약하는 셈이고,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은 3년간 600만 원의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다.◇중소기업 소득세 감면 신청 방법중소기업 소득세 감면 신청 방법. (이미지=하나은행)신청 방법은 취업일을 기준으로 다음 달 말일까지 주민등록등본,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만약 본인이 6월 28일에 입사했다면 다음 달 7월 31일까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병역의무자는 병역 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고, 만약 현재 재직 중이 아니고 퇴사한 경우 본인이 직접 관할 세무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직과 퇴직을 해도 혜택은 그대로이직, 퇴직해도 그대로 받는 혜택. (이미지=하나은행)중소기업으로 이직하거나 퇴직한 후에도 감면 혜택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이 제도의 장점이다. 최초로 소득세 감면을 신청한 회사의 취업일부터 감면 기간이 적용됨에 따라 이직한 회사에서 재신청하면 계속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 첫 취업 시 나이가 15세~34세 이하에 해당한다면 이후 연령과 관계없이 동일한 혜택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소득세 감면 혜택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해당하는 기업에만 적용되며, 보건업, 금융 및 보험업,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은 제외된다. 또 중소기업 사업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가족은 해당 제도의 대상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중소기업기본법에 해당하는 기업은 자산 총액이 5000억원 미만 기업 중, 업종별로 평균 매출액에 따라 분류된다. 통계청에서 제시한 분류 기준은 평균 매출액 △400억원 이하 숙박 및 음식점업·금융 및 보험업·부동산업·임대업·교육 서비스업 △600억원 이하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임대업 제외)·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예술, 스포츠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수리(修理)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800억원 이하 음료 제조업·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이외 제품 제조업·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업(수도업 제외)이다.이밖에도 1000억원 이하 농업, 임업, 어업, 광업·식료품 제조업·담배 제조업·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조업 제외)·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가구 제조업 제외)·코크스, 연탄, 석유정제품 제조업·화학물질 및 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이외 기계 및 장비 제조업·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외 운송장비제조업·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수도업·건설업·도매 및 소매업이 있다.가장 높은 평균 매출액 기준(1500억원 이하)을 적용받는 업종으로는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가죽, 가방 및 신발 제조업·펄프, 종이 및 종이 제품 제조업·1차 금속 제조업·전기장비 제조업, 가구 제조업으로 주로 대규모 설비 혹은 다수 숙련자 고용이 필요한 업종으로 구성됐다.현 제도가 3년 연장됨에 따라 청년,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들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유인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신청하지 못한 분들은 신청을 통해 세제 혜택을 받아 보길 바란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11 07:00 이원동 기자

환율 우상향 계속…개미들 '달러 하락' 베팅에 전전긍긍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이 1390원 선을 넘나들면서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약(弱)달러에 베팅하고 있다.6일 코스콤에 따르면 연초 이후 통화 관련 ETF 중 수익률 상위 1∼5위에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지난 4일 기준 ‘KOSEF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로 18.24%였고 이어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18.18%), ‘TIGER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18.11%)가 뒤이었다.레버리지 ETF는 기초 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구하는 상품이고, 인버스 ETF는 역방향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다. 인버스 ETF 중 ‘2X’가 붙은 것은 기초 지수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구한다는 의미다.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달러 선물 ETF인 ‘KODEX 미국 달러 선물’(9.82%), ‘KOSEF 미국 달러 선물’(9.66%)도 10%에 육박하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반면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인 ‘KOSEF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14.69%),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14.45%), ‘TIGER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14.17%), ‘KOSEF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6.87%)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러나 투자 자금은 반대로 움직여 같은 기간 자금이 가장 많이 순유입된 상품은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로 1042억원이 몰렸다. 이어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124억원), ‘TIGER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62억원), ‘KOSEF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34억원) 등이 뒤따랐다.반면 ‘KODEX 미국 달러 선물’(-90억원)과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7억원)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순유출됐다.특히 개인 투자자는 인버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ETF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로 718억원을 기록했다.‘KODEX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와 ‘TIGER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 ‘KOSEF 미국 달러 선물 인버스 2X’도 각각 80억원, 36억원, 11억원 순매수했다.반면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와 ‘KODEX 미국 달러 선물’은 각각 66억원, 63억원 순매도했다.이는 올해 들어 환율이 우상향하고 있지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가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말 1288.0원에서 지난 4일 1380.4원으로 약 반년 만에 92.4원(7.2%) 상승했다.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2024-07-06 10:15 김상욱 기자

[비바100] 퇴직연금 DC형, 아는 만큼 노후가 든든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5명 중 3명의 직장인이 금융사의 특성을 충분히 비교하지 않고 현재의 금융회사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근무기간, 임직원수, 근로소득에 따라 가입 금융업종 달라져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퇴직연금 DC형 가입자 8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금융업종별 가입자 비중은 은행이 7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증권사(17.0%), 보험사(10.9%)의 순으로 높았다. 연령대에 따라 가입 금융업종의 변화에 큰 경향성은 없어 보이지만, 보험사는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가입비중이 소폭이나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직장에서의 근무기간이 늘어날수록, 또한 근로소득이 커질수록 은행 가입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증권사 및 보험사 가입비중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향성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임직원수, 즉 회사 규모다. 일반적으로 임직원수가 작은 기업은 중소기업일 가능성이 높으며, 중소기업은 퇴직연금에 대한 업무부담 등으로 DC형 금융회사가 한 개 내지 소수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소기업은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대출 등 중소기업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은행을 DC형 금융회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그래서 임직원수가 10~99명에서 은행 가입비중이 85.8%가 나오고 임직원수가 많을수록 은행 가입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DC형 가입자의 13.1%는 퇴직연금 금융사 변경 가능성이 있어“DC형에 가입할 경우 어느 업종의 퇴직연금 금융회사를 선호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은행이 65.1%로 가장 높았으며, 증권사(30.1%), 보험사(4.8%)의 순이었다. 가입 금융업종과 선호 금융업종을 비교할 경우 선호도 대비 DC형 가입자의 7.0%포인트는 은행에, 6.1%포인트는 보험사에 더 많이 가입했다. 13.1%포인트는 증권사에 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보험사는 소폭이나마 연령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상품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증권사 선호도는 증가하고 은행 선호도는 감소했다. 특히 ‘매우 높은 수준’,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에서는 증권사 선호도가 은행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현재 은행 가입자 중 82.2%는 은행을, 17.8%는 타업종을 선호하며, 증권사 가입자 중 82.9%는 증권사를, 17.1%는 타업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사 가입자 중 38.9%는 보험사를, 61.1%는 타업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타업종으로 이탈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인다.◇금융회사 선택시 금융회사 홈페이지, SNS 등 활용해야금융상품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퇴직연금 금융사 홈페이지, SNS·유튜브, 뉴스 등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근무회사,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 직장동료 등의 비중은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입 금융업종별로는 은행 및 보험사 가입자는 근무회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은행은 퇴직연금 금융회사 홈페이지,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 순이었으나, 보험사는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 퇴직연금 금융회사 홈페이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사는 퇴직연금 금융회사 홈페이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근무회사 순으로 나타났다.퇴직연금 금융회사 선택시 퇴직연금 금융회사 홈페이지 방문은 필수다. 또한 회사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과 상담을 하거나, SNS 등을 방문해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좋다.◇본인 투자스타일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금융사 선택해야퇴직연금은 직장인의 퇴직금 수급권 보장을 위해 만든 제도다. 특히 DC형은 직장인 본인이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결정해야 하고, 그 기간은 수년부터 수십 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그래서 DC형 가입자는 ‘기업규모/재무건전성’, ‘사회적 이미지/브랜드 경쟁력’ 등과 같이 적립금 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요소보다는 ‘금융상품의 다양성/금리경쟁력’, ‘투자정보의 정확성/신속성’,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의 신뢰성/관계’, ‘시스템 편의성’과 같이 운용과 관련 있는 항목을 더 꼼꼼하게 비교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퇴직연금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용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노후자금이다. 주변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되 본인의 투자 스타일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금융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려면 우선 지식수준을 높여야금융상품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채권형 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혼합형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경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업종별로는 증권사가 은행 및 보험사 보다는 상대적으로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경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금융상품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투자성향이 공격적일수록 상품 유형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금융상품 지식수준을 우선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일반 직장인들이 바쁜 일과 중에 금융상품 및 투자정보를 공부할 시간을 마련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일반 직장인들 주변에 금융상품 및 투자정보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별도로 시간을 내서 금융회사를 찾아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일 것이다. 이번 직장인 퇴직연금 서베이에 따르면 현재 가입한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으로부터 운용과 관련 투자 자문·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19.6%에 불과하다.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DC형에 가입한 이상 운용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가입자에게 있다”며 “현재 가입한 퇴직연금 금융회사 직원으로부터 운용과 관련 투자자문·상담을 받아보고, 틈나는 대로 퇴직연금 뉴스를 찾아보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퇴직연금을 어떤 전략으로 운용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출처=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7-04 07:00 김수환 기자

외평채만기·환율방어에 6월 외환보유액 약 6억달러 감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6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만기 상환과 원·달러 환율 방어 등의 영향이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한은은 “분기말 효과로 인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으나,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한은은 6월 중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발행 간의 시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으나, 7월 중 신규발행액 납입은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639억8000만달러(88.3%), 예치금 244억3000만달러(5.9%), 특별인출권(SDR) 146억5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3억6000만억달러(1.1%)로 나타났다.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 4128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중국이 3조2320억달러로 외환보유액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2316억달러), 스위스(8881억달러), 인도(6515억달러), 러시아(5990억달러), 대만(572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4억달러), 홍콩(4172억달러) 등이 2위부터 8위까지 상위권에 올랐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7-03 08:19 김수환 기자

심야 외환거래 첫날, 하루 거래량 20% 몰려…“개방·경쟁적 구조 전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일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과 관련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 외환 딜링룸 야간 데스크 근무자와 대화하며 상황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외환거래 연장 첫날인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딜링룸을 찾아 근무자를 격려하고 거래상황을 점검했다.이들은 런던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과 런던 하나은행의 외환거래실(딜링룸) 근무자와 영상으로 연결해 거래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참석자들은 시범 거래를 통해 확인한 대로 우리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거래가 문제없이 체결되고 있으며, 양호한 유동성을 토대로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 외환시장 거래는 마감 시간인 2일 새벽 2시까지 이어지며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총 12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일 오후3시30분 이후 거래량은 24억6000만달러로, 하루 거래량의 20%를 차지했다.외환당국 측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국제화된 다른 통화들도 야간시간대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매도·매수하려는 가격 간 차이(호가 스프레드)도 오후 3시30분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촘촘하게 유지되는 등 시장 유동성이 양호했으며, 거래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시간당 평균 거래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5억6000만달러, 연장시간대인 오후 3시30분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의 위상에 걸맞게 그간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던 외환시장을 개방·경쟁적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 방안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은행의 적극적 역할(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조성)이 중요하다”며 “외환 건전성 부담금 감면과 연계된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유 부총재는 “구조개선 이후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외환)당국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7-02 12:45 김수환 기자

[비바100] 젊을 땐 고위험·은퇴 앞두곤 저위험… 믿고 맡기세요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해줘 은퇴준비펀드로 불리는 TDF(Target Date Fund)가 생애주기에 맞는 자산배분과 글로벌 분산투자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TDF는 언뜻 보기에 복잡해 보이지만, 이름만 자세히 살펴보면 펀드에 대한 대부분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운용사, 운용전략, 목표 은퇴시점 등 TDF 중요한 정보는 펀드명에 모두 담겨 있어 초보자도 투자에 나설 수 있다. 금융시장의 자동조종장치(Autopilot)로 불리는 TDF 사용 설명서에 대해 알아보자.◇장기투자와 위험 감수의 방정식, TDF‘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투자’라는 투자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해 주는 펀드가 바로 TDF다.TDF는 펀드 하나로 사회 진출부터 은퇴까지 긴 시간 적립, 자산배분, 분산투자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효과적인 투자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투자경험과 시간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수많은 펀드 중에서도 TDF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TDF의 이론적 기반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 TDF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는 TDF 시장의 절대강자, 뱅가드(Vanguard)의 자료에 따르면 TDF는 두 가지 기본 원칙에 기반한다. 첫째, 시장 위험을 감수하면 상당한 잠재적 보상이 따른다. 둘째, 젊은 투자자는 노년층 투자자보다 해당 위험을 더 잘 견딜 수 있다는 원칙이다.위험 감수에 따른 잠재적 보상은 주식이 채권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뚜렷해진다. 젊은 투자자는 소득 활동, 저축, 투자에 필요한 인적자본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더 잘 견딜 수 있다. 이렇게 두 가지 사실이 TDF를 노후자산 마련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주목받게 했다.◇TDF 기본 작동 원리, 글라이드 패스에 따른 맞춤형 자산배분금융시장에는 다양한 투자 상품이 넘쳐나고,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형 상품에 장기투자 하라는 조언을 하곤 한다.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존재한다. 주식형 상품 투자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투자자에게 주어진 인적자본,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장기투자가 가능한 20대 청년에게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가 적합할 수 있지만, 은퇴를 앞둔 50대나 60대 은퇴자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는 때로 부적절한 투자대상이 될 수도 있다.여기에서 TDF가 가지고 있는 자산배분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TDF 운용사는 투자자들의 근로기간, 은퇴시점 등 생애주기와 다양한 위험을 감안하고 시간의 흐름을 반영한 자산배분전략인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자산배분곡선)를 수립한다. 그 후 투자자들은 Target Date(목표시점)에 따라 그룹화하고, 사전에 수립된 글라이드 패스 상의 각 그룹 위치에 따라서도 다른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그룹별로 제공된 자산배분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TDF 운용사 글라이드 패스와 각 그룹(펀드)의 목표시점까지 잔존기간 변화에 맞춰 자산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게 된다.◇복잡한 TDF 펀드명, 자세히 보면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운용◇◇TDF2050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길고 복잡한 TDF 펀드명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펀드명만 살펴봐도 많은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TDF 펀드명에는 지금 내가 투자하려는 TDF 운용 주체가 어디인지, 어떤 운용전략을 지향하는지, 해당 펀드의 목표 은퇴시점은 어떻게 설정돼 있는지 등 해당 펀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먼저, ‘○○운용’은 TDF 핵심인 글라이드 패스를 수립하고 운용하는 운용사를 의미한다. ‘◇◇TDF’는 일반적으로 TDF 시리즈의 서브 브랜드인 경우가 많지만, 해당 운용사가 서로 다른 운용전략의 TDF 시리즈들을 운용하고 있는 경우 동 펀드가 지향하는 운용전략을 의미하기도 한다.‘2050’ 네 자리 숫자로 표시된 부분은 TDF목표시점, 즉 투자자의 예상 은퇴시점을 의미한다. ‘빈티지’라고 부리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5년 단위로 제시되고 있다. ‘증권’은 투자 대상에 따른 종류를 의미한다. 대부분 국내 TDF는 ‘증권펀드’로 재산의 50% 이상을 증권 또는 증권파생상품에 투자해야 하지만 일부 TDF는 ‘혼합자산펀드’로 투자대상 자산 비율에 대한 제한이 없다.‘혼합-재간접형’은 펀드의 구조를 알려준다. 국내 TDF는 대부분 ‘재간접’ 구조이지만 일부 ‘모자’ 구조 펀드도 있다. ‘모자’구조는 ‘모·자’펀드의 운용주체가 동일하지만, ‘재간접’ 구조는 펀드에 따른 운용사의 펀드를 편입하거나 펀드 운용을 해외운용사에 위탁하는 구조다.출처=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정리=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2024-06-27 07:00 강은영 기자

환율 1400원 위협하는 강달러, 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하며 강(强)달러가 지속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7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7원 높은 1390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1391.9원까지 오르며 등락했다. 환율은 지난 21일 1400원선에 육박했으나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증액 발표로 상승폭을 줄여 1390원선 아래에서 마감했다.강달러가 지속되는 배경에는 미국과 미국외 국가의 통화정책 차별화,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견조함 등이 지목된다.(자료=한국은행)우선 미국은 5.25~5.50%에서 금리 동결을 유지하면서 인하 시점이 여전히 불확실한 반면, 미국 외 국가들은 이미 금리인하에 나섰거나 금리인하 시그널을 주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3월에 이어 재차 내린 것이다. 이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영국에선 잉글랜드은행(BOE)이 오는 8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유럽 외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최근 연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견조함 역시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시장전망치(54.0)를 웃돌았다. 제조업 PMI도 51.7로 시장예상치(51.0)를 넘어서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럽은 부진함을 나타내면서 유로·엔 등 세계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 5월초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상대국의 통화정책 차별화, 미국 경제의 양호함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화·엔화·파운드화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유럽 등 상대국에 대한 불안감에 달러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달러 강세가 재현되는 흐름이다”고 평가했다.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언제 시작될지에 대해 여전히 시장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어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점이 강달러 재료가 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유로존 PMI가 예상외로 꺾이면서 유로존은 경기도 안 좋고 금리인하도 이미 시작해 금리나 경기측면에서 미국보다 열위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달러를 끌어올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기총선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달러를 견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위원은 “2주전 유럽의회 선거결과가 나왔던 시점을 기준으로 외환시장의 메커니즘이 달라졌다”며 “프랑스 조기총선 발표 이후 유로화 약세 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달러강세에) 유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진 상황”이라고 짚었다.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9월께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면 달러강세가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문정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9월에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9월 인하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다음주 고용지표를 확인해봐야 하고,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금리인하가 11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일부 반영해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환율 예상밴드를 1330~1410원선으로 전망했다.백석현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유로화나 엔화, 위안화가 워낙 약세를 보이면서 심리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인데, 당장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3분기 환율 저점을 1320~1330원으로 내다봤다.한편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엔선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문다운 연구원은 “미일 금리차가 엔화 약세의 주요 배경으로, 연초 이후 엔화 약세폭이 10%이고 원화 약세폭은 6~7%대로 엔화 약세폭이 훨씬 더 큰 상황”이라며 “미일 금리차가 여전히 크게 벌어지는 한 연말에 강세전환폭도 엔화보다는 원화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6-24 14:21 김수환 기자

“원·달러 환율 고점”…5월 달러예금 21.2억달러 감소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거주자 외화예금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에 달러화 예금이 21억2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23억9000만달러 감소한 88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예금을 중심으로 줄었다.미 달러화 예금 잔액은 722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유로화 예금은 3억5000만달러 줄어든 4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3월중 1330.69원에서 4월중 1367.83원, 5월중 1365.39원까지 올랐다.반면 엔화 예금은 3억6000만 달러 증가한 10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예탁금, 개인예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월 평균 원·엔 환율은 875.88원으로, 전월 889.97 보다 하락했다.위안화 예금은 1억8000만달러 증가한 10억9000만달러다.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한 달 새 25억6000만달러 감소해 73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예금은 1억7000만달러 증가한 15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2024-06-21 13:44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