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일반

해외투자 ETF, 레버리지가 ‘대세’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국내투자 수익률로만 만족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ETF를 통해 다양한 해외자산에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매수수료가 없어 저렴한 비용으로 매매가 가능하다. 환매에 5일 이상 걸리는 해외펀드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최근 해외투자 ETF의 유행을 선도하는 것은 ‘레버리지’ 종목이다. 레버리지 ETF는 추종 지수대비 2배의 수익·손실률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에 비해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증시 반등기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하더라도 추가매수를 통해 매입단가를 낮춰 주가상승 시 손실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국내투자자에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ETF시장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종목도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다.그간 투자 안정성을 위해 해외 레버리지 ETF는 금지됐지만 한국거래소가 해외 ETF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레버리지 ETF도 허용하면서 봇물 터지듯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지난 6월 출시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일본레버리지(H). 일본 토픽스(TOPIX)지수를 2배 수익률로 추종한다. 토픽스지수는 일본 도쿄거래소 1부 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같은 날 상장된 KStar 일본레버리지 ETF(H)도 TOPIX지수 2배로 움직이는 상품이다. 8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 62만8000주로 전체 ETF 거래량 순위 5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엔저효과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레버리지 ETF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에 이어 레버리지 ETF는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ARIRANG 합성-차이나H 레버리지(H)가 지난달 25일부터 상장돼 거래에 들어갔다. 이 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H주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구하도록 설계됐다.이에 뒤질세라 이달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를 상장했다. 이 ETF는 CSI300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CSI300지수는 중국본토 상해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량, 재무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된 중국을 대표하는 우량종목 300개로 구성된다.CSI300지수는 내수주나 인터넷기업 등 산업 비중이 높은 반면 HSCEI는 금융업이나 전통적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아 두 ETF는 같은 중국시장에 투자하면서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ARIRANG 합성-차이나H레버리지(H)는 환헤지가 설정돼 통화가치 변동에 영향을 받지만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다. 향후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기초자산 움직임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삼성자산운용도 오는 12일 HSCEI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China H 레버리지(H)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편입운용수단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그러나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조심해야 한다.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예전과는 달리 해외투자를 펀드보다는 ETF로 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진국 등 해외 증시가 강세라서 투자 메리트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며 “레버리지 ETF는 하락시 손실이 커질 수가 있으므로 유의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레버리지의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ETF를 통해 해외 업종이나 여러 나라에 투자할 수도 있다. KODEX 합성-미국바이오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바이오산업지수를 추종한다. 3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18%에 달한다. TIGER브릭스는 브릭스(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지역에 분산투자한다. ARIRANG 합성-신흥국(H)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약 20개 신흥국 900여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리스크를 낮췄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06 09:00 김지호 기자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 연금 수령액 얼마나 늘까

30세 직장인이 매년 퇴직연금을 추가 납입하면 월 납입 금액보다 60세 이후 종신형 연금 매월 수령금액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김대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3일 퇴직연금 세액공제 확대에 따른 실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30세 직장인이 연 300만원을 퇴직연금에 추가납입할 경우 60세부터 수령하는 종신형 연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수익률 3%시 31만원, 수익률 7%시 63만원까지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별도로 매년 39만6000원의 세금을 더 돌려받게 된다.이는 지난 27일 정부가 내년부터 퇴직연금 추가 납입분에 대해 세액공제 계획을 담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데 다른 것이다. 정부는 이 대책에서 퇴직연금 추가 납입분에 대해 연간 300만원을 기존 세액공제와는 별도로 공제해주기로 했다.2015년에 연금저축에 400만원,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의 세법에서는 세액공제 받는 금액이 400만원이고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금액은 52만8000원(=400만원Ⅹ13.2%)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투자자의 세액공제액이 700만원으로 늘어나고 돌려받는 돈은 92만4000원으로 기존에 비해 39만6000원이 증가하는 셈이다.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세액공제액이 기존 연 400만원에서 연 700만원으로 300만원이 추가된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가 직장인들 모습.(연합)김 선임연구원은 퇴직연금 세액공제액이 증가한 것을 기초로 내년에 30세, 40세, 50세인 직장인이 퇴직연금에 매년 300만원을 추가로 납입해 60세에 종신형 연금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는지 계산했다.김 선임연구원 계산에 따르면 50세인 직장인이 59세까지 퇴직연금에 연 300만원을 추가 저축하면 세액공제와 별개로 60세부터 수령할 수 있는 종신형 연금의 현재가치는 연금수익률이 3%일 때는 11만원, 수익률이 7%일 때는 14만원이 늘어나게 된다.40세 직장인은 퇴직연금 적립기간이 길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의 현재가치는 더 늘어난다. 수익률이 3%일 때 증가분은 매달 22만원, 수익률 7%일 때는 33만원이다.즉 젊은 직장인일수록 퇴직연금에 추가 납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김 선임연구원은 “내년부터 적용될 퇴직연금의 세액공제 확대를 활용하면 매년 40만원가량의 세금을 돌려받으면서 은퇴 후 수령하게 될 연금도 늘어난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운용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연금수령액의 금액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30세 직장인은 매달 25만원을 퇴직연금에 추가납입하면 추가납입한 금액보다 60세 이후 수령하게 될 종신형 연금의 현재가치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퇴직연금 추가납입을 하려면 본인이 가입돼 있는 퇴직연금이 확정기여(DC)형이야 가능하다. 확정급여형(DB)이라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 추가납입을 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김 선임연구원은 “퇴직연금에 추가로 돈을 넣으려면 먼저 본인이 어떤 유형의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03 16:39 정은지 기자

초저금리시대··· '의리'로 이자 받으리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기본 금리는 바닥을 친 상태다. 기준금리 자체가 낮아진 탓에 기본금리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소비자들은 추가금리를 얹어주는 우대금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우대금리는 우대금리는 대부분 패키지가입, 카드 등 은행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받기 힘든 경우가 많다.그러나 친구 또는 가족과 동반가입하거나 추천인을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금융상품도 적지 않게 있다. 이런 조건을 활용하면 저금리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은행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동구매도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특정 기간에만 가입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동반가입 상품은 특정 기간이 아닌 1년 내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금융사에서 이러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들 상품의 경우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마다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친구가 가족을 추가로 가입시키면서 고유 식별번호를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있다.IBK기업은행의 ‘IBK ONE앱통장’은 추천인 번호 입력시 1인당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3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며 3명을 채우면 추가 연 0.3%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추천인 입력으로만 최대 연 1.2%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다.핸드폰 요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스마트뱅킹 이체실적 3회 이상이면 연 0.2%p포인트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적금 가입하거나 신용·체크카드 실적이 30만원을 넘으면 0.1%포인트 더 얹어준다.단 최대 100만원 까지만 연 2.0% 기본 금리를 제공하며 1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기업은행은 또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IBK흔들어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에 ‘IBK흔들어적금 앱’을 설치한 뒤 자동이체 조건(이체일·월 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10명 이상 0.1%포인트, 20명 이상 0.3%포인트, 30명 이상 0.6%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된다.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은 가입하면서 친구계좌의 고유 식별번호인 ‘친구번호’를 등록하거나 다른 사람이 내 친구번호를 등록하면 1명당 연 0.1%포인트, 최고 연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월 300백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1.75%~2.9%까지 적용 가능하다.동반가입 시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다.국민은행의 ‘KB국민프리미엄적금’은 KB국민은행 거래 업체 소속 고객이 5인 이상 가입하면 연 0.6~0.9%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급여이체실적이 있거나 KB국민카드 이용실적이 있는 경우에도 연 0.3%포인트 금리를 추가 적용해주고 있어 급여통장이 국민은행으로 설정돼있는 경우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KB Smart★폰 예·적금’ 상품도 친구를 추천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 추천은 최대 세명까지 할 수 있다.NH농협은행의 ‘내생에아름다운예·적금’은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손녀가 함께 가입하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신용·체크카드 월평균이용액에 따라 연 0.1~0.2%포인트, 가입시점 만 45세 이상 고객은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얹어준다.이 외에도 장례준비금지원 및 상조할인서비스,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만 하다.일부 저축은행도 동반가입시 우대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SBI저축은행은 5인 이상 영업점을 방문해 ‘다함께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또 SBI저축은행 인터넷카페 회원에게는 0.1%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적용해주고 있어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OK저축은행은 가족이 함께 방문해 손잡고 신청하거나 친구와 함께 방문해 어깨동무 후 ‘의리’를 외치면 연 0.1%포인트, 연인이 함께 방문해 팔로 하트를 그리면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준다.정은지 기자bridge_lisa@viva100.com

2014-09-03 13:37 정은지 기자

신한투자, 미국서만 매매할 수 있는 중국 대표주 공개

신한금융투자는 3일 중국주식인데도 미국에서만 매매할 수 있는 ‘중국 E-Commerce 대표주 11선’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신한금융투자가 소개한 중국 E-Commerce 대표주 11선은 중국 13억 소비인구를 자양분 삼아 급성장 중인 온라인 닷컴기업 11곳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들이다. 모두 중국시장에는 상장돼 있지 않은 종목들이다.중국판 하나투어라고 할 수 있는 ‘Ctrip’,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알리바바에 이은 2등 업체 ‘JD닷컴’, 중국의 네이버라 불리는 ‘바이두’, 온라인 의류 쇼핑몰 ‘VIP홀딩스’, 중국판 유투브 ‘유쿠 투도우’, 개인TV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와이’, 중국최대 보안서비스 전문기업 ‘치후360 테크놀러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스포츠복권업체 ‘500.com’, 1등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업체 ‘차이나모바일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돼 있다.이들 선정 대표주의 실제 신한금융투자 고객 투자규모를 보면 올해 1분기 거래대금을 100으로 봤을 때 2분기에는 454로 네 배 이상 늘었다. 7, 8월 두 달 동안에도 240 수준을 기록해 연초대비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중국 E-Commerce 대표주 11선은 국내주식에 비해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무료로 공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그 밖에도 리서치센터 글로벌팀이 제공하는 월간 분석자료 ‘글로벌 포커스’를 비롯해 북미, 중국·홍콩, 유럽, 아시아퍼시픽 등 다양한 지역의 증권투자 정보도 공개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신한금융투자 고객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의 ‘트레이딩-해외주식’ 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그 외에 투자자 편의를 위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도 제공중이다.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은 “중국 E-Commerce 대표주 11선은 모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들로,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후강통 도입을 앞두고 중국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어 다양한 투자기회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03 11:01 김지호 기자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인기 비결은?

최근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출시 5개월 만에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일 기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설정액은 1조1171억원이었다. 올 들어 1일까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조1148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조3798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공모주식을 편입해 초과수익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총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30% 이상은 BBB+등급 이하 하이일드채권 또는 코넥스시장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 이자,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세율 15.4%)를 받을 수 있다.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인기를 끈 이유는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에 있다. 일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기는 등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일반 공모주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펀드에 편입해야 할 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갈수록 귀해지고 있는 데다 하이일드펀드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공모주 배정비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채훈 우리투자증권 상품지원부 대리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자금이 몰렸던 것은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업공개(IPO)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데 펀드의 설정액만 늘어난다면 정해진 파이를 여러 사람이 나눠야 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S, 에버랜드 등 거물급 종목의 IPO가 예정돼 있는데다 세제혜택 매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몸집이 불어나면서 수익률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세제혜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는 크게 유리하다”며 “절대수익추구형이라 수익률 관리도 되고 정책적인 지원도 받기 때문에 투자할 만하다. 다만 기대수익률은 예전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9-02 17:52 김지호 기자

은퇴 후 재취업, 현재 상황 적응부터

중장년의 성공적인 재취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3 중장년 일자리 대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년 채용관, 직업 체험관, 채용도움관, 해외취업지원관 등이 운영된다.(연합)은퇴 후 재취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초라해지는 기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주변 시선을 겨우 떨쳐 냈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착잡하기만 한데다가 물어 물어 찾아본 일자리는 성에 차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은퇴 후 재취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28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자들이 재취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퇴는 휴식이 아닌 re-tire, 타이어를 다시 끼우고 다시 달린다는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재취업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송양민 가천대 보건대학원 원장은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재취업은 은퇴자금이 부족한 고령자들이 주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며 “직업에 귀천은 없으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보여줄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재취업 결정 후 구체적인 방법도 전했다. 그 중 정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채널을 추천했다. 무료인데다 신뢰성이 보장되고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곳으로는 노동부의 ‘원클릭가이드’ 취업지원 코너가 있다. 여기에선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구인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업지도 프로그램, 직업심리 검사, 직업상담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민간 취업정보 제공업체에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취업 정보회사 자료를 얻으려면 회원 가입 및 비용 지불해야 한다.송 교수는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옛날의 나를 잊고 지금의 상황에 충실이 적응하는 것”이라며 “중·고령자에게 높은 보수나 좋은 근로환경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없으니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8-28 18:23 정은지 기자

100세시대, 라이프사이클펀드로 대비하라

최근 노후대비를 위해 라이프사이클펀드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은퇴연령이 낮아지면서 은퇴 이후 대비를 위한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장기투자의 진화, 라이프사이클펀드라이프사이클펀드는 은퇴 이후 등 만기를 설정한 뒤 생애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에 있는 주식, 채권, 현금 등의 자산을 재구성해 목돈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보통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연금형펀드가 많다.이 펀드는 가입 초기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이다가 은퇴 등 목표일이 다가오거나 가입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식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가입자의 연령이 낮을수록 부담할 수 있는 위험도가 높다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한번 가입하면 해지할 때까지 자산배분이 정해져 있는 일반 적립식펀드와 달리 자산구성의 변경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의 적립식펀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볼 수 있다.국내에서 운용하는 라이프사이클펀드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만기까지 일정 시점에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목표 만기형과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하는 적정 분배형(펀드 이동형)이다.목표 만기형은 펀드매니저가 설정된 목표 투자기간에 맞게 투자자산 비중을 임의로 조정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단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적정 분배형은 투자자가 원하는 펀드로 교체해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모 펀드와 자 펀드로 구성된 엄브렐러펀드 형태로 주식투자 비중이 다른 펀드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목표 만기형보다 적극적인 성향의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지만 자신이 판단해 투자 비중을 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물론 목표 만기형보다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보장도 없다.단위= %, 26일 기준 (자료=에프앤가이드)◇조용히 인기…수익률도 괜찮아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라이프사이클펀드 26개의 연초이후 26일까지의 평균 수익률은 5.1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2.58%의 2배에 가까운 수익이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종류의 수익률이 25.20%로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13.59%), 삼성밸류라이프플랜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10.3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이후 라이프사이클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6일까지 377억원이다. 같은 기간 배당주펀드에 1조7291억원, 롱숏펀드에 557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올해 주식형펀드에서 6조9217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라이프사이클펀드가 조용한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연금 활성화 대책으로 시장 급성장 기대라이프사이클펀드는 지난 2002년 본격 도입됐다. 2005년 말 퇴직연금이 시행되면서 퇴직연금과 라이프사이클펀드의 결합으로 설정액 규모가 급증했다. 하지만 이후 단기투자에 익숙한 한국의 투자분위기에 정체를 겪으면서 현재 설정액은 1조1000억원대에 불과하다. 특히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40%로 제한되면서 라이프사이클펀드의 성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27일 정부가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통해 DC형의 위험자산 보유한도를 2016년부터 70%까지 높이고 300인 이상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라이프사이클펀드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안전자산 투자만으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노출되는 문제를 줄일 수 없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펀드를 통한 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개인의 펀드투자가 활발한 미국은 라이프사이클펀드가 전체 퇴직연금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이 활성화돼 있다.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운용전략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신탁관리인이나 회사가 사전에 정해둔 투자전략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디폴트 옵션은 자연히 라이프사이클펀드의 성장을 부른다. 미국 퇴직연금은 디폴트 옵션 도입 후 5년 만에 라이프사이클펀드 투자 비중이 78%까지 높아졌다.또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펀드를 단기로만 운용하던 국내 투자자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점도 라이프사이클펀드 활성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다만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수익을 노리고 라이프사이클펀드에 가입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태생자체가 장기간 지속가능한 노후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공도윤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프사이클펀드의 목적 자체가 장기투자를 통한 목돈마련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가입하면 실망할 수 있다”며 “판매사나 운용사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 등이 달라질 수 있어 무조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펀드의 성격을 명확히 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8 17:27 김지호 기자

초저금리 시대 돈 대이동…금리 2.6%에도 '5분 완판'

은행 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1%대까지 내려가는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재테크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은행의 예·적금에만 머물렀던 고객들이 기업어음(CP), 주가연계증권(ELS), 사모펀드, 저축은행 예금 등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상품으로 대이동하고 있다. '5분 완판' 상품까지 등장할 정도로 그 열기는 뜨겁다. ◇ "사모펀드ㆍCPㆍ저축은행 따지지 말자"…높은 금리 찾아 대이동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024110]은 25일 중국 국영은행의 신용과 연계한 사모펀드의 투자자를 모집했다가 그 투자 열기에 놀라고 말았다.최소 가입금액이 1천만원으로 작지 않은 금액임에도, 접수 5분 만에 판매한도 100억원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예금 금리가 연 2%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기대수익률이 연 2.6%로 다소 높자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 같다"며 "해당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한 수익률이 보장돼 안정성이 높다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같은 날 모집한 주가연계펀드(ELF)도 판매 개시와 동시에 100억원 어치가 모두 팔려나갔다. 유럽 주가지수가 하루 10% 이상 폭락하지 않는 한 연 3.8%의 수익률을 보장하자 투자자들이 우르르 몰려든 결과다.이 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인기가 높기는 하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2.5%에서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도 기본금리는 연 1%대 후반, 우대금리를 합쳐도 연 2%대 초반인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21일 내놓은 목포 산업단지 조성 관련 기업어음(CP)은 410억원의 판매 한도가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됐다. 연 3.4%의 높은 금리에다 목포시가 사실상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은행이 13일 판매한 금리 3.6%짜리 SK건설 관련 기업어음도 하루만에 100억원 어치가 모두 팔려나갔다.국민은행 목동PB센터 공성율 팀장은 "지난달까지 기업어음은 연 4%대는 돼야 팔렸지만, 이달 들어서는 3%대 중반 상품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완판 행진은 저축은행과 증권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유니온저축은행이 150억원 한도로 내놓은 연리 3.35%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14일 완판됐다. 참저축은행이 18일 내놓은 연 3.3% 특판 정기예금도 100억원 어치가 지난주 모두 팔려나갔다.최근 3.04%의 특판 예금을 내놓은 동원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출시 후 수일 만에 판매 한도를 거의 소진했다"며 "지점 위치를 물어본 후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증권가에서도 대우증권의 '몽골 무역개발은행 사모펀드', '특별한 환매조건부채권', 신한금융투자의 '세이프 공모주랩' 등 판매 개시 후 5분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5분 완판'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나이 드신 분들께서도 관련 정보를 얻어 찾아오시는 것을 보면 0.1%포인트 금리라도 더 받으려는 고객들의 갈망이 어느 정도 큰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금리만 더 준다면야"…조건 까다로운 고금리 예금도 '불티'카드 가입, 신규계좌 가입, 월급통장 이체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지금껏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았던 고금리 예금도 최근 들어서는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농협은행의 '법사랑플러스 적금'은 기본금리 연 2.41%에 카드 사용, 주택청약저축 신규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연 3.41%까지 금리를 높여주는 상품인데, 한은의 금리인하 후 일주일 간 판매액이 전주보다 30% 급증했다.기본금리 연 2.6%에 창조경제 포털인 '창조경제타운' 회원 가입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연 3.8%까지 가능한 'KB창조금융적금'도 같은 기간에 판매액이 30% 가까이 늘었다. 우리은행의 '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기본금리 연 3.0%에 최대 3.0%의 우대금리를 주는데, 한은의 금리인하 후 일주일 동안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규 가입했다. 최고금리 연 5.5%인 하나은행의 '난 할 수 있어 적금'도 같은 주 1만여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중국계 은행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판매하는 위안화 예금은 금리가 연 3% 안팎이라는 입소문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폭증, 올해 들어 가입액이 10조원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예금의 기본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진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 예·적금만을 믿는 재테크 전략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사모펀드, 외화예금, 기업어음, ELS, 저축은행 예금 등 단 0.1%포인트의 수익률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 부지런하게 발품을 파는 고객들만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나 중도 환급 여부 등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의 이관석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옛날에는 금리 1% 갖고도 신경을 안 썼지만 이제는 0.1% 금리를 신경써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다만 사모펀드나 ELS, 기업어음 등은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도를 철저하게 따져 자신에게 맞는 리스크 수준의 상품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연합)

2014-08-26 11:33 연합뉴스 기자

올해 신흥국 펀드, 브릭스(BRICs)가 아니라 ‘brICs’

올해 국가별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 투자하는 신흥국 주식형펀드가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것. 주가지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와 브라질펀드가 탄탄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반면 러시아·중국펀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브라질은 정치적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브릭스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펀드 중 연초이후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인도펀드 18개의 평균 수익률은 24.75%로 나타났다. 브라질펀드 13개의 평균 수익률도 9.59%로 나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러시아펀드 12개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평균 수익률 -10.07%로 집계됐다. 중국 주식형펀드 140개의 평균수익률도 2.97%로 크게 좋지 않았다.수익률 차이는 역시 각국의 증시상황에 따라 달라졌다. 인도 뭄바이증시 센섹스지수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전일대비 59.44포인트(0.23%) 상승한 2만6419.55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니프티지수도 22.10포인트(0.28%) 오른 7913.20으로 장을 마치며 나란히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단위=%, 21일 기준인도증시의 대표 지수인 선섹스지수는 최근 6개월간 26.95%, 최근 1년 동안 42.66% 상승했다. 지난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인도증시를 끌어올렸다. 친기업 성향의 모디 총리는 규제개혁, 감세를 통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을 펴고 있다.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모디 총리의 경제성장 및 시장개방 정책으로 인도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브라질 상파울루증시도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보베스파지수는 5만8878포인트로 18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를 달리던 브라질사회당(PSB)의 두아르두 캄푸스 후보가 13일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대선정국에 따라 증시가 출렁이는 양상이다.반면 러시아 모스크바증시의 MICEX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러시아와 서방 간의 갈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1261.11로 마감하면서 최근 1년 사이 5.25%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전망에 지수가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2일 2240.81로 최근 1년간 8.91% 올랐지만 펀드 평균수익률이 지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상하이와 홍콩거래소 간 상장 주식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통 실시를 앞두고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브릭스 국가의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은 “인도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단까지 올라있지만 모리 총리의 개혁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다. 이전처럼 강세를 나타내지는 못하더라도 전망은 밝아보인다”며 “반면 러시아는 지정학적 위기라는 점에서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오 팀장은 “브라질 역시 대선을 앞두고 방향을 정할 수 없어 대선 이후에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고, 중국은 경기가 하강 사이클에 진입해 있지만 당국의 시장의 규제를 풀기 시작했고 후광통 실시로 인한 외국인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며 “브릭스 중에서는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6 09:28 김지호 기자

우리투자증권, 해외 ETF 거래 이벤트 실시

우리투자증권은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우리투자증권은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한화자산운용 ARIRANG 합성-차이나H레버리지 ETF 상장 기념 ‘차이나는 레버리지 거래 이벤트’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일 3만주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20명에게 백화점상품권 5만원권을 지급하고, 4주간 거래량 상위 고객 3명에게 노트북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하는 ‘KINDEX 일본 레버리지 ETF 이벤트’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5주간 진행되며, 매일 2만주 이상 거래고객 선착순 15명에게 5만원의 축하금을 증정한다.우리투자증권 온라인 매체(HTS, MTS, 홈페이지, ARS 등)를 통해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는 누구나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합성-차이나H레버리지 ETF(H)는 환헷지 상품으로 설계돼 기초자산 통화가치 변동과는 무관하게 홍콩항셍지수(HSCEI)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또한 KINDEX 일본 레버리지 ETF는 일본 토픽스(TOPIX)지수에 투자하는 ETF로 토픽스(TOPIX)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함종욱 우리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최근 해외 상품 관련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해외 ETF 거래 이벤트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고 밝혔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5 11:41 김지호 기자

신용등급,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서는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잦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이나 과도한 대출도 자제해야 한다.(연합)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신용등급은 여신거래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 한도도 낮아지고 금리도 높아지게 된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는 물론이거니와 할부판매와 일반상거래 개설 및 유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판단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폭 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신용정보회사들은 신용거래의 형태, 규모 및 기간, 연체이력 등을 종합해 신용도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10개 신용등급으로 구분한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신상정보, 여·수신거래내역 등 자체 신용정보와 신용정보회사가 책정한 신용등급을 합쳐 10~15개 신용등급으로 나누고 있다.그렇다면 신용등급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것일까.먼저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여기서의 연체는 단순히 대출 원리금이나 신용카드 대금 연체만을 뜻하지 않는다. 통신요금과 공과금 연체도 신용등급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이사 등으로 각종 이용대금 청구서를 수령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소가 변경된 경우 해당 금융사 등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요즘은 이메일(e-mail) 청구서가 활성화돼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대금 납부일을 잊어버려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므로 자동이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또 잦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이나 과도한 대출도 자제해야 한다.그렇다고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을 하지 말란 것은 아니다. 적정 수준의 대출이나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거래실적이 없는 경우보다 신용도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주금융회사는 자사 거래실적이 많고 우수한 고객에게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기 때문에 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자신의 신용정보가 궁금하다면 신용정보회사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신용정보회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 1회에 한해 무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류사항이 있는 경우 정정요청도 가능하다.금융권 관계자는 “연체금을 일시 완납하는 경우에도 즉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지는 않는다”며 “추가적인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지속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신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8-24 14:00 정은지 기자

어느 증권사 권유종목에 투자해 수익률 높일까

올 하반기 NH농협증권이 투자를 권유한 종목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하반기(7월 1일~8월 21일) 국내 증권사 15개의 모델 포트폴리오(Model Portfoilo, MP)의 누적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농협증권이 7.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증권(5.78%), HMC투자증권(4.42%), 아이엠투자증권(3.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증권사 MP의 하반기 누적수익률 평균은 3.15%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의 누적수익률인 0.76%보다 높았다.증권사 MP는 리서치와 계량분석을 통해 투자자에게 한 달 단위로 구성 종목과 비중을 추천한다. 리서치센터에서 주간이나 월간으로 제공하는 ‘추천종목’과는 달리 주로 기관투자자를 위해 만들어진다. 시중의 펀드매니저들도 액티브펀드를 구성할 때 증권사 MP를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기준일=21일 (자료=에프앤가이드)농협증권은 7월에만 8.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증권사를 압도했다. 연초부터 8월 21일까지의 수익률도 11.10%로 7.95%로 2위에 그친 삼성증권을 가볍게 따돌렸다. 하반기 농협증권은 27개의 종목을 MP에 추천했는데 코스닥 종목인 토비스 주가가 37.62% 치솟으며 재미를 톡톡히 봤다. 현대하이스코 주가도 23.11% 상승했다.농협증권은 MP수익률이 높은 것은 시기가 잘 맞았을 뿐 아니라 엄격한 원칙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박선오 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004년부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 이 두 가지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공격적인 편이지만 아무리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라도 5% 이상의 비중을 넘기지 않도록 해 안정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위원은 “모든 기준에 맞는 종목이라도 거래량이 낮은 종목은 비중을 낮춘다.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바뀌어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두 기준은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한편 하이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연초부터 8월 21일까지 MP 누적수익률이 각각 -1.87%, -3.47%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김지호 기자better502@viva100.com

2014-08-24 10:00 김지호 기자

인컴펀드, 안정적 수익률 은퇴자에 '딱'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꾸준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예금금리는 더 낮아졌고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자에게 원금손실은 치명적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인컴펀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인컴(Income)’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말한다. 인컴펀드는 말 그대로 시세차익보다 채권이자, 배당소득 등을 통해 정기적인 수입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통 고배당 주식이나 고금리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일정기간마다 수익을 챙긴다. 물론 투자한 주식을 통해 차익을 올릴 수도 있다. 많은 수의 펀드가 채권(혼합)형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산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목표로 운용된다.단위=%, 20일 기준 (자료=제로인)실제 수익률도 안정적인 편이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인컴펀드 36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90%, 6개월 평균 수익률 4.75%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31개 인컴펀드 수익률 평균은 9.14%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로 연 1%대 예금상품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꽤 괜찮은 수익률이다. 특히 이자생활자가 많은 은퇴자에게는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려주는 인컴펀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펀드별로는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2.51%로 가장 높았다. 최근 미국 나스닥지수가 14년 만에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 상위 7개 인컴펀드는 해외주식혼합형이 차지했다.전문가들은 인컴펀드가 저금리상황에서 적절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컴펀드는 저금리시대에 잘 맞는 펀드로 볼 수 있다”며 “꾸준한 수익을 낸다고는 하지만 여느 펀드와 마찬가지로 인컴펀드도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고 투자대상도 다 다른 만큼 주의 깊게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이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무턱대고 안정성만 바라보며 저금리의 예적금에만 투자한다면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자산은 시간이 갈수록 감소할 것”이라며 “정기예금 이상의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에 투자하면 개인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1 14:20 김지호 기자

[CMA 다시 열풍] ④ CMA 금리하락에 증권사 고객잡기 ‘안간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증권사는 연계상품 등의 출시로 고객 붙잡기에 힘쓰고 있다. 시중은행처럼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것은 물론 특판상품을 통해 고객자금 유치에 몰두하고 있다.지난 2월 현대증권은 증권사 최초 독자 브랜드 체크카드인 ‘에이블카드(able card)’를 출시했다. 증권사가 카드사와 업무 제휴 없이 독자 브랜드로 체크카드를 출시한 것은 현대증권이 최초다. 에이블카드는 현대증권의 CMA를 결제계좌로 활용한다. 현대증권 CMA로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신청한 상태에서 에이블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정부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지난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40%까지 확대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신한금융투자 CMA R+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도 7월 사용금액에 따라 최대 연 4.8%의 이자를 주는 ‘신한금융투자 CMA R+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전달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면 CMA 잔고 1000만원 한도로 3.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70만원까지 쓰면 3.9%, 100만원까지는 4.3%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100만원 이상 쓴다면 CMA 금리는 4.8%로 치솟는다. 카드를 발급 이후 한 달 동안은 이용금액과 상관없이 최소 3.5%의 CMA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GS칼텍스 주유 시 리터당 100원 할인, 버스·지하철·택시 7% 할인, 영화할인 등 일반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혜택도 함께 준다.CMA 금리 인하로 증권사의 특판RP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부터 ‘그곳에 가면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슬로건 아래 특판 행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한 매칭RP, 특별한 RP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그대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매월 총 500억원 규모로 판매되는 ‘특별한 매칭RP’는 3개월 만기로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매주 총 100억원 규모로 공급되는 ‘특별한 RP’는 3개월 만기에 연 3.3% 금리가 주어진다. KDB대우증권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다른 조건 없이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가능하다.삼성증권도 이달 말까지 온라인으로 주식 및 파생상품, 장외채권 등을 첫 거래하거나 연금을 신규 혹은 이전 가입하면 6개월간 연 4.5%의 특판 RP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0 17:32 김지호 기자

[CMA 다시 열풍] ③ RP형과 MMW형 중 어느 게 더 좋은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크게 환매조건부채권(RP)형과 머니마켓랩(MMW)형으로 나뉜다. RP형은 주로 국공채·은행채·AAA급 회사채에, MMW형은 주로 한국증권금융(신용등급 AAA)의 예수금과 콜에 투자한다. RP형은 증권사가 보통 약정된 금리를 기간별로 차등지급한다. MMW형은 증권금융이 매일 원금과 수익금을 정산한다. 매일 정산을 통해 원금과 이자를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단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다는 게 CMA의 가장 큰 매력이다. CMA 잔고는 증시투자를 기다리는 단기자금으로 치부된다.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적금보다 금리가 낮지만 단기로 안전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RP형과 MMW형 중 어느 것이 고객에 더 유리할까. 사실 PR형이나 MMW형이나 모두 국공채 등 신용등급 AAA이상의 우량한 곳에 투자한다는 점은 같다. 증권금융은 지난 4월 무디스로부터 Aa3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량한 금융기관이다. 증권금융의 Aa3등급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이다. RP형이나 MMW형이 부담하는 리스크의 정도는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그러나 현대증권의 경우 RP형 금리는 2.15%이고 MMW형의 금리는 2.21%(개인), 동양증권도 RP형 2.15%, MMW형 2.23%다.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MMW형 금리가 통상적으로 RP형보다 높게 형성돼있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RP형 CMA의 경우 대부분 국공채에 투자되는 반면 MMW형은 증권금융에서 증권사에서 돈을 받아 대출 등으로 돈을 굴리기 때문이다. 증권금융이 예탁자산의 운용을 통해 국공채보다 수익률을 높이는 것.증권금융 관계자는 “고객예탁 자산과는 달리 CMA로 들어온 자금은 일반자금과 같이 다양한 용도로 운용된다”며 “주로 예금, 대출, 국채투자 등에 쓰인다”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0 16:34 김지호 기자

[CMA 다시 열풍] ② 기준금리 인하에 CMA 금리 낮추는 증권사

기준금리 인하로 증권사들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다. CMA는 보통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콜 금리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수익률도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자 증권사들이 앞 다퉈 CMA의 금리를 내리는 것은 이런 이유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CMA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KDB대우증권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1~30일 예치)를 2.4%에서 2.15%로 인하했고 31~90일 예치금리는 2.5%에서 2.25%로 떨어뜨렸다. 법인 RP형 CMA의 금리도 2.15%로 0.25% 떨어뜨렸다.삼성증권은 수시입출금식 CMA RP형 금리를 2.35%에서 2.1%로 낮췄다. 현대증권은 개인·법인 RP형 CMA 금리를 각각 2.15%로 내렸다. 머니마켓랩(MMW)형 금리도 2.21%(개인), 2.20%(법인)로 인하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동양증권은 RP형의 경우 2.15%, MMW형은 2.23%로 모두 0.25%포인트 내렸다.증권사 CMA 중 유일하게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는 메리츠종금증권 ‘THE CMA Plus’ 금리는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1년 이상 예치할 경우 기존에는 2.65%의 금리가 적용됐지만 18일부터 2.35%로 변경됐다. 대신증권도 RP형, MMW형 금리를 모두 2.25%로 0.25%포인트씩 인하했다.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자연히 CMA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2014-08-20 16:09 김지호 기자